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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정다올, 2018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이창용어학원) | 평 가 | |
등록일 | 2018.01.11 | 조회수 | 7,704 |
합격을 축하합니다^^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주세요.
시험을 치른 후 2주 동안, 끝났다는 안도감과 결과에 대한 불안함으로 천국과 지옥을 오갔는데 좋은 결과를 받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공부가 잘 안 되고 잘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읽곤 했던 합격수기를 제가 쓰게 되다니 감회가 새로워요.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고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시험 당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요?
# 1차 시험 당일
작년에 1차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올해는 조금 다른 마음가짐으로 글을 쓰려 노력했습니다. 작년에는 들은 것, 아는 것을 모두 쓰려고 애썼다면 올해는 마음을 조금 편히 먹고 틀리지 않게, 확실한 것만 쓰자고 되뇌었습니다.
1-1 영한요약은 평소보다 조금 길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아주 생소한 주제의 텍스트는 아니었습니다. 초반에는 숫자도 받아 적었는데 숫자가 계속 나와 뒤로 가면서는 의미를 잡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한국어로 요약할 때는 쉽고 명료하게 쓰려고 했으며 앞뒤와의 연결고리를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한 부분들은 과감히 뺐습니다. 말 그대로 ‘요약’인 만큼 완벽하게 쓰겠다는 욕심을 조금 버리고 큰 흐름과 덩어리를 잡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2-1 한영요약은 원장님 수업시간에 통역으로 다뤘던 지문이 거의 그대로 출제됐습니다.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영어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수업에서 나누었던 표현들이 생각나 글에 적절히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문법적 오류나 어색한 표현들을 썼다는 것을 시험이 끝난 후 뒤늦게 깨달아 불안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그 실수들이 당락을 결정할 만큼 큰 부분은 아니었나 봅니다.
저는 1-1부터 2-2까지 순서대로 답안을 작성했고, 확장을 쓸 때 역시 쉬운 표현으로 욕심내지 않고 쓰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원체 글 쓰는 게 느린 편이라양시래선생님 수업 모의고사와 스터디를 통해 10분, 15분 정도 남기고 글 네 개를 쓰는 연습을 했는데, 막상 시험날에는 거의 끝나는 시간까지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평소에 시간 배분하고 관리하는 연습 꾸준히 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 2차 시험 당일
저는 토요일 오후 타임에 배정됐고, 곽중철교수님, 이주연교수님과 하인즈교수님이 계신 고사장에 들어갔습니다. 복장은 단정하기만 하면 될 것 같아, 까만 슬랙스 바지에 분홍빛 셔츠를 입고 까만 구두를 신었습니다. 머리는 똥머리를 하고 핀으로 잔머리만 조금 정리했습니다.
조금 일찍학교 근처에 가서 수업시간에 했던 지문 몇 개와 시험 당일 신문기사를 소리 내 읽고 친구와 두 세트씩 통역을 해보며 입을 풀었습니다. 대기실이었던 애경홀에 들어간 후에는 텍스트를 보기 보다는 혼자 마인트컨트롤 하고 긴장을 풀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어떤 질문을 하실까 생각하며 혼자 중얼중얼 이야기해 보고 시험장면을 머릿속으로 그려보았습니다.
고사장에 들어가니 왼쪽부터 곽중철교수님, 이주연교수님, 하인즈교수님이 앉아 계셨습니다. 교수님들 앞에 앉으니 긴장할 정신조차 없었습니다. 자기소개를 하고 간단한 질문에 답한 뒤, 하인즈교수님께서‘시금치로 심장을 만드는 것’에 대해 읽어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제가 생소해 조금 당황했지만 큰 틀을 잡자고 생각하며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중간중간 이해는 했으나 통역할만한 한국어 표현이 잘 생각이 나지 않을 때가 있었는데, 그럴 때는 일단 생각나는 표현을 내뱉고 다시 설명하는 식으로 풀어갔습니다. 이주연교수님께서 계속 눈을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여주셔서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영한통역이 끝나고 이주연교수님이 한국어 지문을 읽어주셨습니다. ‘요양병원’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제게 이 지문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요양병원’을 어떻게 표현할지 였습니다. 적절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아 facility를 사용한 후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영어로 말하는 도중에 실수도 하고 문맥에 맞지 않는 표현들도 내뱉었지만 ‘당황한 티를 내지 말자’는 생각을 계속 하며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평소 수업시간에 발표할 때나 스터디 때보다 더욱 압축적으로, 핵심만 말했던 것 같습니다.
고사장에서 소리가 매우 울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걱정했는데 조금 울리긴 했지만 이해가 어려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스터디파트너와 울리는 환경에서도 연습을 했었는데 다양한 환경에서 연습해본 것도 결과적으로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금은 담대하고 당당하게, 쉽게 말해 뻔뻔한 자세로 시험에 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느꼈습니다.
3.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뻔한 이야기지만 어릴 때부터 언어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영어 배우는 게 재미있어서언젠가는 장래희망으로 통역사를 써낸 적도 있었습니다. 한참을 잊고 지내다가 대학을 졸업할 때 즈음 미래에 대해 고민하면서 한때 멋모르고 꿈꿨던 ‘통번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취업준비도 하고 인턴을 하며 회사도 다녀보며 내가 오래도록 재미있고 활달하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한 끝에 통번역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수험 기간 중에도 가장 어려웠고 앞으로도 가장 어려울 부분이겠지만, 다양한 분야의 이슈를 접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공부한다는 것이 제게 가장 크게 어필되었고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이 앞으로 커리어를 쌓는데 큰 원동력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4. 입시 준비를 시작할 때 자신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였다고 생각하나요?
초기에 입을 떼는 데 시간이 꽤 필요했습니다. 기본적인 문법이나 어휘들은 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통역을 하려고 하면 적절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영어로 사고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영한통역의 경우 적응하는데 비교적 적은 시간이 걸렸지만 한영통역의 경우 한국어 지문을 들으면 그대로 번역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서 어휘와 표현을 고르게 되고, 그로 인해 영어로 말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당시의저를 돌아보자면,어떻게 영어로 말을 하고 글을 써야 할 지 몰랐던 상태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할 듯합니다.
5. 영어 공부 경력 (영어 전공, 어학연수, 영어권 국가 거주, 영어 활용 업무 등)은 어느정도였나요?
저는 소위 말하는 국내파입니다. 해외에서 거주한 적도 없고 영문과 출신도 아니며 교환학생과 어학연수도 영어권 국가가 아닌 프랑스로 가서 불어를 공부했습니다. 다만 부모님의 교육 덕에 어릴 때부터 영어를 접한 것이 두려움 없이 외국어를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6. 입시를 준비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이나 마음 자세 등 어떤 생각을 했나요?
앞서 말한 것처럼, 저는 국내에서만 영어를 공부했기 때문에 ‘내가 과연 해외 경험이 많은 친구들만큼 영어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수험 생활 동안 불안한 마음이 들 때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저의 강점을 찾고 그것을 살리는데 더 힘쓰자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습니다. 통번역 공부를 시작하면서, 대학에서 공부한 것이 한국어를 말할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짐작했던 것보다 실제로는 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적절한 한국어 표현을 찾아 자연스러운 한국어를 구사하는 것도 영어를 잘하는 것만큼이나 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또, 1년 반 정도 공부를 하면서 일희일비 하는 때가 많았습니다. 매일 발표를 하고 스터디를 하다 보면 수많은 크리틱을 받게 됩니다. 의외의 부분에서 크리틱을 받거나 반복된 실수를 할 때는 속상해서 종일 울적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초반에는 고생을 많이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마음을 편히 먹는 법을 배우면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7.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재수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공부해보자는 생각에 이창용어학원 청강을 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이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진행하셔, 저에게 필요한 수업을 필요한 시기에 선택해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통역 수업인데도 불구하고 독해 지문을 다루고 문법 설명을 하시는 것을 보며 초반에는 조금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문법 설명으로 인해 제게 부족했던 문법적인 감을 익힐 수 있었고 결국 통역뿐만 아니라 1차 시험을 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을 대하는 선생님들의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수십 명의 학생을 한 명 한 명 기억해 이름을 불러주시고 발표를 하고 나면 매번 세심하게 크리틱을 해주셨습니다. 또한, 당장의 시험합격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간혹 커리어와 인생에 대해 때로는 따끔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조언을 해주셨는데, 그 때마다 다시금 마음을 다잡곤 했습니다.
8. 공부를 하면서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 WRITING/ SPEAKING / NOTE-TAKING등 영역별 공부방법 및 기타 노하우)
9.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 됐던 수업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 년 동안 이창용어학원에서 이창용선생님, 양시래선생님, 김경민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들었던 수업 모두 큰 도움이 되었기에 어떤 하나를 고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때문에 도움이 됐던 부분에 대해 수업별로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원장선생님의 통역실전 수업입니다. 위 항목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창용선생님께서는 항상 세심하게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신경 써주셨습니다. 이 수업에서 처음으로 한영통역 발표를 했을 때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크게 어려운 지문도 아니었고 저는 무난하게 해냈다고 생각했는데 ‘말하는 연습이 별로 되어 있지 않다’는 크리틱을 받고 꽤나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 때부터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발표를 할 때마다 제게 필요한 부분을 집어주셨고 그 때마다 공부 방법과 방향을 정비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이 수업은 제가 발표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없앨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수십 명 학생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긴장되고 떨리는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창용선생님께서는 편안하게 발표할 수 있도록 눈을 마주보고 리액션을 해주셨고 그 덕분에 점점 용기를 갖고 발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양시래선생님의 수업은 ‘영어적인 사고’를 하는데 가장 도움을 주었습니다. 작년 입시가 끝나고 올해 초 다시 공부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양시래선생님의 문법 인강을 들었습니다. 한 강에 3시간 정도 하고 내용이 매우 빡빡하여 완강하기에 결코 쉽지 않은 수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게 가장 고민거리였던 관사와 가산/불가산에 대한 감을 이 문법 강의를 통해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글을 읽고 영어교재들을 뒤적여봐도 해소할 수 없었던 고민거리였는데 말입니다. 저처럼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해 문법에 대한 예민한 감이 부족한 분들에게 정말 ☆강추☆합니다! 1차 시험 직전까지 수강했던 1차모의고사반도 영어적인 사고로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제 시험답안지에 가장 많이 쓰여있던 말은 ‘한국적인 사고임’이었습니다. 도대체 영어적인 사고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를 많이 고민했지만 결국 많이 읽고 많이 써보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양시래선생님이 주시는 모범답안을 필사도 해보고 스터디파트너와 계속 모의고사를 보고 서로 첨삭을 해주면서 간단하고 쉽게 글을 쓰는 법을 배웠습니다.
김경민선생님의 2차 모의고사 수업은 실제 시험과 비슷한 환경에서 연습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정원제 수업이기 때문에 발표할 때 더 긴장이 되기도 했고 언제 내 차례가 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수업 내내 집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같은 환경에서 다른 친구들이 발표하는 것을 보면서 자극을 받기도 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시험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잡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김경민선생님께서는 늘 ‘시험 때 덜 망하는 사람이 붙는 거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시험 날 위기가 올 때마다 이 말을 떠올렸습니다. 실제로 시험날 하나도 실수하지 않고 완벽하게 통역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누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지, 누가 통역사가 될 수 있는 잠재력과 통역사에게 필요한 태도를 보여주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10. 입시 준비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수업, 자습, 스터디 등, 기간에 따라 어떤 비중으로 나누어 공부했는지 등)
저는 오전 수업을 선호했습니다. 오전 수업을 들어야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하루를 생산적으로 보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월 별로 다르긴 하지만, 시험 전 몇 달은 월수금 통역실전, 화목 1차 모의고사, 그리고 토요일에는 2차 모의고사 수업을 들었습니다. 스터디는 수업이 끝나고 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 2시 정도부터 시작했습니다. 1차 스터디를 일주일에 두 번, 2차 스터디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 했고 1차 시험이 가까워졌을 때는 1차 스터디로 세 번으로 늘렸습니다. 1차 스터디는 주로 스터디파트너와 시간을 재고 모의고사 한 세트를 본 후 서로 첨삭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2차는 두 시간 동안 진행했습니다.
저는 개인 공부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네 시나 다섯 시쯤 스터디가 모두 끝나면 자습을 했습니다. 너무 조용한 공간에서는 답답함을 느끼고, 백색소음이 어느 정도 있는 곳에서 집중을 잘 하는 스타일이라서 집 주변이나 학원 주변의 카페를 애용했습니다. 자습 시간에는 주로 그날 수업 자료를 복습하거나 신문을 읽고 그것도 아니면 영어 영상을 보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영한보다는 한영이 더 취약하다고 생각해 한영 표현을 익히고 영어 스피킹을 연습하는 데 개인 공부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부가 잘 되지 않거나 피곤할 때는 과감히 공부를 접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영화를 보기도 하고 예능이나 드라마를 보기도 하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8월 정도까지는, 일요일 하루 정도는 완전히 휴식을 취했지만 시험이 다가오면서 일요일에도 공부를 했습니다. 1차 합격자 발표가 난 후 이틀 동안은 네 명에서 시험 세팅을 만들어 모의고사를 치렀습니다.
11.이창용 어학원의 담당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 감사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들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수많은 크리틱과진심 어린 조언 덕분에 힘들고 지칠 때도 다시 일어나 끝까지 달릴 수 있었습니다. 모든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12. 마지막으로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끝까지 지치지 말고 자신을 믿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에서 만나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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