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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6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6.01.12 | 조회수 | 3,930 |
김지원, 2016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 주세요. 시험 당일(외대의 경우 1차 및 2차), 어떤 기분으로 무슨 준비들을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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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시험 준비를 하면서 일부 합격수기는 거의 외울 정도로 반복해서 많이 읽었었는데 제가 수기를 쓰고 있다니 기분이 묘합니다. 최종합격자 발표날 학원에 있었는데 확인한 순간 정말 뛸 듯이 기쁘면서도 이게 정말인가 싶어 한동안 손을 벌벌 떨었던 기억이 나네요. 스터디 파트너 몇 명과도 함께 합격해서 더욱 기쁘고, 앞으로도 의지하며 함께 공부할 생각하니 기대가 많이 됩니다.
1차 시험은 2시였는데 스터디 파트너들과 11시 정도에 학교에서 미리 만나 간단하게 노트테이킹 하나 정도만 연습해 보았습니다. 각자 수업시간에 잘 썼던 글 몇 개를 가져와 읽으며 ‘이 느낌으로만 쓰자’라며 마음을 잘 다스렸습니다. 시험장 안에서는 원장님 실전 L/C를 들으며 마음을 최대한 편안하게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사실 너무 긴장을 하거나 너무 잘 쓰려고 하면 무리수를 둘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지금 모의고사를 본다’라는 생각으로 최대한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영어듣기 난이도는 평이했습니다. 평소 연습했던 것 보다 말의 속도가 느려 그 동안 했던 노트테이킹 중 가장 많은 노트테이킹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듣기가 끝난 후 노트테이킹을 보며 나름의 논리를 만들어 글을 쓰는 데, 시험에서 중간 내용의 논리가 좀 튀어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연습 때처럼 논리가 튄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과감히 빼고, 처음부터 끝까지 논리에 맞게 하나의 글처럼 잘 읽히도록 쓰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 한영요약이었습니다. ‘한문문명권’이야기를 하며 시작하다가 결국 결론은 한 국가의 도덕적 수준의 중요성에 대해 논하며 끝나는 글이었습니다. 양쌤과 이쌤 시간에 참 많은 텍스트를 보았는데 그 어떤 글보다 어렵게 느껴져서 그야말로 멘붕이 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시험이라 더 어렵게 느껴졌던 것도 있던 것 같습니다. 많이 헤매다 보니 시간의 압박도 굉장했고, 결국 마지막 20분에 확장 두 개를 거의 휘날려 쓰고 제출했습니다. 시간 배분에도 실패하고, 특히 한영요약에서 평소 하던 대로 하지 못했던 것 같아 1차 발표 전까지 너무 불안하고 초조했습니다. 실수와 어색하게 쓴 부분들이 자꾸 생각나 괴로웠지만, 운 좋게 1차 합격을 하여 사실 최종합격 때보다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2차 시험은 토요일 오전에 치렀습니다. 30~40분 정도 일찍 도착해 학원 친구들과 담소도 나누고, 가볍게 입도 풀었습니다. 긴장이 되어 머리에 딱히 들어오지 않아 영한/한영 하나씩만 해보고 대기했습니다. 대기 시간도 꽤 길었고 기다리며 정말 많이 떨렸는데, 막상 면접실에 들어가선 별로 떨리지 않아 자신 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로 자기소개를 간단히 한 후, 이창수 교수님께서 처음이냐고 물어보셔서 그렇다고 답한 뒤, 영한통역부터 바로 시작했습니다. 영어텍스트는 ‘프랑스 라디오 방송’에 대한 내용으로 평이하고 논리도 명확했습니다. 중간에 한 문장 놓친 부분이 있었는데 당황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해서 들은 후 라디오 방송국과 정부의 입장을 pause없이 논리 정연하게 설명하려고 했습니다. 나름대로 괜찮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끝나고 나와 ‘라디오 방송국’을 시종일관 ‘라디오 회사’라고 했다는 것을 깨닫고 발표날까지 계속 괴로웠습니다. 한영은 ‘중국 전자회사들의 추격’에 대한 내용으로 읽으면서 할만하다고 느꼈지만 다 읽은 후 계속 보려 했더니 이창수교수님께서 시작하라고 두 번이나 재촉하셔서 정확한 한국어로는 기억이 안 나고 느낌만 기억이 났습니다. 그 느낌대로 핵심만, 또박또박 pause없이 교수님들과 아이컨텍을 하며 했습니다. 중간에 어색한 표현이 하나 나왔는데 순간 외국인 교수님이 갸우뚱하셔서 당황했지만 뒤 내용을 빠르게 치고 나가면서 큰 무리 없이 마무리했습니다. 실수 때문에 걱정도 많이 하고 힘들었는데, 실수에도 페이스 잃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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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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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전공은 경제였고, 은행에서 인턴을 하며 통번역사분들과 함께 일을 했었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통번역사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갖게 되었고, 졸업 후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뉴질랜드와 미국 어학연수 경험이 1년 정도 있지만 국내파이기 때문에 통역까지 할 만한 스피킹 실력이 아닌 것 같아 작년에 이대 번역과를 목표로 공부를 했었습니다. 양쌤 수업을 수강하며 준비했지만 결국 불합격의 쓴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통번역대학원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다시 한번 도전하기 두려웠지만 2월에 양쌤과 상담 후 통역 공부도 함께 하기로 마음먹고 재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원장님 통역수업을 처음 듣기 시작했을 때, 문법 및 기본 베이스와 영어 감은 있는 편이었으나 듣기와 말하기는 아주 많이 부족했습니다. 글쓰기는 작년에 공부했기 때문에 큰 부담 없었지만, 통역은 아예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메모리도 안됐고, 영한/한영 모두 총제적 난국이 아니었나 싶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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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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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작년 양시래 선생님 수업을 청강했던 날을 잊지 못합니다. 아주 명확한 관사 및 가산/불가산 명사 설명 보고, 약간의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 날부터 바로 고민 없이 이창용 어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부터 통역 수업도 듣기 시작했는데 이창용선생님 역시 기본을 강조하시고, 수업 중에 기초 문법 설명도 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정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이쌤 크리틱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쌤은 학생 한 명 한 명 이름도 기억해주시고, 학생마다의 장단점을 잘 알고 계셔 정확한 크리틱을 해주십니다. 영어뿐만이 아닌 전반적인 크리틱을 정말 잘해주시기 때문에 그 크리틱을 바탕으로 제가 못하고, 안 되는 부분을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스터디를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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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 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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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은 3월에서 5월까지는 이쌤 과제와 일주일에 한 번 스터디 파트너들과 영영 및 한영요약을 메일로 주고 받고, 크리틱 하는 것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이 때는 제가 잘 못 쓰는 표현을 써보고, 모르는 표현을 찾아보며 input도 함께 늘렸습니다. 특히 감이 잘 안 오는 단어들은 영영사전을 보며 따로 노트에 정리를 하고, 시간 날 때마다 꺼내보았습니다. 6월부터 1차 대비 스터디를 1주일에 한 번씩 했고, 7월부터는 1차 실전반을 수강하며 양쌤 글을 필사했습니다. 양쌤의 표현 및 ‘영어식 사고’를 배우려 했습니다. 나눠주시는 excellent받은 글들도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쉬운 표현으로 어떤 식으로 사고해 쓰는지를 배우려 했습니다. 평소 양쌤께서 문장을 쉽고 간결하게 쓰라는 말씀 많이 하시는데, 그렇게 쓰기 위해선 어느 정도 어휘나 문장력이 뒷받침 되야 합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 input과 문법을 거의 가장 중요시했고, 쉬운 글들을 반복해서 읽으며 그런 느낌으로 문장을 쓰려고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어떤 글이 나오든 기복 없이 전반적으로 잘 쓸 수 있어야 1차에서 안전하게 합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Speaking에 있어 제가 가장 중요시 했던 것은 ‘복습’이었습니다. 초반에 구술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많은 텍스트를 해보는 것은 의미 없었습니다. 수업 자료들을 제 영어로 완벽하게 할 수 있을 정도로 복습해서 스터디를 했습니다. 또 다른 스터디 파트너와는 3개월 동안 작년 김경민선생님 자료를 두 번 반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input도 많이 늘었고, 결정적으로 구술력이 조금씩 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험이 가까워 오면서 자료 홍수로 인해 현실적으로 모든 자료를 복습할 수 없게 되자, 제가 잘 못할 것 같은 텍스트나 스터디 때 쓸 자료들만 골라 복습 및 연습을 했습니다. 어쨌든 스피킹은 말을 많이 해야 늘기 때문에, 매일 시간을 정해서 하거나 텍스트 개수를 정해서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Listening은 npr을 시간 나는 대로 들었습니다. 학원과 집을 오가면서도 듣고,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할 때도 항상 npr을 틀어 놓고 준비했습니다. 계속 집중해서 듣는 건 아니었지만, 틈나는 시간에도 노출되고 싶었습니다. 또, 자습할 때 이창용 선생님 실전l/c 자료는 거의 항상 복습을 했고, 어느 부분을 제가 놓치는 지 체크하고, 한국어로 잘 안 나오는 텍스트는 문장구역을 하며 익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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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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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선생님 종합반: 2월부터 꾸준히 듣다가 8월부터는 주말반 수업을 들었습니다. 저는 특히 이 주말반 수업이 좋았습니다. 상대적으로 학생수가 적어 발표도 두 번 이상씩 했고, 꼼꼼한 크리틱을 받는 것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양시래 선생님 1차 실전반: 솔직히 굳이 설명이 필요 없지만, 군더더기 없는 깔끔하고 정확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수업이었습니다. 때로는 너무 꼼꼼한 첨삭이 가슴 아프기도 했지만ㅎㅎ 그러면서 조금씩 제 영어도 정확해지고 있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허훈선생님 한영 통역반: 가장 challenging한 수업이었습니다. 버거운 텍스트들도 많았지만, 선생님께서 항상 자신감을 많이 실어주시고, 요약통역의 요령도 많이 알려주시기 때문에 점점 말하기가 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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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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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3월부터 10월까지 가장 꾸준히 했던 것 중 하나는 아침에 ‘신문읽기’ 였습니다. 시사 상식을 쌓고, 사고력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때로는 소리 내 읽어보기도 하며 한국어도 다듬었습니다.
보통 학원에서는 10시부터 6시까지 머물며 수업 및 스터디를 소화했습니다. 스터디는 하루에 하나씩은 꼭 했고, 시험이 가까워 오면서 개수를 늘려 2개 많게는 3개를 할 때도 있었습니다. 학원에서 머무는 시간은 되도록 오후 6시를 넘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사실 체력관리도 굉장히 중요한데 저는 체력이 강한 편이 아니라 6시 이후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집중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6시가 지나면 집에 가 밥을 먹고 휴식을 조금 취한 뒤 3시간 정도 공부를 한 뒤에 잠에 들었습니다. 거의 이 생활을 꾸준히 유지했고, 스터디와 수업 시간만 때에 따라 조금씩 조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부하는 기간 내내 가장 중요했던 것 중 하나가 마인드 컨트롤이었습니다. 심리적으로 압박이 있는 상황에서 통역은 절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힘든 기간들이 있었는데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쳐 많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로 너무 입시에 집착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한국외대를 목표로 열심히 하되 안되면 다른 학교 어디든 가서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으로 제 스스로에게 너무 부담을 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마음 편안히 스트레스 받지 않고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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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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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선생님 항상 애정을 갖고 꼼꼼히 지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동안 수업시간과 개인적으로 해주셨던 조언들도 정말 감사 드리고, 항상 용기를 주셔서 끝까지 잘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양시래 선생님 2년 동안 ‘좋은 영어’ 가르쳐 주신 점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골치 아픈 문법 문제도 명확히 설명해주셔서 좋았는데 이제 그러지 못하니 아쉬운 마음도 드네요. 또한, 처음으로 한영에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주신 허훈선생님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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