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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09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5.12.21 | 조회수 | 2,122 |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김진욱, 2009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합격<?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원래는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서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공부하다 보니 시험 합격이라는 가시적인 목표를 두고 공부하는 것이 단시간 내에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길일 것 같아서 그렇게 했는데 하다 보니 나름대로 공부 습관이랄까 know-how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공부는 영어 듣기를 위해서 아침에 일어나서, 그리고 자기 전에 2-3시간 정도는 CNN(Situation Room 등)과 BBC(Hard Talk 등)를 번갈아 가면서 듣고 아침 6시부터 EBS 귀가 트이는 영어와 Power English, 모닝스페셜(60분 중에서 앞의 20분 정도)을 많이 들었던 것 같고, 지하철로 출퇴근하면서는 영어 테이프나 mp3를 듣거나 영자신문(코리아 헤럴드와 International Herald Tribune)을 보았고 잡지는 학원에서 하는 정도 보거나 어쩌다가 보았는데 신문 보고 방송 듣기에도 바빠서 따로 많이 읽지는 못했습니다. 직장에서 점심 시간은 적당히 먹고 떼우고 그 시간에도 영어공부를 했는데 5월달부터 이런 식으로 짬짬이 해서 하루에 5-6 시간 정도 이상은 했던 것 같습니다.
수업은 다양하게 들었습니다. 은천성 선생님 독해번역반(주말반)을 처음 들었고 그 뒤에는 실전통역반, 그리고 新시사청취반(Obama Revealed 해설강의였는데 영어 구어체에 익숙해지는 데에 이것도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도 들었고, 이창용 선생님 종합반도 들었습니다. 강의마다 특색이 있어서 배울 점이 많았고 특히 은 선생님과 이 선생님이 공부 방법론에 관하여 때때로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해 주신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고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 드립니다.
학원 강의를 듣지 않고 공부하시는 분도 있는 것 같은데 어지간한 의지가 아니라면 강의 따라가고 복습 하고 발표도 하고 해야 그나마 공부가 되는 것 같고, 또 동료들이 하는 것에 자극을 받거나 타산지석으로 삼는 과정을 통해서도 역시 배우기 때문에 수업을 듣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직장 때문에 모든 강의를 저녁이나 주말에 들었습니다. 모의고사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시험 볼 때를 정점으로 생각하고 자신이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고, 그런 느낌이 들게 공부를 계속 쌓아 가고 있다면 그런 자신감이야말로 시험 보는데 있어서 가장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1차 대비]
(한국어)
국내파라고 해서 자연히 한국어를 정확하게, 적절하게 구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국어 시험을 준비하면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헷갈리는 단어의 쓰임세 등을 잘 정리해 두는 것은 나중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1차 시험의 당락은 한국어 성적도 합산되어 총점으로 결정되므로 중요한데, 정작 사람들은 한국어에는 별로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것 같아 오히려 이를 득점과점으로 삼아서 투자를 하는 것이 결과 면에서 좋은 전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듣기시험을 통하여 3-4분 정도 분량의 들은 다음 내용을 요약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영어 L/C 향상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한국어 듣기인데도 문제를 풀어보면 6문제 중에서 꼭 틀리는 문제가 있어 쉽지 않습니다).
(영어 듣기)
한국어도 그렇지만 영어시험의 경우 시험을 보시는 분이라면 최근 2-3년간의 기출문제의 경우에는 나름대로 출제자가 좋아하는 문제유형이라든지, 이런 유형의 문제의 경우 통계적으로 볼 때 답이 이런 경우가 많았다는 등 나름대로 철저하게 분석을 하고 대비를 하고 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L/C의 경우 최근 2-3년간 출제되고 있는 3가지 유형(주로 사실에 관한 단문 듣고 맞는 것 고르는 문제, 의견이 들어가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후자가 말하는 내용이 전자가 말한 내용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대화 내용 등등을 묻는 문제, 비교적 장문을 듣고 주제가 무엇인지, 맞는 내용이나 틀린 내용을 가리는 문제)의 문제는 어디서 구하기도 어렵기 때문에(특히 2번째 유형의 문제의 경우) 기출문제를 통하여 이런 유형의 문제에 익숙해 지고 편해지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그냥 내용을 듣기에는 속도가 아주 빠르고 내용이 어려운 것도 아닌데 막상 4지선다 지문을 보면 정확하게 대의를 못 잡거나 한 경우에는 헷갈리는 경우가 꽤 있으므로 시험 시에는 가능한대로 들은 문제를 풀고 다음 4지선다까지 읽은 다음에 여유를 가지고 다음 지문을 듣는 것이 답을 고르는데 훨씬 편했던 것 같고 자기가 고른 답이 왜 정답이 되고 다른 선다의 경우에는 왜 안 되는 것 같다는 정도로 정리를 하고 넘어가면서 답을 고를 수만 있다면 정답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올해의 경우 미국영어 발음이 아니라 영국식 영어 발음으로 듣기가 나와서 애 먹었다는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평소에 학원에서 Economist 녹음한 것도 듣고 요약을 하므로 영국영어에 어느 정도 노출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부족하다면 어떤 식으로든 대비가 필요하고, 평소 매일 BBC를 들은 것이 도움이 되었다면 된 것 같습니다.
특별히 기억나는 문제로는 2사람의 대화를 듣고 묻는 문제 중에서 elevator speech에 관한 것이 있었는데 처음 듣는 용어였으나 나중에 google을 검색해 보니 많이 쓰이고 있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도 배경지식이 많아서 무슨 말인지 정도는 아는 사람이라면 쉽게 풀었을 것입니다.
(영어 독해)
영어 독해의 경우도 특히 2008년과 2009년의 경우 그 지문이 역사나 철학적인 지문이 대종을 이루었다고 보이는 등 시사적인 것을 탈피하고 있으므로 주로 시사적인 자료만 공부해서는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사적인 것을 탈피하는 이러한 경향은 내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경향에 대비하여 가장 유사하다고 보이는 교재를 고르자면 좋은 표현의 간결한 영어 문장으로 되어 있는 Readers Digest를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달에 한번씩 영한대역에 CD Rom까지 붙어 있는 것을 저렴한 가격에 발간하는데 주옥 같은 글들이 많이 들어 있어서 영어공부에 좋은 교재인 것 같습니다.
독해 역시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하라고 권하고 싶은데 이번에 마지막 독해지문은 작년 지문이 그대로 나와서 놀라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는 지문마다 가장 어렵다고 보이는 부분에 밑줄을 치고 paraphrase하는 것을 묻는 문제가 많았는데 이런 문제야말로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였는지를 test하는 문제로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시험장에서)
한국어이든 영어이든 듣기 문제는 발음이나 속도 등에 익숙해 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험장에 갈 때, 그리고 쉬는 시간에 무엇을 할지 미리 계획하는 가운에 기출 문제 듣기를 테이프에 녹음해서 한국어 듣기 전에는 한국어 듣기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듣고, 영어 듣기 전에는 영어 듣기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듣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영어의 경우는 오후에 보는데 시험장에서 점심 먹고 졸릴 수도 있고, 녹음된 내용 듣기에 익숙해 지는데 시간도 걸리고 해서 그런지 처음에 몇 문제는 놓치고 시험을 보았다는 분들도 계신데 위와 같이 미리 기출문제를 듣고 시험을 보면 거의 똑 같다거나 비슷한 목소리나 속도의 녹음이 들릴 가능성이 많으므로 심리적으로도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작년의 경우 독해의 경우 40분에 40문제를 풀면서 지문도 긴데다가 내용도 심오한 내용으로 이해가 어려워서 마지막 지문의 경우에는 순서대로 찍었다는 분들이 많던데 이번에는 이를 의식해서인지 지문들이 그리 길지 않은 것들이 많아서 시간은 모자라지 않았다는 것이 중평인 것 같습니다.
[2차 준비]
1차 시험 후에 2차 시험까지는 1주일밖에 없으므로 일단 붙었다고 생각하고 무조건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은 선생님 말씀대로 내공이 쌓이면 어느 순간에인가 합격을 하고 실력이 안 되는 상태에서 운이 좋아서 합격하면 더 골치 아프다는 마음으로 하는 데까지 준비를 하고 당락은 하늘에 맡겨야 할 것 같습니다.
학원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합격기도 여러 번 읽고 나왔던 문제유형이라든지, 시험장의 분위기라든지, 이런 것들을 마음 속에 많이 그려 보고 나는 이렇게 하겠다는 등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야 당황함이 없어지고 자신의 실력을 십분 발휘할 것 같습니다.
예년의 경우를 영-한의 경우에는 시사적이지 않은 내용도 있었으나 한-영의 경우에는 거의 시사적인 내용이라고 생각되어서 한-영의 경우에는 학원 한-영 자료를 묶어서 시험장에도 들고 갔습니다. 거기 가서도 틈틈이 무언가를 하고 있어야 안심도 될 것 같고, 한영 역시 용어 등에 익숙해 져야 하므로 왔다 갔다 하면서 계속 외었는데 똑 같은 문제는 안 나오더라도 한영의 경우에는 어떤 문제가 나오더라도 써 먹을 수 있는 좋은 영어 표현들이 자료에 많이 녹아 있기 때문에 그것들이 한국어를 듣는 순간 바로 튀어 나올 수 있도록 숙달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 같습니다.
(번역과 에세이)
번역은 1시간을 주고 한-영과 영-한은 1장에 앞뒤로 쓰는데 영한은 시사적이지 않은 것이나 한영은 시사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에세이의 경우 한국어 에세이 먼저 30분을 보고 나서 영어 에세이를 또 30분 썼는데 전자의 경우에는 인터넷 실명제 도입에 관한 견해를 밝히라는 것이었고 영어 에세이의 경우 좌편향 교과서를 시정하려는 움직임에 관한 견해였으나 2문제 다 시사적인 것이라서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의식적으로 서론-본론-결론으로 나누어 썼고 의견을 먼저 쓰고 이에 대한 근거를 적어 나가거나 예를 들거나 하는 식으로 기술하는 것이 읽으시는 분이 채점하시기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했는데 정답은 없는 문제이므로 논리전개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창용 선생님 수업에서 매시간 특정 주제에 관한 찬성과 반대의 의견에 관한 자료를 주고 이를 읽고 난 뒤 자신의 표현으로 영어로 이야기해 보게 하였던 것이 2차에서 영어 인터뷰 뿐만 아니라 에세이 문제 대비를 위해서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첫날에 인터뷰시험까지 마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일부러 원서 접수를 빨리 했고 토요일 오후 인터뷰 한 사람들 중에서 중간 쯤에 시험을 보았는데 그래도 2시간 반쯤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시험 방식이 바뀌어서 처음에 소개를 하고 한국어 상식 - 영어 상식- 영한(본인이 읽고 요약) ? 한영(본인이 읽고 요약)의 순이었는데 5월달에 실시한 입시설명회 때 어느 정도 예고를 한 내용이었습니다. 입시설명회에는 꼭 참석을 하라고 권하고 싶은데 다른 사람에게서 그 때 나온 이야기를 전해 들어도 되겠으나 직접 참석을 해서 듣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설명회에서 본인이 소리 내서 읽고 요약을 하게 하는 방식으로 시험방식을 바꾼다고 이미 공언을 하셨고, sight translation 연습을 많이 하라는 말씀도 하셨는데 평소에 공부할 때에도 이런 말씀은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 시사상식
영어 상식 질문이 기억이 나는데 외국인 교수님이 인터넷 실명제 도입에 관하여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셨고 운 좋게 이미 한글 에세이 30분 쓰면서 머리 속에 정리를 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영한
1차 시험 보고 나서 은 선생님이 다음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4회에 걸쳐서 2차 대비반 강의해 주시면서 새로 부임한 스티븐스 주미대사 연설이 나올 것 같다고 그것을 가지고 한영을 했었는데 비록 그 때 다룬 것은 아니나 2008.10.10. AMCHAM 연설문이 나와서 대단히 반가웠고 게다가 연설의 맨 앞 부분을 뽑아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평소 은 선생님 가르쳐 주신 요령대로 맨 뒤에 나왔던 핵심을 먼저 이야기하고, 나머지 앞 부분은 전부 인사말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그냥 “나머지는 전부 인사말입니다.”하고 마치며 교수님들 표정을 보았는데 됐다는 표정이시고 다른 질문도 없이 바로 한영을 하라고 하셔서 영한은 그걸로 된 줄 알았습니다.
* 한영
한영은 4장의 엎어져 있는 종이 중에서 일부러 제일 멀리 있는 종이를 골랐는데 법정 통역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법정 통역 관련 내용은 곽 교수님이 통대 홈페이지에 올리신 법정통역 도입이 시급하다는 내용을 전에 몇 번 본 적이 있어서 영어로 어떻게 가면 되나 생각까지 하고 간 것은 아니나 이미 배경지식이 충분해서 그런지 편안하게 통역을 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마치고 나오기 전에 교수님이 어떻게 그렇게 잘 뽑았냐고 하시길래 한영도 그런대로 했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시험 전에 작년 합격기를 여러 번 읽고 갔는데 당황하지 않고 침작하게 말하고, 특히 한영의 경우 어려운 단어로 복잡하게 가지 말고 최대한 평이한 단어를 짧고 단순하게, 그러나 문법적으로 틀리지 말고 가라는 합격생들이나 선생님들의 충고를 숙지하고 갔기 때문에 특히 한영의 경우는 최대한 flow는 살리되 쉽고 단순하게 가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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