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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3학년도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6.01.11 | 조회수 | 1,812 |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 주세요. 1차 및 2차 시험 당일, 어떤 기분으로 무슨 준비들을 했나요?<?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비록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과 또 거의 매일을 함께 했던 스터디 파트너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준비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후기를 쓸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도 기쁜 마음입니다. ^^ 이대 시험이 토요일, 일요일 이틀간 치러졌기 때문에 첫째날은 꽤나 긴장이 되었지만 두번째날은 오히려 긴장을 덜 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또한 올해는 한영시험을 먼저 보았던 점도 부담을 덜어주는데 한 몫을 했던것도 같습니다. 시험이 있었던 한주 내내 괜히 싱숭생숭한 마음에 집중을 하기가 어려웠고 저 같은 경우에는 이렇다할 특별한 준비는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마음을 편안히 갖고 너무 어렵고 화려한 단어를 사용하기보다는 쉽게 평이한 표현들을 쓰더라도 내용전달에 더 신경을 쓰자라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하자는 태도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스터디를 하면서도 가끔 느꼈던것이 오히려 기존에 다른 지문에서 얻었던 정보가 새롭게 들은 지문과 얽혀서 더 혼란스럽게 하는 경우가 있다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그러한 일을 막기위해서 새로운 지문을 읽거나 하는것은 되도록 하지 않았습니다. 한영시험은 온실 가스 배출에 관한것으로 그동안 많이 접해본 정보였기 때문에 별 어려움 없이 해낼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영한지문이 평이한 수준이었지만 내용상으로는 그동안 수업시간에 다루었던것과는 조금 다른부류의 지문이었고 순간 저도 당황을 해서 세세한 부분은 거의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요점을 살려서 생각나는대로 할수있는한 조리있게 말하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한영이나 영한모두 디테일 면에서는 빠뜨린 부분도 많았던것 같습니다. 따라서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모든것을 다 기억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글의 전체적인 논지를 파악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저의 경우에는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평소 학교생활을 하면서 조금씩 통역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럴때마다 통역이라는 일이 매우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해오던중에 우연한 기회에 통번역 대학원 준비학원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고 올해 5월부터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에서 10년 정도 생활을 하고 또 학교도 다녔기 때문에 영어를 듣고 이해하는 면에서는 큰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공부를 시작하고 얼마안되어서 이해한것을 조리있는 한국어로 전달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입시준비를 하면서도 아무래도 한국어에 조금더 신경을 썼던것 같습니다.
3. 이창용어학원은 언제부터 다녔나요?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저는 5월중순부터 7월까지 이대입시반을 듣고 7,8월 두달간은 스피킹 집중반을 들었습니다. 또 중간에는 한국외대 시험을 볼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에 양시래 선생님께서 가르치시는 번역반도 두달정도 수강하였습니다. 제가 이창용 학원에 오게된 가장 큰 이유는 소수정예라는 점 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학생수가 적다보면 수업중에 발표할 기회도 훨씬 많이 돌아오게 되고 또 선생님께서 좀더 자세한 평가를 해주 실수 있기 때문에 학생의 입장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학원을 다니는 동안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생활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저로서는 정말 기분좋게 입시준비를 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 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특별한 공부 노하우라고 할것은 없지만 지금 돌이켜 보니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은 평이한 수준의 글을 되도록 많이 읽으려고 했던 점인것 같습니다. 괜히 어려운 글을 읽으면서 그것을 자기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하기 보다는 읽기 쉽게 평이한 영어로 쓰여진 글을 굳이 시험에 나올만한 글이 아니더라도 시간이 있을 때마다 읽었습니다. 또 평소 소설책을 좋아했기때문에 입시유형의 글들을 읽다가 지치거나 지루해질때는 좋아하는 책을 골라서 읽곤 했습니다. 특히 이대시험은 구술시험으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평소 스피킹 연습을 하는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본인이 생각하는것이 굳이 어렵고 복잡한 영어가 아닌 평소에 쓰는 대화수준으로라도 바로바로 나올 수 있다면 시험을 볼때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시험준비를 하다보면 쓰는 용어라던가 단어들이 좀 제한적이 될 수 있는데 그런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미드를 보면서 평소 원어민들이 쓰는 생활표현을 익혀둔다던가 따라서 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또 스터디파트너들과 함께 평소에 쑥스럽지만 가끔씩은 영어로 대화하려고 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이대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창용선생님께서 가르치시는 이대준비반과 스피킹 집중반을 듣는것이 가장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대준비반에서 비교적 긴 영어 지문을 들려주시고 한국말로 옮겨보도는 연습을 수업시간마다 거의 두번씩은 시켜주셨던것이 메모리스팬을 늘리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들은 지문이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힘들었었는데 연습을 하면서 점점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피킹 집중반 같은 경우에는 한국어 지문을 영어로 옮기는 연습을 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수업이었던것 같습니다. 허훈 선생님께서 여러 분야의 한국어 지문을 찾아와서 읽어주시기 때문에 정보를 접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또 정말 소수정예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업시간 내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언제 차례가 돌아올까 마음졸이며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연습을 하는것이 메모리스팬을 늘리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같이 스터디 파트너와 공부를 했습니다. 수업이 있는날은 오후에 두시간정도 수업이 없는 날은 오전 오후 각각 다른 스터디 파트너와 영한, 한영 연습을 했습니다. 학원에 스터디 룸이 있기 때문에 주로 스터디 룸을 예약해서 사용을 하였고 혹시 구하지 못한 경우에는 근처 토즈같은 스터디 카페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저의 경험상으로는 2인 스터디가 집중도 가장 잘 할 수 있었고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주로 수업시간에 미처 다루지 못한 자료를 해보거나 때로는 각종 신문기사나 흥미로운 사설같은것을 서로 찾아와서 해보기도 했습니다. 수업시간과는 달리 스터디파트너와 공부를 할때는 훨씬 더 많은 양의 자료를 커버할 수 있었고 또 서로의 장점을 보며 배울 수 도 있었기 때문에 통대입시에 있어서 스터디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터디는 결국수업처럼 output 중심의 공부방법이기 때문에 그날그날 공부했던 내용을 복습해서 스스로 소화하는것만이 본인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것 같습니다. 저는 대부분 6시 전에는 스터디를 끝내고 저녁때는 집에서 혼자 두세시간정도 복습을 하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업과 스터디만 하고 집에 와서 그날 배운것을 다시한번 돌아보지 않는다면 결국 본인에게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것입니다. 또한 평소에 접했던 많이 쓰이는 표현이라던가 단어같은것들은 따로 노트에 적어두었다가 시험보기 한달전부터 다시한번 뒤적여보았던것도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밖에도 집에서 학원을 왔다갔다할때는 podcast에서 재미있는 미국 라디오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들으면서 시간도 보내고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7.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도 처음 이 공부를 시작할때는 참 막막했습니다. 다른 시험처럼 범위가 정해져 있는것도 아니고 교과서가 있는것도 아닌 시험이기때문에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할지 무엇을 봐야할지도 정하는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난 6개월간 공부를 하고 또 시험을 보고나서 깨달은 것은 결국 가장 중요한것은 전달 능력 그리고 글의 요점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입시준비를 하면서 부러워했던 분들이 기억력이 정말 좋으셨던 분들입니다. 가끔 정말 문장하나하나를 다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저로서는 그저 경이로울 뿐이었습니다. 대부분 욕심을 부려서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하지만 시험때는 그런식으로 접근을 하다보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긴장때문에 많은 부분을 빠뜨리게 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를 돌이켜보니 디테일은 다 살리지 못했지만 줄거리는 전달했기때문에 합격할 수 있었고 결국 저처럼 기억이 안난다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그러실 필요는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대신 평소에도 글의 요점을 전달하는 연습을 많이 하신다면 그리고 조리있게 말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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