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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6학년도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6.01.13 | 조회수 | 2,778 |
이ㅇㅇ, 2016학년도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 주세요. 시험 당일(외대의 경우 1차 및 2차), 어떤 기분으로 무슨 준비들을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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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당시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 부분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합격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합격했다는 사실만으로는 너무 기쁜 일이지만, 부족한 제 실력을 알기에 앞으로의 공부에 대한 걱정이 더 큽니다.
저는 이대 시험 2그룹이었는데, 덕분에 아침 일찍 일어나야한다는 부담감을 버리고 시험 전날 치고는 잠을 잘 잤던 것 같습니다. 잠을 잘 잔 덕에 시험날 컨디션은 괜찮았습니다. 시험 당일에는 이틀 모두 시험 전 입을 풀자는 목적으로 함께 학원 다니던 친구와 시험장 입실 1시간 쯤 전에 만나서 간단히 학원 수업 자료를 서로 읽어주고 통역 연습을 했습니다. 그동안 학원 수업때 주신 자료는 방대한 양이 쌓여있지만, 어차피 많이 가져가도 볼 수 없을 것이고, 어려운 주제나 새로운 지문을 연습하면 오히려 자신감이 떨어질 것 같아서 이미 수업시간이나 스터디 때 해본 자료 중 분야별로 한 두 가지 씩만 챙겨가서 연습했습니다. |
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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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 졸업한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는 늦깎이 수험생이었습니다. 학부 졸업 후 미국에서 American Studies 석사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대학교에서 강의를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재작년 우연한 기회에 지인의 회사 통역 업무를 도와주게 되었고, 그 후 막연히 통역공부를 해볼까 생각해오던 것이 올해가 되어서야 마음을 굳히고 학원을 다니며 입시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까운 지인들 중 이미 이대 통대를 졸업하고 통역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을 통해 입시가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왔기에, 입시 준비 시작한 해에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조바심이나 욕심을 갖지 않으려고 마음을 먹고 느긋하게 시작했습니다. (이 마음은 입시가 다가올 수록, ‘이 힘든 입시준비를 1년 더 하라면 못하겠다,’는 생각으로 바껴가긴 했지만요.) 더군다나 현재 하고있는 강의를 중간에 그만둘 수도 없었기에 학원공부와 제 일을 병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일반적인 직장인들보다는 일하는 시간이 길지 않았고, 방학도 있었기에 강의 외 시간 중 스터디 할 시간, 학원 다닐 시간을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직업 덕에 영어는 꾸준히 써왔으나 대학원을 졸업한지도 오래되었기에 미국 거주 경험이 현재 영어실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대학원 졸업 후에는 강의를 위한 수업 준비 외에는 영어를 공부하지 않았던 터라 영어 실력이 퇴보되고있다는 생각도 가지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평소에 제가 학생들을 가르치기위해 필요했던 표현들 외의 다양한 영어 표현들을 많이 잊어버린 상태라는걸 학원 수업 첫 달에 깨달았습니다. 비록 제가 해왔던 강의가 영어 관련 수업들이긴 하나, 영어를 가르치는 것과 통역은 완전히 다른 과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경력이 통대 준비에 도움이 되었던 점은 그간 많은 학생들 앞에 서서 이야기를 해왔던 경험입니다. 학원에서 발표할 때에도, 그리고 가끔은 스터디 때에도 제가 통역할 때가 되면 떨린 적이 많았지만, 정작 시험장에서 교수님들을 마주했을 때는 걱정했던 것보다는 긴장이 덜 되었고, 시험 도중 긴장을 스스로 다스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의 직업적 경험이 이 부분에서 도움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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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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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 첫 달에 이창용어학원을 등록하게 된 계기는 단순히 이창용어학원에 이대 준비반 수업이 있었고, 마침 학원 수업 시간이 제 강의 시간과 겹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창용어학원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았기에 일단 한 달 들어보고 더 다닐지 결정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등록을 하였고, 그 후 제가 필요한 부분을 이창용어학원 수업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시험이 있던 10월 까지 지속적으로 수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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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 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
저는 학원 수업이나 스터디 외에 혼자 공부하는 시간에는 주로 한영통역을 공부하였습니다. 표현들이 머릿속에는 있지만 입에 안익어 수업시간이나 스터디 때에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되었기에, 입시 준비 초반에는 학원 자료나 스터디 자료의 한영 샘플 답안을 통째로 외우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완벽하게 외워진 지문은 비슷한 주제의 지문을 다룰 때 충분히 응용이 되었으며, 외우는 과정에서 새로운 표현들을 제 것으로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한영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터디나 자습 때 보다도 수업시간에 가장 많이 새로운 지문을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수업시간에는 선생님께서 지문을 들려주신 후 (영한/한영 모두) 발표차례가 아니더라도 혼자 중얼중얼 통역해보며 얼마만큼 지문을 기억하는지 점검해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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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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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의 이대 입시반 수업을 메인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이창용 선생님의 수업 중 특별히 좋았던 점은, 영한 지문을 설명해주실 때 사소한 문법을 다 짚어주신다는 것입니다. 다른 학원의 수업들도 짧게나마 들어본 경험에 비추어 생각해보면, 영한 지문의 경우 대부분 통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통역때는 놓쳤더라도 지문을 보면 해석이 어려운 학생들은 드물기에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창용 선생님께서는 전치사의 용법이라던지 관사의 쓰임 등, 평소에 의례 입에서 익어 생각 없이 뱉었던 문법적인 부분이 왜 그렇게 쓰였던 것인지, 혹은 평소 실수하기 쉬운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따라서 선생님의 영한지문의 설명을 통해 한영 통역을 위한 영어공부에 오히려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시험이 있던 10월에는 허훈 선생님의 한영통역 집중반 수업도 함께 수강했는데, 저는 한영 통역 중 어려운 한글 표현이 나오면 적당한 영어 표현으로 빨리빨리 바꾸어 통역하지 못해 막히는 경우가 많았고, 그런 부분 때문에 시험이 다가올 수록 걱정이 많았었기에, 한영 통역에 조금 더 집중하기 위해 수강을 결정했습니다. 허훈 선생님 수업은 비록 시험 전까지 7회의 수업 만을 들었지만, 수업을 통해 딱딱한 한글 표현도 이미 제가 알고있는 쉬운 영어 만으로 충분히 바꾸어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되었고, 덕분에 한영통역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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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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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대 입시를 준비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은 작년 12월이지만, 본격적으로 스터디를 하며 공부를 시작한 것은 2월 즈음 부터였습니다. 2월에 처음 스터디를 시작한 스터디 파트너와 함께한 스터디가 좋았기에 10월까지 계속 함께 공부하였고, 조금 더 낯선 환경에서도 연습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8월부터 스터디 한가지를 추가해 병행하였고, 마지막 달에는 총 3명의 스터디 파트너와 각각 1:1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스터디는 주로 커피숍에서 했는데, 영한의 경우 이어폰으로 들으면 잘 들리던 내용이 스피커로 듣거나 상대방이 읽어주면 안들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나 커피숍의 특성상 스피커로 크게 소리를 들을 수 없으므로 이어폰으로 영한지문을 들으며 스터디 했으며, 마지막 10월 동안의 스터디는 스터디룸을 빌려서 스피커를 통해 지문을 듣거나, 서로 지문을 읽어주는 방식으로 좀 더 실전과 비슷한 환경에서 연습하였습니다. 처음 스터디를 시작할 당시에는 스터디 한 세션 당 많은 지문을 다루려 하다 보니 3시간 이상 스터디가 지속되었지만, 스터디 시간이 길어지면 집중도가 떨어지고, 피로도만 늘어나 스터디 마칠 때 쯤 되면 파트너가 읽어주는 지문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등 효율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스터디가 어느정도 자리잡은 후에는 한 세션 당 최대 2시간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파트너와 한영/영한 지문을 각자 세 개씩 통역을 하고 크리틱을 해주는 정도가 스터디 한 세션에 가장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또한, 혼자 공부할 때 보다 스터디기 더 많은 집중력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어쩌다가 하루에 스터디 두 세션을 하게되는 날은 스터디가 끝나면 체력이 떨어져 혼자 복습을 하거나 다른 공부를 할 여력이 안생기는 부작용이 있어, 가급적 스터디는 하루에 한 번만 하도록 스케줄을 짰습니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꾸준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 많은 양의 지문을 보고 공부하는 물론 필요한 부분이지만, 1년동안 10월 입학 시험 하나만 보고 달리는 것은 생각보다 지치는 일이었기에, 입시 초반부터 달리지 않았던 것이 저에게는 오히려 긍정적 결과를 가져다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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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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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홈페이지에서 “엄마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지도하신다고 소개하신 문구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따뜻한 마음으로 항상 “잘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시던 모습을 보며 홈페이지에 그러한 문구가 괜히 쓰여있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학생들보다도 더 수험생의 마음으로 간절히 바래주시고 열심히 독려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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