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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6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6.01.06 | 조회수 | 7,547 |
하유진, 2016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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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 주세요. 시험 당일(외대의 경우 1차 및 2차), 어떤 기분으로 무슨 준비들을 했나요?
1차 당일에는 오전에 집에서 요약 1개 정도 해보고 일찌감치 학교로 향했습니다. 고사장 안에 당연히 시계가 있을 줄 알고 안챙겨 갔다가 당황했습니다. 시계를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2차 당일에는 훨씬 더 긴장감이 심했습니다. 2차 시험장에 들어서면서 교수님들께 밝게 웃으며 인사했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요구하셨고 추가 질문 없이 영한이 시작되었습니다.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정말 단순하고 쉬운 문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첫부분을 정확히 캐치하지 못했습니다. 디테일이 부족하고 조금 두루뭉술하게 된 것 같아 영한을 마쳤을때 망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행히 그때부터 될대로 되라의 심정으로 한영은 평소보다도 씩씩하고 목소리도 크게, 속도도 빠르게 통역을 할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2번 정도 막혔을 때 결국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굉장히 찜찜하게 넘어갔습니다. 이창용 원장님이 수업시간에 하셨던 말씀 중에 영어 실력은 어차피 교수님들 눈에는 다 차지 않는다, 나중에 통역사로서 세워 놓을수 있을 “성격”인가도 중요하게 보시는 요소라고 하셨던 것이 기억나서, 영어가 막혀도 당황한 모습을 보여주지 말자, 끝까지 당당하자 라는 생각으로 이어 나갔습니다.
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저는 직장생활을 8년 정도 하다가 작년 가을부터 통역대학원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조금씩 공부를 하다가 올해 3월 퇴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입시 준비에 뛰어들었습니다. 영어권 거주 경험은 대학교 3학년때 2학기간 캐나다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냈던 것이 전부였습니다. 영어에 두각을 나타낸 적은 없었지만, 한국어 구사력이 좋다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많이 들었던게 저에게 근거없는 자신감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직장을 과감히 그만두고 선택한 길인 만큼 남다른 각오로 입시 준비에 매진했던 것 같습니다. 고3때 이후로 이렇게 열심히 살았던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3.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고등학교 동창과 회사 동기가 이창용 어학원에 다닌 후 통대에 진학했고 저에게 강력 추천을 해주었습니다. 이창용 선생님과 양시래 선생님은 교수님들이 선발 과정에서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대 진학을 염두해둔 사람에게 저도 망설임 없이 이창용 어학원을 추전하고 싶습니다.
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 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저는 자료나 주요 표현들을 정리해 두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정리를 잘 못해서였기도 하지만 정리하는 시간도 조금 아깝게 느껴졌기에, 그 표현에 반복적으로 많이 노출시켜서 뇌리에 남기려고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날 수업과 스터디 내용은 그날 안에 복습하자는 계획을 했습니다. 자료가 너무 많아지며 복습을 다 못하고 넘어가는 것이 처음에는 굉장히 압박이 되고 스트레스가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조금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소화할수 있는 만큼만 소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어차피 동일한 지문은 아니어도 유사한 지문을 반복적으로 다시 만나게 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복습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터디는 영한 감이 조금 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영한 비율을 늘리고, 반대로 한영이 급하다 느껴질 때에는 한영 비중을 늘려서 유연하게 진행하였습니다.
2차 대비 스터디때는 4명이 그룹스터디를 하는것도 시험 상황을 체험해 보는데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룹스터디를 너무 많이 하면 전체 스터디 소요시간이 늘어나 체력소모가 크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룹스터디는 최소한으로 하여 경험해보는 정도만 해도 괜찮을 것 같고 효율성 면에서 1:1 스터디 위주위 가는 것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종합반 수업시간에는 무엇보다도 늘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전 오히려 시험때보다도 더 긴장된 느낌이었는데 스터디때는 느낄수 없는 압박감(?) 속에 실전처럼 통역할 수 있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원장님의 연륜과 내공이 저에게는 가장 큰 믿음을 주었습니다. 학생들의 약점, 흔한 실수 같은 것을 너무 잘 알고 계셔서 크리틱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한 영어 외적으로도 큰 도움을 주셨는데, 입시 기간동안 단계별로 가장 필요한 조언들, 격려들을 적재 적소에서 늘 아낌없이 해주셨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영어 못지 않게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Writing 심화/실전반을 들으며 문법 및 영어다운 표현을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혼자 글을 써보다가 헷갈리는 표현이 있을 때 반드시 양선생님의 컨펌을 받아야만 마음이 놓이곤 했습니다. 선생님께 질문을 너무 많이 해서 죄송스러울 정도였습니다. ^^
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입시 준비 기간동안 공부는 학원에서만 했습니다. 시간 투입 기준으로 가장 열심히 했던 때는 5~8월인데 매일 아침 8시 정도에 학원에 나와서 저녁 10시에 학원 문닫을 때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그때는 지하철 타고 이동할 때를 포함해서 하루 13시간 정도를 공부에 썼습니다. 그러다가 시험 임박했을 때에는 육체적으로 너무 지쳐서 그렇게까지는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는 10시에 나와서 8시 정도까지 하다가 들어간것 같습니다.
종합반은 입시 기간내 2달 정도를 제외하고 내내 수강하였고, Writing 심화, 실전반도 내내 수강하였습니다. 한영심화반은 4개월 정도 수강 했고, 복습하여 내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후반부에는 수업은 종합반, Writing만 듣고 스터디와 자습 비중을 높였습니다.
국내파로서 한영이 많이 부족했기에 한영과 영한 투자 비율은 9:1 정도였습니다. 영한은 스터디와 지하철타고 이동시 자료를 듣는 것이 전부였고 나머지는 모두 한영에 투자하였습니다.
7.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작년 10월 외대 1차 시험을 경험삼아 쳤었습니다. 퇴사를 하고 입시에 도전할지 말지를 결정하자는 생각으로 한번 쳐본 것이었는데 영어와 상당히 거리를 두고 살아왔기에 당시 영영 요약 문제 듣기도 잘 되지 않아서 내용을 거의 이해하지 못한 채 아무 말이나 쓰고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1년 후 이러한 영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저의 노력도 있었지만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가르침과 조언 덕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학원 붙박이 학생중 하나로서 입시 기간동안 학생들 못지 않게 선생님들도 끝없이 자료 준비를 하시고 수많은 첨삭을 하시며 고생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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