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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7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6.12.30 | 조회수 | 5,608 |
김지은, 2017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 주세요. 시험 당일(외대의 경우 1차 및 2차), 어떤 기분으로 무슨 준비들을 했나요? |
안녕하세요. 힘들게 준비했던 만큼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합격을 확인하고도 얼떨떨해서 이것이 정말 현실인지 생각하면서 일주일 정도를 보냈네요. 주변에서 많은 축하를 받고 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멘탈관리 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어려웠던 부분이었어요. 공부하면서 "할 수 있어!"하고 힘을 냈다가도, 어떤 날들은 스스로의 자질이나 능력에 대해서 의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 중에서 저랑 비슷한 분도 있을 것 같은데, 우울한 감정에 압도되지 않도록 노력하셨으면 합니다. 스터디원과 이야기를 하던지, 멘토를 찾아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극복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기를 통해 시험 당일에 대해서 최대한 상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왜냐면 제가 준비하면서 굉장히 사소한 부분까지 다 궁금해했었거든요. 그리고 제가 실수한 것들도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1차
-고사장: 고사장 앞에 "입학시험 시간표"와 함께 고사장을 확인할 수 있는 큰 종이가 붙어있습니다. 자신이 해당하는 고사장을 확인하고 찾아가면 됩니다. 저는 지원자 접수가 시작하고 3일차 아침에 등록을 했었는데, 그래서인지 수험번호가 비교적 앞 번호였습니다. 앞 번호부터 고사장 배정이 되어서 2층에서 시험을 봤는데 너~무 마지막 순간에 접수를 하게 되면 4층에서 응시를 해야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시험날 긴장되고, 춥고 한데 4층까지 걸어올라가는 것은 좋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고사장은 일반적인 대학교 강의실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순간 토익 고사장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책상이 한 줄로 쭈욱 배열되어 있습니다. 저는 공부 자료 중에서 휴대폰에 기록되어있거나 사진으로 찍어둔 것들도 있었는데, 입실하면 휴대폰 사용이 허용되는 시간이 굉장히 짧기 때문에 손으로 쓴 자료만 훑어볼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계와 필기도구: 그리고 저에게 중요했던 것! 제가 몰랐던 사실은 고사장에 시계가 없습니다. 없애게 되었던 어떤 일이 있었다고만 들었어요. 시간을 원할 때마다 확인할 수 없으니 당황했었습니다. 여러분은 시계를 꼭 챙겨가셔요.. 그리고 학교 측에서 시험에 사용할 수 있는 펜을 주십니다. 하지만 꼭 그 펜으로만 써야 하는 것은 아니고 검정색 펜이면 어떤 것이든 가능합니다. 어떤 분들은 지워지는 펜을 미리 준비해가셔서 쓴다고도 하더라구요. 수정액을 쓰지 못하고 두 줄을 긋고 쓰게 되어있기 때문이지요. 저는 이 사실을 시험이 거의 다가와서 알게 되었는데, 지워지는 펜을 장만할까 하다가 제가 쓰던 펜이 손에 익숙해서 그냥 일반 펜을 썼습니다.
-시험 시작 전: 지금까지 제가 썼던 글을 쭉 다시 한 번 보면서, 칭찬받은 글이나 표현이 있었다면 그런 부분을 "시험에 쓸 수 있으면 써야겠다"하는 생각으로 다시 한번 봤습니다. 또 계속해서 지적 받은 실수도 다시 한 번 눈여겨보았습니다. 사실 시험 직전에는 어떤 표현을 한 번 더 본다고 해서 다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겠지만, 가만히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는 심적으로 안정이 되었습니다. 저는 글쓰기 연습을 거의 혼자 해서 글을 써두었던 것이 꽤 많았습니다. 시험 하루 전 날까지는 제가 썼던 글들을 모두 모아서 일종의 복습을 하고, 시험날에 가져갈 글들을 미리 골라두었습니다.
-지문을 미리 볼 수 있는지 여부: 영어 지문을 들려주기 전에 한영 지문을 미리 배부 받게 됩니다. 모두들 조금이라도 미리 지문을 보려고 하는데, 이것이 용인되는 것은 고사장마다 달랐다고 합니다. 제가 있었던 고사장에서는 절대 미리 보지 못하게 지문 종이를 답안지 뒤로 아예 숨기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시험치고 나서 다른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떤 고사장에서는 미리 보되 넘기지 못하고 지문 종이의 앞부분만 읽게 하고, 어떤 고사장에서는 종이를 앞뒤로 넘기며 읽는 것도 가능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문을 미리 보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사실 결과에 크게 영향을 주진 않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앞부분만 읽으니 그 내용이 자꾸 생각나서 영한 지문을 듣는 데에 방해가 되었다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노트테이킹: 들려주는 말의 속도가 느린 편이라서 노트테이킹을 상당히 많이 했습니다. 저는 노트테이킹을 한국어, 영어 필요하면 기호, 한자(多와 같은 몹시 기초적인 것들)까지 모두 섞어서 쓰는 편입니다. 중간중간 들으면서 paraphrase해서 쓸 수 있겠다 하고 생각나는 표현이 있으면 바로 적어두기도 했습니다.
-글 구조잡기: 연습할 때는 미리 “주장/근거1/근거2/결론”과 같이 구조를 잡고 나서 시작했는데, 늘 시간이 1-2분정도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시험에서 시간이 부족할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결론적으로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1-1번 질문인 요약에 더 많이 시간을 쓰시고, 2-1번 질문(본인 의견) 같은 경우는 머릿속에서 생각 정리 후 바로 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영 같은 경우는 요약 질문도 따로 구조를 잡지 않았습니다. 한국어로 쓰여있는 글을 요약하다보니 읽으면서 중요하다 싶은 부분을 동그라미 한다던지, 표시를 해 두고 쭉 보면서 이렇게 저렇게 요약하면 되겠다, 하고 생각이 되기 때문입니다.
*2차
-시험 당일: 친구가 학교까지 같이 가주어서 시험을 보게 될 건물에 들어가기 전까지 근처 카페에서 입을 풀 겸 가볍게 한영, 영한 지문 통역을 짧게 2-3개씩 연습했습니다.
-복장: 저는 깔끔하게만 입으면 된다는 정보를 들어서 깔끔한 정장 원피스를 입고 갔습니다. 날이 추워서 겉옷으로는 두툼한 패딩을 입고 갔는데, 시험장에는 원피스만 입고 들어갈 생각이었습니다. 살짝 당황했던 것은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어떤 옷을 입던지 정장 재킷을 갖추어 입고 왔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분들이 이른바 펭귄복(면접 복장)을 하고 오신 건 아니었어요. 하지만 카라 있는 정장 재킷!을 입은 분들이 확실히 더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만 카라가 없으니까 개인적으로는 조금 신경 쓰였었어요. 남자분들은 모두 정장차림으로 오셨었습니다.
-대기실: 건물에 들어가게 되면 2층의 대형 강의실에 각 언어에 따라 지원자들이 앉아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게 됩니다. 이름이 호명되면 1층의 시험장으로 갔습니다. 수험번호에 따라 첫째 날 혹은 둘째 날로 나뉘게 되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수험번호가 1번이라고 첫째 날 가장 먼저 시험을 보게 되는 건 아닙니다. 날짜로 나뉘게 되면 그 뒤 순서는 랜덤인 것 같습니다. 저도 80번대였는데 첫째 날 가장 마지막으로 시험을 보았거든요… 적어도 3시간 넘게 대기했던 것 같습니다. 100번대, 150번대 분들도 저보다 먼저 시험을 보고 떠나갔습니다.
-시험 시작 전: 보통 학원에서 친구들을 만나서 같이 스터디하고, 또 대기실에서도 아는 분들끼리 연습을 하시더라구요. 저는 주말반에다 스터디 파트너가 다른 학교를 준비해서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우연히 옆에 앉은 다른 분과 이야기하게 되면서 서로 짧은 통역 지문을 돌아가면서 봐주기도 하고, 이런 저런 표현을 질문하고 답하기도 하고, 짤막한 수다로 긴장된 마음을 좀 풀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혹시 저처럼 아는 사람이 없이 시험장에 가게 된다면 망설임 없이 말을 붙이세요!
-시험: 제 경우 시험이 아이스브레이킹à 영한 à 한영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영한과 한영의 순서는 바뀔 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작년까지는 한영 지문을 스스로 읽고 바로 영어로 통역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올해에는 교수님께서 지문을 직접 읽어주셨습니다. 저는 사실 스스로 읽고 들어가는 연습을 더 많이 해서 살짝 당황하긴 했었습니다. 둘 다 균형적으로 연습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 아이스브레이킹: 은근히 걱정했었는데, 제가 이력에 쓴 것을 보시고 간단하게 질문하시고, 또 실제 업무상황에서 통역을 해본 적이 있는지, 있다면 통역이 재미있는지를 물어보셨고, 제가 어린 시절 미국에서 1년 동안 생활했던 경험에 대해 물어보셨습니다. 굉장히 간단했는데도 당황해서 아주 유치한 표현으로 대답을 했습니다. 시험 치고 결과를 기다리면서 두고 두고 생각나서 부끄러움에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2)영한: 저는 연습할 때도 종종 지문을 급까먹어버리는 적이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늘 시험장에서 메모리 문제를 겪게 되는 것이 가장 최악의 상황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일어났습니다. 주제가 주어지고 네 가지의 근거/문제점이 제시되었는데, 자신감 있(어보이)게 첫 번째, 두 번째까지 말씀을 드렸는데 문득 세 번째가 기억이 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약 1-2초 동안 얼어있다가 “네 번째 이유를 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하고 네 번째를 말씀 드리고, 다행히도 세 번째 이유가 떠올라서 바로 이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는 사실 영한 통역 후 교수님께 지적을 받았어요. 한자어를 너무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한국어도 조금 더 격조 높은 표현이 있는데, 이런 부분은 실제로 제가 좀 수련을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핵심 단어였던 endangered animals(=멸종위기동물)가 문득 정말 하얗게 생각이 나지 않아서 ‘현재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동물’이라고 풀어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다른 한 가지는 poaching(=밀렵)이라는 단어였는데, 제가 이 단어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포획’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교수님께서 충분히 문맥을 통해 유추할 수 있었다고 지적을 하셨습니다. (3)한영: 지적을 해주셨던 교수님께서 바로 한영을 시작하시겠다고 말씀하시고 지문을 읽어주셨습니다. 저는 제가 지적 받았던 방금 전의 상황이 떠오르기도 하고, 또 지적을 받을 줄 예상하지 못했던지라, 당황한 정신을 바로잡았습니다. 마음 속으로 ‘포기하면 안돼, 포기하면 안돼’ 하면서 내용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영은 당시 제 머리에 들어온 내용들 위주로 정신 없이 열심히 말들을 뱉어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지문 내용을 완벽하게 커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이해한대로, 중심 내용만 잡아서 마치 요약하듯이 말씀을 드렸습니다. 영한이 너무 인상 깊었는지 한영은 되짚어도 기억이 잘 안나네요…. 중간에 살짝 놓친 부분은 넘어가고, 마치 결론짓듯이 내용 중 강조되었던 이야기를 한번 더 paraphrase해서 말씀 드리면서 끝을 냈습니다. 직후에 아쉬움에 가득 차 있는데 교수님들께서 수고했다고 하시며 끝났다는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시험친 후: 시험장에서는 “감사합니다”하고 웃었지만 나오면서 제가 표정이 너무 어두워서 친구가 놀랐다고 해요. 힘들게 준비했던 시험인 만큼, 끝나면 정말 푹 쉬고 신나게 놀겠노라고 호언장담했었는데 ‘와 끝이다~’하는 생각조차 안들더라구요. 아쉬움이 컸고, 잘했다고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읽어본 수기에는 잘못하면 지적을 해주신다는 이야기는 못 본 것 같은데… 왜 더 많은 말을 하지 못했는지, 왜 더 좋은 표현을 쓰지 못했는지 하면서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맘 졸이기도 하고, 불안해하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너무 다행히도 좋은 결과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기타: 학교 앞에서 아주머니들이 필요하다며 목걸이형 명찰을 파시는데, 대기실에 가면 수험표를 고정할 수 있는 핀을 학교 측에서 배부해주시기 때문에 사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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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언어적인 능력은 제 강점 중 하나라고 생각해왔고, 통역사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고는 있었지만 늘 ‘감히 내가’하는 마음이 들어서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다가 다른 동기들이 취직을 하니 저도 취직을 했고, 그렇게 정신 없이 시간을 보내오다가 일종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했습니다. 미국에 사시는 아버지의 지인이 저희 집을 방문했는데, 그때 제가 급통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가족들만의 자리였지만 얼굴이 빨개지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통역을 했습니다. 그 후 가족들도, 그 지인 분도 통역을 공부해보면 어떻겠냐는 말씀을 주셨고 저 또한 공부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에 가족과 함께 미국에서 1년 거주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무언가 한 가지에 관심이 생기면 파고드는 성향이 있는데, 이런 부분이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한 라디오 채널을 좋아하면 스테레오에 해당 채널을 맞춰놓고 틈이 날 때마다 듣기도 했고, TV로는 카툰네트워크나 디즈니채널에 나오는 어린이용/십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간이 날 때마다 보기도 했습니다. 공부하려는 마음으로 보기보다 정말 좋아해서 즐기면서 지속적으로 노출이 된 경험이 지금의 제 영어실력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주 어릴 때의 경험이라 미국 초~중학생 수준의 구사력 정도였을 테고, 언어적 감각을 익혔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습니다. 입시 준비를 시작할 때 한 친구는 저에게 혹시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공부를 통해 영어가 더욱 늘 테니까 절대 손해 볼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불안한 제 마음을 달래주려고 해준 말이겠지만, 너무 절실해서 마음이 힘들어질 때면, 그렇게 생각해보는 것도 조금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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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
저는 입시 준비와 일을 병행했기 때문에, 제 선택에 큰 부분을 차지했던 조건은 주말에 들을 수 있는 실전 기반의 수업이 있는지의 여부였습니다. 평일에는 퇴근하고 학원에 오려면 적어도 오후 7시반 이후에 수업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곳은 없었거든요. 하지만 단순히 주말반에 이끌려서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학원을 다녀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후 유명한 학원들에 가서 청강을 해 보았는데, 이창용 선생님께서 직접 해주시는 수업을 청강한 이후 이곳에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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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 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
1차 대비
계속 글을 써 보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친구와의 일대일 스터디를 통해서 TED 강연들 중 적당한 것을 골라 요약해보기도 하고, 기출문제도 연습해보곤 했습니다. 이후에는 서로 쓴 글을 비교해보고, 고쳐주기도 했으며, 요약에 들어가야 할 내용 혹은 빠져도 될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기도 했습니다. 이 라이팅 스터디는 7월 즈음까지 했고, 이후에는 Nate 선생님 수업을 들으며 혼자서 계속 글을 써서 선생님께 보내드리고 피드백을 꾸준히 받았습니다. 지적 받은 내용 위주로 고쳐나가려고 노력했고, 나름의 노트를 만들어서 기억하고 싶은 표현들을 따로 정리했습니다. 1차 시험 전에도 이 노트와 지금까지 썼던 글을 쭉 다시 복습했습니다.
2차 대비
2차 시험 대비는 계속 연습하고 훈련하는 것 밖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시험을 약 두 달 앞두고부터 스터디를 매일 했습니다. 그 전에는 일주일에 두 번, 학원에서 한 번 이렇게 매주 총 3번을 하다가, 시험이 닥치면서 스터디파트너와 저 둘 다 위기감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스터디는 짧게라도 1시간씩은 하려고 노력했고, 정말 운 좋게도 스터디파트너가 가까이에 살아서 매일 할 수 있었습니다. 아, 제 스터디파트너는 다른 학교를 준비했기 때문에 1차를 앞두고도 저는 라이팅에만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짧게라도 통역 스터디를 계속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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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
저는 통번역실전 주말반(이창용 선생님)을 올해 4월 즈음부터, 영-영요약 Essay 주말반(Nate 선생님)을 7월부터 꾸준히 수강하였습니다. 두 수업 모두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수강한 수업 외에도 이창용어학원 내 모든 수업이 입시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실 어떤 수업을 듣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수업을 듣는 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입시 준비하는 사람들이 보통 특정 수업 A와 B를 듣는다더라’하는 이야기에 마음이 많이 기울었지만 제가 처한 현실, 주어진 시간 등을 고려해서 수업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통대 입시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수업을 듣지만, 실제로는 전체적인 영어 (혹은 한국어) 구사력, 다양한 텍스트 접근법, 임기응변 등 개인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를 하면서 회사를 끝까지 놓지 못했기 때문에 주말반을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창용 선생님의 통번역실전 주말반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7월부터 들은 Nate 선생님의 요약 Essay반은 1차 시험을 준비하는 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 이유는 선생님께서 수업 자료 외에도 개인적으로 쓴 글들을 모두! 봐주시기 때문입니다. 사실 토요일에 4시간 동안 통번역실전 주말반을 듣고 나서는 바로 집에 가서 쉬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Nate 선생님의 수업을 청강하고 나서는 ‘아… 너무 쉬고 싶은데 어쩔 수 없다. 이 수업도 꼭 들어야겠다’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주중에 혼자 라이팅 연습을 해서 Nate 선생님께 메일로 보내드리고 주말에 한꺼번에 피드백을 받았는데, 거의 스팸메일 수준으로 많이 보내 선생님을 괴롭혔습니다. 한 주에 10개가 넘는 라이팅을 보내기도 했으니까요. 특히 Nate 선생님은 수업이 끝나도 계속 강의실에 남아서 마지막 학생이 하는 질문까지 모두 답해주시곤 했는데, 진심으로 학생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학원에서 수업을 듣게 되면 방대한 자료, 발 빠른 정보, 선생님들의 노하우, 스터디룸 사용 등 그 자체로만 얻을 수 있는 것들뿐 아니라 이 외에도 주어지는 perks가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마음이 심란할 때면 선생님들께 상담을 요청드려서 개인적 피드백을 더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께서 입시생들의 상황이나 마음을 잘 읽고 알아주시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지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퍼포먼스가 좋지 않은 날은 우울해지기도 했는데, 그럴 때에도 선생님들이 해주시는 말씀, 부족한 제 실력을 믿어주시는 모습이 큰 위로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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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앞서 썼듯이, 스터디를 꾸준히 했고, 시험을 앞두고는 하루를 영어 팟캐스트로 시작했습니다. 팟캐스트를 선택할 때는 학원의 여러 수기들을 참고했는데, 저는 “TIME’s Top Stories,” “Radiolab,” “Democracy Now!”를 들었습니다. 오전뿐만 아니라 출근길에도 듣고, 시간이 나면 틈틈이 굳이 귀 기울여 듣지 않더라도 틀어두려고 노력했습니다. Radiolab은 특히 재미있어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듣기도 했습니다.
일과 중에는 틈틈이 통대 입시생들 사이에서 유명한 네이버 블로그(‘통알못’)를 열심히 들어가서 읽었던 내용을 다시 읽기도 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이나 수기가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부하다가 과부하가 걸린다 싶으면 너무 영어만 보려고 하지 말고 이러한 글을 읽는 것도 좋습니다.
영문으로 된 뉴스 사이트를 즐겨찾기 해 두고 관심 가는 기사를 보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저는 오전에 아리랑TV 중 기사 1-2개를 앵커를 따라 읽어보면서 입을 풀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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