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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7학년도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번역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6.12.30 | 조회수 | 3,720 |
박현희, 2017학년도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번역과 합격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 주세요. 시험 당일(외대의 경우 1차 및 2차), 어떤 기분으로 무슨 준비들을 했나요? |
시험 당일 제일 중요한 시간 관리를 하지 못한 나머지 답안지를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했기 때문에, 저는 불합격을 확신하였기에 사실 아직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시험 당일은 공부하면서 영어/한국어 두 언어가 가진 고유한 특성으로 인해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영역에 대한 테크닉을 나름 정리해 놓은 자료를 다시 읽으며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다시 상기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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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
중학교에서 처음 접한 알파벳의 묘한 매력에 끌렸던 거 같습니다. 저는 영어가 재미있어 공부하였고, 계속 하면서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 분야에 Top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였지만,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 교포 등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너무나 많아 공부를 하면서 주눅 들기 쉬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즐기면서 영어 공부를 하기로 마음을 다 잡았고 그래서 그런지 새로 뭔가를 배우는 동안 그리고 공부하는 동안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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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
이대 번역을 위한 특화된 입시반이 있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청강을 통해 직접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시고, 입시 결과를 부풀림 없이 투명하게 공유하신 거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합격 수기의 내용을 통해서도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학원을 신뢰하며 함께 공부하였나를 잘 판단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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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 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
수업시간은 총 4시간입니다. 처음 2시간은 모의고사로 실전과 똑같이 시험을 보 듯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간 내에 마무리를 하려 해도 제 시간에 작성을 다 하고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5분 리뷰라는 것이 쉽지 않아 끝까지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시험 당일에도 마무리를 잘 짓진 못했지만 그 동안 끝없는 고민이 그나마 합격을 할 수 있게 만든 가장 큰 동력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 다음 1시간은 모의고사 내용을 설명해 주시고 여러 가지 표현을 말씀해 주실 때, ‘아 내가 이래서 이 부분이 잘 안 되었구나’라는 부분은 하이라이트하여 복습 시 꼭 암기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나머지 1시간은 모의고사 리비전과 기출 문제를 다루었는데 각자의 표현에 대한 서로의 생각도 공유하며 좋은 표현을 습득하려고 얘를 썼고, 선생님께서 칭찬하시는 구문은 왜 칭찬을 하시는 지, 지적은 왜 하시는 지 등 선생님 말씀 한 마디 한마디에 의미를 많이 두었고 그 이유를 혼자서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따로 가졌습니다.
저는 하루 동안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할 때는 굉장히 집중해서 공부하자, 공부하는 시간에 두 번 볼 필요가 없을 정도로 확실히 암기하자, 그리고 질적으로 승부하자라는 생각을 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하는 동안에는 철저히 즐겼습니다. 스타디는 1주일에 한 번으로 선생님께서 제공해 주시는 리딩자료를 읽고 모르는 부분을 서로 물어 보고, 팀원의 공통된 고민인 “한영이 약하다”는 생각에 한영모의고사를 매 스타디 시간마다 보았습니다. 크리틱한 부분을 위주로 다시 한 번 더 살펴 보는 습관을 가져 어느 부분에 자신이 취약한 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크리틱 하나하나가 너무나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보다 더 나은 번역을 지향하는 작업이 준비기간 내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프라인 스타디 모임을 1회, 온라인 스타디를 1회로 진행하였습니다. 온라인시에는 영한과 한영자료를 돌아가면서 준비하여 이메일로 서로 공유하고, 각자가 작성하여 다른 팀원에게 보내면 크리틱하여 피드백을 받는 식으로 하였습니다. 더 좋은 표현, 잘 떠오르지 않는 표현, 한영으로 옮기기에 어려운 구문을 서로 이야기하는 노력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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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
양성애 선생님 수업이 합격에 지대한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시간 한 시간 한 시간이 너무 소중하였기에 농담마저도 놓치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 먼저 입시를 경험하셨고 그 지난한(?) 과정을 겪으신 경험담 한 마디 한 마디를 새기려고 하였고, 그래서 그런지 매 순간 어려움에 직면하였을 때 불현듯 생각이 나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충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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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는 공부에 할애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질적으로 공부하자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여러 가지를 신경 써야 하는 핸디캡이 있었지만, 그걸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으려 하였고, 마음 편하게 즐기면서 하자고 다짐하였습니다. 그런데 시험이 한 달 정도 남은 어느 날 선생님께서 “지금은 하루에 10시간 정도 공부하고 계시죠?”라는 말씀에 갑자기 불안해졌습니다. 공부량이 많이 부족했구나, 너무 안이하게 입시를 생각한 것이 아닌가라는 불안감이 급습하였습니다.
결과보다는 배워가는 과정에 흐뭇함을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국엔 시험을 봐야하구나, 시험을 보고 결과가 발표되겠구나, 결과로 내년의 나와 함께 공부한 이들의 삶의 방향이 달라지겠구나”라는 생각을 진지하게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한달 간은 공부량을 최대한 늘리도록 노력하였습니다. 3월 달부터 해온 내용을 총 복습하면서 모르는 단어와 어려운 구문을 다시 정리하였고 그 때마다 느끼는 감정과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하였습니다. 자기만의 번역 노하우도 정리하였습니다. 정리한 노트를 다시 A4 용지의 한 장으로 다시 요약 정리하여 시험 당일 한 번 보고 가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지나고 보니, 공부(입시) 시작부터 모르는 단어는 단어장을 마련하셔서 정리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너무 멋진 표현은 필사하셔서 자신의 표현으로 만드시고, 번역하기 어려운 구문은 꼭 이유를 파악하시는 습관을 만드시는 게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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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양성애 선생님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뜻만 알면 그냥 안다고 생각하며 넘어가는 저에게,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이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실력을 요구하는 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지를 깨우쳐 주셨습니다. 매 수업시간마다 열정과 정성으로 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항상 독려하여 주시고 pace를 잃지 않도록 해 주셨던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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