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어학원

함예지, 2019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 합격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주세요.

 - 합격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다행스럽고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기도 합니다. 사실 합격자 발표 후 한 달이 지나도록 믿기지 않아서 가끔 다시 결과를 확인해보기도 했습니다 ^^

2. 시험 당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요?

 <1차 시험>

- 조급한 마음이 생기지 않게 마인드 컨트롤 했습니다. 시험 전 날에도 무리해서 복습하지 않고, 한글 기사 하나, 영문 기사 하나 골라서 요약 번역해보고, 늘 하던 쉐도잉, 단어표현 정리 정도로 마무리 했습니다. 당일 아침에도 스스로를 소모시키기 보다는 가볍게 영어 기사 하나 필사해보고, 시험 보러 가는 지하철에서 내내 영어 리스닝과 쉐도잉으로 약간의 긴장감을 유지했습니다.

 <2차 시험>

 - 스터디 파트너와 각자 다른 학교에 지원했기 때문에 2차 시험 당일에 같이 연습할 파트너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원래 파트너가 학교 앞까지 와주어서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원하는 만큼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공부하던 파트너를 만나니 심적으로도 안정되는 효과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시험 직전에 원래 파트너와 잠시 몸푸는 시간을 가지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대기실에서 1시간 30분 이상 대기했습니다. 당연히 복습할 자료를 가져갔지만 긴장하고 초조해지니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서 서서 움직이며 긴장감을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면접실에 들어가기 직전에는 계속 심호흡을 하며 미소를 지으려고 노력했습니다.

3.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 학부시절에 영어영문학을 전공하면서 통번역 교양과목을 수강한 적이 있습니다. 영어를 한글로, 한글을 영어로 옮기는 과정에 매력을 느꼈고, 그 때부터 통번역 쪽 진로를 늘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졸업 후 회사에 다니게 되었지만, 영어를 사용할 일이 없었고, 제가 가진 영어능력을 더 활용할 수 있는 직종에 종사하고 싶었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에는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학원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4. 입시 준비를 시작할 때 자신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였다고 생각하나요?

 - 자막 없이 영화를 보면 내용은 이해해도, 정확히 못 알아듣는 대사가 많았습니다. 영어 실력을 유지하고 싶어서 영어 원서를 읽기는 했지만, 딱 즐길 수 있는 수준 정도까지였던 것 같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는 몇 년 동안 영어를 활발히 사용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내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사실 거의 감이 없었습니다. 수동적으로 이해는 할 수 있어도 능동적으로 어려운 주제에 대한 의견을 표현하기에 부족한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5. 영어 공부 경력 (영어 전공, 어학연수, 영어권 국가 거주, 영어 활용 업무 등)은 어느 정도 였나요?

 - 국내파이지만 나름 어릴 때부터 영어를 집중적으로 배웠고, 영어에 많이 노출이 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은 항상 있었습니다. 중학생 때 특별한 경험으로는,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온 외국인 대학생들이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외고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학교 전공으로도 영어영문학과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해외 거주 경험은 캐나다 교환학생 1년이 전부였습니다. 교환학생 기간 막바지에 캐나다 내 관광회사에서 영어/한국어 가이드로 4개월 간 일하기도 했습니다. 

6. 입시를 준비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이나 마음 자세 등 어떤 생각을 했나요?

- 학원에 처음 등록하던 2018년 1월에는 새로운 것을 접하는 기대감이 더 컸습니다. 그리고 사실회사 생활 후 여러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서, 과연 옳은 선택인지 혼란스러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3,4개월 지나고 입시 공부에 감이 생기면서 잘하고 싶다는 욕심과 열정도 생겼습니다. 꿈은 높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농담으로나마 친구에게 장학금 받을 각오로 임해야겠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저는 의지가 약한 편인데, 실제로 꿈이라도 크게 꿔서 조금이라도 공부를 더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7.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 친한 친구 중에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가 이창용어학원을 추천해주었고, 고민 없이 청강 후 바로 등록했습니다. 

8. 공부를 하면서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 WRITING / SPEAKING / NOTE-TAKING등 영역별 공부 방법 및 기타 노하우)

 - 저는 일단 공부계획을 세워놓고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자습이 어려워서 기본적으로 수업시간과 스터디를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모든 것을 그 자리에서 흡수하겠다는 생각으로 집중해서 임했고, 수업자료로 스터디 할 때 배운 것을 최대한 활용하고 복습했습니다. 

한 가지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은, 매일 팟캐스트로 영어기사를 들으면서 쉐도잉 했다는 것입니다. 자습시간이 많이 부족하니 최소한 듣고 따라하기라도 많이 하자는 생각으로 특히 이동시간에는 늘 팟캐스트를 들었습니다. 다만 배경음악으로 켜 놓는 것은 소용이 없고, 집중해서 듣고 따라하다 보면 수업시간에 배웠던 단어표현이 나와서 복습도 되고, 새로운 문장 표현과 더불어 시사상식도 생겨서 유익했습니다. 팁이 있다면, 한 가지 팟캐스트를 꾸준히 들어서 하나의 목소리와 톤에 익숙해지면 영어를 습득하는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는 순간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터디를 한 개 하든 여러 개 하든 꼭 꾸준히 오랫동안 함께하는 스터디파트너가 1명 정도 있으면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서로를 잘 파악하게 되니 피드백이 더 예리해지고 유용해졌습니다. 잘 맞는 파트너를 고르시고, 안 맞는 파트너는 빨리 바꾸시는 게 좋습니다.

1차 대비 작문수업은 6월부터 수강했습니다. 그 전에 5월 즈음부터 스터디파트너와 글쓰기 과제도 같이 진행했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파트너와 돌아가면서 영어, 한글 자료를 찾아서 올려주면, 시험방식과 똑같이 제한시간 안에 요약 및 생각을 쓰고, 서로 피드백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작문을 간과하지 않고 일찍 시작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문 수업 때 선생님이 주시는 샘플을 필사하면서 제가 쓴 것과 비교하고 복습하는 식으로 활용했습니다. 글을 쓸 때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최대한 논리적으로 쓰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9.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 됐던 수업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김태훈 선생님 실전반과 양시래 선생님 1차 모의고사 반을 꾸준히 수강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태훈 선생님 수업 스타일이 잘 맞아서 실전반 하나만 꾸준히 들었지만, 각자 스타일에 따라서 여러 개를 수강하시는 분도 계신 것을 보니 청강 후 선택하시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훈 선생님 수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다양한 영어표현과 열정, 맞춤형 피드백이었습니다. 어휘력과 표현력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기 때문에 특별히 도움이 됐고, 선생님의 열정이 공부하는 데에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수강생 피드백을 기록하시고 정확하게 필요한 피드백을 주시는 점이 좋았습니다. 양시래 선생님 수업에서는 무엇보다도 작문 피드백이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엄청 많은 수의 수강생이 글을 제출하는데도 불구하고, 한 명 한 명 글을 손봐주시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샘플로 써주시는 글을 잘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인 것 같습니다.

10. 입시 준비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수업, 자습, 스터디 등, 기간에 따라 어떤 비중으로 나누어 공부했는지 등)

 - 앞에서 언급한대로, 수업과 스터디에 가장 큰 비중을 두었습니다. 7월 까지는 화,목,토요일에 모든 수업을 듣고, 수업 사이에 스터디, 수업 후 자습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외 다른 날에는 수업자료 복습, 신문읽기, 팟캐스트 듣고 따라하기, 작문 스터디 과제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8월부터는 화,목,토요일 실전반, 월,수요일 1차모의고사 반으로 나눠서 매일 학원에 가는 스케줄을 짰습니다. 그리고 4인 스터디를 추가해서 1:3 시험형식으로 연습했습니다.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학원에서 공부하는 시간을 늘렸습니다. 

11. 이창용 어학원의 담당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항상 질문에도 친절하게 응해주시고, 동기부여가 되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했던 제가 운이 좋게 합격할 수 있었던 데는 학원 수업의 역할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12. 마지막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공부 과정에서 일희일비 하지 않고 정신적 체력을 기르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경쟁도 좋은 동기가 될 수 있지만,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내 실력 향상에 집중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순간이 오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묵묵히 꾸준히 공부해서 합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