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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3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6.01.06 | 조회수 | 2,042 |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 주세요. 1차 및 2차 시험 당일, 어떤 기분으로 무슨 준비들을 했나요?<?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정말 기쁩니다.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네요. 내공을 더 연마하고 무림에 뛰어들어야 하는데 아직 실력이 부족한 것 같아서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욕심이 나고 간절해지는 마음을 다잡는 노력을 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했고요. 1차 시험의 경우, 리스닝에 대한 부담은 버리고 ‘내가 알아들은 만큼만 쓰자’하고 솔직한 제 영어로만 작문을 했고 어렵고 멋진 표현이나 단어는 오히려 자제했습니다.
2차 시험은 정리해둔 표현들을 복습하며 대기했는데 솔직히 너무 긴장되더라고요. 시험장에 막상 들어가면 공부했던 표현 절대 못써먹습니다. 그냥 평소에 하던 영어 그대로 하게 됩니다. 시험내용은 학원에서 평소에 하던 것에 비하면 평이했습니다. 그래서 자신 있게 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스터디나 수업시간에 좀 차분한 편인데 이날은 쉼표 없이 입에서 나오는 데로 말했던 것 같아요.
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저는 교환학생으로 캐나다, 미국에서 2년 정도 보냈고, 그 후 직장생활을 정부에서 국제금융, 국제원조 관련 업무를 4년여 가량 했습니다. 하루 종일 영어로 말하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업무상 꾸준히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있었습니다. 또한, 국제관계, 경제, 금융, 경영 등에는 자신 있었고요. 그러나 그나마 그것조차도 출산 후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에만 전념하다 보니 머리가 굳어버려서…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거의 백지상태였습니다. 메모리 스팬은 말할 것도 없고요. 한국어, 영어 뭐 하나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막막했습니다. 최종목표를 통번역대학원을 가는 것으로 설정해놓으니까 하루하루가 답답하고 실망스럽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어제 보다 더 나아진 오늘, 지난달보다 더 나아진 이번 달, 이런 식으로 단순하게 공부했습니다.
3. 이창용어학원은 언제부터 다녔나요?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저는 이창용어학원 개원 이전부터 수업을 들어왔습니다. 작년 여름, 집에서 노느니 영어공부나 해볼까 하는 심정으로 가볍게 양시래선생님 주말입문반을 수강했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영어공부 10년도 넘게 하면서 그렇게 명쾌한 강의는 처음 들었거든요. 그 후로 통번역이라는 분야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고요. 작년 겨울부터는 이창용선생님 주말실전반을 들었는데, 아무래도 주말만으로는 부족해 올해 7월부터는 이대실전반을 수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창용선생님 강의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학생들을 배려하고 기다려주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을 끝까지 신뢰하고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 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저는 특별한 노하우랄 것은 없었어요. 다만 이 공부를 하다 보면 퍼포먼스에 지나치게 치중하는 경향이 생기는데, 그보다는 이해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영어지문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한국어로 옮기고, 한국어 역시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정리해서 영어로 표현해야 하니까요. 저 같은 경우는 내용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들으려고 하면 할수록, 기억하려 하면 할수록, 더 기억이 안 났습니다. 이창용선생님이 늘 강조하시는 대로 ‘단어가 아닌 아이디어로 기억하라’를 실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먼저 당연히 이창용선생님의 실전반입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저는 시험시간보다 수업 발표시간이 더 떨렸습니다. 잘하는 분들도 너무 많고, 제 실력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했고요. 그래도 꿋꿋하게 선생님을 믿고 나 자신을 믿고 정진하면 조금씩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외대 1차 대비 모의고사반,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사실 저는 영작에 자신이 없고, 또 1차 시험을 별도로 준비하는 것이 귀찮기도 해서 막연히 외대는 포기하고 이대봐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죠. 복잡한 영어를 자신의 아이디어로 요약하고, 또 꼬여있는 한국어를 단순한 영어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줍니다.
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다른 학생들에 비해 절대적인 공부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하루 3시간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수업자료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요. 너무 압박감이 느껴지고 영어가 무겁게 다가올 때 저는 주로 쉽고 가벼운 글이나 책을 큰 소리로 읽었습니다.
특히 저는 한국어가 모국어 임에도 불구하고 영한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한영보다 더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영한 수업자료는 반드시 복습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한만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매일 밤 잠들기 전에, 선생님께서 주신 다양한 주제들을 반복해서 듣고, 이해하고, 말로 뱉는 연습을 했습니다. 일단 영한에 자신감이 붙어야 승산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한영은 1:1 스터디를 했습니다. 저희는 일주일에 2번 만나서 2-3시간 정도 같이 했는데, 주로 한영 수업자료를 복습했습니다. 둘이 서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긴장 안하고 말하는 연습을 하다가 지루하면 각자 공부하던 자료로 영영 요약도 하고, 표현 암기도 하고요. 가끔은 서로 신세한탄, 개인고민 등을 영어로 하기도 하고, 흥미 있었던 뉴스기사를 영어로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편하게 진행했습니다.
7.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꼭 수업자료가 아니더라도 언제나 영어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영어의 감을 잃지 않고 즐기는 마음자세면 누구라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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