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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3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5.12.22 | 조회수 | 2,093 |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 주세요. 1차 및 2차 시험 당일, 어떤 기분으로 무슨 준비들을 했나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좋은 결실을 맺게 되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쁩니다.
마지막까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먼저 1차 시험 영영은 생각보다 평이했습니다. Ted dare to disagree에서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주제를 서두에 쓰고 내용 요약을 하고 결론에 한번 더 주제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논리적으로 보이려고 노력했습니다. 확장지문은 영영지문과 유사한 경험을 한 personal experience를 기술하라는 문제였고 딱히 생각나는 게 없어 과거 회사 근무시 남성 중심적 문화에도 불구하고 여성들 중 쉽게 이의를 제기하는 자가 없었다 는 내용으로 작성했습니다. 한영은 진화론(과학교과서에 진화론이 포함되어야 한다)이 나왔는데 용어가 생소해서 어려운 단어는 거의 생략하고 주제와 결론 중심으로 썼습니다. 한영 확장지문은 자신의 견해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1차 시험이 writing이라고는 하나 시간이 늘 부족하기 때문에 거의 한영 통역을 하는 속도로 빠르게 써나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작년에 시간분배를 잘못해서 1차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었기에 올해 목표는 잘 쓰려고 하기 보다는 시간 내에 4문제 에세이 모두 흐름 있는 글로 완성하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1차 시험이 끝난 뒤에는 파트너와 매일매일 만나서 통역 연습을 했습니다. 사실 1차 준비하느라 통역 연습을 거의 하지 못했기에 평소보다 더 잘하려고 욕심내기 보다는 현재 내가 가진 실력에서 내용 전달만 제대로 하자는 기분으로 2차 통역시험에 임했습니다. 그래서 시험 당일 너무 잘하려고 하지 않고 담담하게 했기에 오히려 좋은 결과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차 면접에서 들어서니 한영 두가지 문제가 책상위에 놓여있었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서 큰 소리로 읽고 내려놓은 뒤 한영 통역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게 주어진 문제는 싸이의 성공과 관련해서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을 비판한 글이었는데 ‘싸이의 성공에서 알수 있듯이 사람들은 모두 다른 자질과 재능을 갖고 있는데 한국인들은 학생은 모두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자 잘하는 것을 살려 진로를 택해야 한다.’ 는 내용이었습니다. 내용이 기억하기 쉬웠고 평이해서 빠른 속도로 회화하듯이 말했습니다. 한영이 끝나고 영한 통역을 외국인 교수님께서 빠르게 읽어주셨는데 목소리가 작아서 잘 안 들렸습니다. ‘여성은 가사를 담당해야 한다는 고정관념과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낮은 이유, 가사를 담당하는 여성에게도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주제도 생소한 데다가 짧은 지문이라 순식간에 끝나 버려서 약간 당황했습니다. 그렇지만 들은 내용만 통역을 했고 결론 부분이 약했는지 교수님께서 질문을 하셨는데 잘 대답하지는 못했습니다. 영한을 평소보다 못해서 시험이 끝나고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은 순전히 운이 좋았거나 혹은 담담한 태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8년 전 대학시절 미국 교환학생과 호주 인턴쉽을 다녀왔지만 그 후 취업, 결혼, 육아로 영어를 놓고 지내왔기에 감이 너무 많이 떨어져 통대 진학 준비를 시작할 때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특히나 수년간 미드 시청 외에는 리스닝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영한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늘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도 영한은 많이 부족해서 공부를 더 많이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영어를 좋아하고 늘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과정이 좋아서 늦게 시작한 이 공부기간 하루하루가 감사했습니다. 특히나 제 대신 아이를 돌봐주신 친정엄마와 남편등 가족의 희생이 있었기에 1분 1초가 아깝다는 기분으로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3. 이창용어학원은 언제부터 다녔나요?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친구 소개로 올해 7월에 처음 이창용 어학원을 알게 되었지만 몸이 좋지 않아 학원 수업에 충실하지는 못했습니다 9월쯤 되어서야 몸이 좀 나아져 학원에 나왔고 두달 간 이창용선생님의 모의고사 반과 양시래 선생님의 한국외대1차 번역 대비반을 수강하였습니다. 아이가 있어 집에서 공부할 수 없었기에 학원 자습실에서 대부분 복습을 마치고 집에 갔습니다. 그리고 학원을 통해 알게 된 스파를 통해 이창용 선생님의 양질의 자료로 통역 스터디를 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 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2차는 1:1 통역 스터디를 통해서 영한은 최대한 많은 자료를 접하려고 했고 한영은 철저한 복습과 암기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저는 암기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무조건 암기 위주로 접근했는데 그래서인지 영한보다는 한영이 더 빨리 느는 것 같았습니다. 1차 Writing 대비는 이창용 선생님 말씀대로 평이하고 빈도수가 높은 단어위주로 사용하려 했고 문장을 암기하며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은 그룹 스터디를 해서 시간을 짧게 정하고 글을 쓴 후 서로 writing을 돌려보았는데 이때 촉박한 시간 내 긴장감을 갖고 쓰다보니 어려운 부분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쉬운 영어로 평이하게 풀어가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양시래 선생님의 한국외대 1차 대비 번역반 수업과 이창용 선생님의 모의 고사반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두 수업을 들으며 기본기(관사, 단복수, 문법등)를 다지고 쉬운 영어로 간결하게 글을 작성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9월~10월 두달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학원 자습실에서 매일 학원자료 복습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영한 한영 통역 스터디는 일주일에 2~3회, 한영 writing 스터디를 일주일에 2회했습니다. 사실 1차 위주로 공부하다보니 자습을 많이 했는데 암기를 하다보니 한영도 함께 늘었던 것 같습니다.
7.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영어를 진정으로 좋아하고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요즘에는 해외파도 상당수이니 국내파라면 통대 입시를 단기에 정복하려 하기 보다는 늘 꾸준히 매일매일 조금씩 영어 기본기를 다져놓은 뒤에 입시에 도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많이 부족하기에 앞으로도 늘 영어를 손에서 놓지 않고 평생 공부하며 실력을 늘려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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