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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조0름, 2024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이창용어학원) | 평 가 | |
등록일 | 2023.12.07 | 조회수 | 1,156 |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주세요.
아직도 합격자 조회에 수험번호와 생년월일을 입력할 때의 떨림과 결과를 확인했을 때 기쁨이 생생합니다. 입학 후 공부가 진짜 시작이지만 너무나도 하고 싶었던 공부이기에 기대되는 마음이 큽니다! 입시 중간에 힘들 때 합격수기를 보고 힘을 많이 얻었는데, 제 합격수기도 누군가의 입시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2. 시험 당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요?
<1차 시험>
오전에 학교 주변 카페에서 개인적으로 정리한 표현들을 검토하고 양시래 선생님 10월 수업 모범 답안을 계속 필사했습니다. 새로운 정보나 표현을 익히기 위한 필사보다는 손을 풀기 위한 필사를 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주제와 무관하게 명료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고 나오자고 시험 시작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오기 직전까지 다짐했습니다. 평소에 모의고사 수업 때 20-25분 정도가 항상 남았는데 시험 당일에는 10분 정도 남았습니다.
영-한 주제는 매우 평이했습니다. ‘정원 가꾸기’에 관한 내용이었고 1-1은 정원 가꾸기의 장점에 집중해서 요약하는 것이었습니다. 듣기가 평이했고 노트테이킹 할 디테일도 많았기에 다 적으려고 하면 양적으로 많을 것 같아서 첫 두 문장을 제외하고는 장점을 하나씩 간결하게 나열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1-2 에세이는 정원 가꾸기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경험을 적는 것으로 큰 어려움 없이 쓸 수 있었습니다.
한-영 주제는 미-중 관계와 그로 인해 한국이 받는 영향과 취해야 하는 입장으로 영-한 주제와 비교했을 때 난이도가 높고 예상치 못한 주제였기에 일단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당황하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정신을 가다듬고 차분히 글을 읽으면서 제 2-1 요약 글에 어떤 정보를 담을지 선별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보가 상당히 많이 담긴 글이라는 생각이 들어 어떤 내용을 담으면 간결하고 자연스럽게 흐름이 이어질까 고민하는 데 시간을 평소에 연습할 때 보다 더 할애했습니다. 통역 수업 때 꽤 많이 다룬 미-중 지정학적 관계와 갈등, 디커플링 등의 지문에서 배운 표현들을 글의 내용과 섞어 써 내려 갔습니다. 2-2 에세이는 이 상황 속에서 한국이 취해야 하는 입장에 대한 생각을 적는 글이었고 이 또한 통역 수업 때 다룬 관련 지문의 내용들을 떠올리며 2-1을 쓸 때보다는 쉽게 글을 썼습니다.
<2차 시험>
저는 오전 타임에 배정받아서 7시쯤 넘어 학교 주변 카페에 도착 후 학원 친구들과 입을 풀기 위해서 영-한/한-영 통역을 연습하다가 같이 입실했습니다. 애경홀에서 대기하는 동안에는 스터디 파트너와 2-3 지문 정도 통역 연습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시험 전 날에 본 TED 영상의 대본을 연사가 됐다고 생각하고 혼자 조용히 소리 내서 읽었습니다. 제 순서가 다가왔을 때는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면서 어떤 주제가 나오던 교수님들께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느낌으로 통역을 하자라고 다짐했습니다.
한-영부터 시작했고 우체통에 관한 지문이었습니다. ‘우체통이 이전의 기능을 잃고 사라지고 있지만 최근에는 사용하지 않는 약을 수거하는데 쓰이기 시작하고 있다’가 주제였습니다. 복잡한 숫자도 없었고 내용도 명료한 지문이어서 큰 어려움 없이 80-90% 정도 커버하고 통역을 마무리했습니다.
영-한 지문은 화성에서 들리는 소리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내용 자체가 생소해서 초반에 약간 당황을 했지만 이창용 원장 선생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대의를 먼저 잡아야 한다는 말이 떠오르면서 재빨리 다시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영-한 지문 또한 80-90% 정도 커버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무리한 후 교수님들께 인사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3.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좋아했고 특히 영어로 말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대학 진학 후 전혀 다른 공부를 했고 직장 생활을 하던 중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했을 때 통번역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통번역을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서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4. 입시 준비를 시작할 때 자신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였다고 생각하나요?
해외 생활을 오래 하면서 한국어보다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하면서 지냈기에 한국어 만큼이나 영어도 편했습니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영어를 사용한 경험은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5. 영어 공부 경력 (영어 전공, 어학연수, 영어권 국가 거주, 영어 활용 업무 등)은 어느 정도 였나요?
어렸을 때 4년 정도 미국에서 거주했고 초, 중, 고 시절은 한국에서 보냈습니다. 대학 진학을 해외로 한 후 약 10년 동안 해외에서 대학 생활과 직장 생활을 했고 특히 직장에서는 한국어 사용을 전혀 하지 않았기에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하면서 지냈습니다.
6. 입시를 준비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이나 마음 자세 등 어떤 생각을 했나요?
누가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제가 하고 싶어서 시작한 공부이기에 진심을 담아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입시 기간 동안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7.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통대 입시 학원 중 가장 유명하고 합격률이 높은 학원이어서 선택했습니다.
8. 공부를 하면서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 WRITING / SPEAKING / NOTE-TAKING등 영역별 공부 방법 및 기타 노하우)
저는 8월까지만 해도 지문의 주제가 어렵거나 생소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퍼포먼스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시험에 무슨 주제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에 주제와 무관하게 나만의 방식으로 요약하고 통역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주어진 주제를 어떻게 하면 쉽게 상대방에게 이해시킬 수 있을지에 집중했습니다. 1차와 2차 시험 특성상 물론 집중해야 하는 부분에 차이점도 존재하지만 1차는 글로, 2차는 말로 상대방을 이해시킨다는 점에서는 같다고 생각했고 이 마음가짐으로 수업에 임하니까 글이 더 자연스럽게 써졌고 통역 또한 이전보다 매끄럽게 나왔습니다.
Writing: 양시래 선생님 모범답안을 외워서 소리 내서 읽고, 2-3 번 필사하고 좋은 표현을 따로 정리했습니다. 첨삭 또한 제가 자주 하는 실수와 잘 사용한 표현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시험 1~2주 전부터는 글 쓰는 연습량을 늘리기 위해 수업 외 자료를 바탕으로 2-1 요약을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양시래 선생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무난하지만 유치하지 않게 그리고 읽기 쉽게 쓰는 것을 염두에 두고 글을 써 내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Speaking: 수업 자료 복습을 우선시했고, 수업 시간에 배운 지문을 집에서 복습할 때 만족스러울 때까지 통역을 했습니다. 모든 통역을 녹음하지는 않았지만, 난이도가 있다고 느껴지는 지문은 대부분 녹음을 해서 스스로 개선해야 하는 부분을 파악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강조하신 각 지문의 set phrase 들은 따로 정리하고 혼자 연습할 때 사용해서 입에 익히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렇게 복습하면 한-영 지문은 꼭지당 1시간 넘게 걸릴 때 가 있는데 매우 지치는 과정일 수도 있지만 저는 그만큼 효과가 좋았습니다! 이창용 원장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수업시간에 배운 TED 지문을 연사가 됐다고 생각하고 제 영어로 요약해서 전달하는 연습 또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9.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 됐던 수업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4월부터 양시래 선생님 1차 모의고사와 이창용 원장 선생님 통역 실전 수업을 들었고 입시 중 실력 향상이 더디다고 느꼈을 때 김경민 선생님 2차 모의고사 수업을 한 달 동안 수강했습니다. 가장 도움이 됐던 수업을 고를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수업이 너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0. 입시 준비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수업, 자습, 스터디 등, 기간에 따라 어떤 비중으로 나누어 공부했는지 등)
저는 입시 기간 동안 수업+복습에 가장 큰 비중을 두었습니다. 수업 외 자료를 더 공부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드는 시기가 있을 수도 있지만 수업 자료 만으로도 매우 다양한 주제와 표현을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업 자료를 제대로 복습하고 익히는 것이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는 시간에는 WSJ와 NYT를 구독해서 기사를 읽었고 제가 쓸 수 있는 표현은 따로 정리했습니다.
통역 스터디를 1주일 1회 스터디 파트너 한 명과 시험 때까지 계속 진행했습니다. 수업 외 지문을 각자 준비해서 서로 통역하고 크리틱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2차 시험 1주일 전부터는 스터디 파트너와 매일 수업 복습을 같이 했습니다. 스터디 파트너가 입시 공부법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주고 스터디 방식이 서로 잘 맞아서 입시 기간 동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중간에 1차 모의고사 스터디를 약 한 달 정도 했는데, 이 또한 도움이 됐습니다.
자습과 스터디의 비중은 개인마다 공부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답은 정해져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서 입시 마지막까지 꾸준한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11. 이창용 어학원의 담당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창용 어학원 선생님들께서는 단순히 영어를 가르쳐 주시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학생들의 실력 향상과 성공을 응원하시는 마음으로 가르쳐 주십니다. 학생들도 그 진심을 느끼기에 더 힘을 내서 공부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역 발표 때마다 항상 개선점을 알려주시고 격려해 주신 이창용 원장 선생님, 저의 수많은 글을 항상 꼼꼼히 첨삭해 주신 양시래 선생님 그리고 종합적인 크리틱을 해주신 김경민 선생님 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창용 어학원 선생들과 함께한 입시여서 힘든 순간도 잘 넘기고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12. 마지막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입시 초반에는 여러 방법으로 복습과 스터디를 해보시면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입시 중 지치는 순간이 왔을 때 남과 비교하지 않고 꾸준하게 평소대로 공부를 해 나가신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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