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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이지향, 2019학년도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통역학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통역학과(이창용어학원) | 평 가 | |
등록일 | 2019.02.11 | 조회수 | 3,134 |
이지향, 2019학년도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통역학과 합격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주세요.
- 작년 연말에 퇴사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해왔는데 목표한 바를 이뤄서 기쁩니다. 함께 공부했던 스터디 파트너 언니 동생들에게 고맙습니다. 원장님, 진유화 선생님, 허훈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2. 시험 당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요?
<1차 시험>
- 이대는 첫째 날이 한영, 둘째 날이 영한이었습니다. 정말 긴장됐는데 입실 전 스터디 파트너분들과 만나서 입을 풀었던 것이 긴장을 푸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미 해봤던 지문으로만 연습했고, 서로에게 “완벽했다”, “이렇게만 하면 합격이다”라고 자신감을 북돋아 줬습니다. 저 자신에게도 ‘난 준비됐다’라고 주문을 걸면서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오전 그룹에 배정되었는데, 오전 그룹의 한영 지문의 주제는 ‘타인이 우리의 행동과 결정에 미치는 영향’(통역)과 ‘스마트 도시’(질문) 였습니다. 주제는 생각보다 평이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실전에서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백트래킹을 하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평소에도 한 번도 한 적 없는 실수였기에 순간 당황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통역을 마쳤습니다.
<2차 시험>
- 개인적으로 영한이었던 둘째 날이 훨씬 더 떨렸습니다. 오전 그룹의 영한 주제는 ‘도시의 크기와 구조가 독감 발병 양상에 미치는 영향’과 ‘가짜뉴스’였습니다. ‘가짜 뉴스’는 학원에서 많이 접한 주제였는데 중간에 잘 못 들은 부분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기억이 잘 안 났습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다 했지만 제 대답이 부족했는지 결국 교수님이 “더 기억나는 게 없냐”라고 추가 질문을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기억이 안 납니다”라고 대답했는데, 교수님이 구체적인 부분을 언급해주시면서 다시 한번 물어봐 주셔서 대답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해가 안 갔던 부분은 언급하지 않고 피해 말해서 다행히도 오역 없이 통역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교수님들은 수험생들을 어떻게든 최대한 도와주시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3.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 대학교 졸업 후 컨설팅, PR 회사에 근무하면서 번역 업무를 많이 맡게 되었습니다. 번역이 재미있어서 통대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결정적으로는 통역사분들의 통역을 듣게 되면서 ‘정말 멋있다, 나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적성에 맞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공부라는 생각이 들면서 통대 입시에만 올인하기 위해 퇴사했습니다.
4. 입시 준비를 시작할 때 자신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였다고 생각하나요?
- 올해 2월 허훈 선생님 반에 등록해 입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메모리가 ‘0’이었을 뿐만 아니라 영한 치환이 너무 느려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쉬운 단어들도 한국말로 나오는 데까지 수 분이 거릴 정도였습니다.
5. 영어 공부 경력 (영어 전공, 어학연수, 영어권 국가 거주, 영어 활용 업무 등)은 어느 정도 였나요?
-저는 중학교 3학년~대학교를 캐나다와 미국에서 다녔고, 대학 졸업 후에도 9개월 정도 미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해외 체류 기간이 햇수로는 7~8년쯤 되지만, 한국에 나와있던 기간과 비영어권 국가로의 교환학생 기간을 빼고 계산해보니 5년 9개월 정도 되네요. 해외 생활로 영어가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통역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영어, 한국어 기본기는 갖춰져 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6. 입시를 준비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이나 마음 자세 등 어떤 생각을 했나요?
- 수험 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퇴사까지 했으니 단번에 붙자!’라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해보니 그 생각이 더 강해졌습니다. 재수는 절대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ㅠ..ㅠ)
7.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 가장 유명한 학원이기에 주저 없이 선택했습니다. 직접 다녀보니 과연 명실상부하다고 느꼈습니다.
8. 공부를 하면서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 WRITING / SPEAKING / NOTE-TAKING등 영역별 공부 방법 및 기타 노하우)
- 공부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복습입니다. 실제로 통역할 때는 완벽히 숙달된 표현만 나오기 때문에 한 번 쓱 보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통역이 잘 안 됐던 지문을 내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다음 날 같은 지문을 해도 계속 똑같은 말만 나오더라고요.
또 본인에게 가장 편한 방식이 무엇인지 아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이 지문 내용을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기억을 하는데, 저는 그 방법이 잘 되지 않아서 논리와 내용의 흐름을 기억하는 방식으로 훈련했습니다. 지문을 들을 때 허벅지에 손가락으로 메모를 했고, 심지어 통역 중간에도 기억을 상기시키고자 간헐적으로 허벅지를 응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교수님들과 아이콘택트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저는 교수님과 눈을 마주치는 순간 기억이 날라갈까봐 애초에 ‘아이콘택트는 절대 하지 말아야지’ 마음 먹고 들어갔습니다. 아무리 아이콘택트를 잘하더라도 통역을 망치면 안되니까요. 그래서 지문을 듣고 통역을 할 때는 철저히 허벅지와 바닥만 응시했습니다.
9.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 됐던 수업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2~6월은 허훈 선생님의 이대실전반을 들었고, 7월부터 원장님의 주말반 수업을 들었습니다.
허훈 선생님은 속사포로 지문에 대한 배경 설명과 지문 해석을 깔끔하게 해주시기 때문에 배경지식을 쌓고 통역에 익숙해지는 데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허훈 선생님의 모범 한영 답안들도 너무 좋아서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7월부터는 수업 듣는 횟수를 줄이고 스터디를 늘리고자 주 1회인 원장님의 주말반 수업을 듣게 됐습니다. 원장님 수업은 수강생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 더 긴장되는 분위기 속에서 발표할 수 있어서 실전 연습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부 방법, 시험장에서의 전략, 교수님들의 관점 등 여러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재밌게 들었습니다.
진유화 선생님의 이대실전반도 실전 감각을 키우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한 명씩 앞에 나가서 발표하기 때문에 실전에서의 나의 퍼포먼스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수강 초기에는 옆구리가 아플 만큼 떨렸지만, 나중에는 거의 안 떨릴 만큼 담력이 키워지는 것이 느꼈습니다.
10. 입시 준비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수업, 자습, 스터디 등, 기간에 따라 어떤 비중으로 나누어 공부했는지 등)
- 2~6월에는 수업 자료를 꼼꼼히 복습하는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 스터디도 복습 스터디 1개만 했습니다. 이 기간에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매일 꾸준히 하는 것에 의미를 뒀습니다.
7월부터 스터디를 점차 늘리고 실전 연습에 집중했습니다. 수업 자료뿐만 아니라 스터디 파트너분들과 다양한 자료로 연습했습니다. 시험 2달 전쯤부터는 학원 스터디룸 잡는 게 전쟁이기 때문에 일찍 등원했습니다. [아침 8시반 등원 – 자습 - 오전 스터디 - 점심 먹고 오후 스터디 - 귀가 후 복습] 루틴으로 공부했습니다. 귀가 후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다가 저녁 먹고 스터디 복습을 하고 되도록 일찍 자도록 노력했습니다.
11. 이창용 어학원의 담당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허훈 선생님, 원장님, 진유화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수업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 주신 원장님, 아낌없이 격려해주신 허훈 선생님, 뼈와 살이 되는 피드백을 주신 진유화 선생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12. 마지막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안 그래도 힘든 수험기간 동안 자신을 너무 괴롭히지 말고 즐겁게 공부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조건 남들과 비교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편한 방법을 찾아 쭉 밀고 나가세요. 학교에서 만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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