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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이승환, 2018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이창용어학원) | 평 가 | |
등록일 | 2018.01.10 | 조회수 | 5,817 |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주세요.
대학 진학때부터 통역사라는 직업을 가슴속에 품고있었는데, 이렇게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대학원 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전까지만 해도 과연 이 시험을 통과해 낼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마음 뿐이었는데, 입시를 무사히 치른 지금은 전에 없던 새로운 의지와 자신감이 생겨난 것을 느낍니다.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싶습니다.
2. 시험 당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요?
# 1차 시험 당일
저는 시험전에 긴장을 상당히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시험일수록 컨디션 조절 실패로 인해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특히, 시험 중 복통은 아주 일반적인 일입니다.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컨디션 조절에 온 신경을 곤두세웠습니다. 시험 1주일전부터 자극적인 음식은 일체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병행했습니다. 그럼에도 시험 당일 아침은 극도의 긴장상태였습니다. 때문에 저는 아침식사를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대신 원활한 두뇌활동을 위해 자그마한 초콜릿등을 조금 섭취했습니다.
시험 시작 세시간 쯤 전 학교에 도착해서 테드강의 하나를 시청하며 실제 시험과 똑같이 노트테이킹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운동을 하기전 준비운동이 필요하듯, 시험 전 미리 귀를 단련시켜놔야 했기 때문입니다. 강연은 일부러 조금 어려운것을 선택하여 신경을 날카롭게 벼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제껏 썼던 글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시험에서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제가 했던 실수들을 복습했습니다. 그 뒤 잔디광장 부근을 조금 산책하며 맑은 공기를 마신 뒤,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시험시작 직전, 너무나 떨렸지만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윽고 영어듣기 지문이 들려왔습니다. 지문은 그야말로 숫자의 십자포화였습니다. 제가 숫자에 약했기에 지문은 배로 어렵게 들렸습니다. 당황스러웠지만 일단 마음을 진정하고 숫자를 다소 듣지 못하더라도 내용의 뼈대를 잡아내는 데에 온 신경을 기울였습니다. 숫자를 죄다 맞게 듣더라도 그것을 논리적으로 연결시키지 못한다면 불합격이 분명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저의 노트는 숫자는 듬성듬성, 하지만 꼭 필요한 내용만은 모두 들어간 노트가 되었습니다. 다소 딱딱한 주제였기때문에 칼럼을 쓴다는 느낌으로 건조하고 담백하게 한국어를 써내려갔습니다. 숫자의 경우, 확실히 알아듣지 못했다면 첨가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제시된 수치 중 반정도만 글에 담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1 지문은 놀랍게도 학원에서 예전에 다루었던 기사가 출제되었습니다. 지문에서 제시된 ‘상장하다’와 같은 고급 어휘는 미리 공부해놓지 않았더라면 시험에서 절대 쓸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학원에서 제공하는 폭 넓은 텍스트가 2-1을 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개의 글을 모두 작성하고 나니 이례적이게도 시간이 15분정도 남았습니다. 이 시간은 검토에 사용했습니다. 그 결과 스펠링 오류가 하나 발견되었고 주어와 동사의 수를 일치시키지 않은 기본적인 실수도 하나 나왔습니다. 이를 수정하고 마지막으로 문장을 몇개 손보고 나니 시험은 종료되었습니다. 글씨는 최대한 또박또박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 2차 시험 당일
2차 시험은 학원에서 여러 차례 들었던것 처럼 오디션을 보러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때문에 이 날은 용모를 깔끔하게 단장하는 데에도 신경썼습니다. 첫째로 교수님들께 보여지는 인상을 좋게 하기 위함이었고, 둘째로 스스로 자신감을 느끼기 위함이었습니다. 자켓과 정장바지, 셔츠를 입고 갔고 모두 전날에 세탁소에 맡겨 다림질을 해놓았습니다. 수험표를 부착할 케이스를 갖고가지 않은 것이 실수였는데,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꼭 갖고가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집게로 대충 옷에 찝어서 입실하게 되면 쓸데없이 스스로 위축되는 것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대기는 애경홀에서 했는데, 순서가 상당히 뒷쪽이라 속절없이 기다렸습니다. 학원 텍스트를 눈으로 훑고 있었지만 눈에는 잘 안들어왔습니다. 식사는 역시 하지 않았고, 초콜릿을 조금 사서 섭취했습니다. 마침내 이름이 불려 내려갔는데, 교실 앞에서 대기하는 동안 그렇게 떨릴 수가 없었습니다. 이윽고 교실에서 방금 시험을 마친 수험자 분이 나왔는데, 저를 보고 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그 말에 조금 용기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마침내 교실에 들어갔는데, 막상 교수님들을 뵈니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수험번호와 이름을 말씀드린 후, 자리에 앉았습니다. 인터뷰 질문으로, 원어민 교수님께서 이 학교를 선택한 이유를 물으셨는데, 회화에 약한 저는 불행히도 상당히 부실한 문장을 사용해 답을 했습니다. 이윽고 학과 공부에 대한 질문이 몇 차례 더 이어진 뒤, 원어민 교수님이 영한 지문을 읽어주셨습니다. 읽어주시기 전에 이것은 어떠어떠한 내용이다라고 간략하게 언급을 해주시는데, 여기서 바로 낭독으로 넘어가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매우 정확한 발음으로 또박또박 읽어주셨습니다. 지문의 내용은 상당히 쉬운 편이었습니다. 주제는 ‘고령자들의 인간관계 형성이 인지 능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였습니다. 숫자는 ‘50대, 60대’ 정도의 단어를 언급하며 어렵지 않은 수준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들을때는 쉬운 지문이 오히려 독이될 수 있는 법입니다. 막상 말을 하려니 너무 당연한 주제라 구체적인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기억나는대로 최대한 세부사항을 살려 통역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쉬운 지문인 만큼, 기대치도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윽고 곽중철 교수님께서 한영지문을 읽어주셨습니다. 내용은 상당히 생소한 주제였습니다. 바로 ‘전쟁을 대비해 건물마다 핵벙커를 설치해야한다’였습니다. 이런류의 지문은 ‘핵벙커’라는 단어에 막혀 꼬여버리면 끝장인 텍스트입니다. 저는 이 단어가 영어로 정확히 무엇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냥 ‘bunker’를 샤용했다가는 군사시설이 생각날것 같고, 에둘러 말하자니 마땅한 표현이 없는, 그야말로 최대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체 내용을 놓칠 수는 없기에 일단 울며 겨자먹기로 지문을 경청했습니다. 다행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그 단어 말고는 없었습니다. 저는 결국 ‘shelter’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로 마음먹고 과감하게 통역에 들어갔습니다. 이야기를 처음 듣는 사람에게 설명하듯이 쉬운 단어로 논리적인 통역을 하려 애썼고, ‘shelter’라는 단어가 문맥에 잘 녹아들어갈 수 있도록 신경써서 해당 단어를 등장 시켰습니다. 그 결과, 그렇게 어색하지는 않은 통역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껏 연습해온 set phrase들을 사용해 안정감 있게 말할 수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앞서 말했듯, 대학 진학때부터 통역사라는 직업을 꿈꾸었고 이를 위해선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만한 선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전문직에 대한 열망이 있었고, 진취적인 삶을 살고 싶었기에 통역사는 저에겐 굉장히 매력있는 직업으로 다가왔습니다. 게다가 한국어와 영어 둘다 능통해야하기 때문에 국내파인 저도 충분히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습니다.
4. 입시 준비를 시작할 때 자신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였다고 생각하나요?
학원을 다니기 시작한 것이 올해 4월인데, 이때의 영어실력으로 통역은 도저히 무리였습니다. 메모리도 심하게 부족했고(1분짜리 지문을 들으면 20%정도 기억), 무엇보다 영어를 말이되게 구사하는 능력이 결여되어있었습니다. 어떻게 말은 만들어내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영어적이지 않고 비논리적인 이상한 영어를 구사했던 것입니다. 듣기 실력도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못듣는다기 보다 일단 듣고 문장의 의미를 해독해내는데 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뉴스를 들으면 반정도 잡아내는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영어에 대한 꾸준한 흥미와 학부수업으로 인해 바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단, 이것이 입시를 대비할 만한 수준으로 전혀 다져지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다소 짧은 기간 안에 이를 가능하게 해 준 것은 학원과 스터디의 도움이 컸다고 봅니다.
5. 영어 공부 경력 (영어 전공, 어학연수, 영어권 국가 거주, 영어 활용 업무 등)은 어느정도 였나요?
학과가 영어통번역학과인 만큼, 통역,번역 관련 수업은 여러차례 수강해왔습니다. 여러 쟁쟁한 학우들과 같은 수업을 들었던 것이 영어 내공을 쌓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권 국가 체류 경험으로는 지난해 노르웨이 교환학생으로 한학기 체류한 적이 있습니다.
6. 입시를 준비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이나 마음 자세 등 어떤 생각을 했나요?
올해 반드시 붙어야겠다는 생각에 집착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꿈을 버리지만 않는다면 올해에만 기회가 있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들어가기 녹록치 않다는 것을 잘 알았기에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어학 학습은 규칙적인 노력과 시간 할당이 필수적이라고 느꼈기에, 그날 그날 할당량만은 반드시 채우고 자겠다는 자세를 가졌습니다. 학교 공부와 병행하느라 이를 어길때도 자주 있었지만, 그래도 남는 시간에 여유를 부렸던 적은 많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7.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통계만큼 확실한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최다 합격자를 배출한 학원이었고, 여러 수강생들이 입을 모아 이 학원을 추천했기 때문에 저는 망설임 없이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기대했던대로 수업 하나하나가 귀중한 자산이 되었고, 이창용 어학원에서의 경험은 저의 영어 학습 방식을 통째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특히 저의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내는 원장 선생님의 피드백 만큼 도움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여러모로 후회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8. 공부를 하면서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 WRITING / SPEAKING / NOTE-TAKING등 영역별 공부방법 및 기타 노하우)
1차 : 글쓰기와 말하기에서 모두, 저는 영어를 너무 무겁게 구사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간단한 문장으로 끝내면 더 논리적이고 명확하게 들릴만한 말을 구태여 문장구조를 어렵게 들어가 결국 자신이 만든 함정에 빠져버리는 일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학원 수업을 들으면서 저는 무의미한 명사구의 나열과 출처가 불분명한 거창한 표현들이 결국 저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받은 첨삭에는 곳곳에 ‘어색’이라는 두 글자가 적혀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문장을 통째로 다시 써야한다는 말인데, 이것만큼 난감한 것이 없었습니다. 제가 써놓은 영어는 그냥 안쓰이는 영어였던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깨닫고 나니, 빈 시험지는 이제 지뢰밭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떤 문장을 써도 자신감이 없어지는 현상을 겪게 된 것입니다. 때문에 저는 저만의 안전영역을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느꼈습니다. 미숙한 실력으로 새 문장을 창조해 감점되기 보다, 이미 존재하는 문장들을 저의 문장으로 체득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를 위해 양시래 선생님께서 제공하시는 모범답안들과 원장선생님께서 제공해주시는 번역본 중 실전에서 사용가능하고 안전해보이는 문장구조와 표현들을 모조리 골라내어 제 것으로 만드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노트테이킹도 처음에 상당히 애먹었던 부분인데, 결국 듣기와 메모리의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노트를 적는 기술에 집착하는 것이 아무 소용없는 것입니다. 결국 노트 테이킹을 얼마나 할 수 있는지는 얼마나 들었냐에 따라 판가름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듣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내용을 정확히 기억하는 기본훈련을 강화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노트테이킹 능력은 자연스럽게 향상되었습니다.
2차 : 저는 자연스러운 한국어 구사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기에 한영통역 공부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방식은 1차와 비슷했습니다. Set phrase들을 최대한 늘리는 것에 집중했고, 이를 실제 통역 연습에서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전에는 한영통역을 할 때 영어단어를 하나하나 생각해내서 힘겹게 잇는 느낌이었다면, 공부방식을 바꾸고 난 뒤에는 적절한 문장형식을 먼저 떠올릴 수 있어 단어와 표현을 끼워넣는 것이 훨씬 수월했습니다. 메모리를 늘리는 것도 많은 노력이 필요했는데, 이것 역시 원장선생님의 강의대로 단어가 아닌 글의 의미 단위로 기억하려고 했더니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구체적인 메모리 향상 방법은 사람들마다 상이할텐데, 저 같은 경우는 시선의 왼쪽에 가상의 메모보드를 상상하고 거기에 목차(구획)를 나누어 핵심 내용을 적어넣는 상상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았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모든 내용을 다 기억하려는 욕심을 부리는 순간 통역에서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조금 놓치더라도 뼈대를 확실히 기억하고 살을 붙여나가는 방식으로 훈련하는 편이 좋습니다.
9.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 됐던 수업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수업을 총 두 개 수강했는데, 두 개 모두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통번역 실전 주말반 – 이창용 선생님>
학교 공부와 병행을 해야해서 부득이하게 주말반을 들었는데, 주중 수업을 듣지 못한게 아쉬울만큼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이 수업의 핵심은 바로 원장선생님의 피드백에 있는데, 학생 개개인의 문제점을 정확히 궤뚫어보시고 세심한 피드백을 주시기 때문에 영어학습의 방향을 수정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제 차례가 돌아와 피드백을 받는 날이면,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곱씹으며 제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에 관해 생각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저는 그때그때 훈련 방식을 개선시킬 수 있었고, 합격에 한발짝식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외대 1차 모의고사 – 양시래 선생님>
일단 시험에서 나올만한 어려운 주제들을 심도있게 다루어주셔서 시험의 감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이 때문에 실제로 시험장에서 지문을 들었을때 그렇게 낯설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제공해주시는 첨삭과 모범답안이 매우 정확하고 수준이 높기 때문에 공부를 하는데에 확실한 이정표가 됩니다. 이 강의를 수강하지 않았다면, 저의 작문에서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영원히 알아내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글은 전문가의 첨삭을 반드시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작은 첨삭 하나가 큰 깨달음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것을 느끼기에 이 수업만큼 적함한 수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10. 입시 준비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수업, 자습, 스터디 등, 기간에 따라 어떤 비중으로 나누어 공부했는지 등)
저는 학교 수업과 스터디, 학원 수업을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자습시간이 상당히 부족했습니다. 특히 학원 수업이나 스터디를 하고 나면 체력적으로 힘들어 내용을 숙달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기 마련이었죠. 그래도 적은 시간이나마 그날의 할당량을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스스로 정한 자습 할당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날그날 CNN 뉴스 웹페이지 대문에 걸려있는 기사 두개~세개 리뷰 (영상뉴스 쉐도잉 + 처음보는 단어나 표현 체크)
학원 한영자료 두개 ~ 세개 sight translation + 표현과 문장구조 체득
위에서 얻은 표현들로 작문연습
하루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2차 공부와 1차 공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가령, 뉴스와 한영지문에서 체득한 표현들을 작문에 적용시키는 식이었습니다. 또한, 이동시간에는 팟캐스트를 통해 BBC 뉴스를 청취했습니다. 그날그날 전세계 소식들을 모아 전달해주는 팟캐스트가 있으니 이 글을 보시는 수험생께서도 애용하시길 바랍니다.
위의 공부방식이 고착화 된것은 8월달이나 되어서의 이야기였습니다. 4월부터 7월까지는 제게 맞는 학습법이 무엇인지 헤매었던 단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저렇게 생긴 하루 일정이 짜여지게 되었고, 지금도 비슷한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실전 감각과 퍼포먼스는 스터디 파트너와의 통역/작문 연습을 통해 꾸준히 길렀습니다.
11. 이창용 어학원의 담당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선생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저는 합격을 거머쥐지 못했을 것입니다. 너무나 큰 도움을 받아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꿈을 향해 이렇게나 빨리 도약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2. 마지막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꿈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망설이지 않고 뛰어드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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