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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 한국외대

글 정보
제  목 이O니, 2026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 합격
수강강좌(교수님) [현장강의 + ZOOM] 한국외대2차실전통역모의고사A(이창용어학원) 평  가 ★
등록일 2025.12.08 조회수 146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주세요.

올해 안에 꼭 합격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합격하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기쁩니다. 많은 도움을 주신 이창용 원장님, 양시래 선생님, 어려울 때 서로 도우며 함께해 준 스터디 파트너분들, 입시 기간 동안 제 정신적 지주가 되어준 현통대생 언니, 그리고 마지막으로 멀리서 응원하고 지원해 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분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입시를 이렇게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지 못했을 거예요.

 

2. 시험 당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요?

<1차 시험>

저는 사실 1차 시험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영어로 공부했고 논문도 영어로 많이 써봐서, 쓰기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준비를 시작하니 걱정이 많아졌습니다. 처음 시래쌤 수업을 들은 것이 4월이었는데, 그때는 good을 받았고 제 글을 제출하는 것이 너무 부끄러울 정도로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다 일주일이 지날 때마다 good+, good++, excellent로 점수가 점점 올라갔습니다. 유형을 익히고 감을 잡으니 금방 향상된 것 같습니다. 시험 보기 전, 8월 말부터 10월 마지막 글까지는 계속 excellent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는 제 글이 정말 별로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잘 쓴 글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제 글이 유치하게 느껴졌고 그게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깔끔하고 영어답게 쓰기는 했지만, 어려운 단어나 표현을 잘 활용하지 못하다 보니 글이 너무 단순해 보이진 않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걱정을 시래쌤께 말씀드렸을 때 “절대 유치하지 않다”는 답을 들었지만, 사실 완전히 안심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선생님을 믿고, 제 자신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억지로 어렵게 쓰려고 하지 않았고, 시험장에서도 평소 제 스타일대로 깔끔하고 영어답게 쓰고 나왔습니다. 시험 당일에 대해 조금 더 말씀드리자면, 1차는 오후 시험이어서 아침에 충분히 자고 일어나 그동안 정리해 놓은 표현들을 다시 한 번 읽어봤습니다. 그리고 평소 좋아하는 음식으로 든든하게 점심을 챙겨 먹은 후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혀 떨리지 않았는데, 학교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부터 갑자기 떨리기 시작하더라고요. 도착해서 학원 선생님들을 뵈니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ㅎㅎ 학원 분들과 인사하고 서로 응원한 뒤 교실에 들어가 앉아 정리해놓은 표현들과 문장들을 훑어보았습니다. 시험이 시작되었고, 저는 예상보다 영어 듣기가 어려웠습니다. 영어를 듣고 한국어로 요약하는 파트는 항상 excellent를 받았고, 크게 안 들렸던 적도 없었는데, 새로운 환경에서 느린 속도의 오디오를 들으니 내용이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평소 15분 정도 걸리던 1-1 영한 요약이 거의 25분이나 걸렸습니다. 다행히 1-2는 자신 있는 주제라 금방 작성하고 2-1에 집중했습니다. 2-1은 한국어로만 봤을 때 꽤 어렵게 느껴지는 글이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main message와 대의를 잡자’는 마음으로 글을 꼼꼼히 읽었습니다. 내용 정리가 된 후에는 본문을 거의 보지 않고(중간중간 참고만 하며) 쭉 써 내려갔습니다. 2-1을 마치고 보니 시간이 약 15분 정도밖에 남지 않아, 2-2는 떠오르는 대로 최대한 집중해서 빠르게 작성하고 남은 6분 정도 검토를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쯤 되면 너무 지쳐서 검토가 잘 되지 않더라고요. 결국 한두 군데만 고치고 제출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시험지를 제출했을 때는 “아, 잘 봤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험장을 나오자마자 문법 실수만 계속 떠오르고, 기억이 왜곡되면서 “동사를 안 쓴 건 아니었나…?” 같은 생각까지 났습니다.ㅎㅎ 그래도 2차를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1차는 잊고 2차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2차 시험>

2차는 복기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지만 읽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한 번 복기해봅니다.. 우선 저는 2차가 자신 있었던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한영이 제 강점이라고 생각했고, 주변에서도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수업 시간 발표 때 거의 늘 원장님께 잘했다는 칭찬을 들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반면에 영한이 조금 걱정이었습니다. 이해는 잘 하는데 한국말이 유치하게 나와서 스스로가 용납이 안되었습니다. 그래도 영한 한영 모두 큰 기복 없이 늘 잘 하던 편이었습니다. 제 자랑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실전에서 얼마나 실력 발휘를 못 했고, 그런데도 합격했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말씀 드린 것입니다. 우선 저는 2차 오전반 마지막에서 3번째였습니다. 거의 4시간을 대기한 것 같아요.. 너무 지쳤고 힘들었습니다. 저는 기다리는 시간 동안 정리해놓은 영어 표현들 읽고 소리 내지 않고 따라하며 입을 풀었습니다. (애경홀에서 대기하실 때 소리내서 연습하기 굉장히 힘듭니다. 입 푸실 분들은 미리 집에서든 카페에서든 풀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임향옥 교수님과 우경조 교수님 방에 들어갔습니다. 처음 들어가서 인사를 드렸는데 아무도 저를 안봐주시길래 인사를 거의 4번은 드렸습니다. 그렇게 모든 교수님들과 눈을 한번씩 마주치고 웃으며 앉았습니다. 가운데 계시는 임향옥 교수님이 영어로 졸업하고 뭐했냐고 여쭤봐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영어로 자신있게 그냥 제 얘기하듯 세분 모두 쳐다보며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독일과 네덜란드에 살았던 이력을 보고 dutch 랑 german 할 수 있냐고 추가 질문해주셔서 독일어는 할 줄 아는데 더치어는 못한다고 말씀 드리고 임향옥 교수님께서 더치어가 어렵다고 듣긴 했어요~ㅎㅎ 라고 해주셔서 같이 웃으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통역을 시작했습니다. 영한 먼저 하게 되었고 제 영한 텍스트는 양모로 만든 치약..이었습니다. 지문 길었고 어려웠습니다. 듣는 동안 제가 익숙하지 않은 발음과 목소리여서 중간 중간 놓치고 안들리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대의는 잡자는 마인드로 열심히 정말 최선을 다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통역을 할 때에는 제가 어떻게 말하는지도 모르게 제 입이 알아서 잘 움직여줬습니다. 이래서 평소 연습이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한은 물론 내용 100% 이해하지도, 커버하지도 못했지만 만족스럽게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잘 했다고 생각한 것은 모두에게 생소하고 어려운 주제였을텐데 저는 자신있게 제가 원래 아는 내용 전달하는 것 처럼 세 분 눈 똑바로 보면서 열심히 설명했고, 멈추지 않고 야무지게 설명했다는 점에서 괜찮게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한이 끝나고 임향옥 교수님께서 그래서 “치약을 만든거에요~ 칫솔을 만든거에요~?” 라고 여쭤보셨고 당연히 치약인데 저렇게 질문하시니 너무 당황스럽고 머리가 새하얘졌습니다. 약 5초간의 침묵 후에 치약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알고보니 제가 긴장해서 첫 문장에 칫솔이라고 했더라고요..ㅎㅎ 그래서 제가 긴장해서 그랬나봅니다! 치약입니다! ㅎㅎ 하고 잘 넘어갔습니다. 그 후에 우경조 교수님께서 너무 죄송한데 밖에 들릴 거 같아서 목소리를 조금만 낮춰달라고 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다같이 웃으면서 분위기 좋게 넘어갔습니다. 저는 걱정했던 영한을 잘 마무리하고 분위기도 좋아서 한영만 잘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문제의 한영이 시작됐습니다.. 설탕세에 관한 것이라고 말씀해주셨고 설탕세는 너무 자신있고, 수업 시간에도 많이 했던 주제라 “아 이건 됐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영한에서 집중력을 다 써서 그런건지, 이미 학원에서 했던 내용이라 다 알던 내용이라 각인이 안된건지 내용이 그냥 한 귀로 들어가서 다른 쪽 귀로 나갔습니다. 저는 한영 할 때 내용 정리를 잘하는 편인데 그게 전혀 되지가 않았습니다. 지문이 너무 쉬웠음에도 불구하고요.. 그래도 열심히 듣고 통역을 시작했습니다. 첫 4문장은 순조롭게 잘 했습니다. 그러다 기억이 날아가서 약간의 침묵이 있었습니다. 더 기억을 찾으려고 했다가는 뒤에까지 다 날아가버릴 거 같아서 그냥 넘어가고 그 다음 파트 통역을 했습니다. 근데 기억이 날아갔다는 사실에 멘탈이 흔들려서 다음 파트 통역을 막 더듬었습니다ㅠ.. 저는 한영할때 정말 더듬은 적이 크게 없는 사람인데 실전에서 두번 세번 같은 문장을 고쳐 말했습니다. 그래도 다시 멘탈 잡고 한 4문장 또 자신있게 크게 잘 이어갔습니다. 그러다가 아까 실수한 부분을 만회하고 싶어서 다시 말했다가 또 더듬어버린 것입니다.. 그 문장을 급히 웃으며 마무리하고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했습니다. 임향옥 교수님께서 고생했다고 점심 맛있게 먹으라고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교실을 나왔고 진짜 멘탈 터져서 한영은 정말 망했다 싶었습니다. 친한 언니에게 전화해서 외대앞역에서 오열을 했습니다. 제대로 말한 문장이 총 8문장도 안됐었습니다. 심지어 그 중간에 정말 3-4번 같은 문장 더듬었고.. Implement, introduce, impose 등 쓸 수 있는 동사들이 너무 많은데 그냥 정말 impose 하나 썼고, 나와서 언니랑 통화하다가 알게 된건데 제가 결말도 말 안하고 나왔더라고요. 커버리지도 60%에다가 숫자는 하나도 말 안하고 했던 문장도 별로라고 생각했던 저는 100% 불합격을 예상했습니다. 심지어 평소에 너무 잘했었으니 실전에서 한 통역이 통역 같지도 않았습니다. 집에 와서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에 이틀을 대성통곡했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믿을 수 있었던건 교수님들의 몇십년 경험에서 나오는 안목이었습니다. 영어하는 스타일, 습관을 보시고 제 평소 실력을 알아봐주시길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아마도 그걸 보셨기에 절 붙이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당일에 너무 당황하고 내용이 기억이 안나도 내뱉는 몇 문장이라도 똑부러지게, 야무지게 자신있게 하세요. 그날은 긴장해서 다 평소보다 못합니다. 그러니 최대한 야무지게 하세요!!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지만 최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기 위해 열심히 써봤습니다 ㅎㅎ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3.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 있는 해외 컨설팅사에서 일을 했었는데 너무 안맞아서 7개월만에 퇴사를 했습니다. 그러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고민하다 어렸을 때 부터 좋아했던 영어와 public speaking 두가지를 모두 할 수 있는 직업인 통역사가 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4. 입시 준비를 시작할 때 자신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였다고 생각하나요?

토익 990, 오픽 AL 이고, 고등학교와 대학교도 영어로 공부했기 때문에 영어를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영어로 읽고 듣고 말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영어로 쓴 글만큼은 정말 유치하다 못해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5. 영어 공부 경력 (영어 전공, 어학연수, 영어권 국가 거주, 영어 활용 업무 등)은 어느 정도 였나요?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정말 좋아해서 영어유치원부터 시작해 줄곧 영어와 함께 자라왔습니다. 목표하던 외국어고등학교에 입학해 1학년까지 다니다가, 17살에 가족 모두가 독일로 이민을 가게 되었습니다. 독일에서는 국제학교에 다니며 미국 교육과정인 IB를 공부했습니다. 이후 네덜란드에 있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대학 과정 역시 모두 영어로 진행되어 최근 6년 정도는 계속 영어로 공부를 이어왔습니다. 그 후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 취직해서 일할 때도 영어와 한국어를 반반 정도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6. 입시를 준비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이나 마음 자세 등 어떤 생각을 했나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매일 조금씩이라도 하는 것입니다. 통역은 실력이 매일 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다보면 도대체 늘고는 있는거지 의문이 생기는 날도 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해야 몇달 후에 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매일 조금씩이라도 하자는 마인드로 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

 

7.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작년에 한국외대에 합격한, 네덜란드에서부터 친하게 지내던 언니의 추천도 있었고, 또한 가장 많은 합격생을 배출하는 학원이라는 점에서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했습니다.

 

8. 공부를 하면서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WRITING / SPEAKING / NOTE-TAKING등 영역별 공부 방법 및 기타 노하우)

 1) 우선 저는 아는만큼 들리고, 아는만큼 내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입시 준비를 시작한 5월부터 시험 직전 2주 빼고 10월까지 매일 한국 종이신문을 구독해서 읽고 인증하는 스터디를 했습니다. 또, 기본 경제/정치 배경지식을 쌓기 위해 이것저것 찾아보고 공부하는데에도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2) 이어서 1차 공부 팁을 드리자면, 많이 읽고 → 좋은 표현을 익히고 → 그 표현을 직접 써보는 연습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그만큼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매일 시래쌤 모범답안을 스스로 쓸 수 있을 때까지 암기했고, 좋은 표현은 따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그 표현들을 단순히 외우는 데서 끝내지 않고, 제 것이 될 때까지 문장으로 여러 번 써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뉴욕타임즈나 창용쌤 수업자료처럼 좋은 글들은 필사하면서 표현을 그대로 정리해 두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는 준비 기간 내내 2차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들였고, 9월 중순이 되어서야 1차 공부 비중을 늘렸습니다. 그러다가 1차 시험 2주 전부터는 하루에 2시간 정도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시간을 1차에 투자했습니다. 이렇게 짧고 강하게 집중했던 2주 동안 writing 실력이 가장 많이 늘었던 것 같습니다.

 

 3) 2차는 사실… 많이 말해보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학원 자료를 영한·한영 가리지 않고 100% 복습했습니다. 자료를 꼼꼼히 복습하면 거의 4~5시간이 지나갑니다. 한영은 혼자 먼저 해보고 → 녹음해서 듣고 → 모범답안을 참고해 좋은 표현을 정리하고 습득한 뒤 → 마음에 드는 완성도가 나올 때까지 10번이고 20번이고 반복했습니다. 연습하는 동안에는 항상 맥북 카메라를 켜두고 제 모습을 보며 했습니다. 이렇게 20번 정도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통암기’가 됩니다. 이렇게 암기한 표현들은 샤워할 때, 학원 오갈 때, 산책할 때 계속 입 밖으로 꺼내며 연습했습니다. 이 정도로 반복하니 수업 시간에 긴장했을 때도 의도하지 않아도 입이 먼저 반응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표현을 쓰려고 마음먹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튀어나왔습니다.

 

 4) 스터디 예습과 복습도 철저히 했습니다. 스터디는 제대로 예/복습 하지 않으면 의미없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에게 피드백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내가 준비해가는 지문을 잘 알아야하고, 스터디가 끝나면 거기서 끝이 아니라 그 지문도 위의 방법대로 입에 붙을때까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9.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 됐던 수업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통역실전A와 외대1차모의고사 이렇게 두개만 쭉 들었습니다. 두 수업 모두 너무 도움이 되었고, 이창용 선생님과 양시래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창용 선생님의 애정 어린 피드백과 관심이 저는 참 좋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그냥 수업 자료만 가르치시지 않고 한명 한명 애정을 갖고 지도해주십니다. 중간중간 말도 걸어주시고, 장난도 쳐주시고, 도움 되는 말씀도 많이 해주십니다. 저는 이런 관심이 더 열심히 하고 싶은 원동력이었습니다. 양시래 선생님 수업은 최고였습니다. 시래쌤은 제가 아는 한국인 선생님들 중 영어를 가장 잘하시고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선생님의 글을 보면서 늘 감탄했고, 선생님처럼 쓰고 싶어서 따라하다보니 실력도 제 영어인생 중 가장 많이 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래쌤은 굉장히 냉정하시고 객관적이십니다. 저는 이 점이 참 좋았습니다. 제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1차를 앞두고 제 글이 너무 유치한게 고민이라 선생님께 메일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때 선생님께 받았던 답장은 오래동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저조차도 제 스스로를 의심할때 선생님께서는 “매년 뛰어난 실력을 보이는 분들이 소수 있는데 그 중 한 분이세요” 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전혀 유치하지 않다고 안심시켜주셨습니다. 그 이메일을 1차 보기 전까지 10번은 읽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10. 입시 준비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수업, 자습, 스터디 등, 기간에 따라 어떤 비중으로 나누어 공부했는지 등)

화목 시래쌤 수업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들었기에 월수금 기준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우선 학원에 일찍 등원했습니다. 집에 있어봤자 잠만 자는데 그냥 일찍 가서 단어라도 하나 더 보자는 마음으로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초반에는 도착해서 정리해놓은 표현 암기하거나 신문을 읽었고 8월부터는 아침에 스터디를 했습니다. (아침스터디 정말 추천드립니다. 뇌가 덜 깼을때 통역하는 연습하는게 중요하고, 스터디룸에 아무도 없어서 더 편하게 집중해서 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10-1시까지 통역실전 수업을 들었습니다. 저는 거의 항상 맨 앞자리에 앉아 단 한 순간도 선생님 눈을 피하지 않고, 뚫어져라 바라보며 몰입해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이 너무 재미있기도 했고, 그렇게 집중해서 들어야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수업이 끝나면 너무 배고파서 학원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스터디가 있는 날은 스터디를 하고, 없는 날에는 집에 가서 수업 자료를 복습하고 개인 공부를 했습니다. 보통 밤 12시쯤까지 공부한 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입시 기간 내내 저는 꼭 7시간 수면을 지켰습니다. 잠 잘 자는 건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제발 잠 줄이지 마세요. 뇌가 충분히 쉬어야 다음 날 통역도 잘 됩니다. 저는 전날 숙면을 했는지 여부에 따라 퍼포먼스 차이가 아주 크게 났기 때문에, 반드시 충분히 자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스터디에 대해 할 말이 많은데, 저는 스터디를 굳이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스터디보다 혼자 공부할때, 혼자 고통스럽게 공부할때가 실력이 가장 많이 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초반에 스터디를 거의 하지 않았고 제 실력 키우는데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다가 7월쯤부터 학원에서 잘하시는 분들과 아침스터디 위주로 했습니다. 스터디가 맞지 않으면 남들이 한다고 해서 굳이 무리해서 하지마세요. 혼자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저는 그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험이 다가오는 시기에는 스터디를 하는게 좋긴 합니다. 현장감을 느낄 수 있고, 남 앞에서 하면 아무래도 긴장이 되니까요!ㅎㅎ 남들과 비교하지 마시고 각자 스타일에 맞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1. 이창용 어학원의 담당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9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2. 마지막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도 이제 첫 관문을 통과한 사람으로서 조언을 드릴 입장도 아니지만 그래도 응원하는 마음에서 말씀 드리자면, 언어는 순식간에 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진짜 내가 잘하고 있는게 맞는지, 실력이 쌓이고 있는게 맞는지 의문이 들때 서서히 실력이 늡니다. 고통스럽고, 눈물이 나야 실력이 향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의심이 될 때 마다 이 글을 떠올리며 “아 나 잘하고 있구나” 생각하시면서 힘들겠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시면 좋겠습니다. 너무 힘들었지만, 돌아보면 참 재밌는 준비 기간이었습니다. 최대한 즐기면서, 소소한 행복 찾으면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너무너무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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