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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이0원, 2025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 합격
수강강좌(교수님)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이창용어학원) 평  가 ★
등록일 2024.12.30 조회수 117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주세요.

 - 첫 해는 시험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고 준비했다가 큰 코 다친 이후로 올해는 굉장히 마음 졸이며 입시를 준비했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합격해서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잘 이끌어 주신 원장님, 부원장님, 양시래선생님, 김경민선생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2. 시험 당일어떤 마음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요?

 <1차 시험>

- 1차 시험은 입실 시간이 많이 빠르지 않아 충분히 숙면을 취하고 일어났습니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외대 근처 카페에서 자주 틀린 표현 정리 해둔 것과 첨삭 받은 글을 계속 봤습니다. 모든 시험이 그렇지만, 너무 급하게 입실하시기 보다는 스터디 파트너와 만나서 혹은 혼자 근처 카페 등 조용한 공간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입실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저는 외대까지 집에서 많이 멀지 않아 이동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이동하며 팟캐스트를 들으며 귀를 틔우고 나머지는 계속 표현 및 단어 점검에 집중했습니다. 사실 등장한 이래로 AI가 계속 이슈가 됐었어서 뻔한 주제를 내려나 생각했었는데, 역시 AI가 나오긴 했지만 흔하지 않은 군사활용 주제였습니다. 그래도 완전히 처음 보는 주제는 아니었기에 글에 손을 댈 수는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전에 1차모의고사 수업에서 군사화 무기화 관련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수업을 들었던 것 또한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듣기는 ‘왜 개의 비만이 개의 건강에 나쁜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지문은 (지금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개의 비만의 원인, 증상, 왜 경시되는지, 해결책은 무엇인지 등등까지 매우 많은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제는 ‘왜 해롭냐’가 포커스였기 때문에 저는 최대한 그쪽에 맞춰서 간결하게 작성했습니다. 아무래도 영어 글 3개 쓰기가 더 시간이 많이 소요되시는 분들이 많을 테니, 1-1 글쓰기를 최대한 간결하게 쓰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시간 배분 잘 하셔서 꼭 5분 이상 검토하실 시간 가지시길 추천드립니다.

 <2차 시험>

 - 너무 아침 시간은 부담스러웠고, 아침반과 오후 끝반은 대기가 길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여 다른분들 접수 현황과 비교하여 중간 타임을 노리고 접수를 했습니다. 저는 3일차 오전 10시경에 접수했고 120번 초반이었습니다. 다행히 시험도 원하던 대로 1:30입실했고, 6번째로 바로 시험을 쳐서 대기가 그렇게 길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 부분도 다른 사람들 접수 현황 및 1차 합격 여부에 따라 정확히 예측할 수 는 없지만 어느정도 컨디션 등을 고려하셔서 원하시는 시간 노려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아침에 일어나 아침 먹고 약 11시 정도에 학원분을 학교 근처 카페에서 만나 각각 2꼭지씩 통역 스터디를 했습니다. 최대한 실전처럼 생각하고 차분하게 말하는 연습 정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이동하는 시간에는 팟캐스트 등으로 영어 듣기에 익숙해 지시면 좋습니다. 아무래도 학원에서는 계속 AI 음성으로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사람 말하기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스터디 진행 시 계속 서로 읽어주며 진행 했습니다. 최근 몇 년은 외국인 교수님이 남자분이셨기에 남자 앵커 혹은 화자의 말하기도 많이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한영을 먼저 통역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느 교수님 방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은 시간당 2개 입니다) 학원수업시간에는 보통 영한을 먼저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한영을 먼저 한다 하여 당황하기는 했지만 그럴수도 있다는 경우를 염두에 두고 가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김경민선생님의 경우 이 부분을 대비하여 수업을 랜덤으로 진행하십니다. 한영은 사실 지금 다시 복기하라고 하여도 가능할 정도로 정확하게 거의 모든 문장이 기억에 남았고 최대한 기억나는 만큼 통역을 했지만 영한의 경우에는 겨우 핵심만 잡았다 싶었습니다. 중간중간 기억이 날아가기도 했고, 단어를 잡았는데 한국어로 치환이 되지 않아 골치아프기도 했습니다. 저는 뒤에 한 영한을 조금 더 망쳐서 멘탈에 타격 입을 새도 없이 인사 드리고 나왔지만, 먼저 한 것이 조금 망했다고 생각되어도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일단 남은것에 집중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영한 주제는 ‘E-BOOK’ 시장 (의 확대 – 장점(편리함 및 독립출판) – 여전히 종이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도의 내용이었습니다. 영한에서 ‘authors’ 와 ‘memory’ 두 단어가 한국어로 빠르게 치환이 안돼서 약 3-5초 정도의 침묵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특히 memory가 마지막에 나왔는데, 이 단어를 잡으며 뒤쪽 내용까지 날아가버려서 총체적 난국으로 정말 긴 침묵 후에 급하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김경민선생님께서 절대 통역 하면서 웃지 마라고 하셨는데 제가 (어이없어서) 저도 모르게 웃어버려 (물론 푸하하는 아니고 그냥 미소 정도였고 이주연 교수님이 같이 미소를 너무 따스하게 지어주셔서 정색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시험 끝나고 난 후 결과를 기다리며 이 부분을 굉장히 자책했었습니다. 저는 일년 내내 준비하며 제 강점이 한영보다는 영한에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영한을 너무 망쳐 사실 많이 아쉬운 입시였습니다.

한영 주제는 ‘은퇴 연령 높이기’ (높이는 것을 논의했다 – 다른나라 상황 – 장점 (경험 공유 및 노인빈곤 해결) – 단점 (청년층 일자리 부족 심화)) 였습니다. 한영은 사실 예시로 나왔던 4개국 중 2개를 빠트린 것 빼고 (제가 기억하는 한에서는) 메이저한 누락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Back-tracking이나 침묵도 거의 없었고 저는 사소한 시제나 수일치가 틀리는 경우가 많아 그 부분을 신경쓰며 최대만 많이 썼던 익숙한 단어 위주로 통역을 했습니다.

 

3.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 영어영문학과를 나왔고, 어릴때부터 영어 공부는 크게 힘들어하지 않고 즐기며 한 편이었습니다. 대학교 마지막 학기 중 좋은 기회로 독일에 이주 정도 통역을 나갔다 왔는데 그때 일이 너무 재미있고 제 적성에도 맞다고 생각하여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배님 멘토링 시간에서 만난 선배님께서 저희 과 졸업 후 한국외대 통번역 대학원을 나오셔서 프리랜서로 현역에 계신 분이었는데, 그 분의 멘토링을 들으며 이 길을 가고 싶다는 확신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4. 입시 준비를 시작할 때 자신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였다고 생각하나요?

 - 토익 스피킹 Lv8, 토플 110점 초반이었습니다. 그냥 외국에 나가서 프리토킹 할 정도의 실력만 되는 수준이었고 사실 영어로 기사 등 전문적인 글은 많이 접하지 않은 상태라 입시 초기에 조금 고생하기는 했습니다.

 

5. 영어 공부 경력 (영어 전공, 어학연수, 영어권 국가 거주, 영어 활용 업무 등)은 어느 정도 였나요?

 - 앞서 말했듯 대학 전공은 영어영문이었고, 영어 진행 수업이나 발표 수업이 많았기는 했지만 입시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었지만 국내파 해외파 관련해서 입시 준비하시며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영어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어와 통역은 다른 영역이고 통역을 정말 잘하는 분들은 영한과 한영의 밸런스가 적절한 분들이라고 합니다. 통역은 유창성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전달이 핵심이기에 간결하고 깔끔한 영어를 구사하는 정도만 되셔도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해외 최장 체류 기간이 한달(그것도 여행)밖에 되지 않는 순수 국내파입니다. 간간히 간단한 통역은 나가보았지만 기초적인 수준이었고, 유창한 해외파분들 보며 기도 많이 죽었지만 또 통역만큼 인풋 대비 아웃풋이 정직한 과목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년 열심히 잘 준비하시면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6. 입시를 준비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이나 마음 자세 등 어떤 생각을 했나요?

- 저는 한국외대 아니면 안간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따로 쌓아 둔 스펙이 많았던 것도 아니라 그냥 무조건 재수해서는 간다고 생각했고 입시 끝날 무렵엔 삼수 해야하나 생각하기는 했습니다. 저는 그냥 통번역대학원이 거의 라스트댄스였어서 조금 더 간절했던 것 같습니다.

 

7.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 앞서 말했던 멘토링에서 뵌 선배님이 이창용어학원과 양시래선생님 수업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냥 따로 알아보지 않고 바로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했습니다.

 

8. 공부를 하면서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 WRITING / SPEAKING / NOTE-TAKING등 영역별 공부 방법 및 기타 노하우)

 - 1차의 경우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통대문법 온라인 강의와 영작입문 수업 같이 수강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문법 기초(한국 입시 영어 문법과는 다르지만 통대 입시에 필요한) 잡기에 아주 좋은 수업입니다. 이 수업들 수강할 시 1차모의고사 수업의 선생님 해설 이해가 훨씬 더 쉬우실 것이고 또한 글의 퀄리티도 당연히 향상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매주 4개 이상의 글을 쓰는 것이 굉장히 심적으로 부담일 수도 있지만 4개를 다 못 채우더라도 꼭 신경써서 실전처럼 작성 (시간 재며)하시고 첨삭 받은 글을 다시 꼼꼼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글만 계속 쓰고 첨삭을 제대로 보지 않으면 그냥 잘못된 습관을 계속 가지고 가시는게 되니, 꼭 첨삭 글을 다시 필사하시거나 타이핑 하시며 본인이 자주 하는 실수 줄이는 연습 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선생님 모범 답안 많이 보시고 필사 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제 경우 글쓰기가 훨씬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재수하면서는 글쓰기에 시간 투자를 많이 했었습니다. 저는 양보다 질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많이 쓰기 보다는 꼼꼼히 보고 선생님 답안 많이 봤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주제 편식은 금물입니당,, 어떤 주제가 나올지는 진짜 예측 불가능하고 제가 2번 시험 치고 다 생각했지만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다루는 다양한 주제 조금씩만 더 관심 가지고 봤더라면 더 잘 썼을 거라는 후회를 했습니다. 물론 영어 실력이 출중하여 어떤 주제가 나오든 글의 퀄리티가 다 같다면 좋겠지만 저는 그렇지 못해서 주제별로 표현 정리하고 어떤 내용이 나오려나 생각도 많이 해 봤습니다.

  통역의 경우는 그냥 본인 발표 녹음 하시고 다시 들어보시면서 실수 잡는 것을 제일 추천드립니다. 스터디가 많아서 모든 통역을 녹음하기 힘드시다면 적어도 수업시간에 하시는 발표 녹음하시고 들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아무래도 가장 시험 세팅과 비슷한 상황에 놓여 긴장된 상태로 하는 발표가 되실 테니.  또한 제 경우는 혼자 진득하게 공부를 못하는 스타일이라 발화 연습을 최대한 많이 하려 주 3-4회 정도 스터디를 했었는데, 본인 공부 스타일에 맞춰서 한두개 정도 열심히 하시고 복습 많이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터디 자료는 수업 복습도 좋지만, 저는 수업시간에 혼자 마음속으로 통역하거나 혹은 노트에 핵심을 적으며 통역을 했었기 때문에 내용이 다 기억에 남는 경우가 많아 서로 자료를 만들어 와서 교환 스터디를 했었습니다. 어차피 시험에는 했던 지문을 할 가능성이 희박하고, 서로 찾아오다보면 자료 준비하며 본인 공부도 되고 더 다양한 주제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새 자료로 스터디 하시는 것 강추드립니다. (제가 입시담당도 아니고 시험주제 관련 정보가 한정적이라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영한이 지엽적인 주제가 많이 나오고 한영은 사회 문제 및 해결책 형식으로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영한 기사 꼭 경제 사회문제 이런거 말고도 다양한 실험, 동물, 우주 등등 다양한 주제 보시길 추천드려요)

 

9.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 됐던 수업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저는 재수하면서는 수업을 좀 많이 들은 편이었는데 들은 수업 사실 다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통역은 이창용 원장님 실전A수업과 김경민선생님 2차모의고사 수업 들었고, 쓰기는 양시래선생님 1차모의고사 수업과 김경민선생님 영어요약에세이 수업 들었습니다. 사실 저정도 수업 양이면 인풋(학습이 아닌 오로지 접하는 자료의 양)이 꽤 많은 편이었고 제가 모든걸 완벽하게 숙지하고 학습하지는 못했지만, 저는 혼자 진득하게 공부하고 탐구하는 성향이 되지 못해서 그냥 최대한 수업 들으면서 많이 통역 및 영어에 노출되도록 했습니다.

통역 수업의 경우 선생님 두분 다 피드백도 꼼꼼하게 주시고 세팅은 약간 다르지만 두 수업 다 긴장감을 가지고 발표에 임할 수 있는 수업이라 시험 대비에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경민선생님의 경우 수업시간에 직접 통역 시범을 보여주시는데 이걸 보면서 선생님의 아이디어 처리 방법, 단어 선택 등등을 생생하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원장님 수업의 경우 영한 한영 번역본을 준비해 주셔서 모범답안처럼 보고 표현들을 가지고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피드백과 관련하여, 김경민선생님의 피드백이 굉장히 직설적인 편이지만 사실 입시에서 스터디 파트너가 해줄 수 없는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필요한 피드백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멘탈 잘 잡고 끝까지 수강하시면 좋겠습니다ㅎㅎ

글쓰기도 두 분 모두 첨삭을 엄청 꼼꼼하게 해주시기 때문에 첨삭 받고 복습 꼼꼼히 하는 것이 제일 좋은 공부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두 분의 수업 및 첨삭 스타일이 조금 다르긴 해서 들어보시고 더 맞는 수업 하나만 고르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양시래선생님의 자료 양이 훨씬 많아 학습에 참고하시기는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양질의 글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아서요ㅜㅜ) 양시래선생님의 1차모의고사 수업은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관사, 명사 수 처리 등 기본 문법 지식이 어느정도 탄탄해야 수업을 이해하며 따라가기 쉽습니다. 김경민선생님 영어요약에세이수업은 첨삭은 외대 스타일로 요약글을 받아서 해주시지만, 수업은 번역수업으로 진행하십니다. 전체적인 아이디어와 문장 처리는 시험과 조금 다르지만 결국 양질의 영어 쓰기를 배운다는 점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입학하시면 번역 수업도 수강 하시게 될거라 오히려 러키비키)

 

10. 입시 준비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수업, 자습, 스터디 등, 기간에 따라 어떤 비중으로 나누어 공부했는지 등)

 - 원장님 통역 수업, 양시래선생님 영작수업 및 김경민선생님 수업까지 수강하게 되면 월-토 거의 매일 수업이 있습니다. 귀찮으셔도 통역수업은 가능한 무조건 현장에서 수강하시길 추천드리고, 글쓰기도 사실 집에서는 자꾸 미루거나 대충 쓰게 되어서 학원 자주 나오시면 더 학습능률이 올라갈거라 생각됩니다. 통역 수업 들은 후에는 점심 먹고 두시간 스터디를 하였고 집에 가서 복습 (스터디 및 발표 듣고 정리 / 수업 표현 및 단어 복습) 했습니다. 1차 모의고사 수업이 오후라 화목 중 하루는 오전에 스터디 하고 밥 먹고 수업 듣고 저녁에 첨삭 받은 글 다시 보며 공부했습니다. 저는 따로 과외도 했고 토요일에도 수업을 두개나 들어서 복습하고 공부할 시간이 적은 편이기는 했지만 최대한 많이 노출되고 시간 쪼개서 공부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주말 하루 정도는 휴식 취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여름 지나면 정말 지칩니다. 다만 너무 늦게 주무시지 마시고 아침에 학원 오시고 그정도 패턴만 잡아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스터디는 너무 길게 가져가지 마시고 인당 3꼭지씩(6지문) 정도만 하셔도 2시간 알차게 보내실 수 있습니다. 스터디파트너와 편하게 다 터놓는 것도 좋지만 저는 스터디 할 때만이라도 최대한 비즈니스 파트너라 생각하고 진지하게 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계속 강조드리지만, 통역 한 만큼 복습도 잘 하셔야 그게 인풋이 되는거니 효율적으로 시간 잘 쓰시며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피드백을 누군가에게 주는 경험 자체가 생소하고 또 불편할 수 있습니다. 저도 내가 무슨 피드백을 남한테 줄 실력이 되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피드백이라는게 거창한거 없이, 문장 깨지는 부분(수일치 시제 등등) 그리고 단어 선택 조언 아이디어 처리 등등 넓게 퍼포먼스를 봐준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피드백이 너무 길어지면 스터디가 쳐지기도 하니 그냥 간결하게 필요한 부분만 집어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가끔 내용에 너무 치중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2차시험 보러 들어가셔도 교수님께서 ‘요약’해서 말해달라고 하십니다. 문장 by 문장 통역이 아닌 GIST를 잘 파악하고 전달하는 통역을 연습하시면 좋겠습니다. 스터디는 실력을 떠나 ‘성실’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11. 이창용 어학원의 담당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수강생들이 정말 많음에도 선생님들 모두 학생 한명한명 케어하고 신경 써주십니다. 2년 내내 정말 감사했습니다!!!!!!!!!!!!

 

12. 마지막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그냥 무조건 열심히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도 위에 말씀드린 방법 모두 성실히 하며 1년을 보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공부를 아예 놓아버리는 시기는 없었습니다. 쉬운 길도 아니긴 하지만 ㅎㅎ 노력으로 커버가 안될 만큼 어려운 길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그냥 이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서,,, 1차도 2차도 무조건 gist만 생각하시고 번역 및 통역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1차도 2차도 요약을 하라고 지시문을 주거나 교수님들이 말씀해 주시기 때문에 (다른 대학원도 그렇습니다) 문장 by 문장으로 꼼꼼하게 통역하기 보다는 그냥 간결하고 쳐지지 않는 통역을 연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문 길이는 약 1:30초에서 +- 10초 생각하시고 너무 길거나 짧지 않게 (외대 기준) 연습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문장 길이에 따라서 아이디어 처리 방법이 달라지다보니 (얼마나 러프하게 잡느냐) 최대한 시험 세팅에 맞춰서 스터디 하시길 바랍니당. 하고싶은 말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아무쪼록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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