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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5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6.01.06 | 조회수 | 2,451 |
김정은, 2015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 주세요. 시험 당일(외대의 경우 1차 및 2차), 어떤 기분으로 무슨 준비들을 했나요?
1차 당일에는 오후시험이었지만 저는 떨려서 집에서는 공부가 안되길래 일찍 갔습니다. 사실 작년에 1차를 칠땐 지나치게 일찍 거의 새벽에 가서 자료를 리뷰했는데 오후가 시험칠때 쯤 되니깐 피곤하더군요 ㅜㅜ 올해는 작년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위해 너무 일찍 가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일찍 가게 되더라구요. 시험때 체하거나 혹은 식곤증이 올까봐 11시쯤에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들어가서 양시래 선생님의 자료를 읽었습니다. 2차 당일에는 오전 시험이었고 집에서 먼거리에서 치기 때문에 지각을 하지 않으려고 며칠 전부터 일부러 시험시간 몇 시간 전에 일어나는 연습을 했습니다. 늦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머리가 깨는데에도 시간이 걸릴 뿐더러 아침에 갑자기 영어가 안나오니깐 가서 소리내어 읽기라도 하려고 일찍 출발했는데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인근 맥도날드와 같은 곳에서 입을 풀고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시험날에는 긴장을 안하려고 해도 메슥거리는 경우가 많아서 2차때는 초콜릿과 커피만 잔뜩 먹고 들어갔습니다. 죽도 괜찮을 것 같구요. 사실 1차에 비해서 2차 때는 정말 긴장했는데 옆에 친구가 인터뷰 형식으로 영어로 말을 걸어 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실제로 시험장에 들어가서 교수님께서 하신 질문이 그 친구가 직전에 물어본 질문이어서 긴장을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저는 외무고시를 준비하다가 공부가 재미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이건 잘난척 하는 걸로 들릴 수도 있다는 것은 알지만 고등학교까지는 성적이 안올라서 또는 아는 것을 실수하는게 화가나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은 많았지만 공부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지 않고 어중간한 마음으로 고시를 시작해서 매몰비용 때문에 발을 빼지 못하고 시간을 허비했던 것 같습니다. 외무고시에 회의가 들던 차에 영어 에세이 파트 때문에 통번역 학원을 다니면서 통번역사라는 진로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저는 어렸을 때 부터 계속해서 언어공부가 재미있었고 통번역사의 경우엔 계속 공부를 하면서 경력을 쌓아갈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번도 외국에 거주한 적이 없고 전공도 외교학과라 전혀 영어와는 관련이 없는데다 심지어 대학 때 외무고시를 시작하느라 연수나 교환학생경험도 없는 제가, 영어 전공, 통번역 전공학생들이나 또는 외국에서 오랜기간 거주한 학생들과 출발선이 똑같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초에 2년은 걸릴 것이라고 생각을 했고 대신 외시를 하면서 에세이 공부는 많이 했고 학교 다닐 때도 수업은 원서로 했기 때문에 읽기, 쓰기는 사실 좀 자신이 있었습니다. 첫 해에 1차에 실패하고 나서 그러한 생각이 얼마나 안일했는가를 깨닫게 되었지만요. 그래서 두번째 해에는 좀 더 방어적인 자세로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첫 해처럼 강점에 의존하기 보단, 약점 최소화하는 것이 제 목표였습니다. 제 경우엔 약점은 자연스러운 영어 스피킹 능력이었습니다.
3.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사실 저는 첫 해에 경쟁사인 S@@학원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그 첫 해 내내 한 달도 빠지지 않고 에세이 수업을 최소 2개 들었고 매번 좋은 평가를 받아서 안심하고 심지어 너는 반드시 1차는 될 것이니 걱정하지 마라라는 말을 듣고는1차를 치고 낙방을 한 후 한동안 결과에 수긍을 할 수가 없어 괴로웠습니다. 첫 해에서는 2차에서는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1차에서 떨어질 거라곤 정말 예상치 못해서 충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 다른 친구들을 통해 이창용어학원을 알게 되었고, 그 해 12월에 이창용 원장님의 수업을 듣고 나서야 아 내가 그래서 떨어진 거구나... 내가 잘못된 방식으로 노력을 쏟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올해엔 정말 이창용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그대로 공부했습니다. 제 생각엔 다른 학생들에 비해 자연스런 영어 구사능력이 떨어지는데도 제가 합격한 이유는 정말 이창용선생님 그리고 양시래 선생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 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수업시간엔 제가 발표를 하고 나면 더이상 발표를 시키지 않으실 거라는 생각에 멍때리고 싶은 유혹이 커집니다. 저는 영한의 경우는 영한연습 자체는 따로 많이 하지 않았지만 수업시간에 매번 집중하고 내 차례가 아닐 경우에도 다른 학생들이 발표하는 것을 들으면서 내가 생각한 답과 비교해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영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스스로 계속 생각하면서 들었고 내가 생각한 표현이 그 문맥에 적확한 표현인지 의문이 들었을때는 선생님께 꼭 여쭈어 보았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초창기엔 질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데 제 생각엔 모르면 일단 생각해보고, 영영, 영한 둘다 찾아보고, 구글을 확인해보고 그러고도 모르겠으면 반드시! 선생님께 질문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도때도없이 선생님을 찾아가는 것은 민폐겠지만 미리 질문을 고민해보고 풀리지 않는 것 몇가지는 반드시 확인하고 가야 합니다. 부끄럽다고 또는 귀찮다고 그냥 넘어가면 절대 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첫째 해에는 제가 실력이 너무 부족해서 상대에게 문법적인 크리틱 이외에는 크리틱을 하기조차 어려웠기 때문에 혼자 표현을 공부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너무 쓸데없는 표현까지 외워서 시간을 많이 허비했던 것 같습니다.물론 혼자 표현을 공부하는 시간도 필요하긴 하지만 제 약점은 스피킹이므로 올해엔 가능한 많은 사람과 스터디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제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스터디 파트너를 찾으려고 노력했고, 저도 스터디 파트너에게 최대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항상 만남은 상호적인 것이기 때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기본적인 것은 지키는 것(미리 상대에게 해줄 자료 챙기기, 시간 엄수, 방잡기)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스터디 파트너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공부할때도 웹캠으로 한영을 한 것을 녹음을 하고 보기도 했지만, 자신의 발표에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울 때도 있고, 애초에 내가 한영을 한 것을 들으면 정말 창피하고 수치스럽고 자괴감이 몰려 와서 매번 꼼꼼하게 듣기가 쉽지가 않습니다.객관적으로 평가해 줄수 있는 상대가 필요하고 상대가 할때도 집중해서 들어서 제대로된 크리틱을 해주려고 노력하다보면 자연스레 느는 것 같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저는 최대한 시간을 내서 발음 연습을 했습니다. 발음연습은 주로 영한 자료의 복습을 겸해서 했습니다. 매번 네이트의 음성파일을 0.4배속에서 단계적으로 빠르게 해서 1배속까지 읽고 넘어갔는데, 처음에 느린 배속으로 읽을때는 리딩도 겸해서 한영쓰기 또는 한영 통영에서 내가 쓸 수 있는 표현은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내가 만약 발표를 했다면 사용했을 표현과 전치사, 관사의 차이가 있다면, 왜 그런 건지 고민을 해보고 사전을 찾아보고 정리해 놨다가 나중에 선생님, 친구에게도 물어보았습니다. 지금도 발음은원어민 발음과는 거리가 먼 국산 영어발음이지만요...ㅜㅜ
Writing은 양시래 선생님 수업을 주로 듣고 그리고 다른 수업자료로 공부할때도 특히 이창용 선생님의 영한 자료에서 표현을 쓸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고 또 써보고 지적도 받아보고 하면서 연습을 했습니다. 스터디를 하고 싶었지만,,, 꾸준히 쓰기 스터디를 할 인원을 찾기가 쉽지가 않고, 서로 검수를 해 줄 수 있을 만한 능력을 갖추기도 그런 능력을 갖춘 스터디원을 찾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가능하다면 쓰기 스터디를 하시되 선생님의 첨삭을 받지 않고 스터디만 하는 것은 절대 비추 입니다.
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저는 이창용선생님의 수업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업자체는 발표와 크리틱이 주를 이루지만 객관적으로 공부의 흐름을 잃지 않고 유지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었던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노력을 쏟아도 자칫 잘못된 방향으로 공부를 한다면 시간대비 효율이 크게 떨어질수 있기 때문에 매번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이 제대로 된 방식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지 검토하고, 또 다른 학생들의 발표를 들으면서 자신의 수준을 가늠해보기에 가장 적합한 수업은 이창용선생님의 LV.3 수업인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 도움이 되었던 수업은 양시래 선생님의 쓰기 수업, 그리고 ICI, 김경민 선생님의 2차 대비반 수업입니다. 양시래 선생님의 수업은 첨삭을 받고, 다른 학생들의 쓰기와의 검토가 가능해서 좋았고, ICI 수업의 경우엔 제가 스피킹이 약해서 보완을 하기 위해 들었습니다. 이창용선생님의 수업을 계속 들어서 크리틱을 받는데도 김경민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던 이유는 일단 너무 오래 이창용 선생님의 수업을 들어서 익숙해지고 나니 제가 긴장이 덜하게 된다는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사실 2차 시험장에선 최고로 긴장하게 될테니 긴장한 상태에서도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려면 여러 선생님의 크리틱을 받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김경민 선생님의 카리스마 넘치는 크리틱을 받고나면 시험장에서 교수님들의 레이져 눈빛을 받아도 긴장이 덜하게 될 겁니다.
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올해에는 그냥 할 수 있는 만큼 매일 꾸준히 했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반드시 하루에 몇시간을 채워야 한다 그런 생각은 별로 없었지만 매일 올 수 있는 한 일찍 학원에 와서 최대한 하고 피곤할때까진 하고 집에 갔습니다.
12월에서 3월까진 스터디원을 많이 찾을 수 없어서 이른 아침 학원 오기 전, 그리고 집에 가서는 읽기, 발음 연습을 하고 아침 10시부터는 수업을 듣고, 스터디, 자습 이런 순이었고, 중, 후반대를 넘어가면서 자습대비 스터디 시간을 늘려갔던 것 같습니다. 읽기 연습을 할 땐 저는 목소리가 정말 큰 편이라 집에서 연습하고, 학원에선 스터디룸에서, 또는 인근 스터디 카페에서 하고, 그 외에 자습은 빈강의실에서 또는 집에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무리하게 코피 쏟아가며 공부를 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냥 최대한 일찍 오고, 할 수 있는 만큼 에너지를 소진하고 나면 집에 가선 무조건 푹 쉬고 푹 자고, 또 최대한 일찍 일어나고, 이런 식으로 단조롭게 생활을 꾸려나갔던 것 같습니다.
7.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 년 동안 제가 정말 선생님들 쫓아다니며 택도 없는 질문을 해대며 귀찮게 해드렸는데도, 끝까지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학생들은 몰라도 저는 정말 이창용, 양시래 선생님의 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이번에도 또 낙방하고 정말 실의에 빠졌을 것 같습니다. 정말 한 해 동안 잘 가르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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