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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16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수강강좌(교수님) () 평  가 ★
등록일 2016.01.12 조회수 4,491

 

이혜린, 2016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 주세요. 시험 당일(외대의 경우 1차 및 2), 어떤 기분으로 무슨 준비들을 했나요?

 

 

제가 수험생 시절에 이전 합격자 수기들을 보며 굉장히 많은 도움을 얻곤 했었는데 제가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쓰게 되어 기쁩니다. 부족한 저를 이끌어 주신 창용쌤, 양시래쌤, 김경민쌤, 허훈쌤 모두모두 감사 드립니다. 또한 저의 단점을 보완해주고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준 스터디 파트너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1차 시험 -> 저는 작년 1차에서 고배를 마셨기에 이번에는 1차에 더 많은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1차 시험 당일에는 오전 11시쯤에 도착해서 TED 강의를 들으며 그 동안 첨삭 받았던 것들을 다시 한번 보았습니다. 이창용쌤께서 시험 전날 미리 시험장에 도착해서 미리 머리를 영어식으로 전환 하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전에도 일차 듣기 지문은 TED에서 주로 나왔기 때문에 TED에서 좀 생소한 주제들을 골라 들었고 들으면서 어떤 주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말자 라고 다짐을 하였습니다. 사실 시험 보는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주제가 나오고 아무리 어려운 내용이 시험에 나오더라도 항상 쉽게 풀어나갈 방법은 있습니다. 그리고 양쌤이 수업시간에 자주 말씀해주시곤 했는데 지문의 중요한 내용이라고 해서 반드시 다 적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중요한 내용을 포함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어로 풀 자신이 없을 경우 넘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장에 들어서서 제 자리를 찾는데 주위에 다 학원에서 함께 공부하던 분들이 많아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특히 전 같이 공부해오던 스파분이 옆자리여서 아 평소처럼 스터디 하던 때처럼 편안하게 생각하자라고 생각하면서도 작년에는 일차에서 듣기시간에 잠깐 멍 때리다가 굉장히 당황을 했었기에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신 똑바로 차리고 듣자! 라고 다짐하며 약간의 긴장감은 유지했습니다. 듣기지문은 우리의 개인적은 선택들이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에 관한 주제였고 난이도는 평이 했습니다. 쓸 내용은 많은 것 같았는데 시험지를 보는 순간 칸도 우리가 공부해오던 시험지보다는 약간 작아서 내용을 과감히 많이 빼자 생각했습니다. 평소에는 아웃라인만 먼저 작성하고 글을 쓰곤 했었는데 시험당일에는 혹시 실수 할 까봐 노트테이킹 용지에 글을 대부분 먼저 쓰고 옮겨 적었습니다. 특히 1-1 은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험지에 바로 쓰기가 무서웠습니다. 글을 먼저 써보고 옮겨 적는 것은 다른 날과 달리 시험 당일에는 쓸 말들이 빨리 떠올라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하 실 경우 몇 번 연습을 해보고 시간 분배를 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손이 떨려서 글씨가 삐뚤게 나오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심호흡을 하면서 한자 한자 적어 나갔습니다.

한영 지문은 읽으면서 다소 생소한 주제라 약간 당황을 했습니다. 한문문명권의 역사에 대한 내용도 있었고 일본은 한문문명권을 공유한 나라들 중 다소 성장과 발전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국가들을 침략하며 도덕적인 면에서는 모범을 보이지 못하였다. 중국도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써 도덕적인 면에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 도덕적으로 성장하지 못한다면 진정한 강국이 될 수 없다. 전에 다뤄 보지 못한 당황스러운 주제의 지문 이긴 했으나 평소 스터디때 생소한 주제를 많이 다뤄 보아서 인지 시험 때도 아는 내용만 적자라고 접근 하였습니다. 수험생 분들도 영어로 바꾸기 어려운 지문이나 사설을 스터디를 이용하여 많이 다뤄 보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험 때는 워낙 시간도 없다 보니 그냥 제가 영어로 쉽게 풀 수 있는 문장만 줄을 치며 골라서 썼습니다. 다소 야비(?)한 방법이긴 하나 어려운 문장을 영어로 적으려다 어색한 문장이 나올 것 같아서 아예 어려운 문장은 손도 되지 않았습니다. 다 쓰고 나서 10분정도가 남아서 검토는 1-1 2-1 만 하고 1-1 만 한번 슬쩍 보고 냈던 것 같습니다.

 

2차시험-> 2차때는 제가 솔직히 통역을 완벽히 하고 나와 야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임했습니다. 어차피 욕심을 부리다가 더 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서 아예 처음부터 마음을 버리고 쉽게만 하자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실전 수업 반에서도 한번도 잘한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시험 당일 날 교수님들께 제 가능성을 보여드리고 최대한 열정이 가득 찬 모습을 보여주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수험번호가 17번이여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들어 가자마자 느낀 전체적 분위기는 무섭지는 않으나 뭔가 다소 재촉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뒤에 봐야 할 수험생들이 많아서 인지는 몰라도 얼른 해봐 이런 식의 분위기였고 제가 한영 지문을 읽을 때에도 빨리 읽으라고 재촉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한영 읽을 때 굴하지 않고 천천히 읽었습니다. 그런 분위기에 꼭 휘둘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천천히 읽어야지 영어로 전환이 되는 편이라 꿋꿋하게 제 페이스대로 읽었던 것 같습니다. 지문은 난민에 관한 내용 이였습니다. 한국인들은 대체적으로 난민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지 않는다. 전세계에는 대략 몇 천 만 명의 난민이 있고 우리나라에만 해도 3000천명의 난민 신청자가 있는데 그 중에 극소수만 난민 허가 받았다. 한국은 난민들을 도와주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20세기에 일본 침략아래 있을 때에도 많은 한국인들이 다른 나라로 떠나 살아야 했으며 사실상 한국은 현재 전쟁 중에 있기 때문에 우리도 난민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난민들을 위해서 더 많은 방면에서 도움을 줘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테러를 근절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와 같은 내용 이였습니다. 끝이 좀 연관성이 없는 문장이라 이상했지만 제가 통역할 당시 창용쌤이 항상 강조하던 첫 문장과, 중간, 끝 문장 뼈대를 잘 비교적 잘 잡아서 살려줬던 것 같습니다. 어려운 단어는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기본적인 문구들 예를 들면, we should make more efforts to…이렇게 초딩영어로 다 풀어갔습니다. 교수님들이 화려한 표현은 해 봤자 좋아하지 않는다고 들어서 일차에서 연습했던 것처럼 기본 문구만 사용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1차 연습이 한영 연습과도 연결 되는 것 같습니다. 영한은 상당히 쉬운 지문 이였습니다. NASA가 화성에 유인선을 보내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는데 그걸 위해서 현재 하와이 근처에서 우주비행사들이 합숙생활을 하며 훈련을 받고 있다 라는 내용 이였습니다. 왜 이렇게 쉬운 지문을 냈을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지문은 상당히 평이 했습니다. 하지만! 창용쌤이 항상 말씀하듯이 쉽다고 다 쉬운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방심은 금물인데 저는 지문이 쉬워서 다 잡아야지 하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지자 다리가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들으면서 한국말로 치환을 해야 하는데 저는 들으면서 쉽다 라고 만 생각하고 어리석게 치환작업을 하고 있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이해는 다 했으나 막상 통역할 때에는 많이 버벅 거리고 어색한 한국말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럴 때 마다 교수님이 자꾸 고개를 들면서 쳐다보시고 저도 그런 실수를 알고 있었기에 뒤로 갈수록 더 당황하고 더 버벅거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끝까지 당당한 척을 하고 미소도 잃지 않았습니다. 왠지 좋은 인상을 줘야 더 기억할 것 같아서 그랬는데 어느 정도의 뻔뻔함과 당당함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저는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뒤늦게 미국으로 건너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저는 회화 배우는 것이 급선무여서 영어를 듣고 따라 하면서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학교를 졸업할 무렵 제 영어가 더 이상 늘고 있지 않는 다는 느낌도 들었고 영어 수준이 전반적으로 중급에만 머물러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어떻게 하면 내 영어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통대를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미국친구들과 말하면서 영어를 배웠기 때문에 문법이 중요한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국으로 돌아와서 통역을 하려고 할 때 자꾸 문법에 맞지도 않는 문장을 많이 만들어내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창용쌤이 그건 안되지~!” 이렇게 말씀해 주시면 저는 엄청난 충격을 받곤 했습니다. “아니 이 문장이 왜 안되지?” 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계속 수업을 들으면서 아 내가 문법에 기초지식도 없고 전치사에 예민하지도 않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 한국문화를 알리는 한인학생클럽에 회장직을 맡았었습니다. 그때 교내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이벤트를 많이 진행 했었기 때문에 미국학생들에게 설명을 해주면서 한국어를 영어로 통역을 할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통역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의 강점을 영어를 많이 뱉어봐서 자신감이 있었던 것이고 약점이라 함은 수도 없이 많지만 신문을 많이 안 읽어서 한국어도 빈약하고 영어 문법실수도 많고 어휘도 많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3.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제가 이번 해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이 곳이 올바른 영어를 가르쳐 주는 곳 이였기 때문입니다. 영어라는 언어를 영어답게, 우리 한국식 사고에 끼워 맞춘 영어가 아닌 원어민이 가장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영어를 가르쳐 주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식 문장이나 사고를 그대로 영어로 옮겨서 표현하려고 할 때가 많았는데 그 때마다 창용쌤과 양시래쌤은 왜 그 문장이 어색하고 어떻게 영어 원어민들은 한국인과 다르게 사고 하는지, 각 단어의 어원과 영미권 문화를 설명해주시며 학생들에게 이해 시켜주십니다. 제가 그 동안 영어를 헛배웠구나 하고 깨닫게 해준 곳도 이창용어학원입니다. 내가 알고 있던 영어를 최대한 비우고 선생님들께서 가르쳐주시는 영어로 채워나가면서 영어란 언어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창용쌤과 양시래??은 항상 인내심은 정말 법정 스님과 같습니다. 항상 보면 질문하는 학생들은 끝까지 이해시키시려고 하시는 노력은 정말 그 어떤 선생님으로부터 제가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두 분은 제 인생의 멘토이시기도 합니다. 물론 두 분도 안타까운 마음에 가끔 버럭 하곤 하십니다. 하지만 그런 화내시는 문장이나 어색한 영어는 항상 머릿속에 더 많이 박혀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항상 이 입시를 남의 일이 아닌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셔서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 으?X으?X 하는 분위기가 저는 좋았습니다. 주위 분들이 경쟁자가 아닌 다 같은 마음으로 말은 안 하지만 속으로 서로를 응원해주고 이해해주는 그런 분위기가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창용쌤이 학생들을 위해서 얼마나 열정적인 삶을 사시는지는 멀리서 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업시간 마다 들려오는 깨알 같은 잔소리와 격려를 들으며 저는 이 길을 포기하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처럼 패기 있고 열정 가득한 분들을 알게 되어 저는 참으로 기뻤습니다.

 

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 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저만의 노하우는 딱히 없지만 저는 수험기간 동안에는 항상 영어에 많이 노출되어 있게 생활했습니다. 창용쌤이 수업시간에 자주 하시는 말씀이긴 한데 머리를 항상 영어에 적시며 사는 것이지요. 아침에 일어나면 영어뉴스를 듣고 이동시간에도 영어 팟캐스트를 듣고 자기 전에도 TED를 들으며 자는 식으로 계속 영어와 함께 생활했습니다. 특히 저는 자투리 시간에도 계속 무언가를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점심시간에도 스터디 파트너분과 독해자료에서 봤던 좋은 표현들을 공유하기도 했고 오프라인으로 만나기 힘든 상황에서는 전화로 스터디를 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혼자서는 절대 공부를 하지 않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자꾸 누군가를 붙잡고 공부를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또 스터디를 여러분과 함께 한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각 스파분 들마다 장점과 배울 점이 있고 저에게 해주는 말이 달라서 후반기부터는 스터디를 3개에서 4개정도 늘렸는데 각 스터디에서 얻는 것이 참 많아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차준비 같은 경우는 저는 영한이 상당히 약했던 것 같습니다. 치환이 무엇보다 느리다고 느꼈고 제가 그 동안 읽어온 독해 량이 남들보다 떨어져서 인지 안 들리는 영어문장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거의 9월까지는 문장구역도 많이 했습니다. 5-6월 달에는 단어도 외우고 통역에 주로 많이 쓰이는 구문들도 외웠습니다. 일단 많은 단어와 구문이 머릿속에 있자 한영 할 때도 나오고 영한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외울 때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 액티브 단어와 패시브 단어를 가리면서 외우고 이 단어와 구문들이 어떤 상황에 쓰이는지를 잘 파악하면서 외웠습니다. 한영 같은 경우는 김경민쌤이 주로 말씀해주시는 녹음 방법을 추천합니다. 정말 제 자신이 통역하는 걸 녹음 해서 듣는 것보다 손이 오그라들고 괴로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녹음을 하면서 내가 filler를 얼마나 사용하고 내 영어 어감이 어떤지 자신감은 있는 소리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녹음작업은 오랫동안 하면 할수록 큰 성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네는 녹음을 들어보면 제가 생각 했던 것 보다 문법 실수가 상당히 많고 머릿속에서는 분명히 말했는데 녹음을 들어보면 그 단어를 말하지도 않았구나 하고 알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가 무조건 중요하지 않는 것도 녹음을 들으면서 깨달았습니다. 스터디 시간은 내가 그 동안 공부해온 것을 다른 분과 해해본다는 것 의의가 있고 자습시간이 충분히 없다면 쳇바퀴를 도는 것과 같습니다. 자습시간도 충분히 확보를 해서 내공을 쌓아야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발표할 때는 항상 자신 없어도 있게 배에 힘주고 말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자신감이 통역하는 데 있어서 쭉쭉 밀고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져다 주는 것 같습니다.

 

일차 준비 하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점은 자만하면 안 된다는 것 입니다. 저는 솔직히 양쌤의 첨삭을 받고 많이 틀리지 않은 날에는 난 이제 됐다라고 성급히 생각하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날에는 어김없이 엄청난 빨간 줄이 그어져있곤 했습니다. 자만하는 순간 실력이 정체 되고 내 실력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자만은 금물인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그랬고 이번 해에도 느낀 것이지만 내 영어가 한참 모자라고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며 공부하고 준비해야지 조금씩 느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통대 준비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영어를 그 동안 많이 접해오셨거나 잘하시기 때문에 통대 입시를 시작하게 됩니다. 저 역시 유학생활을 했던 지라 영어는 자신이 있었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창용어학원을 다니게 된 뒤로부터 제가 어디서 유학생활 했다고 하기가 창피해졌습니다. 그 정도로 제 실력은 속이 텅 빈 닭 강정 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나는 영어 초보자라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이창용어학원도 선생님들이 한결같이 기본을 강조하시기 때문에 저도 화려하고 멋있는 표현보다는 항상 기본기를 중요시하며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차 스터디 같은 경우는 7월 말부터는 3명이서 일차 스터디를 시작했고 9월부터 일차스터디를 늘렸습니다. 여러 명의 글을 보고 feedback을 주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차던 이차던 일단 많은 주제를 다뤄보는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저는 실전반과 더불어 김경민쌤반과 양시래 쌤반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실전반 에서는 기본을 계속 다지고 쌓는 훈련을 한다면 김경민쌤 반에서는 실전 시험장에서 위기상황 대처 방법들을 많이 가르쳐 주십니다. 양시래 선생님 반은 두말할 것도 없이 영작부분에서는 가장 추천하고 싶은 반입니다. 저는 9월쯤에 심화2반자료를 복습했었습니다. 그때 당시 양시래 쌤 반에서 들을 때에는 아 그렇구나 하고 끝났는데 그 자료를 몇 달 후에 다시 보니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양쌤반 자료는 적어도 두 세번씩 복습을 해야지 양쌤께서 수업시간에 왜 이런 문장과 구조를 강조를 깨닫는 것 같습니다. 양시래 선생님 스타일을 계속 모방하고 필사하면서 문법과 문장 구조 (주어+통사)를 잘 고민해야 합니다. 물론 아무리 우리가 노력해서 잘 썼다고 생각해서 내지만 매번 첨삭을 받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게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믿고 쭉 들으시길 권장합니다. 양시래 선생님반에서 잘 쓰면 good 이나 excellent를 써주시곤 하는데 사실 공부하는 학생 입장에서는 여기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잘 안 나오더라도 너무 조급해 하시지 마시고 잘 쓴 사람들의 글을 많이 따라 써보고 내가 못쓴 날이 있으면 왜 많이 틀렸는지 계속 보고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잘 쓰신 분들 글과 내 글의 문장 구조, 문법 실수들을 잘 살펴보는 것이 저에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하는 게 심적으로 자괴감과 우울감을 가져다 주지만 흘러나오는 눈물을 훔치면서라도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내가 망한 이 주제가 시험에 나올 수 있다 라는 생각을 가지시고 한 번한 실수는 다시 하지 않도록 복습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6월 초까지는 일과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그래서 6월 까지는 수업 듣고 스터디 하나 하고 밤에는 일을 했습니다.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머리를 일과 공부로 나누려니 너무 힘들어서 일은 6월에 그만 두고 그 후로는 공부에만 전념하였습니다. 저는 학원을 일찍 가기도 해보고 수업시간에 맞춰 가기도 하다가 늦게 까지 있어보기도 했습니다. 제 나름대로 스케쥴은 딱히 없었고 학원에 있던 시간도 매일 달랐지만 항상 7시정도 일어나서 11:30정도에 잠을 자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했습니다. 스터디는 주로 학원 아니면 주위 스터디룸에서 했고 9월까지는 이차에 조금 더 비중을 많이 두고 9월부터는 일차와 이차의 비율을 8월에는 6:4 9월에는 7:3으로 늘려갔습니다. 수험생활 기간에는 항상 이 공부가 최우선 이였습니다. 제 생활은 항상 이 공부가 중심으로 돌아갔고 정신도 마음도 어딜 가나 항상 공부 생각을 먼저 했습니다. 걸을 때에도 이런 말은 영어로 어떻게 하지 하며 계속 생각하면서 지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공부에만 매진함으로써 시간낭비를 많이 안 하게 되고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아닌가를 점검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들께 심리적으로나 건강관리를 절대 소홀히 하지 말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건강관리를 못하면 공부도 못 하게 되고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면 실력만큼 안 나오기 마련입니다. 저는 수업시간에 발표를 망한 날이면 산책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거나 저는 친한 스파분들께 기대며 징징대기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그럴 때 마다 위로를 잘해주시던 스파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퍼포먼스가 잘 안나오더라도 오기로 버티시고 툴툴 털어내기도 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7.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선생님들 모두에게 너무 많이 배워갑니다. 절을 한 열 번을 하고 싶네요. 그 많은 학생들 중에서도 저를 기억해주시고 제 장단점을 잘 파악해주시던 창용쌤 감사 드리고요 양쌤도, 계단 내려가면서도 제 글에 대해 조언을 해주셔서 참 많이 힘이 되었습니다. 김경민쌤, 제가 정말 통역계에 롤모델로 삼을 만큼 큰 동기부여를 해주셨습니다. 항상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시고 공부방향을 잘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허훈쌤, 수업시간 재미있는 자료로 학생들을 놀라게 해주시고 항상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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