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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이O주, 2020학년도 중앙대 국제대학원 전문통번역학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중앙대 국제대학원 전문통번역학과(이창용어학원) | 평 가 | |
등록일 | 2020.02.20 | 조회수 | 2,594 |
이O주, 2020학년도 중앙대 국제대학원 전문통번역학과 합격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주세요.
- 먼저, 합격해서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쓸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도 영광입니다. 입시 준비하면서 생각했던 것만큼 실력이 잘 오르지 않는 것 같아서 힘든 순간도 많았고, 과연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많이 들었습니다. 만약 입시 준비를 홀로 했었더라면 절대로 합격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열심히 가르쳐주신 선생님들 및 함께 고생하신 스터디 파트너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사실, 아직도 합격한 게 잘 믿기지 않고 너무나도 좋습니다.
2. 시험 당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요?
<1차 시험>
중앙대학교 1차시험은 매년 시험 유형이 조금씩 바뀐다고 들어서, 일단 시험 유형이 어떤 식으로 출제가 될지 조마조마했습니다. 1차시험은 약술형으로 총 10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영-한 7문제, 한-영 3문제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시험 전 주에 중앙대학교 1차시험 대비를 위해 스터디 파트너분과 약술형 문제 대비를 좀 했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 구성은, 영어 지문 또는 한국어 지문을 음성파일로 듣고 나서, 각 지문별로 준비되어있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작성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입시 생활 하면서 주로 준비했었던 한국외대 1차 라이팅 시험과는 유형이 달라서 살짝 긴장이 됐었는데, 그래도 꾸역꾸역 10문제 다 열심히 답안 작성을 했습니다. 듣기 지문을 10개나 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시험 시간 내내 상당한 집중력이 요구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차 시험>
중앙대학교 2차시험에서는 꽤 많은 과정들을 거쳐야 합니다. 먼저, 영-한, 한-영 지문 하나씩 번역을 해야합니다. 입시 준비를 하면서 흔히 연습했던 ‘요약’ 형태가 아니라, 완전히 순수하게 지문 전체를 ‘번역’ 해야하는 것이라서 이것도 살짝 낯설기는 했습니다. 제가 속한 첫 날 시험 조를 포함하여, 한-영 번역 지문이 대체적으로 어렵게 출제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번역 시험을 마치고 나서는, 영-한, 한-영 통역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여기서 하나 특이했던 점은, 통역 시험 시작 30분 전쯤에 4명으로 구성된 한 조를 대기실에 모아놓고, 준비 시간을 준다는 점입니다. 준비 시간에, 한-영 텍스트를 미리 읽고 한-영 통역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한-영, 영-한 통역 모두 사전에 지문을 읽지 않고 스터디나 수업 때 연습을 해왔었기 때문에, 이 또한 굉장히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해당 지문에 대한 통역과, 해당 지문과 관련된 확장 질문에 대한 1분간의 스피치도 준비하도록 요구되었습니다. 30분간의 준비를 마치고, 통역 부스에 입장하여 한-영 통역, 한-영 1분 스피치, 영-한 통역 이렇게 세 번의 통역을 차례로 진행하였습니다. 부스 안에서 마이크에 대고 각각의 통역을 진행하였으며, 수험생들이 하는 모든 통역은 녹음된다고 들었습니다.
통역 시험을 마치고 나서는, 부스 밖으로 나와서 그룹 면접을 진행하게 됩니다. 저희 조 수험생 4명과, 교수님 포함 면접관 3~4분 정도가 함께 하는 면접이었습니다. 면접관들이 번갈아면서 수험생 개개인에게 몇 개의 질문을 하셨고, 개개인의 배경 및 경험과 관련된 질문, 통대 입학을 결정하게 된 동기 등 질문 내용은 수험생에 따라서 각각 달랐습니다. 외국인 교수님이 영어로 물어보시는 질문에는 영어로, 한국인 교수님이 물어보시는 질문에는 한국어로 대답을 하는 형식이었습니다.
3.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어릴 때부터 영어공부 하는 것을 좋아했고, 막연하게나마 나중에 커서 영어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영어 과외 및 학원 강사, 번역 관련 일 등 영어를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하기 시작했고 적성에도 잘 맞는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통번역대학원 및 통역사라는 직업에 대해 인지하게 되었고,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딱 이거다 싶었습니다. 제가 통역 공부를 하기로 결정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통역이라는 활동 그 자체에 매우 흥미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영어와 한국어를 넘나들며 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통역이라는 학문에 제대로 꽂혔던 것 같습니다. 제 학부 전공이 커뮤니케이션 관련 학과라서 커뮤니케이션에도 평소에 관심이 많았는데, 거기에다가 제가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영어까지 접목시킨 분야가 바로 통역이었기 때문에 통역사가 되겠다는 열정이 활활 불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써보자면, 저는 언어를 통해 제 의견을 표현하고 남들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해서, 글을 쓰고 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와 더불어 책을 읽거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아합니다. 모국어인 한국어에 대한 관심에서 벗어나, 외국어인 영어로 까지 관심의 범위를 넓혀가던 와중에, 통역 및 번역의 세계에 대해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영어 단어와 한국어 단어는 일대일로 대응되는 것이 아니며, 영어 문장과 한국어 문장은 문장의 구조 및 문장에 대해 접근하는 관점이 다르고, 개개인의 언어 및 표현 능력에 따라 비록 똑같은 원문 혹은 연설일지라도 천차만별의 통역 및 번역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점차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언어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잘 된 통역 혹은 번역의 결과물들을 보고 통번역이라는 학문이 아름답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이와 관련하여, 지금은 학원에 계시지 않지만, 강민수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깨달은 바가 많이 있었습니다.)
통, 번역은 각고의 노력 없이는 절대 훌륭한 결과를 내기 힘든, 고도의 정신적 작업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끊임없는 통, 번역 훈련과, 해당 통, 번역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 다양한 텍스트를 통한 접한 한국어, 영어 표현 공부 등 수많은 항목들이 훌륭한 통번역사로 거듭나기 위해 요구된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수련 과정을 통해서만 상황 및 맥락을 잘 반영하는 통역 및 번역, 전달자의 의도를 왜곡이나 확대, 축소 없이 정확히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와 같은 일련의 통, 번역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면서, 동시에, 이것을 잘 해내고 싶다는 무한한 학구열이 솟구치는 것을 종종 느꼈습니다. 간단히 말해, 통, 번역 활동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이것을 제 직업으로 삼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대학교를 다니며 틈틈이 통번역대학원 입시 학원의 수업들을 수강하기도 했습니다.(꽤나 오래 전 일이라서, 그때는 이창용 어학원이 생기기 전이라 다른 학원 수업 수강을 했었다는..ㅎㅎ) 그 당시에 통번역대학원 입시 학원을 다니면서 제가 느꼈던 점은, 지금 내 실력으로는 통번역대학원 입학은 정말 불가능하겠다 라는 감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길게 보기로 하고, 조금씩 영어 실력을 쌓아서 나중에 한번 제대로 도전해봐야지 라는 꿈을 조금씩 키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기회를 엿보다가, 올해(2019년)에 여러 가지 여건이 좀 맞아서 본격적으로 한번 수험생활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4. 입시 준비를 시작할 때 자신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였다고 생각하나요?
- 저는 올해 2월에 입시 준비를 처음 시작할 때, 수업을 듣기 시작하고, 수업 중에 다른 수강생 분들이 발표하시는 것도 보고, 다른 분들과 스터디도 해보면서 사실 ‘아 올해는 안되겠다..내 목표는 내년 입시다!’ 라고 결심을 했습니다. 그만큼 통대 입학시험 합격이 벽처럼 느껴졌습니다. 요약하자면, 영어를 평소에 좋아하고, 나름 영어에 자신 있어 했지만 통대 입시에 합격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실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5. 영어 공부 경력 (영어 전공, 어학연수, 영어권 국가 거주, 영어 활용 업무 등)은 어느 정도 였나요?
- 23살까지는 순수하게 국내에서 영어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24살 이후로 런던으로 어학연수, 하와이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외국에 나가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실제로 영어를 입 밖으로 많이 내뱉다 보니까 스피킹이 이 시기에 많이 는 것 같습니다. 영어 활용 업무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영어 과외 및 영어학원 강사, 기타 번역 업무 등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영어 공부는 조금씩이라도 살면서 꾸준히 계속 해온 것 같습니다.
6. 입시를 준비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이나 마음 자세 등 어떤 생각을 했나요?
- 입시 생활을 하면서, 마음가짐에 신경을 많이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수업시간 중 통역 발표 및 스터디에서의 퍼포먼스가 항상 좋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것처럼 만족스러운 퍼포먼스가 나온다면 물론 기분이 좋고 공부할 맛이 납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흔히 말하는 ‘망한’ 통역을 하거나, 본인 마음에 별로 안 들게 통역을 했을 때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망한’ 날마다, ‘그래 오늘 이렇게 망했으니까, 여기서 더 바닥으로 깊숙히 내려가진 않겠지. 바닥을 쳤으니까 이제는 더 올라갈 일만 남았구나’ 라고 계속 마음을 먹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요새 말로 일종의 ‘정신승리’ 했다고나 할까나..ㅎㅎ
그런데 실제로 통역 퍼포먼스를 몇 번 망하거나, 혹은 장기간 슬럼프 혹은 정체기를 겪고 나면 꼭 실력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혼자 그 이유를 한번 생각해봤는데, 본인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그만큼 죽어라 부단하게 노력을 했기 때문이 아닐 까 생각해봅니다. 항상 퍼포먼스가 잘 나오고, 본인이 만족하는 대로 공부가 잘 되기만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위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공부하면서 본인이 어딘가에서 부족함을 느끼고, 실패도 겪어봐야 더 절박하게 노력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 지나간 이야기이고, 말로는 쉽지만 실행으로 옮기기에는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수험생활 하면서 의식적으로나마 계속 ‘정신승리’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갖기 위해 노력했었고, 그 덕분에 결국에는 진짜로 ‘승리’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ㅎㅎ
7.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 통번역대학원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알아보다가, 합격생 배출을 가장 많이하는 업계 1위 학원이 이창용어학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강민수 선생님 종합반 수업 청강을 했는데, 열심히 하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청강한 뒤 바로 등록을 했습니다. 정말 잘 한 결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창용어학원 정말 강추합니다!
8. 공부를 하면서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 WRITING / SPEAKING / NOTE-TAKING등 영역별 공부 방법 및 기타 노하우)
1. WRITING – 라이팅은 일단 글을 많이 써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평소에 글 쓰는 것을 좋아하기도 해서, 뭔가 약간 라이팅은 저에게 있어서는 일종의 공부하다가 ‘쉬어가는 시간’ 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제가 라이팅에 엄청 뛰어다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만큼 통역 공부가 어려웠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라이팅 스터디나 수업시간 등을 통해 글을 쓰고, 선생님과 스터디원 분들이 해주시는 피드백을 보고 그에 따라서 글쓰기를 개선해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항상 섬세하게 좋은 첨삭 해주신 김경민 선생님 및 작문 스터디 파트너 여러분들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ㅎㅎ.
2. SPEAKING – 통역 스피킹..정말 애증의 영역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입시 생활 하면서 항상 겪어왔던 패턴이, 영-한 통역이 좀 잘 된다 싶으면 한-영 통역이 잘 안되고, 반대로 한-영에 자신감이 좀 생긴다 싶으면 영-한이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이것도 이유를 한번 생각해봤는데, 어느 한 부분이 안되면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파기 때문에, 결국에는 계속해서 언밸런스 상태가 유지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ㅎㅎ 마치 균형 못잡고 계속 움직이는 시소처럼.
사람마다 성향이 다 다르겠지만, 스터디·수업·자습 등 본인에게 맞는 공부 방법의 비율을 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업에서 배운 것들을 자습 때 복습하고, 스터디에 가서 활용하면 이론적으로는 최상이지 않나..생각하는데..ㅎㅎ 너무 자습만 하거나, 너무 수업만 듣거나, 너무 스터디만 하거나 이러면 공부하다가 쉽게 지칠 수도 있으니 적절히 섞어가시면서 중간중간에 공부하면서 전환이 있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본인과 잘 맞는 선생님 및 함께 의지하면서 공부해나가실 수 있는 스터디 파트너를 구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사실 공부 노하우와 관련된 말은 구체적으로 쓰기가 뭔가 쉽지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두에게 맞는 공부 비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자기에게 맞는 공부 및 학습방법이 있고, 본인이 공부를 해 나가면서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조금씩 터득해나가는 학습방법이 그 개인에게 최상의 학습방법이지 않나 조심스레 적어봅니다.
9.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 됐던 수업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저는 2월부터 학원 다니면서 약 9개월 간 강민수 선생님, 김경민 선생님, 허훈 선생님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딱히 하나만 꼽기 보다는, 각 선생님들 수업이 모두 다 유익하고 배울 게 많았습니다.
강민수 선생님 영한통역수업 들으면서 영-한 통역에 대한 관점 및 구조적인 접근 방법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한 문장을 통역하더라도 대충하지 않고, 가장 우리말답게, 신문이나 뉴스에 나오는 정제된 표현으로 뽑아내려고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는데 계 연습하다 보니까 영어를 매끄러운 한국어로 옮기는 데 성공했을 때 느끼는 나름의 소소한 재미 및 희열감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김경민 선생님 수업은 라이팅 수업 하나와 외대 2차 모의고사반 수업을 들었습니다. 라이팅 관해서 많이 배웠고, 2차 모의고사반 들으면서 실전력을 기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강생들 많은 데 라이팅 일일이 꼼꼼하게 첨삭해주신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첨삭 하나하나 신경써서 해주시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2차 모의고사반은 인원 제한 있는 소수정예로 진행이 되었는데, 일찍 마감이 돼서 수강신청하느라 고생했던 기억도 납니다. 수업시간에 언제 발표할 지 모르는 긴장감을 유지하고 계속 집중해야 했던 게 나중에 시험장 가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두 수업 모두 듣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허훈 선생님 한영통역수업 들으면서 기억에 남았던 것은 어떻게 영어로 통역해야하지 하는 여러 문장 및 표현들에 대해서 좋은 수업 및 자료를 통해서 많이 배워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수업 중 발표 후에 꼼꼼하게 피드백 해주시는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항상 한-영 통역할 때 좋은 영어 표현법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허훈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고민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10. 입시 준비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수업, 자습, 스터디 등, 기간에 따라 어떤 비중으로 나누어 공부했는지 등)
- 2월부터 7월까지는 강민수 선생님 수업 하나씩만 들었습니다.(종합반+영한통역집중반). 그러다가 8월 이후로는 김경민 선생님, 허훈 선생님 수업도 듣기 시작했습니다. 수업+스터디+자습 비율 최대한 1:1:1로 맞추려고 했습니다. 어느 한 부분만 계속 하다 보면 질리는 부분도 있고, 최대한 공부하면서 효율적으로 재미있게 하고 싶어서 공부 비율에 나름 신경을 썼던 것 같습니다.
단기간에 승부 볼 수 있는 시험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 잘 하시면서 장기적으로 롱런 할 수 있는 공부 전략을 짜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 풀고 시험 점수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는 일반적인 유형의 다른 필기시험과는 달리, 계속해서 스터디 등을 통해 입 밖으로 내뱉는 연습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잘 이용하여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터디 하시면서 파트너에게 공부 관련하여 공부법이나 기타 정보도 나누고, 가끔은 어렵다고 하소연도 좀 하시고 하면서..ㅎㅎ)
11. 이창용 어학원의 담당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먼저 원장님께. 비록 원장님 수업을 들은 적은 없지만, 학원에서 지나가다 마주칠 때 인사하면 반갑게 맞아주시고, 가끔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조언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학생들 하나하나 잘 챙겨주시려고 신경 써주시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다음으로, 이 글을 보실 지는 모르겠으나, (ㅎㅎ) 수업 가장 오래 들은 강민수 선생님께. 선생님이 안 계셨으면 아마 저는 올해 통대에 합격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많이 배웠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선생님 수업 좀 더 듣고 싶습니다!
김경민 선생님께. 라이팅과 모의고사반 수업 두 개 들으면서 개인적으로 질문 많이 드렸었던 것 같은데, 질문 드리는 거 하나하나마다 꼼꼼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시느라 항상 고생이 많아 보이셨는데, 가정과 커리어에서 모두 뜻하시는 대로 잘 풀리기를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허훈 선생님께. 엄격한 크리틱과 피드백이 오가는 통역 수험생활 현장에서, 선생님 수업시간에는 뭔가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발표마다 온화한 목소리로 친절하게 피드백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목소리가 너무 좋으신 것 같아요..ㅎㅎ
12. 마지막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저도 이제 통대 갓 입학하게 되는 풋내기 신입생일 뿐인데, 감히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있을지 매우 조심스럽습니다..ㅎㅎ 굳이 한 말씀 드리고자 하면, 저는 제가 통대 입시 준비하면서 감명 깊게 읽었던 한 책과 연관지어 이야기 해드리고 싶습니다. 그 책은 연세대학교 김주환 교수님이 쓰신 ‘회복 탄력성’ 이라는 책입니다. ‘회복 탄력성’ 이란 간략히 말해, 제자리로 돌아오는 힘을 일컫는 말로, 심리학에서는 주로 시련이나 고난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고 합니다. 통대 입시를 준비하시면서 많은 좌절을 겪으시게 될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 좌절로 인한 절망감이나 우울한 기분이 오래 가시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 날 있었던 힘든 일은 훌훌 털어버리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후배님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통대 입시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있어서도 힘든 일을 겪고 나서 다시 원상태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타 ‘회복 탄력성’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책을 한번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책 내용 괜찮습니다. 추천 한번 드려봅니다!(저는 김주환 교수님과 아무런 인연도 있지 않으며, 책이 한 권 더 팔린다고 해서 저에게 돌아오는 이득은 하나도 없으니 이 점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보람차고 후회없는 통대 수험생활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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