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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4학년도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번역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6.01.11 | 조회수 | 2,033 |
이자경, 2014학년도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번역과 합격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 주세요. 시험 당일(외대의 경우 1차 및 2차), 어떤 기분으로 무슨 준비들을 했나요?
주어진 내용을 전부 다 번역하지 못해 사실 지금도 합격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데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늘 강조하셨던 양보다는 질, 화려한 표현보다는 쉽고 정확한 표현을 쓰라는 말이 정말 이구나 새삼 느끼게 되네요. 시험 당일은 학원에서 나눠준 이대 기출문제를 보면서 실제 문제에 당황하지 말고 쓰자 했는데 역시나 문제를 읽고는 한동안 고민하다 첫 문장을 쓰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버렸습니다. 그래도 그냥 쉽게 가자 생각하고 쓰면서도 관사나, 시제에 신경 쓰며 썼고, 영한이 상대적으로 쉬워 대의를 파악하고는 정신 없이 써내려 갔습니다. 제한된 시간에 최대한 실수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평소에 어려운 표현을 외우기 보다 기본기를 탄탄히 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저 같은 경우 연수나 해외경험은 전혀 없고 그냥 영어가 좋아서 시작하게 된 경우인데요. 주로 원서 읽기로 공부를 해온 터라 수업시간에도 영한은 크게 어렵진 않았지만 대신 리스닝이나 스피킹은 많이 취약한 편입니다. 번역과도 기본적인 통역이 학과목에 들어 있기 때문에 준비하시는 분들은 듣기도 꾸준히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입시 초기에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배경지식이 있고 없고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독해를 많이 해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3.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저도 작년에 합격수기를 읽고 양시래 선생님의 실전반을 알게 됐는데요, 매 수업 실전처럼 모의고사를 보는 것만으로 도움이 되지만 거기에 일일이 다 첨삭을 해주시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얼마나 늘었는지 객관적으로 알 수 있어 정말 입시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 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일단은 관심 있는 분야에서 시작하시는 게 가장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그 동안의 이대 번역 기출문제를 보면 너무 시사적이지 않고 일반적인 내용이면서 현재 사회현상을 담은 내용이 많은데 그렇다고 무작정 그런 내용만 찾아서 공부할 게 아니라 자신의 관심이 정치면 정치, 경제면 경제분야를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겁니다. 저는 의학정보에 관심이 많아 영자신문을 보거나 잡지를 보면 항상 health란 먼저 보는데요 문장 구조나 관사, 시제 등 영어의 기본기를 파악 할 때는 자신이 관심 있고 궁금해하는 기사를 갖고 하는 것이 몰입도 잘 되고 나중에 기억도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독과 함께 꼼꼼히 읽는 습관도 정말 중요한데요 예전에는 모르는 단어 찾고 해석 안 되는 부분이 없으면 `이 기사는 다 읽었네. ` 하고 다신 보지 않았습니다. 근데 4월 첫 수업을 듣고는 그 동안의 독해 방법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정말 선생님 말씀대로 관사, 단 복수, 시제 꼼꼼히 보니 기사 하나 읽는데 1시간이 넘게 걸리더군요.. 처음에는 답답하고 적응이 안되다가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면서 외우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는데 단락 전체가 생각이 나는 걸 보고 `아, 이게 진짜 독해가 된 거구나 ` 깨달았습니다. 제한된 시간 안에 긴장하면서도 정확한 영어를 쓸 수 있으려면 기본기가 탄탄해야 하고 그 기본기는 바로 꼼꼼한 독해에서 나오기 때문에 시험 날짜가 다가올 수록 욕심을 버리고 양 보다는 질로 승부를 거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4월부터 6월까지는 양시래 선생님의 번역 입문반을 7월부터 10월까진 실전반을 들었는데요. 특히 실전반 모의고사를 보면서 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이메일로 숙제를 내는 것과 실제 번역을 해서 내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 거든요. `아, 실제 시험장에서도 이정도 수준으로 쓰겠구나.. `해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실제 시험에서도 모의고사 정도로 썼던 것 같습니다. 4개월간 훈련을 하면 나중엔 편안하게 술술 써지지 않을까 했었는데 7월이나 10월이나 똑같이 어려워하며 힘들게 써 내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내용이기 때문에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꾸준히 본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수업을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초반에는 의욕이 앞서 하루에 7-8시간은 공부를 한 것 같은데 여름에는 슬럼프도 오고 체력적으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7-8월에는 거의 학원 수업만 빠지지 않고 듣고 개인적으로는 공부를 많이 못하다가 9월부터 좀 긴장하고 하루에 5시간 정도 주로 수업자료 복습에 집중했습니다. 스터디는 개인 취향 문제인 것 같은데요, 저는 혼자 하는 게 좀 외롭더라도 집중이 더 잘 됐던 것 같습니다. 학원 수업이 있는 날은 수업 끝나고 자습실에서 한 2시간 정도 수업 자료를 복습했고 나머지 날은 보통 집에서 주로 지난 수업 자료독해를 했습니다.. 독해를 꼼꼼히 하다 보면 수업자료 만으로도 벅차 따로 주간지나 다른 자료를 볼 시간이 없었는데요 후반에 학원 자료 포맷이 좀 지겨워 졌을땐 reader`s digest 나 소설책을 읽으며 기분 전환을 했습니다. 10월 한 달은 많은 수기에서도 나왔듯이 새로운 것은 안보고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자료 보며 표현 익히기에 집중했습니다. 번역과 지망하시는 분들은 한영에서 보통 한국어를 그대로 옮기면 어색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한국어 원문의 속뜻을 빨리 파악하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7.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보다 수업이 입시에 정확히 맞추어져 있어 다니는 동안 다른 고민 없이 수업에 집중하며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일일이 정성스럽게 첨삭해 주시고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애쓰신 양시래 선생님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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