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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09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5.12.21 | 조회수 | 1,764 |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최유경, 2009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합격<?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사실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또한 막상 시험을 치르고 나서도 제가 수기를 쓸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막상 수기를 쓰려고 하니 무슨 말부터 써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이 공부를 하면서 이창용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느낀 점을 몇 가지 적어보려 합니다.
이 공부를 처음 시작하였을 때는 내가 공부를 꾸준히 열심히 하면 이 언어를 언젠가는 마스터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착각에 빠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공부를 계속 할수록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예전의 그러한 제 생각이 얼마나 오만했던가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큰 벽이 눈앞에 가로 막혀 있는 듯한 느낌이었고 이 공부를 계속 해야 하나 하는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을 하다가 그 어떠한 학생보다 열정적으로 공부하시는 이창용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졸업을 하고 강의를 시작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선생님은 항상 초심으로, 배운다는 자세로 수업에 임하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한 모습에 학생들 역시 많이 고무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리딩 시간 때 이런 저런 질문을 하며 학생들과 의견도 교환하시고 열정적으로 강의를 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가끔 저절로 미소가 머금어지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리딩 할 때 이것저것 생각해 보시며 꼼꼼히 집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도 대충 읽는 것이 아닌 문장 하나하나 단어 하나하나를 꼼꼼히 읽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많은 글을 대충 훑어보는 것보다 글을 음미하면서 자세히 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지를 깨달았습니다.
이 공부를 하면서 이런 저런 표현들을 암기하다 보면 쉬운 표현으로 가볍게 쓸 수 있는 것들을 무겁게 만들어 버리는 실수를 곧잘 하게 됩니다. 특이 이런 실수를 통역에서 해버리면 문제가 커지게 됩니다. 자기가 놓은 덫에 자기가 사로 잡혀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됩니다. 선생님께서는 특히 이러한 실수를 많이 잡아 주셨습니다. 제일 처음에는 그런 선생님을 이해하지 못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차 시험장에서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것에 가장 많이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천천히, 분명하고 또박또박 그리고 최대한 쉽게” 선생님의 이런 가르침들과 지칠 줄 모르는 열정적인 모습은 앞으로 이 공부를 계속 해 나갈 저에게 많은 귀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일주일에 거의 일곱 번을 만나며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서 쓸데없는 고민을 함께 나누고 밥과 술을 함께 먹고 마셔주며 가끔은 냉정한 평가로 많은 도움을 준 스터디 파트너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시험 문제
선생님 사실 저는 일차 문제들이 거의 기억나지 않아요… 수기 쓸 줄 알았으면 시험 보고 바로 기억나는 거 메모 해둘걸 그랬어요. ㅜ.ㅜ
1차 리스닝은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들렸던 기억이 나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짧은 passage를 읽어주고 내용 묻는 문제들과 나중에 대화문이 나왔어요. 리스닝은 선생님이 출제 하셨던 모의고사 보다 약간 쉬었던 것 같아요. 딱히 안 들리는 것은 없었어요. 그나마 기억나는 문제가 France의 smoking ban에 관한 것이었는데 공공장소나 식당에서 금연을 하게 됨에 따라 손님들이 음식을 기다리는 것을 참지 못하고 독촉하게 된다는 내용이었어요. 또 기억나는 다른 문제는 한 마을에서 일어났던 살인 사건 애기를 들려주면서 내용 묻는 문제도 있었어요.
1차 리딩은 몇 문제 빼놓고는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작년 보다는 지문 길이가 짧아 호흡이 짧아서 읽기 편했던 것 같아요. 문제 나오는 형식은 모의고사랑 비슷했어요. 오히려 문제 보기 단어들은 더 쉬웠던 것 같아요.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첫 문장 읽고 아니다 싶으면 별로 개의치 않고 그냥 다 넘어 갔어요. 그나마 기억나는 문제가 어떤 사람이 술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에둘러 가면서 철학적으로 설명한 글이 있었는데 그 저자가 말하려고 하는 것을 고르는 내용이었어요.
2차 영한 통역은 호주랑 한국의 파트너 십 관계에 관한 것이었어요. 스피치였고 두 문단이었어요. 대충 기억나는 몇 가지만 적어 볼게요.
한국이 경제적으로 단기간에 많은 발전을 거두었는데 호주 역시 그러한 한국의 경제 발전에 모티브를 얻고 싶다. 한국이 경제적으로 급성장 할 수 있는 것은 기본 인프라와 제반 시설들이 잘 정비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호주 역시 그러한 시설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요즘은 세계가 경제적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타국가와 협력 없이 혼자 성장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한 점을 고려해 봤을 때 이번 도하 라운드 협상의 결렬은 안타까운 일이다.
2차 한영 통역은 서머 타임제에 관한 것이었어요. 고유가에 따른 대책으로 많은 기업들과 학교들이 서머타임제 실시를 고려 중 이다. 물론 경비를 절약 할 수 있고 에너지를 절약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학생들과 직장인들은 갑작스럽게 바뀐 생체 리듬 때문에 고생하게 된다. 이러한 점을 고려 해봤을 때 무턱대고 서머 타임제를 성급히 실시하는 것보다 신중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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