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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7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6.12.30 | 조회수 | 4,990 |
김혜지, 2017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 주세요. 시험 당일(외대의 경우 1차 및 2차), 어떤 기분으로 무슨 준비들을 했나요? |
통대 준비를 위해 평일 종합반 & Writing 실전반을 수강했고 입시 가까워서는 김경민 선생님의 외대 입시 2차 대비반을 수강했습니다. 준비했던 기간이 무색하게 1차 및 2차 시험은 생각보다 허무했지만, 이렇게 허무하게라도 시험을 보는 데 약간 뭐라도 쓸 수 있고 뭐라도 말할 수 있게 되어서 학원 수강 보람을 느꼈습니다. 1차: 평소에 writing에 있어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선생님들께서 여차 강조해 주신 내용을 새기고 주요 표현을 한번씩 보고 들어갔습니다. 멋진 영어 표현을 쓰는 것 보다 적재적소에 평이하면서 깔끔하게 쓰는 것을 목표로 했고, 시험 문제가 ‘요약’이었기 때문에 평소에도 내가 쓴 글이 ‘요약문’이 맞는지를 생각하면서 연습했습니다. 생각보다 시험문제는 어렵지 않았으나 난이도와 내가 요약을 잘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 생각보다 지문 이해하기가 쉬웠지만 그만큼 더 신경이 쓰였습니다. 시험 보고 나서 사실 더 잘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기보다 할만큼 했다. 더 할 수가 없다. - 아는 게 없어서 - 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마음은 편했습니다. 2차: 외대 2차는 한-영의 경우 읽고 요약 중심으로 연습을 했는데 올해는 교수님께서 읽어주시는 것을 듣고 이를 통역하는 형식이었습니다. 면접관은 총 3분 계셨는데 간단한 질문 - 답을 주고 받고 들어갔습니다. 처음에 지원서내용을 물어보고 약간 대화를 나누는 부분은 회사 면접을 보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평소에 선생님들께서 없는 말 하지 말고 어렵게 하지 말라라고 강조하셨기 때문에 최대한 쉬운 영어 - 사실 아는 게 별로 없어 어렵게 나올 수도 없었습니다.- 로 풀었습니다. 기억나는 것만 깔끔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평소 한영이 어려웠는데 시험 때는 개인적으로 영한보다 한영을 하고 나서 좀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시험보고 나와 스스로 느낀 점은 학원에서 했던 것보다 내용이나 나오는 단어는 쉽다면 쉬울 수 있지만 실제로 하는 건 별개의 문제이고, 실수한 것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이 자꾸 생각났습니다. 빨리 2차 발표가 나고 추후에 어떻게 할 지 결정하자는 생각으로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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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
저는 소위 말하는 국내파로 외고를 나와 영문과에 진학할만큼 영어라는 언어가 재미있었고 또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도 좋아해서 대학 졸업 후 바로 통번역 대학원 진학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통번역대학원 졸업 후 취업에 대해 고민할 바에야 아예 회사를 먼저 다니자는 생각이었는데 6년여 간 회사를 다니면서 주변 환경이 급속도로 변하고 미래에 대한 고민도 더 크게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만큼 정년이 보장되는 회사라는 것도 이제는 없고 회사 일을 할수록 어차피 안정되고 불변하는 건 없으니 좋아하는 일을 해보자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평소에 영어 기사를 읽는 등 영어를 최대한 자주 접하려고 했고 이 정도면 내 영어 실력은 나쁘지 않다 라는 생각으로 수강했지만 이창용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아예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통번역대학원의 목적, 여기에서 원하는 영어가 무엇인지 수업시간에 수 차례 강조해주신 선생님 덕분에 제 나름의 생각을 보태어 공부의 방향을 잡아갈 수 있었습니다. 모르는 게 정말 많고 그만큼 새로 채워가야 하는 즐거움 그리고 괴로움이 교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원하는 만큼 늘지도 않고 많이 알지도 않아서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오히려 채워가는 마음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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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
통번역대학원 입시로 가장 유명한 두 개 학원이 있는데 두 개 학원 모두 수강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추천도 있었고 선생님의 수업에서 내가 얻어가는 게 무엇인지를 생각했을 때 이창용어학원이 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이 쓰는 표현이 무엇이다를 넘어서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쓰는지를 알려주신 덕분에 영어라는 언어에 대해 조금 진지하게 고민하고 공부하려고 노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을 읽으며 읽히니까 이해된다 라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게 새로운 지식을 채워주시고 의미를 알게 해주셔서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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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 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
6월달 주말반 수강을 하며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심하고 7월부터는 full-time 입시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0월 말 시험 날짜 까지 남은 시간을 생각해 각 달별로 전반적인 표현 익히고 외우기 - writing - 영한/한영 통역 부분 비율을 조정하며 공부했습니다. 7,8,9월달까지는 전반적인 표현을 익히고 외우기 + 영한/한영통역 연습을 위주로 하다가 9,10월부터는 writing에 더 비중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스터디는 평소 2개 정도 하다가 마지막 달에는 3-4개까지 늘렸는데 혼자 있으면 오히려 잘 안하게 되지만 파트너가 있어서 강제적으로라도 항상 영어를 말하고 한국어를 말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원에서 주시는 자료 자체가 내용이 많기 때문에 자료 복습만 잘 하자라는 생각으로 공부했는데 자료 복습률은 100%는 절대 되지 않았고 70-80%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외 수업시간에 이창용 선생님, 양시래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는 팁을 생각해가며 원서 읽어보기, 필사하기 등등 전반적으로 해보라하시는 건 많이 하던 적게 하던 일단 한번씩은 다 해보았습니다. 수업 시간에 다룬 내용을 정리해서 시간이 날 때 마다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계속 보고 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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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
원장님의 종합반 수업, 양시래 선생님의 writing 수업이 정말 모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두 분의 수업 목표가 달라서 영어 말하기-듣기-쓰기를 모두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수업 난이도는 사실 상당히 어려웠고 시험이 가까울수록 점점 더 어려워져서 일단 영어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내 마음만큼 안되는 부분은 - 생각보다 많았지만 - 포기라기 보다 현 상황을 인지하고 매번 조금씩 조금씩 배워가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어주셨습니다. 사실 이번 해 떨어지면 다른 회사를 다니면서 내년을 준비하려고 회사 면접도 틈틈히 봤는데 학원에서 배운 표현이 영어 인터뷰나 writing에 상당히 도움이 되어서 여러모로 크게 가져가는 게 많은 수업이었습니다. 그리고 김경민 선생님의 외대 2차 실전반 또한 소수 정예로 수업 시간에 적어도 한 번은 발표기회가 있고 바로 크리틱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업 내용과는 별도로 선생님께서 대학원 관련 현실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도 대학원 진학 후 어떻게 살아야겠다 - 라는 부분에 있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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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월-금 10시 -1시 수업이 끝나면 보통 이틀은 2-4시 나머지 은 3-6시, 그리고 하루는 밤 7-10시 이렇게 매일매일 스터디를 했습니다. 7월, 8월보다 9월 스터디 스케줄을 더 빡빡하게 짰고 스터디룸에서 파트너와 함께 영한-한영 통역/ writing 연습을 했습니다. 수업시간 포함 아침 10시부터 5시까지는 계속 스터디를 했고 그 외 저녁 시간에는 2시간 정도 자습을 했습니다. 스트레스 받는 날은 아예 주말에 쉬는 등 너무 혹사하지 말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했지만 어쩌다 토-일을 날려버리면 평일에 왠지 할게 더 많아지고 괴로워져서 쉬는 것도 하루에 몇 시간으로 나눠서 쉬었습니다. 수업 / 수업 내용 스터디 / 수업 내용 자습 / 개별 자습 으로 나뉘어서 아무래도 수업내용 + 수업내용 스터디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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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학원 다니면서 정말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난 20여년 간 쌓아온 영어에 대한 생각이 바뀐 부분도 있고 업그레이드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계속 영어를 배우고 살아야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공부 해야겠다 라는 프레임을 배운 것 같습니다. 지식을 채워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영어를 말하고 이해하고 쓰는 능력이 생각보다 원하는 만큼 늘지는 않고 안되는 것도 있고 완벽할 수도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노력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학원 수강생이 정말 많은데도 추석, 일요일 등 필요할 때 보충 수업 해주시고 수업시간에 선생님들께서 조언을 해주실 때 그 안타까움, 애타는 마음?!이 느껴져서 더 열심히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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