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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3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5.12.29 | 조회수 | 2,098 |
우선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쓰게 된 것에 대해 정말로 기쁘게 생각하고, 이 기쁨을 그 누구보다도 이창용어학원의 수장이시며 수험기간내 저의 정신적인 지주이셨던 이창용 원장님/선생님과 함께 하고 싶고,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회사를 풀타임으로 다니면서 첫 도전만에 합격의 기쁨을 누리게 된 것은 전적으로 이창용 원장님의 도움이 컸기 때문입니다. 수업 내용도 너무나도 꽉 알찼지만, 중간중간에 우리의 마음가짐이라던지, 시험장에 들어섰을 때의 자세, 시험장에서 면접관들이 원하는 바를 콕콕 집어서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단순히 시험준비만이 아닌 다각적인 준비, 즉 마음의 준비와 실력의 준비가 다 될 수 있었습니다.
1차 시험 전일, 우선 잠을 푹 잤습니다. 잠이 보약이라고, 잠도 푹 자고, 당일 아침에는 에너지 바와 요거트로 챙겨 먹었어요.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적절한 수면과 아침 챙겨먹기가 두뇌회전에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아침에 시험장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이창용 선생님이 주셨던 Mock test들을 주욱 그냥 들었습니다. 이 날뿐만 아니라 회사 출퇴근길에도 핸드폰에 저장해 놓은 음성파일들을 계속 들었던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들으면 안되고, 머릿속에 그 상황을 그리면서 내용에 집중하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들었습니다. 들으면서 리듬감을 익혔던 거 같습니다. 1차 시험 첫문제(지문을 듣고 주어진 질문에 답하기)의 속도가 딱 적당하게 느껴질 정도로 수업자료들이 완벽하게 저를 준비시켜 준 거 같습니다.
수업자료는 듣기자료뿐만 아니라 인쇄물도 꼼꼼히 공부했습니다. 단어면 단어, 숙어면 숙어 몇 번이고 되뇌이면서 외우고, 실생활에 적용해 보려고 노력도 하고요.
1차의 나머지 세 문제는 지문을 재빠르게 읽고 그 내용을 요약해서 영어로 쓰는 것이었기 때문에, 단어와 숙어를 많이 외워 놓은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동사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었고, 이창용 어학원에서 받은 수업자료에서 공부한 단어와 숙어들도 많이 응용해서 적었습니다.
1차를 무사합격하고, 2차 준비. 시간이 얼마 없어서 마음을 비우고, 이창용 원장님이 누누히 말씀해 주시던 면접관들이라면 어떤 학생을 원할까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Sound가 좋은 친구, 내용을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요약하는 친구, 내용이 조금 엇맞더라도 논리적으로 요약이 마무리되게 하는 친구, eyecontact가 있고 자신감있는 친구. 그리고 또 1차때처럼 수면과 아침식사를 잘 챙겨먹고, 차분해 보이는 옷을 입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어찌나 떨리던지요.
외대 국제관 애경홀이라는 곳에서 대기하면서 차례를 기다리는데, 이곳 저곳에서 이창용 어학원 수업자료들을 들고 있는 친구들이 보였습니다. ㅎㅎㅎ. 마음이 좀 푸근해 지더군요. 오전 9시에 모여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차례는 10시가 조금 넘어서 왔습니다. 그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어찌나 긴장되면서도 지리하던지… 이창용어학원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기회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있어서인지, 빨리 들어가서 면접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던 기억이 납니다.
면접관은 외국인 한 분, 여자교수님 한 분, 남자교수님 한 분 이렇게 계셨어요. 그 건너편으로 제가 앉을 의자과 책상이 있었고, 책상위에는 두 장의 종이가 거꾸로 뒤집혀 있었습니다. 내용을 못 보게 말이죠. 우선 제 유학경험에 대해, 대학전공에 대해 물어보셨습니다. 대학에서 언어학을 전공했고, 언어를 습득하는 것을 좋아하며, 이를 바탕으로 통번역사의 꿈에 도전하였다고 어필하였습니다. 한 2-3분정도 그렇게 영어로 대화를 하고, 제 앞 작은 책상위에 놓인 두 장의 종이중에서 하나를 고르라고 하시더라고요.
뒤집혀 있었지만, 슬쩍 비치는 글자를 보고, 조금 더 짧은 종이를 택했습니다. 꺽… 무슨 융프라우 산맥이 나오고 중국의 인구 13억명 뭐 이런 얘기 나오고… 당황스러웠지만, 천천히 한국말을 읽었습니다. 결국 신라면이 융프라우 산맥을 내려오는 사람들한테도 중국사람들한테도 엄청나게 어필하는 맛의 라면이며, 국제적인 히트인 데, 이 와중에 신라면에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보고가 있었고, 정부가 그렇게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발표했으니 국민들은 이 국제적인 베스트셀러에 대한 신뢰를 갖고, 정부는 국민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내 놓아야한다.. 뭐 이런 내용이었어요. 제 통역이 아주 매끄럽지는 못했습니다. 당황해서 eyecontact도 그렇게 잘 하지 못했고, 자꾸 엄엄~이러면서 눈알이 위로 올라갔어요. ㅋㅋㅋ
그 다음 영한번역은 의외로 담담하게 잘 한 거 같습니다. 항상 그 지문의 첫 문장을 딱 잡아주고 시작하고 끝 문장을 마무리해줘야 한다는 이창용 원장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매끄럽게 풀어냈습니다. 면접관들도 고개를 끄덕이고 웃어주셔서 더욱 힘을 냈어요. 그 지문 내용은 보통 운동은 장시간해야 효과가 있다는 예전의 생각과는 다르게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어린이들은 하루 7분정도만 강도 높은 운동을 해 주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내용이 어렵지 않았고, 한영에서 깎아먹은 부분을 만회해야한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했고,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 시험보실 분들도 하나 못했다고 당황하지 마시고, 그 다음은 새롭게 시작한다는 맘을 갖고 하시면 좋을꺼 같아요.
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이 말씀드리면 제 합격후기에 대한 관심도가 반감되겠지만… 네, 저는 고등학교, 대학교를 미국에서 나왔어요. 유학파지요. 하지만, 유학파라고 해서 통번역이 다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영어로 내 의견을 말하고, 일상적인 대화를 하는 것과 통역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이창용 어학원에 갔을 때, “뭐 별 거 있겠어, 그냥 시험이 어떤 유형으로 나오는 지만 파악하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영어에 그만큼 자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게 왠걸… 들은 것을 입밖으로 소리내며 정교하게 output을 낸다는 것은 생각만큼 잘 되지도 않았고, 아니, 첫 발표에서는 아예 시쳇말로 “개망신”을 당했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창용 원장님의 말씀은 더 충격이었어요. “음.. 저렇게 하면 떨어지는 거야. 연습하셔야 되요”하고 냉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ㅎㅎㅎ 지금은 웃지만 그 때 어찌나 가슴이 쿵쾅쿵쾅 뛰던지… 조금만 공부하면 바로 붙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저의 오만함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정말 열심히 해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런 직선적인 화법, 이창용 선생님의 또 다른 강점이십니다. 바로바로 날카롭게 지적해 주시고,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고 그런 통역 output을 냈는지, 심리까지 다 파악하시는 독심술까지 펼치십니다. 정말 훌륭한 선생님의 자질을 갖추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풀타임 회사원이기 때문에 공부량 목표치를 현실적으로 잡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건 못하더라고 이창용 원장님이 챙겨주시는 수업자료만큼은 정복하리라고 마음 먹었고, 그렇게 공부량을 잡아 놓으니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수업자료에만 충실해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다방면의 영어를 다 접할 수 있었습니다.
3. 이창용어학원은 언제부터 다녔나요?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2012년 4월달부터 다녔습니다. 단기간이지요. 그리고 못 간 날들도 많아요. 하지만, 이창용 어학원 웹사이트에서 수업자료들을 꼬박꼬박 다 다운로드 받고,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이창용 원장님께 전화해서 이게 안 들린다고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 귀찮게 해 드린 것도 부지기수고요. 그 때 이창용 원장님께서는 정말 진심으로 걱정하시고, 진심으로 상담해 주셨습니다. 제가 다닌-비록 통번역 학원은 아니지만-다른 학원들에서는 느끼지 못한 진정성과 가족같음이 이창용 어학원에는 있었습니다. 이창용 원장님도 그렇지만, 가끔씩 나와 카운터 보시는 이창용 원장님 사모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만나면 기분 좋아지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이창용어학원에 등록한 계기는 추천에 의해서였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큰 어학원 선생님께 통번역학원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망설임없이 이창용어학원을 추천해 주시더군요. 개인적인 친분을 떠나 정말 실력있는 강사라고 강추하시는 거에요. 같은 업계에 있는 학원 선생님이 다른 학원 선생님을 추천해 준다는 건 정말 그 분의 실력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너무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 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수업시간에 집중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예습과 복습도 빼 놓지 않았고요. 수업시간에 다른 친구들이 발표할 때, 잘한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을 예의주시하면서 그 통역 스타일을 참고했습니다. 이창용 원장님이 지적해 주시는 사항들은 꼭 메모하여 놓았다가 복습할 때 보면서 다시 실수하지 않도록 되뇌였습니다. 저는 회사원이어서 스터디 파트너나 그룹 스터디를 꾸려 공부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저 혼자만의 시간에는 수업자료들을 독파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제가 열심히 한 것도 있지만, 역시 수업자료가 그 만큼 좋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이창용원장님의 통역실전주말반입니다. 이창용원장님의 다년간의 통번역대학원 합격생을 배출한 노-하우를 빠짐없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간이고 쓸개고 학생들을 위해서라면 다 빼주실 분이에요. 수업은 그냥 기본! 수업시간이 한 번도 지리하다고 생각한 적 없고, 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는지… 재미와 실력을 다 가져갈 수 있는 수업입니다, 정말.
좋은 통역은 이런 것이다라는 비유를 선생님이 좋아하시는 음악에도 비유해 주시고, 피아노, 기타 다양한 설정을 통해서 말씀해 주시는 것도 마음에 무척 와 닿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역시 실력이 향상되느냐하는 것이 저희 학원을 돈 주고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하겠지요. 두말할 필요 없습니다. 돈… 하나도 안 아깝습니다.
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계속 말씀드려 죄송하지만, 저는 풀타임으로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정말 공부할 시간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출퇴근시간을 정말 효과적으로 활용하려고 노력했구요, 핸드폰에 모든 음성파일을 집어 넣어 놓고, 시간날 때마다 들었습니다. 입으로 통역을 해 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그냥 들으면서 그 내용을 머리에 담았습니다. 상식이 되는 거니까요. 그리고 주말에 공부를 했습니다.
토요일에 이창용 어학원 이창용 선생님 통역실전주말반에 다녀와서 그 자료를 다시 공부했습니다. 일요일도 마찬가지고요. 시간을 정해 놓고 하지는 않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했습니다. 점점 향상되는 것을 느끼면서 만족감도 생겼고, 더 열심히 하고 싶어졌습니다.
7.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통번역대학원에서 원하는 학생은 기본기가 있는 학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기라는 것은 문법에 맞는 문장형성능력, 듣기능력, 포인트를 잡아 요약할 수 있는 요약능력, 자신감, 상식 이런 것들을 다 포괄하는 것입니다. 단기간에 이뤄낼 수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유학생활도 오래했고, 언어에 대한 관심을 항상 가지며(예를 들어 OPEC이 나오면 석유수출국기구인데 무슨 약자일까 궁금해 하고, 단풍이 드는 가을이면, 영어로는 단풍을 뭐라 할까 생각하고…) 생활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심이 있은 후에 좋은 선생님을 만나 좋은 자료로 긍정적인 채찍질을 받으며 시험에 대비하여 시너지효과가 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냥 무작정 통번역대학원에 가야겠다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기본적인 문법, 듣기, 쓰기에 우선 시간을 들이신 후 도전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꾸준히 매일매일 하시고, 주변의 모든 것을 영어적으로 표현하려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저도 계속 그렇게 할 꺼에요. 모든 분들 다 파이팅하시고 잘 이끌어주시고 격려해주신 이창용 원장님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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