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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이O현, 2020학년도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 합격
수강강좌(교수님)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이창용어학원) 평  가 ★
등록일 2020.02.20 조회수 1,830

이O현, 2020학년도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주세요.

 - 시험에서 영한이 어렵게 나오는 바람에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기다리는 한 달 넘는 시간 동안 내려놓고 마음껏 쉬었어요. 노력한 결과가 결실을 이루어 기쁩니다.

 

2. 시험 당일어떤 마음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요?

- 당일에는 생각해보니 딱히 이렇다할 준비를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입실시간 2~3시간 전에 집에서 출발해서 간단히 읽을 자료 몇 가지를 준비해갔습니다. 저는 일찍 입실해서 시험장에서 글을 좀 읽을 생각이었는데 입실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감독관들이 필기구 외에 다 넣으라 해서 정작 가져갔던 자료는 거의 못 보고 시험을 쳤습니다. 양성애 선생님이 늘 말씀하셨던 것처럼 모의고사 치듯 늘 하던 대로하자고 생각하고 긴장하지 않고 시험을 치렀습니다.

 

3.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 직장 생활을 꽤 오래했는데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 새로운 일을 해볼까 고민하던 중이었습니다. 학창시절 통번역에 관심이 있었던 기억이 떠올라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4. 입시 준비를 시작할 때 자신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였다고 생각하나요?

-해외에서 오래 살았던 터라 영어를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5. 영어 공부 경력 (영어 전공어학연수영어권 국가 거주영어 활용 업무 등)은 어느 정도 였나요?

- 중학교 졸업 후부터 8년간 해외에 살았습니다. 다만, 영어권 국가(영국)에서 거주한 것은 1년밖에 되지 않고 나머지는 비영어권 국가(아시아와 유럽)에서 거주했습니다. 처음 유학을 말레이시아로 가서 그 곳에서 영어를 배웠고 대학을 다니다 영국으로 편입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비영어권이지만 일상에서 영어를 많이 사용하고 대학에서 영어로 수업을 했기에 영어에 꽤 익숙한 생활을 했습니다. 취업한 후에도 업무의 80프로 이상이 영어였고 해외 관계자들과 미팅, 행사주최 등 영어는 꾸준히 사용했습니다.

 

6. 입시를 준비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이나 마음 자세 등 어떤 생각을 했나요?

- 아무래도 직장을 그만두고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어 심적인 부담이 굉장히 컸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을 거 같아 과감히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원래 한 번 시작하면 질릴 때까지 하고 끝을 봐야하는 성격이라 이 길이 아니면 차선책이 없다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7.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 통번역대학원 입시로 유명한 학원들이 몇 군데 있길래 전화 문의를 했었습니다. 그 중 이창용 어학원에서 가장 꼼꼼하게 상담해 주셨고 커리큘럼 제안도 해 주셔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8. 공부를 하면서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 WRITING / SPEAKING / NOTE-TAKING등 영역별 공부 방법 및 기타 노하우)

*읽기

이대 번역학과의 경우에는 읽고 쓰는 능력을 기르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읽기에 큰 비중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저는 뉴욕타임즈를 구독해서 읽었는데 처음에는 한 기사를 4~5번씩 읽었고 그 후에는 읽는 양을 주당 새로운 기사 12~15 + 기존에 읽던 기사 12~15개씩 해서 한 주에 30개 정도 읽었고 기사당 3번씩 봤습니다. 생활 영어에는 익숙했지만 뉴스 기사나 수준 높은 글은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기사 하나 읽는 것도 곤욕이었습니다. 특히 경제나 정치와 같이 한국어로도 관심이 없었던 주제가 나오면 이해도 안되고 머리가 백지장이었습니다. 읽는 연습하실 때 최대한 다양한 주제와 내가 가장 익숙하지 않은 또는 꺼려하는 주제들 위주로 먼저, 많이 읽으세요. 친하지 않는 주제와 친해져야 실력이 골고루 늡니다. 이 시기가 가장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주제들이 오히려 더 쉽게 이해되는 날이 옵니다.

*단어장 만들기

처음 통번역 공부를 시작할 땐 통역학과를 가려고 했습니다. 그 때 잠깐 김태훈 선생님 기초통역반 수업을 들었는데 선생님께서 단어장 만들어서 노트에 아무리 써봐야 어디에 뭐가 있는지 기억도 못한다. 효율적이지 못하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엑셀에 단어장을 만들어 사용한다고 보여주신 적이 있습니다. 그걸 보고 저도 저만의 단어장을 엑셀에 만들었습니다. 숙어나 분야별(정치/경제/의학/환경 등)으로 정리해서 그 때 그 때 정리하고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 3달 정도는 외울 단어가 넘쳐나지만 읽기를 계속 하다 보면 어휘력이 늘어서 중복되는 단어들은 저절로 외워집니다. 엑셀로 정리해두면 단어 찾기도 쉽고 관리하기 좋기에 이 방법 강추합니다.

단어 외울 땐 영영사전에 예문을 함께 외웠습니다. 맥락을 알아야 단어를 적절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뜻만 외워서는 써먹기가 힘듭니다. 저는 영영 사전과 한영 사전 모두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처음 3달은 영영 사전만 보다가 영영만 보다 보니 번역할 때 적합한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서 한영도 함께 외웠습니다.  

*필사하기

수업 복습할 때나 단어 외울 때 필사를 꼭 했습니다. 선생님들의 샘플 답안을 보면서 필사해보고 왜 이렇게 썼을까 고민도 해보고 다음 번에 글 쓸 때 써먹어 보기도 했습니다. 특히 모의고사반 복습할 때는 수업 시간에 했던 지문들을 답을 보지 않고 다시 집에서 써봤습니다. 내용은 다 알지만 할 때마다 다르게 써지기 때문에 그것만 해도 배울 점이 많습니다.

 

 

9.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 됐던 수업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양시래 선생님

-영작 집중반

양시래 선생님은 정말 신이 맞는 듯합니다. 앞서 합격하신 분들의 후기를 보면 양시래 선생님은 신이라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데 저도 그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작년 11, 통번역대학원 입시를 처음 고민할 때 맛보기 수업으로 양시래 선생님 영작 집중반을 들었었습니다. 비록 사정상 한 달을 다 듣진 못했지만 그 수업 때문에 통대 입시를 최종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에 살면서 원어민들로부터 미국인이냐, 미국에서 오래 살았냐라는 말을 수차례 들었습니다. 그래서 완벽하진 않더라도 영어에 어느 정도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양시래 선생님 수업은 제 머리 속의 영어라는 개념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습니다. 이제까지 내가 영어를 내 마음대로, 대충, 아무렇게나 해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 수업을 듣고 깨달았습니다. 구어체로 말하는 것과 글을 읽고 쓰는 것은 천치차이라는 사실도 그 때 알게 되었고요. 영작 집중반에서 한국인들이 영작에서 흔히 하는 실수들을 설명해 주셨는데 제가 알고 있었던 영어의 문법이 아니라 처음 듣고, 생각해본 적도 없는 부분을 얘기하시더군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이렇게 영어를 가르치시는 분이 있구나. 나는 왜 이 곳에 이제서야 왔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진짜 영어를 배워보고 싶어 졌습니다.

영작 집중반은 한글 지문을 가지고 수업시간에 선생님과 같이 영작을 하고 남는 시간에 선생님께서 가져오신 영문 기사를 읽는 시간을 가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시간이 선생님 수업에 하이라이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영작 끝나면 그냥 집에 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시간 놓치지 마시고 꼭 들으시기 바랍니다. 글을 읽을 때 무엇을 봐야 하는지, 왜 이렇게 썼는지, 어떤 식의 구조를 잘 쓰는지 등 원어민의 관점에서 설명 해주시고 혼자 글 읽기 할 때 그런 점들을 생각하면서 읽으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1~2월에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면서 통역기초수업과 통대문법반을 들었고 3월에 다시 영작집중반을 들었습니다. 11월에 잠깐 들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3월에도 과제는 빨간 줄 투성이였습니다. 집중반 수업 들으셨던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과제 첨삭 받는 날엔 사람이 한없이 작아집니다. 선생님께서 글을 많이 읽어야 글을 잘 쓸 수 있다고 늘 말씀하셨지만 통역공부 양이 워낙 방대해서 글 읽을 시간이 도저히 나지 않더군요. 4월부터 번역으로 진로를 변경한 후, 욕심 버리고 기초부터 하자는 생각에 양성애 선생님의 영작기초반을 들었고 6월에 다시 양시래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6월에 돌아왔을 때 첫 과제에서 ‘Excellent’를 받았습니다. 감회가 새롭더군요. ‘헛공부한 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월에는 Good, Good+,++Excellent를 번갈아 가면서 받았고 그 후로 8월 마지막 수업까지 대부분 Excellent를 받았습니다.

-통대문법반

통대문법반은 1~2월에만 2달 과정으로 진행하는 수업으로 알고 있는데 이 수업은 생각보다 수강생이 적습니다. 저는 11월에 영작집중반에서 선생님의 문법 설명에 매료되어 이 수업은 반드시 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통대 준비생들은 기본 영어 실력이 이미 좋기 때문에 문법 수업을 따로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이 수업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문법 수업이 아닙니다. 학창시절 배우던 셀 수 있는 명사는 단수, 복수, 지정된 사물은 정관사이런 내용을 다루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생각해왔던 것들을 다 뒤엎어 버리는 수업입니다. 머리 속에 온갖 혼돈이 올 수 있습니다만 통번역을 하는 사람이라면 몰라서는 안되는 내용들을 다루니 이유불문하고 들으세요. 영작집중반 수업에서 문법 질문들을 많이 하시는 데 그런 궁금한 점들이 이 문법 수업 들으시면 다 해결됩니다.

개인적으로 양시래 선생님 수업은 자발적인 연구와 공부가 많이 필요한 수업이라 생각합니다. 혼자 읽고 고민해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충분히 갖지 않고 들으면 수업 시간의 설명이 잘 와 닿지 않습니다. 좋은 이야기 수백 번 들어도 내 것이 되지 않더라고요. 기초 수업을 듣는 두 달 동안 최대한 꼼꼼히 많이 읽으려고 노력했고 다시 집중반으로 돌아왔을 때 수업을 들으니 그제야 선생님 설명이 이해가 쏙쏙 되더군요.

 

*양성애 선생님

-영작기초반

양성애 선생님의 영작기초반은 저에게 구세주 같은 수업이었습니다. 양시래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될 듯 말 듯 안됐던 부족했던 부분이 양성애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채워졌던 것 같습니다. 양시래 선생님이 영어의 감과 느낌을 강조하신다면 양성애 선생님은 원문을 정확히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치십니다.

양성애 선생님 수업은 뉴스 기사를 제한 시간 안에 번역해서 발표하고 피드백 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수업을 들으면서 이제껏 글을 읽으면서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 달간 기초 수업을 들으며 훈련을 계속 하다 보니 자연스레 글도 많이 읽게 되고 어느 순간 문장 구조 하나하나가 보이고 글을 읽는 눈이 생겼습니다. 아마 이 수업이 아니었다면 단 시간내에 실력 상승은 못했을 겁니다. 말 그대로 기초를 탄탄히 하시고 싶으신 분들께 이 수업 추천 드립니다.

선생님께서 매주 다양하고 좋은 기사 30여 개를 보내주십니다. 처음에는 그 중 몇 가지 흥미로운 기사 몇 개만 선별해서 읽었고 한 기사당 4~5번씩 읽었습니다. 그 후로 읽기가 익숙해지면서 보내주신 기사와 제가 뉴욕타임즈에서 읽고 싶은 기사를 골라서 읽었습니다. 시험 칠 때 즘에는 적어도 한 주에 30개는 읽어야 한다는 선생님 말씀을 듣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양성애 선생님은 수업을 즐겁게 하십니다. 중간중간에 농담도 하시고 재밌는 이야기도 하시고 수업 분위기가 늘 화기애애했습니다. 수업이 발표형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부담감이 적지 않은데 틀려도 늘 잘했다고 칭찬해주시고 다음에 잘하면 된다고 격려해 주십니다. 틀린 점을 지적하시기 보다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해주시는 식으로 진행하셔서 개인적으로 이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대 번역 모의고사반

이대 번역 모의고사반은 4월에 개강하면서부터 들었습니다. 모의고사반은 일단 자료의 질이 남다릅니다. 수업을 들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료 수준이 굉장히 높고 생소한 주제들이 많이 나옵니다. 여타 수업시간에서 접하는 뉴욕타임즈나 뉴스 기사와는 전혀 다른 주제와 문체, 시대를 넘나드는 높은 수준의 글을 접하시게 됩니다. 한글로 본 적도 없는 내용의 글을 많이 보게 되실 거고 그렇기 때문에 처음 수업을 들으시면 이게 대체 뭔가하는 멘붕이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수업은 가능하면 오래, 처음부터 들으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실제 시험과 동일하게 시간을 정해 놓고 시험 치는 방식이기 때문에 시간 안에 다 쓰는 연습에 적응하려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저는 적응하는데 2~3달 걸렸던 것 같습니다. 시험에서 어떤 주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태연하게 글을 써 나갈 수 있는 일종의 담력을 기르는 훈련이니 가능하면 일찍부터 들으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4월부터 10월까지 이 수업을 들었는데, 환경, 동물, 종교, 소설, 철학, 정치, 국제사회, 심지어1800년대에 쓰여진 에세이까지 아주 다양한 글을 만났습니다. 모의고사 수업을 들으면서 의도치 않게 굉장히 박학다식 해졌고 또 그 재미에 어렵지만 즐겁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시험에 어떤 주제가 출제될지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분야를 다루려는 선생님의 노력이 여실히 보이는 수업이었습니다. 매 수업 다른 주제를 접하면서 시험에 가까워 올 때 즘엔 어려운 글이 나와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10. 입시 준비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수업자습스터디 등기간에 따라 어떤 비중으로 나누어 공부했는지 등)

 - 번역으로 목표를 변경한 후로는 따로 스터디는 하지 않고 주로 집에서 자습을 했습니다. 4~5월에 기초반과 모의고사 수업을 들을 때는 복습도 다하기 급급했습니다. 수업시간에 다룬 내용을 3~4번씩 다시 읽어봤고 자투리 시간에 뉴욕타임즈 기사를 읽고 단어 외우는 식이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복습양이 너무 많아서 복습보다는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저는 복습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초반에 복습을 꼼꼼하게 하는데 더 중점을 뒀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 성향에 따라 다른 것 같아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으시는 게 중요한 것 같네요. 6월에 집중반으로 옮길 땐 글 읽는데 익숙해지고 속도도 붙어서 저에게 맞는 페이스와 공부법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시험을 앞두고는 읽기가 공부 비중의 70~80%를 차지했습니다. 9~10월에는 이대 모의고사 수업 하나만 들으면서 4월부터 했던 수업 내용들을 전부 다시 복습했습니다.

- 하루 일과는 8시에 기상해서 NPR News를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수업이 없는 날에는 보통 9시부터 21시까지 복습이나 과제를 하거나 글을 읽었고 점심, 저녁 먹으면서 NPR One 팟캐스트에서 다양한 주제의 채널을 듣거나 미드, 미국 시트콤을 봤습니다. 그리고 초중반에는 다큐멘터리를 즐겨봤습니다. BBC에 좋은 다큐멘터리가 많은데 말 속도도 일반 드라마보다 느리면서 발음도 정확하고 격식 있는 어투를 쓰기 때문에 공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일주일에 2~3번 운동은 꼭 챙겨서 했고 주말에는 주로 새로운 글을 읽고 단어를 외웠습니다. 어쩌다 정말 공부하기 싫은 날에는 미드나 미국 시트콤, 영화를 보면서 놀았습니다. 통대 입시 준비기간에는 놀아도 영어로 놀겠다고 다짐하고 한국 티비는 일절 보지 않았습니다.

 

11. 이창용 어학원의 담당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양시래 선생님: 양시래 샘 강의는 언제 들어도 좋았습니다. 매 강의마다 영어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하셨고 선생님 강의 덕에 진짜 영어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른 어디서도 접할 수 없는 명강의에 무한히 감사드립니다.

- 양성애 선생님: 절망감과 불확실함에 빠져 있던 시기에 성애 샘 강의를 들으며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격려 덕분에 계속해서 밀고 나갈 수 있었어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현실적인 조언 늘 감사했습니다. 샘의 샘플 답안을 보며 감탄하면서도 따라하려고 노력했던 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수업 시간에 다양하고 좋은 자료 가져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합격했습니다.

 

12. 마지막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통대 입시는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의 공부법과 패턴을 빨리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의 조언이나 주변 통대 준비생들의 공부법, 합격 후기에 공부법을 보면서 어떤 방식이 자신과 맞을지 고민해 보시고 얼른 찾으시기 바랍니다.

모든 공부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더욱이 통대 공부는 내가 하고 있는 게 맞는지 끝없는 의심과 불확실함이 드는 공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태해지고 포기하고 싶을 때에도 할 수 있다는 의지와 집념을 가지고 하다 보면 이 싸움에서 승리하실 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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