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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5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6.01.06 | 조회수 | 2,312 |
서수영, 2015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 주세요. 시험 당일(외대의 경우 1차 및 2차), 어떤 기분으로 무슨 준비들을 했나요?
공부가 힘들 때마다 합격수기 쓰는 상상을 하곤 했는데, 이렇게 정말 쓰게 되다니 정말 기쁩니다. 이창용 어학원 선생님들, 함께 공부했던 스터디 파트너들 모두 감사합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1차 – 시험 당일 아침에는 긴장되고, 생각도 많아져서 새로운 자료는 보지 않고, writing수업 시간에 첨삭을 잘 받았던 글만 골라 반복적으로 읽고, 그 느낌을 익혀두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 때 어려운 표현 쓰려고 하지 말고, 평소 수업 때 쓰던 것 중 조금 잘 썼던 것만큼만 쓰자고 마인드 컨트롤 하였습니다. 그리고 1차 대비 스터디를 같이 하던 파트너들과 입실시간 약 3시간 전에 외대 앞에서 일찍 만났습니다. 이 때 도시락을 먹으면서, 어떤 주제가 나올까 등등 이것저것 수다 떨며 이야기하였던 것이 긴장 푸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원래는 빈 강의실을 찾아서 연습하려고 했으나, 찾지 못해서 후문 쪽 정자에 둘러 앉아 쉽고, 잘 들리는 UMANO지문을 하나 골라서 약 10분 동안 가볍게 노트테이킹 연습을 해서 몸을 풀고 입실하였습니다.
2차 –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 처음 보는 교수님들 앞에서 통역한다는 사실에 들을 수 있는 것도 못 듣고, 할 수 있는 말도 못 하고 나오게 될까봐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험 전에 인터넷을 통해서 미리 교수님의 사진을 여러 번 보고 들어갔습니다. 실제로 시험장에서 뵈었을 때는 몇 번 뵈었던 분처럼 느껴졌고, 생각보다 긴장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대기실에서 대기할 때가 더 떨렸습니다. 이 때는 수업 시간에 다루었던 한영 지문 중 가장 최근 이슈를 다룬 지문을 모아 작게 소리 내어 읽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 파트너와 가볍게 두 지문씩 뱉고, 크리틱 해 주며 입을 풀면서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초등학교 6학년 때 호주에서 1년정도 거주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후로 줄곧 영어를 좋아했고, 가장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통역사의 꿈은 중학교 때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도전할 용기가 없었습니다. 특히 대학교에 와서는 학부 때부터 통번역대학원을 준비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이 분야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더 커졌던 것 같습니다. 통역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던 것은 4학년을 마치고 외국계 기업에서 인턴을 하면서였습니다. 해보고 싶던 분야의 일을 하게 되었지만 생각보다 적성에 맞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면서 저 자신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되었고, 가장 좋아하고, 잘 하고 싶은 것이 영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어렸을 적 꿈이 떠올랐고, 아직 늦지 않았다는 생각에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상담 중에 이런 부분을 원장선생님께 말씀 드렸더니 지금이야 말로 좋은 시기라고 용기를 북돋워주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준비를 시작하던 시기에는 아주 한국적인 영어를 구사했던 것 같습니다. 한영 통역을 할 때나, 영어로 글을 쓸 때, 한글 문장 구조가 그대로 묻어나는 표현을 자주 썼고, 그 부분을 선생님들께서도 많이 지적해주셨습니다. 이것이 저의 약점이었는데, 다행히도 첨삭해주시면 비교적 빠르게 교정했던 것이 저의 강점이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선생님들께서 ‘한국적이다!’라고 하신 표현은 얼른 버리고, 대체할 만한 영어적인 표현을 공부하고 그 느낌을 익혀서 다음에 글 쓸 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이 ‘유연해지자’ 였습니다. 비록 영어를 좋아하고, 계속 공부해오긴 했지만, 내가 구사하는 영어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며 선생님들께서 늘 말씀하시는 ‘영어다운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 기존에 알고, 쓰던 표현에 집착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3.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강남의 학원 세 군데를 청강해 본 후, 가장 믿음이 갔기 때문에 선택하였습니다.
처음 이 학원에 와서 들었던 것이 양시래 선생님의 무료관사특강과 원장님의 통대 입시 설명회였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 와서 이 두 가지를 듣고는 선생님들의 열정에 매료되었습니다. 그 후 원장선생님의 종합반 강의를 청강하며 양질의 자료와 선생님의 알찬 수업을 경험하고서는 선택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원장선생님께서 설명회 중에 ‘믿고 따라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씀이 공부 시작부터 입시 끝날 때까지 참 많이 의지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수업 때 부족한 것은 없는 지, 공부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 지 항상 먼저 물어봐 주시며 학생들과의 소통에 많은 신경을 쓰시는 원장선생님을 보며 제 선택에 더욱 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 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1차 – 많은 사람들이 그러듯 저도 Writing입문반, 외대1차 모의고사반을 들으며 양시래 선생님의 모범답안을 필사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 모의고사반을 들으면서는 특히 한글 텍스트와 영어 텍스트를 비교해 가면서 필사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글 문장에서 어떤 아이디어를 뽑아 어떻게 영어로 옮겼는지’ 에 집중하여 한 문장, 한 문장 공책에 외우고, 따라 썼습니다. 그리고 나서 텍스트 전문을 통째로 다시 필사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때 쓰면서 외우는 것이 아니라, 크게 말하면서 외웠는데 이게 나중에 speaking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워낙 양시래 선생님께서 써주시는 표현들이 간단하고, 명료하기 때문에 통역 때 써도 좋은 문장들을 입에 붙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었지만 그만큼 텍스트를 충실하게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습할 때는 내용이 좋거나, 표현이 좋은 실전 LC 지문을 골라 영어로 요약해보았습니다. 이 때 최대한 빨리, 짧고, 압축적인 문장으로 요약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감사하게도 좋은 스터디 파트너를 만나 어색한 표현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첨삭을 받고 나서는 반드시 다시 써 보면서 내 표현으로 익히고자 하였습니다. 이 연습이 1차 시험 요약문제 풀 때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2차 – 한영 통역에 특히 자신이 없어서 신경을 많이 썼었습니다. 먼저 스터디 때는 파트너의 제안으로 주제별로 텍스트를 분류하여 매주 같은 주제로 여러 텍스트를 스터디했던 방법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8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첫 째주는 IT, 기술, 산업, 둘 째주는 언어, 셋 째주는 환경… 과 같은 방법으로 분류하여 연습하였더니 대강 9개의 범주로 나누어 커버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연습하니 주제별로 자주 나오는 표현이나 단어를 정리하고 다음에는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게 입에 붙일 수 있었고, 그렇게 하다 보니 금요일쯤 되면 그 주제에 대해서 자신감이 생기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자습할 때는 종종 실전LC 지문을 크게 읽고, 덮어 놓고 내 영어로 요약해보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자주 하지는 않았지만 내용이나 문장이 좋은 실전LC 텍스트는 무조건 큰 소리로 읽어보고, 자신 없는 발음은 사전 찾아서 교정한 것이 발음 연습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이창용선생님 Level3 종합반 – 최신 이슈를 다루는 양질의 통역 및 독해 지문을 매 시간 접할 수 있어서 좋았고, 시험 때까지 통역 느낌을 유지하며, 페이스를 잃지 않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수업입니다. 매 시간 선생님께서 시기에 맞게 잔소리 섞인 조언을 해 주시는 데 그 말씀을 교재 앞에 크게 적어 놓고 항상 마음에 되새기고 마인드 컨트롤 하곤 하였습니다.
양시래선생님 외대1차 모의고사반 – 가장 힘들었지만 또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입니다. 양시래 선생님의 명료하고 군더더기 없는 영어표현을 익힐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저는 1차 시험 대비하여 쓰기 지구력을 기르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세 시간 동안 세 개의 글을 요약하는 것이 처음에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였습니다. 첫 달엔 쓰면서 계속 점심시간만 생각할 정도로 집중이 어려웠고 시간 맞추기도 어려웠는데, 시험이 다가올수록 요약이 조금씩 수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월-5월>
종합반 + Writing입문 수업을 들었고, 스터디는 하나만 일주일에 세 번, 두 시간씩 진행하였습니다. 공부를 막 시작한 때여서 스터디를 많이 하기 보다는 자습을 하며 기본 영어 실력을 늘리고, 쓸 수 있는 표현을 더 만드는 데에 집중하였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편이라 9시까지 학원에 가서 빈 스터디룸에서 읽기 연습을 조금하고, 오전에 스터디, 점심 먹고(도시락 혹은 나가서), 오후에 수업을 듣고 6시에 귀가하는 패턴으로 보냈습니다. 이렇게 보내고 나면 너무 힘들어서 집에 와서 자습은 거의 못 했던 것 같습니다.
<6월-9월>
종합반 + Writing입문/외대1차모의고사 수업을 들었고, 스터디를 하나 더 추가하게 되어 매일매일 진행하였습니다. writing수업이 끝나고 되도록 그날 그날 필사를 하며 복습하려고 했는데, 매일 수업, 스터디가 있다 보니 자습시간이 많이 부족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로 평일에는 수업 시간, 스터디 시간에 집중하기로 하고, 주말에 몰아서 필사하고 복습을 했습니다. 그래도 워낙 자료가 많이 쌓여서 복습시간이 부족했는데, 욕심을 버리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모든 자료를 다 복습하려고 들면 너무 스트레스 받기 때문에, 복습할 자료를 골라두고(ex. 수업 자료 중 그 날 스터디 한 것) 나머지는 과감하게 사물함이나 보이지 않는 다른 곳에 넣어두고 미련을 버리는 것이 나중에 정리할 때에도, 정신건강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10월-11월>
종합반 + 1차모의고사 + 2차모의고사 수업을 듣고 스터디는 말하기 두 개, 쓰기 하나 진행하였습니다. 막판까지 수업을 많이 듣는 것에 대해 조금 불안했지만 결과적으로 잘 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하던 대로 주욱 갔던 것이 흔들리지 않고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쌓여가는 자료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할 수 있는 만큼만 소화한다고 생각하며 계속해서 욕심을 버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쓰기 스터디는 주로 토요일에 두 시간 동안 시험 셋팅처럼 해 놓고 요약만 연습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시험을 한 주 앞두고는 실제 시험처럼 요약 2개+확장 2개를 모두 다 써서 파트너들과 돌려서 첨삭을 해 주었습니다. 실제 시험이 90분인데 80분으로 맞추어 연습하였던 게 빨리빨리 쓰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했는데도 실제 시험장에서는 90분이 모자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니 연습 때는 조금 빡빡하게 시간 잡고 연습하시길 추천합니다. 또 쓰기 스터디는 다양한 주제를 다룰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차 시험 후에는 스터디를 늘려서 퍼포먼스 위주로 연습하였습니다. 월수금은 3~4개정도를 하고 밤늦게 귀가하였고, 화목은 2개만 하고 집에 가서 자습을 하는 식으로 체력 조절을 했습니다.
7.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선생님! 끝까지 믿고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 못하고 힘들어 할 때도 먼저 다가와서 힘내라고, 잘 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금방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J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통역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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