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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오0지, 2021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이창용어학원) | 평 가 | |
등록일 | 2021.01.14 | 조회수 | 3,176 |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주세요.
-최종합격창을 보자 마자 울컥했는데 한달이 지났는데도 그때의 느낌이 생생합니다. 앞으로의 2년이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공부를 더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수험생활 내내 하소연 들어준 친구들, 가족들, 스터디 파트너들 모두에게 너무 고맙고, 원장님, 김태훈 선생님, 양시래 선생님, 허훈 선생님, 감사합니다!
2. 시험 당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요?
<1차 시험>
-시험 전: 평소 모의고사에서도 4개의 글 모두 100% 마음에 들게 쓰고 나온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90분동안 4개 칸 모두 70%만 채우고 나오자” 라는 마음으로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긴장됐지만, 작년에도 1차시험은 합격했었기 때문에 그때보다 올해 실력이 늘었으니 붙겠지 라고 생각하며 마인드컨트롤 했습니다.
1-1 : 군주제와 관련된 지문으로 첫 문장 듣자 마자 “아 낯선 주제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확히 알아들은 부분만 짧고 정확한 문장으로 쓰려고 했습니다.
1-2 : 확장 질문이 “한국에도 군주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있는데, 동의하는가? 논리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라” 였습니다. 굉장히 당황스러웠고 쓸 말이 잘 떠오르지 않았지만 더 지체할 수 없어서 ‘동의하지 않는다’로 잡고 아무 말이나 썼습니다. 문법 실수는 없었던 것 같고 칸은 70%정도 채웠습니다.
2-1: 평소에도 저는 2-1에 시간을 많이 들이는 편이었습니다. 2-1이 공부한 걸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서입니다. 지문을 읽자 마자 익숙한 코로나,사회적 거리두기 얘기가 나와서 살짝 흥분할 뻔 했지만 역시나 주제는 코로나가 아니었습니다. “결국 하려는 가장 중요한 말이 뭔가” 를 생각하고 거기에 중점을 두고 썼습니다. 우선 맨 앞에 주제를 1~2문장으로 쓰고 앞부터 순서대로 요약했습니다. 외워 놨던 좋은 표현들 쏟아 부으려고 노력했고 칸은 100% 채웠습니다.
2-2: “위 지문을 참고하여 영어-한국어 통, 번역의 함의를 쓰시오”. 지문과 질문의 명확한 연결고리가 바로 떠오르지 않아서 굉장히 당황했고 혹시 시험지 잘못 받았나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ㅠㅠ그래도 다들 당황했겠지, 생각하고 그냥 뻔한 얘기를 썼습니다. 점점 더 복잡해지고 각종 차별과 불평등이 심해지는 이 세상에서 통역사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통역사가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 사이의 bridge가 되어 미묘한 늬앙스의 차이를 전달하며 의사소통을 돕고 오해를 줄여주어야 한다->이 비스무리한 내용의 말을 계-속 써서 겨우 70%정도를 채웠습니다.
<2차 시험>
-시험 전: 작년에 2차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수험생활 내내 2차 시험을 떠올리기만 해도 긴장되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당일에는 “빨리 쳐버리고 싶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작년 한영 때 모든 문장을 다 기억해서 통역하려고 하다가 꽤나 긴 pause가 생겼어서, 이번에는 “최대한 쉽고 간결하게, 제일 중요한 문장들만 pause, backtracking 없이 말하고 나오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작년에는 애경홀에 들어가서 30분만에 시험을 봤었는데 이번엔 1시에 입장하고 4시 40분에 시험을 봤습니다. 이름이 호명되어 1층으로 내려가는데 지난 1년 반이 떠오르면서 극도로 긴장되었습니다. 문 앞에 앉아서 수험생활내내 좌우명(?)처럼 되새겼던 “feel the fear and do it anyway”를 되뇌었습니다.
-시험: 여러모로 돌발 상황이 많이 발생했던 것 같습니다. 면접장 안에 있었던 시간은 체감상 7~8분입니다.
-아이스브레이킹: 작년에 합격한 스파들이 자신감 있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해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자신감 있게 밀어 붙여야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학원 쌤들도 하루에 100명 이상의 통역을 듣는 건 지치고 힘든 일이라고 교수님 눈에 띄는게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밝고 당당한 표정으로 시험장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오전부터 거의 6~7시간째 면접을 보고 계셔서 그런지 교수님 세 분 다 굉장히 지쳐 보이셨습니다. 제가 들어가기 전부터 이미 면접장 분위기가 착 가라 앉아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이스 브레이킹 때 자기소개나 한국외대 지원 이유 같은 걸 물어보신다고 해서 준비해갔는데 저에게 들어온 첫 질문은 “아직 대학 졸업 안 하셨네요?”였고 그래서 괜히 조금 위축되었던 것 같습니다. ‘네 2월에 졸업 예정입니다’ 라고 답하니 교수님께서 “Are you nervous?” 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마음의 소리가 튀어나와 “I am ready” 라고 동문서답 했습니다. 다행히 교수님께서 웃으시면서 “그럴 것 같았어요~” 라고 하셨고 곧 낭독이 시작되었습니다.
-한영: 작년에는 영한부터 해서 당연히 올해도 영한부터 할 줄 알았는데 교수님께서 한영부터 하겠습니다, 라고 하셔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주제는 개인이동수단, personal mobility vehicles 이였고, 저에게는 익숙한 주제였습니다. 낭독이 끝나자 마자 바로 통역을 시작했고 교수님 세 분 모두와 번갈아 가면서 아이컨택 하면서 통역했습니다. 그런데 통역 내내 교수님들께서 고개를 한 번도 끄덕여주지 않으셨습니다. 작년과 사뭇 다른 분위기에 속으로 매우 당황했고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유치한 영어, 어색한 표현이 나오기도 했지만 pause, backtracking 없이 빠르게 끝까지 달렸고 겉으로는 전혀 당황하지 않은 척 뻔뻔하게 얘기했습니다. 내용은 8~90%정도 커버한 것 같습니다.
-영한: 보통 낭독 전에 키워드를 말씀해 주신다고 들었는데, 외국인 교수님께서 바로 본문 낭독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휘리릭 읽어 주셔서 좀 더 당황했습니다. 작년 시험에서는 키워드도 알려주셨고, 정말 천천히 또박또박 읽어 주셔서 100% 이해하고 거의 모든 문장을 빠뜨리지 않고 통역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듣고 있는데 깨끗하게 귀에 쏙쏙 들어오지 않아서 심장이 철렁 했습니다. “올해는 영한에서 망하는구나” 싶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창문이 살짝 열려 있었는지 바람이 불어 블라인드가 계속 벽에 타닥타닥 부딪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기억이 정확히는 안 나지만) 낭독 중이셨는지 제가 통역 중이었는지 교수님 한 분이 무언가를 바닥에 떨어뜨리셨고 물건을 줍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순간 그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무너질 것 같아서 앞만 봤습니다. 당황한 걸 티 내지 않으려고 낭독 끝나자마자 통역 시작했고, 정확히 알아들은 부분만 말했습니다. 한영보다는 짧게 했고 디테일이 꽤 빠졌지만 pause 없이 뼈대, 중요한 부분들은 다 한 것 같습니다. 다행히 통역 막바지 2~3문장동안 여태 무반응이셨던 한국인 교수님 두 분께서 모두 고개를 끄덕여 주셨습니다.
작년보다 여러모로 험난했던 시험이었습니다. 그래도 “당장 이 자리에서 뭐라도 보여드리고 나가야 한다”라는 생각 뿐이어서 할말은 다 하고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 준비하시는 분들께 이렇게 시험 당일에 창문에서 소리가 날 수도, 바닥에 물건이 떨어질 수도, 교수님께서 키워드 제시 생략하시고 휘리릭 읽으실 수도, 통역내내 별 반응이 없을 수도 영한 한영 순서가 바뀔 수도, 3시간 반 넘게 기다리게 될 수도 있지만, 정신만 잡으면 할 수 있다는 것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돌발상황이 발생해도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3.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 대학교 막학기를 앞두고 취업준비를 시작할지, 관심 가는 공부를 해볼지 고민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 말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영어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통역사라는 직업이 적성에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제대로 준비해보고 싶어서 막학기 시작하면서 통대 시험 준비도 시작했습니다.
4. 입시 준비를 시작할 때 자신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였다고 생각하나요?
- 학원에 오기 전 저는 제가 영어를 잘 하는 줄 알았는데, 큰 오산이었습니다. 토익 치면 만점이 나오긴 했지만 정말 그 뿐이었고 캐주얼한 영어만 가능했습니다. 통역에 필요한 배경지식도 거의 없었습니다.
5. 영어 공부 경력 (영어 전공, 어학연수, 영어권 국가 거주, 영어 활용 업무 등)은 어느 정도 였나요?
- 영어권 국가 거주 기간은 12살 때 1년 미국 유학, 대학교 3학년때 6개월 영국 교환학생, 총 1년 반 정도로 국내파입니다. 대학교에서는 영어영문학을 전공했고, 졸업하고 바로 통대에 들어가게 되어서 실무 경험은 없습니다. 그냥 영어에 관심 많은 영문학과 학부생 정도였습니다.
6. 입시를 준비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이나 마음 자세 등 어떤 생각을 했나요?
- 작년에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 막학기를 병행하고 있어서 학교 다니는 걸 핑계로 통역을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7월부터 시간을 통역에만 투자하기는 했지만 “어려운 시험인데 되면 좋은 거고 안되면 취업하지 뭐, 아직 어리니까” 라는 안일한 마인드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2차에서 고배를 마시고, 여러 번 친다고 되는 시험이 아닌 것 같아 재수를 결심하기까지 꽤 고민이 많았습니다. 통역 경험도 전혀 없고 졸업도 안 했고 해외파도 아닌 나에게 유리할 게 하나도 없는 시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대로 이 공부를 끝내 버리면 후회할 것 같아서 올해 5월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작년 제 공부방법을 냉정하게 되돌아봤습니다. 마인드에도, 공부방법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작년과 모든 것을 다르게 하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작년에는 스터디를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스터디 파트너가 4~6명정도 있었고, 서로 굉장히 친해져서 공부하면서 의지도 되고 즐거웠습니다. 문제는 제 마인드에 있었습니다: “오늘 나 스터디 몇개 했으니까 공부 끝! 공부 많이 했네” 라고 합리화했고, 스터디가 많아지니 수업, 스터디 복습도 점점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내 퍼포먼스가 어땠는지 녹음파일을 듣고 개선점을 찾거나, 여러 번 반복해보는 작업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스터디를 최대한 줄이고, 혼자 차분하게 수업과 스터디 복습을 철저히 하는 시간을 많이 갖기로 결심했습니다. 알고 보니 저는 자습을 하면서 많이 느는 사람이었습니다. 올해는 스파 1명과 일주일에 두 번만 스터디를 했고, 수업, 스터디에서 했던 통역 지문 모두를 집에 가서 마음에 들 때까지 2~3번 반복해서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스터디 파트너들과 간간히 만나서 피드백을 받았고, 제가 한 모든 통역 녹음을 들었습니다. 점점 늘어가는 게 느껴져서 재수하기로 결정한 게 후회가 되지 않았습니다.
7.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 처음 통대 입시 준비 시작할 때 지인이 ‘통대 입시=이창용어학원’ 이라며 강력추천 해줘서 바로 등록했습니다.
8. 공부를 하면서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 WRITING / SPEAKING / NOTE-TAKING등 영역별 공부 방법 및 기타 노하우)
-통역: 하루종일 앉아서 공부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학원에 아침부터 출석해서 밤까지 공부하시는 분들이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열심히 하시는 분들 보면서 나는 왜 저렇게 못하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제가 가진 장점을 이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랜 시간 앉아있는 건 잘 못하지만, 단기 집중력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통역 연습할 때만큼은 100% 집중하고, 무조건 녹음 후 들어보고 같은 지문을 마음에 들때까지 반복 연습했습니다. 처음엔 내 통역을 듣는 게 정말 고문 같았는데 그냥 무조건 듣는다고 생각하고 자꾸 들으면 어느 순간 적응되는 것 같습니다.
-메모리: 저는 첨부터 김태훈쌤 기초반에서 배운 방을 이용해서 가시화하는 방법을 이용했고 끝까지 이 방법으로 했습니다. 시험 길이보다 좀 더 길게, 뇌용량에 조금은 무리가 가도록 긴 지문을 평소에 연습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번역: 1차 모의고사 시간에 늘 실전처럼 글 4개 다 완성도 높게 쓰기, 첨삭 받은 것 그날그날 정리하기, 모범답안 필사하기 이렇게 3개만 꾸준히 해도 확실히 느는 게 느껴지실 겁니다. 저는 워드파일에다가 표 하나 만들고 첨삭 받을 때 마다 excellent, good++, good+, good, x 중에 뭐 받았는지 체크하고 그 밑에 첨삭 정리해서 시험 며칠 전부터 프린트해서 여러 번 읽어봤습니다. 표로 정리하면 느는 것도 보이고 복습할 때도 좋은 것 같습니다. 올해 첨삭 총 30개 중 16개가 excellent여서 1차 시험 전에 계속 그 표를 보면서 실전에서도 괜찮게 쓰겠지! 하고 맘속의 불안감을 잠재웠습니다.
9.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됐던 수업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선, 이창용 선생님 실전반 에서는 정말 다양한 주제의 지문들을 다루고, 원장님께서 멘탈관리에 도움되는 말을 많이 해주십니다. 딱 한국외대에서 원하는 시원시원하고 깔끔한 통역을 할 수 있게 훈련할 수 있습니다. 양시래 선생님 1차모의고사반에서 처음 첨삭 피드백을 받았을 때 종이 전체가 불바다인 것을 보고 내가 너무 자만했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영어의 틀을 깨부순 수업이었습니다. 이 수업에서 얻은 표현들과 배경지식이 통역에도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영 통역이 큰 걱정거리였는데 허훈 선생님 실전반 들으면서 자연스럽고 문맥에 딱 들어맞는 영어 표현들을 정말 많이 얻어갔습니다. “이런 말이 나오면 영어로 어떻게 해야 가장 자연스러울까?” 에 대한 답들을 허훈 쌤 수업에서 찾았습니다. 김태훈 선생님 통역기초반에서 처음으로 통역 공부를 시작했었는데, 입시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막막할 때 각종 팁, 시험 유형, 멘탈관리법, 메모리연습방법 등 상세하게 알려주시고 첫날 바로 스파 매칭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때 만난 스파언니가 정말 소중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10. 입시 준비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수업, 자습, 스터디 등, 기간에 따라 어떤 비중으로 나누어 공부했는지 등)
- 올해는 준비기간 내내 자습>수업>스터디 비율을 유지했습니다. 스터디, 자습 관련 내용은 6,8번과 겹쳐 생략합니다. 수업시간에 한 발표는 망해도 잘해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잘 기억이 안 나거나 못 알아들은 부분이 있더라도 그 상태로 그냥 발표 해보시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영한에서 이해도 잘 못하고 핀트도 잘못 잡은 상태에서 발표해서 망해본 적이 있는데 자신이 얼마나 못할 수 있는지 아는 것도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대면 수업이 함께 진행되는데 시험 직전에는 대면 수업에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한외대 면접 직전 일주일은 계속 현강에 갔는데 다른 학생들, 쌤 앞에서 발표하니까 긴장이 되어서 실전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11. 이창용 어학원의 담당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10월에 원장쌤 실전반에서 마지막 발표를 했을 때 쌤께서 별다른 피드백 없이 "아주 잘 했어, 이렇게만 하면 돼" 라고 해 주셨는데 그 말씀이 시험 당일까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올해 다시 학원 오자 마자 얼굴 알아봐주시고 상담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통역공부 시작해서 아무것도 모를 때 세세한 팁까지 다 알려주시고, 게을러질 때마다 다시 열정을 불지펴 주신 김태훈 선생님 감사합니다. 제가 살고 있던 엉터리영어의 세계를 부숴 주신 양시래 선생님, 제 글 첨삭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발표할 때마다 따뜻한 말로 격려해주시고 영어다운 영어를 가르쳐 주신 허훈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12. 마지막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입시 준비하면서 합격 수기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최대한 자세하게 써보려고 노력했는데, 제 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읽은 합격 수기들 중 뇌리에 박혀서 따로 써 놓았던 말들이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합격을 해야 한다는 마음보다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실력을 쌓자, 그리고 ‘합격할 팔자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마음 편하게 먹자” 입니다. 이 마인드로 꾸준히 실력 쌓으시면 무조건 시험장에서 공부하신 만큼 보여주고 나오실 수 있을 겁니다. 발표를 망치고 집으로 터덜터덜 돌아오던 날, 실력이 늘고 있는 게 맞나 의구심이 들어 우울했는데 그때 좋아하던 유투버의 말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You just have to keep moving. Even if they're baby steps, even if you end up walking or crawling, just keep moving - tiny inches forward!” 거북이걸음이라도 매일매일 앞으로만 나아간다면 어느새 합격선을 통과하고 계실 겁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진심으로 응원합니당이전글 | 신0형, 2022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 합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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