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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고0현, 2026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 합격 | ||
| 수강강좌(교수님) | [현장+ZOOM +녹화본제공] 통역실전예비A(이창용) | 평 가 | ![]() |
| 등록일 | 2025.12.07 | 조회수 | 159 |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주세요.
-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었기에 불합격하면 어쩌나 많이 걱정했는데 기쁘고 안도감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학교생활이 기대되네요!
2. 시험 당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요?
<1차 시험>
- 작년 입시때 1차 시험에서 스스로 아쉬움이 많았는데도 합격했기에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쓰려고 했습니다. 전날에 잠이 잘 오지 않았지만 집이 학교와 가까워서 충분히 늦잠을 자고 출발했습니다. 듣기 지문은 작년보다 조금 더 난이도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천천히 읽어주시니까 안심하고, 모르는 단어가 들리면 무시하고 바로 다음 내용에 집중하려 애썼습니다. 1-1 답안을 작성한 후에는 바로 2-1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좋은 글을 쓰려면 1-2, 2-2 확장 답안보다 요약 답안이 더 중요할 것 같아서 요약을 더 여유롭게 쓰려고 했습니다. 한영 AI지문은 논지 파악이 힘들었고 복잡하게 꼬아서 쓴 글이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그래도 제가 읽었을 때 느껴지는 논지로 마음을 굳히고 작성했습니다.그 후에 1-2, 2-2 답안을 차례대로 작성했는데, 촉박한 시간 내에 자신의 의견을 쓰려면 사실 깊은 생각을 담기는 힘듭니다. 1-1, 2-1은 최대한 격식있는 문어체로 작성했지만 1-2와 2-2는 조금 더 캐주얼하게, 그리고 영어를 틀리지 않으려고만 신경쓰며 작성했습니다. 1-2 사전의 필요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거의 1-1 화자의 논지와 비슷한 글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다만 다른 표현을 사용해서 썼습니다. 2-2는 제시된 지문에 대한 제 의견을 쓰는 문제였는데 사실 글쓴이의 입장 자체가 파악이 잘 안 돼서 의견을 갖기도 난감했습니다. AI 규범 확보에 대한 글이었는데 이미 AI 경쟁에서 기술적으로도 많이 뒤쳐진 한국이 규범을 선점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순진한 것 같다는 식으로 적었습니다. 팁이 있다면 본인 의견을 적기 전에 먼저 “물론 AI 규범은 이러이러한 면에서 중요하다”는 식으로 글쓴이의 입장을 패러프레이징하면서 분량을 채우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더 보여줄 수 있고, 선생님들이 강조하시듯 영어 구사력이 얼마나 좋은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2차 시험>
- 작년에 2차에서 떨어졌기에 시험 전날까지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으며 잠에 들었습니다. 수요일에 원서접수를 했더니 중간 타임인 2교시에 시험을 보게 됐습니다. 시험 날 아침에는 그간 스터디에서나 수업에서 다룬 지문들을 몇 개 뽑아서 근처 카페에서 연습을 했습니다. 여러 번 해본 자료들로 최대한 부드럽게 말하는 것을 목표로 연습했습니다. 전자기기를 제출하고 대기실에 입실한 후에는 조금 쉬면서 머리를 비울까 했는데 옆자리에서도 많이들 연습하시고 쉴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 저도 그냥 연습을 했습니다. 40분 정도 대기하는 동안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했습니다. 들어가서 어떻게 인사하고, 앉아서 어떤 마음으로 듣고, 어떻게 눈을 맞추며 말할지, 인사하고 나오는 장면까지 눈을 감고 상상했습니다.시험 당일은 제 이름이 불리기 전까지 왠지 크게 긴장이 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심장이 아주 크게 뛰면서 엄청나게 떨리더군요… 이미지 트레이닝한 내용을 계속 떠올리며 마음을 가라앉히려 했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작년에 탈락한 이유 중 자신없어 보이는 태도, 아이컨택 안함 등이 큰 문제였을 것 같았기에 최대한 씩씩한 태도를 유지하려 했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가서 선 채로 “안녕하십니까, 수험번호 xxx번 ooo입니다”라고 크게 말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저는 임향옥 교수님이 계신 시험실에 들어갔습니다. 교수님이 졸업 후에 어떻게 시간을 보냈냐고 영어로 물어보셔서 영어로 간단하게 답했습니다. 영한부터 시작했고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이창용 선생님 수업에서 몇 번 다룬 적 있는 주제였지만, 시험이 11월 8일이었는데 맘다니 당선은 11월 4일로 너무 최근이었고, 그리고 정치인에 대한 지문은 전혀 나올거란 예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평소에 큰 관심이 있었고 배경지식이 많던 분야라서 편하게 듣고 거의 100% 가까이 통역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어요… 자신 있는 태도로, 아이컨택을 유지하는 것을 가장 신경썼습니다. 임향옥 교수님이 “좋았어!”라고 외쳐주시고 한영으로 넘어갔습니다.
한영은 입시 기간 내내, 오히려 작년보다도 더 실력이 떨어지는 기분을 겪으며 어려워했던 분야였습니다. 스터디나 수업 시간 피드백에서도 pause, filler, backtracking 전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곤 했습니다. 내용이 많이 나오지 않더라도 영어를 부드럽게 잘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했지만 그게 사람 마음대로 되지도 않습니다. 지문은 ‘멀미와 음악’이라는 글이라고 말씀해주신 후 읽어주셨습니다. ‘멀미가 영어로 뭐였더라?’ 잠깐 생각하느라 내용을 못 들을뻔하기도 했습니다. 읽어주시는 교수님 목소리가 조금 작은 감도 있었습니다. 첫 문장을 내뱉으려는데 또 제가 습관처럼 버벅대려고 하길래, 바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최대한 부드럽게 말하려고 노력했고 다행히도 크게 불만족스러운 퍼포먼스는 아니었습니다. 내용은 90%정도 커버했던 것 같지만 마지막에 가서 오역이 있었던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한영까지 끝내고 나니 갑자기 진이 빠져서 잠깐 멍해졌는데 나가봐도 좋다고 하셔서 웃으며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나오는데 등 뒤에서 임향옥 교수님이 “Wow”라고 하시는 걸 들었습니다. 한영 영한 다 추가질문은 없었습니다.
3.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 통번역 분야에 대한 관심은 항상 있었지만 제가 통역을 할 만큼의 영어실력은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미국으로 여행을 가게 됐는데, 브루클린의 한 술집에서 말을 섞게 된 사람이 “한국에서 온 줄 몰랐다, 그냥 한국계 미국인인 줄 알았다”고 말해줬습니다. 사실 둘 다 취한 상태였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 당시에는 ‘나 영어 좀 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 도전하게 됐습니다.
4. 입시 준비를 시작할 때 자신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였다고 생각하나요?
- 토익 985점, 원서는 문제없이 읽고 영작에도 자신있었습니다. 회화는 무리없이 할 수 있다고 스스로는 생각했지만 직접 말해볼 경험이 적었습니다.
5. 영어 공부 경력 (영어 전공, 어학연수, 영어권 국가 거주, 영어 활용 업무 등)은 어느 정도 였나요?
- 해외여행조차 앞서 말한 미국여행이 유일했던 국내파입니다. 다만 대학에서는 국문과와 영문과를 복수전공했고 영어로 된 글을 읽을 일도 쓸 일도 많았습니다. 외국인 교수님 수업에서는 영어로 토론을 해야하기도 했습니다. 졸업 뒤에는 영어학원 강사, 영어 번역 일을 해서 회화를 제외한 기본 실력은 많이 쌓여 있었습니다.
6. 입시를 준비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이나 마음 자세 등 어떤 생각을 했나요?
- 입시 준비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본인 영어실력에 대한 나름의 자신감을 갖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수업 발표에서 영어를 잘 못하면 너무 창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존감이 좀 떨어지더라도 피드백을 달게 받고, 내가 잘하는 것에 안심하기보다 내 단점을 더 찾으려고 했습니다.
7.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 이창용어학원을 다니고 한국외대에 합격한 대학 선배가 있었습니다.
8. 공부를 하면서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WRITING / SPEAKING / NOTE-TAKING등 영역별 공부 방법 및 기타 노하우)
- WRITING: 작년 1차에서 시간관리를 잘못해 확장 문제들을 각각 절반밖에, 그리고 거의 중학생 영어로 써 내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불안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올해 Writing 준비에서는 시간관리를 최우선으로 신경썼습니다. 시험장에서는 시간이 정말 빨리 흐릅니다. 올해도 요약 문항을 다 쓰고 나니 확장 2문항을 쓸 시간이 30분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요약을 쓰는데는 얼마나 걸리는지, 확장을 쓰는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잘 파악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통역 스터디 자료 마련을 위해서 뉴욕 타임스를 구독했는데, 구독한 김에 Opinion 란을 챙겨 읽기도 했습니다. 너무 분야별로 공부하듯이 읽으면 안 읽힐 것 같아서 눈길이 가는 제목만 클릭해서 읽었고, 쓸 만한 표현들은 수업에서 써봤습니다.
SPEAKING: 이창용 선생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게 집에서 혼자 말해보고, 녹음해봐야 실력이 는다는 것입니다. 통역 공부는 카페나 다른 사람들 있는 곳에서 하기가 힘듭니다. 노하우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저는 저녁시간에 집 근처 공원과 중랑천을 산책하면서 녹음을 했습니다. 어차피 다들 이어폰 끼고 런닝중이니 남이 들을 걱정도 없고, 듣더라도 통화 중인 줄 알 테니까요. 집에서 하는 것보다는 능률이 좋았습니다.
기타: 입학설명회 때 한 교수님이 “수 일치, 관사, 전치사 등 문법이 약하면 그 사람 영어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셨었습니다. 수업시간이나 스터디 때 문법 피드백을 받으면 사소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이번 기회에 문법을 좀 잡아보려고 했습니다. 문법 공부에 있어서는 AI를 많이 활용했습니다. 이것도 사실 이창용 선생님의 팁이었습니다. “나는 통역사가 되려는 사람인데 내 영어에 피드백을 좀 해달라”고 한 뒤 공부하라고요. 저는 일단 챗지피티에게 질문할 때도 영어로 질문하고, 내 프롬프트에 어색한 영어가 있다면 그것도 지적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수 일치, 관사, 전치사가 애매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러면 챗지피티가 표를 만들어주는데 처음에는 중학교 문법 수준으로, ‘a cup of water, two cups of water…’ 이런 걸 알려줍니다. 그러면 “그런 거 말고, 좀 더 애매한 경우 있잖아. ‘the’ climate crisis vs. climate change, ‘a’ beer, prices, experiences…” 이런 식으로 더 집요하게 물어봅니다. 그러면서 공부 자료를 만들어봤습니다.
9.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 됐던 수업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저는 5월부터 이창용 선생님의 통역실전A, 8월부터 양시래 선생님의 외대 1차 모의고사를 수강했습니다. 이창용 선생님 수업에서는 굳이 제가 받는 피드백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분들에게 해 주시는 피드백을 통해서도 ‘자신이 할 줄 아는 영어로’ ‘영어답게’ 말하는 전략을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양시래 선생님은 즉석에서 쓰시는 예문들이 항상 너무 좋아서 정말 영어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분이라는 신뢰를 갖고 수업을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1차 시험 후의 직전모의고사 수업도 시험 전 집중적으로 감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10. 입시 준비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수업, 자습, 스터디 등, 기간에 따라 어떤 비중으로 나누어 공부했는지 등)
- 작년에는 학원과 직장을 병행했는데, 올해에는 4월에 직장을 그만두고 5월부터 학원만 다녔습니다. 아침 기상을 힘들어하는 편이지만 월수금에는 최대한 학원에 가려고 했고, 발표 순서가 오면 잘 못 들었어도 패스하지 않고 발표하려 했습니다. 패스하는 건 듣기는 들었는데 남들 앞이라서 완벽하게 못 들으면 발표하기 싫어지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외대 1차 모의고사 수업은 6시에 강남에서 수업이 끝나면 지하철 타기가 너무 힘들어서 줌으로 듣고, 시험 직전에만 시험장 분위기 체험을 위해 두 번 학원에 갔습니다.
스터디는 제가 생각하기에 수업에서 제일 잘하시는 두 분에게 먼저 연락드려서 진행했습니다. 두 분 다 실력도 좋으시고 입시에 진심이셔서 피드백의 퀄리티도 좋았고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한 분과는 복습 위주로, 한 분과는 새로운 자료로 스터디를 진행한 것도 비중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복습 스터디를 할 때에는 녹음도 하고 같이 들어본 뒤에 피드백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버벅거릴 때 스터디원 분이 ‘다시 한 번 읽어드릴 테니 최대한 쉽게 말해봐요!’ 이래주시면서 공부한 게 시험때까지 계속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ㅠㅠ 1차 직전에는 초콜릿도 주셨어요. 새로운 자료로 스터디할 때에는 주 2회, 한영/영한 자료 매번 3개씩 AI로 만들어서 진행했습니다. 한영은 연합신문 오피니언 란에서 찾았고, 영한은 저는 거의 뉴욕타임스만 가져갔습니다. 자료를 찾으면 AI 요약본을 만들기 전에 기사 전문을 읽게 되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주제의 상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원 분이 너무 잘하시고 열심이셔서 공부하기 싫을 때마다 자극받을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저와 함께해주신 두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학원 수업 및 복습 이외에는 아는 미국인 선생님이 계셔서 그 분과 화상으로 매주 한시간씩 회화 수업을 4달간 받았습니다. 선생님께서 Harpers 매거진 등 꽤 어려운 글들을 숙제로 내주시고, 제가 글을 읽은 후 구두로 요약하고 의견을 영어로 나눠보는 수업이었습니다. 어려운 글이라 Writing에도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11. 이창용 어학원의 담당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이창용 선생님, 양시래 선생님 작년에 이어 올해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창용 선생님은 제가 재수하는 걸 아셔서 “냉정하게 평가를 하자면…”으로 시작되는 냉정한 피드백을 많이 해주셨는데 덕분에 계속 정신차리고 매번 발표에 신경쓰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1차시험 날 학교 앞에서 손 잡아주시며 인사해주신 것도 큰 힘이 됐어요. 양시래 선생님은 1차 시험날 저에게 “너무 잘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한마디 덕분에 시험장에서 자신있게 쓰고 나왔습니다. 1차 시험 후에 학원에서 마주쳤을 때 진로를 정말 잘 선택한 것 같다고 말씀해주신 것도 2차 준비하는 동안 멘탈 관리에 너무 큰 도움이 됐고, 그 말씀 평생 기억날 것 같습니다.
12. 마지막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도저히 실력이 느는 것 같지 않고 아무래도 언어인데 단기간에 향상이 되는건가 싶을 때가 많았어요. 그래도 계속 하다보면 저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하는 만큼 늘더라고요. 재밌는 공부니까 즐기면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발표에서든 시험에서든 꼭 자신있게 말하세요! 그래야만 본인 통제하에 있는 결과물을 낼 수 있습니다.| 이전글 | 이O니, 2026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 합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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