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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강O선, 2020학년도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이창용어학원) | 평 가 | |
등록일 | 2020.02.14 | 조회수 | 1,667 |
강O선, 2020학년도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 합격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주세요.
- 시험을 볼 때 명쾌하게 풀린다는 느낌이 없었어서 큰 기대는 안하고 있었던 와중에 좋은 소식을 듣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수험생활 때의 힘든 시간들을 모두 보상받는 것 같네요. 막상 학교에 들어가면 다른 학생들보다 뒤쳐지는 건 아닐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제가 원하던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합니다.
2. 시험 당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요?
- 우선, 늦어서 허둥대는 일은 없게 하자는 마음으로 1시간 정도 빨리 출발했습니다. 시험 시작 시간은 10시지만 출입문은 9시에 개방하여 9시 30분 이후에 폐쇄되기 때문에 여유롭게 도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8시 40분쯤 도착하니 꽤 많은 분들이 이미 줄 서서 대기중이셨습니다. 긴장하면 소화가 잘 안되는 편이라 아침은 간단히 커피와 초콜릿을 먹었고, 남는 시간에는 어차피 집중이 안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작은 단어장만 들고 갔습니다. 또, 번역 연습을 하면서 선생님이 여러 번 지적하셨던 부분이나 간과하기 쉽지만 의외로 많이 쓰이는 한영 단어들, 한국어와 영어의 언어적 특성 등을 정리해두었던 저만의 노트도 챙겨가 시험 직전에 읽었습니다.
3.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 단순하지만 영어를 좋아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배울수록 빠져드는 묘한 언어이기도 하고, 노력에 배신하지 않는 유일한 과목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글쓰기를 굉장히 좋아하고 유일하게 자신 있는 분야이기도 했습니다. 영어와 글쓰기를 접목시킬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통번역대학원이라는 곳을 알아냈고 도전을 결심했습니다.
4. 입시 준비를 시작할 때 자신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였다고 생각하나요?
- 특별히 잘하는 편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토익 외에는 공인 영어 성적도 없었고, 외고를 진학하지도 않았으며 학부 때 영어 관련 학과를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꾸준히 영어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학부시절에는 영어와 관련된 교양수업을 자주 들었고 틈이 나면 토익 공부를 했습니다.
5. 영어 공부 경력 (영어 전공, 어학연수, 영어권 국가 거주, 영어 활용 업무 등)은 어느 정도 였나요?
- 경력이라고 말하기도 창피한 내용이지만 20대 초에 5개월간 캐나다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배웠던 영어를 잊지 않기 위해 전화영어를 꾸준히 해왔습니다. 어학연수 당시 최선을 다해 공부를 하지 못해 엄청난 실력 향상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외국인을 대하는 게 예전보다 편해졌다고 느꼈습니다.
6. 입시를 준비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이나 마음 자세 등 어떤 생각을 했나요?
- 수험생활이 길어질수록 본인뿐 아니라 주변 사람 모두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올해 붙을 각오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7.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 인터넷에 통번역 대학원을 쳤을 때 정보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유명한 학원인 이창용어학원에 문의를 남겨보았고, 상담 끝에 다양하고 체계적인 수업방식들이 마음에 들어 등록하게 됐습니다.
8. 공부를 하면서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 WRITING / SPEAKING / NOTE-TAKING등 영역별 공부 방법 및 기타 노하우)- 자신에게 잘 맞는 공부방법을 찾는 게 최우선인 것 같습니다. 수업이나 스터디를 통해 더 에너지를 얻고 많은 것을 습득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저처럼 혼자 공부하는 방법이 더 잘 맞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통역은 번역과 달리 혼자 공부하기 까다로운 면이 있지만 본인이 어떻게 공부를 할 때 더 많이 발전하는지를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번역에 집중해서 공부했기 때문에 WRITING에 관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영한보다 한영이 많이 부족한 상태로 시작했기 때문에 초반에는 선생님들이 쓰신 답안지를 꼼꼼히 읽고 필사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영어를 영어답게 쓰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였던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한 지문을 읽다가도 간단하면서도 매끄럽고 잘 쓴 문장이 보이면 ‘한영에서 이런 식으로 쓰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고 밑줄 쳐 놓은 뒤 여러 번 읽었습니다. 모의 번역 연습을 할 때는 잘 안 써졌던 부분을 표시 해놓고 시험이 끝난 후 더 좋은 표현을 찾아내려고 고민했습니다. 또, 다음에 쓰고 싶은 어휘나 용법, collocation이 나오면 엑셀파일에 따로 정리해 놓고 꾸준히 보았습니다. 이런 작은 습관들이 하나 둘 쌓여 나중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9.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 됐던 수업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양시래 선생님의 영작수업, 통대문법 수업과 양성애 선생님의 영작 기초반, 이대 번역 모의고사반 모두 저에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우선 양성애 선생님의 영작 기초반 수업은 초반에 기초를 다지기에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기초반이라고 해서 절대 쉬운 내용은 아닙니다..ㅎㅎ 다만 분위기가 조금 더 부드럽고 부담이 없는 편인 것 같습니다. 이 수업을 들으며 번역의 재미를 알게 됐습니다.
양시래 선생님의 영작 수업과 통대문법 수업은 영어를 좀 더 영어답게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는 이 수업들을 통해 영어에서 collocation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한국말로는 말이 되는 것 같지만 영어답지 않다는 지적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통대문법 수업은 제가 영문법을 얼마나 얕게 배웠는지를 알게 해줬던 것 같습니다. 관사의 쓰임, 조동사의 미묘한 뉘앙스 차이 등 한 번 알아두면 번역에 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양성애 선생님의 이대 번역 모의반은 제가 6월부터 10월까지 쭉 들었던 수업인데, 시험 준비를 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양질의 고난도의 수업 자료를 준비해주시고 꼼꼼하게 모든 지문을 크리틱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실제 시험을 보는 것처럼 매주 100분씩 번역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또, 선생님이 유쾌한 성격이셔서 수강생들의 멘탈 케어에 탁월하신 것 같습니다 ㅎㅎ 선생님 덕분에 더 재미있게 번역을 배운 것 같습니다.
10. 입시 준비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수업, 자습, 스터디 등, 기간에 따라 어떤 비중으로 나누어 공부했는지 등)
- 7월까지는 다양한 수업을 많이 들으려고 했지만 이 공부법이 제게 맞지 않다고 느꼈고, 8월부터는 자습에 큰 비중을 뒀습니다. 또, 8월부터는 번역에 집중하고 싶어서 양성애 선생님의 이대 모의반만 들으며 하루에 평균 7~8시간 정도 자습했습니다. 자습 시간은 WRITING, READING, 단어로 나누어 공부했습니다. 비중은 4 : 4 : 2 정도로 유지하다가 막판에는 단어에 더 집중했습니다. 단어책은 양성애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Word Smart로 공부했는데 10월까지 3~4번정도 돌린 것 같습니다. 단어에 더 집중한 이유는 영한 지문의 난이도는 항상 높은 편인데 비해 제 단어실력이 그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했고, 키워드 단어의 뜻을 몰랐을 때 그 문장, 혹은 지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더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Reading은 보통 선생님이 주신 자료를 읽거나 뉴욕타임즈, 코리안타임즈 등을 이용했고, Writing은 수업자료를 복습하거나 한글 기사를 뽑아 스스로 모의고사를 본 후 채점해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마지막으로 스터디는 필수는 아니지만 주 1회 모의고사가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이나 다른 분들의 피드백을 더 받고 싶다고 느끼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대 모의반에 계시던 다른 분들과 주1회 스터디를 결성해 한달 반정도 진행했습니다. 실전 연습을 더 하면서 내 글을 한 번 더 객관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이라 굉장히 유용했던 것 같습니다.
11. 이창용 어학원의 담당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모두 영어에 열정이 있는 분들이라 배울 점이 참 많았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막막하던 심정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경험 많은 선생님들 덕에 크게 방황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입시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셨던 양성애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12. 마지막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공부를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가도 어렵고 난해한 지문을 맞이하게 되면 좌절감과 함께 문득 ‘이렇게 하는 게 맞나?’ ‘내 실력이 늘고 있는 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참 많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많이 발전했다고 느끼는 순간이 왔고, 그 이후로는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뿌듯한 순간들이 모여 이 공부를 하는 원동력이 되어 준 것 같습니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 좋은 결과로 반드시 보상 받으실 거예요! 건강 챙겨가며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이전글 | 김O영, 2020학년도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 합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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