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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6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6.01.06 | 조회수 | 3,470 |
김규아, 2016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 주세요. 시험 당일(외대의 경우 1차 및 2차), 어떤 기분으로 무슨 준비들을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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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시험 전날 우황청심원을 마셔보았다가 교감신경이 흥분(?)하여 그날 밤 잠을 한숨도 못 자고 보았기 때문에 붙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대기하면서도 잠을 깨우려고 갖은 애를 썼고, 면접 당시에도 정신을 차리기 위해 일부러 손으로 제스쳐를 취하면서 말하였습니다. 영한에서는 외국인 교수님께서 아주 천천히 정확한 발음으로 읽어주셨고 내용도 무난한 내용 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커버를 했지만 마지막 두 줄이 기억이 나지 않아 여기까지 하겠다고 교수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교수님은 좀 더 말하기를 원하시는 눈빛을 주셨지만 더 이상 기억이 나지 않아 영한은 멈추었습니다. 그 순간 오히려 잘해야겠다는 욕심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이 시험을 붙지 않아도 상관이 없고 지난 1년간 열심히 한 것을 교수님께 보이고 싶다’라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습니다. 그 때문에 좀 더 여유를 가지고 한영 퍼포먼스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한글 지문을 읽을 때도 천천히, 정확한 발음으로 내용을 이해하면서 읽었고, 말할 때는 끊김 없이 한 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을 커버하도록 했습니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앞 부분에서 횡설수설한 감이 있고 교수님들 표정이 구겨지는 걸 보았으나 그래도 주제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부분인 “한국 기업들은 해외 수출용으로 제품을 만들고 중국 기업들은 내수용으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질적인 부분에서는 중국 제품이 한국 제품보다 훨씬 뒤지지만 중국이 한국을 벤치마킹하여 따라 잡으려 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는 판도가 어떻게 바뀔 지 모른다’ 라는 내용은 나름 살리면서 말하였고 그 때 외국인 교수님과 가운데 계셨던 남자 교수님이 고개를 크게 끄덕끄덕 해주셨기 때문에 완전히 망하지는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영한에서 뒷부분을 하지 못하였고 한영도 앞부분에서 살짝 불안했기 때문에 합격에 대한 확신은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합격한 걸 보면 교수님들께서 한 문장 한 단어로 지원자를 판단하시기 보다는 전체적인 통역의 흐름을 보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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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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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해외에서 3년 반 정도 학교를 다녔습니다. 하지만 처음 학교에 갔을 때 영어에 대한 이해도가 아예 없었기 때문에 일 이년 동안은 가까운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 이외에는 입도 잘 떼지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영어 원서읽기는 좋아했고 글은 말보다 나은 편이어서 문학번역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년에는 이대 번역대학원을 볼 생각으로 두 달 정도 학원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 외대 통역대학원을 강력하게 권유하셨고 작년에 이대 번역대학원 대신 별 다른 준비 없이 외대 1차 시험을 보았다가 덜컥 붙어버리게 되었습니다. 2차에서는 영한은 입도 떼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이번 해에는 그래도 외대 1차에 붙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외대 시험을 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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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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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창용선생님의 크리틱이 좋았습니다. 저는 입시까지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인 8월 달에 처음 이창용선생님 수업을 들었지만 발표할 때마다 선생님께서 제가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짚어주셔서 시험이 다다랐을 때는 얼추 2차에 대한 감을 잡고 시험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도 아주 잘한 타 수강생의 퍼포먼스도 무조건 칭찬해주시는 것이 아닌 그 수강생이 보완해야 할 부분을 짚어주셔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잘 나오지 않은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최대한 그 수강생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셔서 크리틱 해주시는 것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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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 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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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시험에서 혹시나 확장질문의 적절한 예를 찾지 못할 까봐 올해에 가장 이슈가 되는 사건들을 알아두었습니다. 올해에는 중국의 전승절과 광복 70주년이 많이 이슈화되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정보들을 몇 문장 정도씩 알아두었습니다. 이번 1차 한영지문이 중국이 커진 위상만큼의 행동이나 책임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 내용이었는데 이 지문의 확장지문을 쓸 때 미리 알아 둔 관련 정보를 활용해서 썼습니다. 예를 들면, 이 필자의 내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승절 행사를 예로 들었습니다. 전승절 행사 당시 중국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데 주력하였다. 17,000 명의 군사를 동원하고 최신 무기들을 선보였다. 동아시아의 평화증진에 힘써야 할 중국이 오히려 그 반대의 행동을 하고 있다. 실제 시험 당시에 이런 정보들을 사용하여 확장지문을 썼습니다.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을 갖고 쓰다보니 이번 한글지문이 까다로워서 요약(2-1)에 많은 시간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빛의 속도로 확장(2-2) 지문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차 시험준비는 다른 수강생 분들과 다를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영어를 듣고 들은 내용을 누락하거나 한국어로 부드럽게 나오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었기 때문에 한글 신문으로 한한을 한 번 하고 영한을 시작하였습니다. 확실히 한국어가 나아지기는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려서 자주 하지는 못했습니다. 한영 같은 경우는 한글지문을 눈으로 읽으면서 입으로는 영어로 말해보는 sight-translation 이 저에게는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최대한 영어표현을 입에 붙이는 데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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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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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창용선생님의 종합반만 들어보아서 다른 수업들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이창용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1차 수업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1차는 통과할 정도만 준비해라’라는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창용선생님이 그냥 영어로 글을 쓸 수 있다는 정도만 보여주면 된다고 하셔서 1차를 준비하면서도 2차를 준비할 수 있는 심적인 여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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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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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입시 기간 동안 백수로 살았기 때문에 여유롭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주로 아침에 일어나서 영한을 공부하고 점심을 먹고 학원에 조금 일찍 가거나 카페에 가서 1차 확장지문에서 쓸 예시들을 한번씩 써보았습니다. 집이 학원에서 멀었기 때문에 주로 오후반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면 파트너와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스터디 시간은 2시간을 넘지 않도록 했습니다. 1차 스터디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몇 번 해보았는데 그다지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아서 선생님이 쓰신 모범답안을 잘 살펴보는 것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학원에 가지 않는 날은 하루를 오전/오후/저녁 이렇게 삼등분으로 나누어서 영한/한영/1차 준비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보면 하루 종일 공부하는 사람 같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은 몇 개 챙겨보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쉴 때도 미드나 영드를 보신다고 하시던데 저는 그러면 뇌에 과부하가 걸릴 것 같아서 쉴 때는 확실하게 쉬었습니다. 이렇게 쉬엄쉬엄 하는데도 추석 기간에는 완전히 방전되어버려 추석 연휴 전날 스터디 파트너와 스터디를 하고 집에 가서 거의 12시간 정도 며칠씩 내리 잤던 것 같습니다. 1차 시험이 일주일 정도 남았을 때는 학원에 가지 않고 집 앞 카페에서 여태까지 써봤던 1차 지문들을 혼자 써보며 글의 flow를 체득하기 위해 연습하였습니다. 이 기간에 공부시간은 3시간을 넘어가지 않도록 했습니다. 1차 시험을 보고 나서는 감사하게도 이대를 준비하는 파트너 분께서 따로 시간을 내 주셔서 거의 1대 1 과외 하듯이 통역연습을 하였습니다. 저만 발표하는 스터디였습니다.. ㅋㅋㅋ 완이씨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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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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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쌤, 제가 숫기도 없고 말도 없는데 선생님께서 말도 걸어 주시고 조언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원이 더 번창하기를 기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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