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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4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6.01.06 | 조회수 | 2,162 |
유아라, 2014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 주세요. 시험 당일(외대의 경우 1차 및 2차), 어떤 기분으로 무슨 준비들을 했나요?
아직도 시험에 합격했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와 닿지가 않습니다. 지금 당장은 학원 가지 않고 쉴 수 있다는 정도인데 앞으로 가시밭길일 것 같아서 걱정이 앞섭니다. 합격수기라는 말이 이렇게 철없는 저에게는 과분한 것 같아서 그냥 경험담 정도로 생각하시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1차 시험 당일에는 첨삭 받은 것을 정리해 놓은 노트를 제가 틀렸던 부분 위주로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운 주제가 나오더라도 생각만 바꾸면 쉽게 쓸 수 있다고 계속 생각했습니다. 영어지문은 후각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중간에 살짝 놓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부분을 설명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틀린 내용의 문장을 쓸 바에는 쓰지 말자는 생각이 들어 생략했습니다. 2-1 문제는 ‘박대통령이 인문학을 진흥시키려 하고 있고 이 문제에 있어서 미국이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중점적으로 쉽게 설명하는 식으로 쓰려고 했습니다. 확장문제는 둘 다 그렇게 길게 쓰지는 못했습니다. 최소한 내가 무슨 말 하는지를 틀리지 않은 영어로 전달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2차 시험은 토요일 아침으로 배정이 돼서 학교 앞 커피숍에서 스터디 파트너와 간단히 자료를 큰소리로 하나씩 읽고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4번째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외국에 거주한 적이 있냐고 외국인 교수님이 질문하셔서 인턴십 때문에 잠깐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제 시작하겠지 하고 있는데 갑자기 요즘에 눈여겨보고 있는 뉴스거리가 있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맨날 접하는 것이 신문이고 뉴스인데 이상하게 아무것도 떠오르지가 않아서 그 순간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매일 읽으려고 하는데 오늘 아침에는 못했다는 구차한 변명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면접 보러 가시기 전에 적어도 잘 말할 수 있는 기사거리 하나쯤은 준비해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한은 두 가지 언어를 구사하는 것이 뇌질환의 발병을 늦출 수 있고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는 기사였습니다. 학원 수업자료나 스터디 자료에 비해서 쉬웠기 때문에 또박또박 영어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한국어로 얘기하려고 했습니다. 한영은 블랙베리에 대한 기사였는데 읽으면서 ‘비슷한 주제를 글로 써봤는데 표현이 뭐였지?’라고 계속 생각하는 바람에 종이를 덮어놓으니 내용의 거의 반이 날라가고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 잘 하지 않고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던 문법실수를 하고는 아차 싶었습니다. 그래도 후회 없이 끝까지 말하고 나가자는 생각이 들어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면접 때 하나를 잘했다고 욕심을 부려서도 하나를 못했다고 절망하지도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학부 번역수업을 듣는 중에 흥미가 생겨서 막연하게 통번역 공부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거주 경험은 인턴십으로 미국에서 6개월 지낸 것이 전부입니다. 사실 지금에서야 처음 공부 시작했을 때의 실력을 생각해보면 참 용감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처음 이창용 선생님 수업을 들었을 때도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발표하시는 분들 보면 신기하기까지 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영어소설책이나 글을 자주 접했기 때문에 글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별로 어려움이 없었지만 한영은 자신감도 없을뿐더러 항상 쓰여져 있는 그대로 통역을 하려고 했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항상 기본기부터 다져나가자고 다짐했습니다.
3.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한영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는 중에 작년 5월 달에 이창용 선생님 수업을 청강하고 나서 바로 등록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한글 텍스트를 놓고 어떻게 하면 쉽게 뜻을 전달할 수 있을지 얘기해주시는 걸 보고 저에게는 꼭 필요한 수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 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올해 6월까지 이대입시반을 수강했었는데 처음에는 욕심부리지 않고 한영 발표할 때 끝까지 하기가 목표였습니다. 그리고 영한자료든지 한영자료든지 많이 쓰고 유용한 표현은 틀리지 않게 입에서 나올 수 있도록 입에 붙이려고 노력했습니다. Writing은 내가 쓴16줄 안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쉽게 쭉~ 읽히게 쓰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올해 중반까지 필사를 많이 했는데 뉴욕타임즈 debate나 야후 기사에서 가장 쉽게 그리고 명료하게 쓰인 글을 찾아서 반복해서 보려고 했습니다. 7월부터는 양시래 선생님 1차 대비반 자료 복습을 꼼꼼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주신 첨삭은 틀린 부분을 고쳐서 다시 써보았는데 최소한 한 번 틀린 건 또 틀리지 말자는 생각에서였습니다.
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올해 들었던 모든 수업이 저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Nate 선생님 1차 대비반 수업을 3월부터 들었었는데 글의 논리가 어디서 어긋났는지, 어느 부분을 더 설명을 해주어야 하는지, 어느 부분이 불필요한지에 대한 감을 어느 정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양시래 선생님의 문법반을 들으면서도 writing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아주 기본적인 것(관사, 전치사 등)이 사실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필사할 자료를 읽을 때 배운 것을 적용시켜가며 읽으려고 했습니다. 이창용선생님 모의고사반도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서 쓸 수 있는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부를 다시 시작할 때만 해도 올해만큼은 학원에 일찍 나와서 공부를 하자고 다짐했었는데 시험날이 다가올수록 학원에 나가는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주로 학원이나 근처 스터디 카페에서 스터디나 자습을 했습니다. 적어도 하루에 한영, 영한 스터디 하나씩은 꼭 하려고 했고 9월부터는 writing 스터디를 4명이서 하기도 했습니다. 작년에 1차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물론 통역스터디는 계속 해나갔지만 아무래도 초점이 writing에 맞춰져 있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장점과 약한 부분을 고려해서 공부 방향이나 비중을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7.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2년 동안 항상 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올해 3월 달에 다시 학원에 갔을 때 두 분 선생님께서 재미있게 공부하라고 말해주신 게 기억에 남습니다. 실제로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공부하니 능률이 더 올랐던 것 같습니다. 이창용선생님의 첨삭 마지막에 항상 적혀있던 화이팅! 이라는 문구와 양시래 선생님의 온통 빨간, 그래서 멀리서 봐야 더 예쁜 첨삭이 오래도록 생각날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더 재미있게 공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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