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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6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6.01.06 | 조회수 | 3,269 |
박지연, 2016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 주세요. 시험 당일(외대의 경우 1차 및 2차), 어떤 기분으로 무슨 준비들을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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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보기 전, 그리고 시험을 보고 나서 발표를 기다리면서 수 만 번도 더 두 가지 다른 시나리오를 상상했습니다. 드디어 지난 일 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쁩니다. 1차 전날 저녁에는 새로운 글을 보거나 새로운 표현을 보기보다는 복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원에서 마지막 모의고사를 보고 친구들과 간단히 저녁을 먹고, 다른 친구와 그날 서로 쓴 글을 첨삭해준 후, 그동안 모아놓은 자료를 최대한 많이 읽으려 했습니다. 여덟시쯤까지 공부를 하다가 집에 가서 그때부터는 제가 쓴 글들 중 잘 쓴 것들을 읽고 써보았습니다. 양시래 선생님의 writing 수업시간, 그리고 원장선생님의 모의고사 수업시간에 쓰고 첨삭받은 글들을 모아 첨삭받은 부분들을 고쳐서 워드로 정리하면서 한 번 다시 써보았습니다. 결국에는 시험 날 평소에 쓰던대로 쓸 것 같아, 제가 익숙한 표현들과 문장들을 제대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1차 시험은 오후였기 때문에 오전에 친구들 네 명과 학교 앞에 모여 영영과 한영 하나씩 글을 써보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시험에서 하는 것처럼 한 번 해보고 들어간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2차 시험은 첫날 오전 조여서 1차처럼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들어갈 시간이 없어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한 번은 해보고 들어가야 마음이 놓일 것 같아 2차 시험날도 아침에 스터디를 같이 하던 친구와 영한 한영 통역을 하나씩 해보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걱정과는 달리 순서가 늦어 3시간정도 기다리다가 들어가게 되어서 긴장이 조금은 풀어졌던 것 같습니다. 방 앞에서 대기중일 때는 너무 떨렸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하자 마음을 다잡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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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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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원래 언어에는 관심이 많았고 흥미를 느꼈습니다. 특히 영어공부에는 시간도 많이 투자했고, 외고, 그리고 대학교도 영어교육과에 진학하면서 그동안 영어 공부는 꾸준히 놓지 않고 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사실 마지막 학기여서 시간도 많고 해서 영어 공부를 해볼까하는 생각으로 친구의 추천을 받고 이창용 어학원에 다니게 된 것이었는데, 해 볼수록 너무 재미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대학교 4학년 내내 내가 진심으로 즐길 수 있고 흥미를 느끼면서도 잘 할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과정을 거쳐왔습니다. 인턴이나, 학교에서 제공하는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에 참여해보면서 그 목록에서 하나 하나 지워왔는데, 이제 그 일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어 통번역 대학원에 진학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영어에 대한 자신감은 조금 있는 편이었는데, 진지하게 이 길을 생각하면서 공부를 하려 하니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파이다보니 문법적 실수를 많이 하는 등 정확성도 많이 떨어졌고, 세밀한 의미의 차이를 잘 모르는 부분도 많았으며, 유창성도 떨어졌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한계점을 느끼며, 해외 경험이 있는 친구들을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첫 해에는 생각보다 많이 노력을 하지 못했고, 결국 1차에서 떨어졌습니다. 이번 해에 다시 시작을 하면서는 국내파로써 채워야 하는 부분은 더 열심히 노력을 하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을 스스로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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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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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연한 기회에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하다가 통번역 대학원을 준비하는 학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그 친구의 소개로 이창용 어학원에 오게 되었습니다. 학원에 다니고 시험을 준비하면서 다른 학원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만 굳이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고 2년동안 이창용 어학원을 다닌 것은 이곳에서 받는 수업의 스타일, 그리고 선생님들이 매우 만족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간결하면서도 정확한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이창용 어학원에서 받을 수 있는 수업들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원장 선생님께서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을 가지고 조언을 해주셨는데, 나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이 상담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학원 수강생의 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에게 신경을 써주신다는 느낌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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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 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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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시험을 통과해야 2차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이번 해에는 writing에 특히 더 신경을 썼습니다. writing은 수업, 수업시간에 받은 자료들에 충실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양시래 선생님의 writing 수업시간에 글을 세 개씩 써보고, 수업 시간에 그때 그때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고, 수업이 끝나고 나서는 그날 저녁에 선생님께서 쓰신 에세이를 필사했습니다. 먼저 한 문단씩 찬찬히 읽고 외워서 써보고, 그 다음에는 두 문단씩, 그리고 마지막에는 글 전체를 외워서 써보았습니다. 세 번씩 외워서 쓰다보니 그날 복습을 하고 다음날 일어나면 글 세 개를 다 외워서 말로 해볼 수 있을 정도로 머릿속에 남았고, 그 중에 유용한 표현들은 그 다음 수업시간에 글을 쓸 때 적용해서 써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 표현들을 제 것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창용 선생님의 모의고사 반 수업과 자료 역시 같은 방법으로 복습하였습니다. 3월부터 시작해서 6월 정도까지는 거의 매일매일 인터내셔널 뉴욕타임즈의 기사를 읽었습니다. 글 하나 하나 속에 담겨있는 표현들을 다 외우고 익힌다는 느낌보다는 여러가지 정보도 얻고 영어 텍스트에 익숙해진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읽었는데, 무의식중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writing은 혼자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해 따로 스터디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한영 통역은 말을 최대한 많이 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월 정도까지 시간적 여유가 많을 때에는 이창용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말씀하신 대로 집에서 혼자 테드 강의를 듣고 그것을 영어로 요약해서 말해보는 연습도 많이 했습니다. 또 수업시간에 했던 한영 지문을 집에서 혼자 여러 번 해보고, 선생님께서 주신 답안을 한 번 읽고 그 표현들과 단어들을 사용해서 다시 해보고 하는 방식으로 연습했습니다. 이 방법이 자신감을 키우고 유창성을 높이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기간에는 스터디 때도 한영 통역은 한 번씩 하고 지나가지 않고, 한 번 해보고 소리 내어 답안을 한 번 읽고 덮고 다시 해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영한 통역은 자습보다는 스터디를 중심으로 연습했습니다. 영한 통역은 먼저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학원에 가는 길에,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30분 정도 핸드폰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다양한 영어 뉴스를 들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발표를 해보면서 가장 절실하게 느꼈던 점은 이해했다고 무조건 통역을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들을 때는 분명히 이해를 했는데, 막상 발표를 하려 하면 기억이 나지 않는 경험은 이 공부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든 해보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이 선생님께서 계속 강조하시는 '덩어리로 듣기'입니다. 더 이해하기 좋은 말로 풀자면 내용을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것, 즉 주제 문장과 뒷받침 아이디어들을 머릿속에 정리해 가면서 듣는 것입니다.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각자의 방법이 다 다르지만, 저의 경우에는 벽 같은 곳에 눈으로 노트 테이킹을 하는 방식으로 내용을 기억했습니다. 기억력을 늘리는 데에 정말 큰 도움이 된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 방식을 수업시간의 발표, 스터디를 통해서 계속해서 연습해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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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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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도움이 많이 된 수업 한 가지를 꼽는 건 불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각 수업마다 도움이 되는 부분이 달랐습니다. 이창용 선생님의 종합반은 3월부터 10월까지 안정적으로 계속 통역 실력이 꾸준히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루에 발표 기회는 한 번씩이지만 언제 발표를 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긴장하고 수업에 집중해야 했습니다. 또 많은 수의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하는 수업이기 때문에 긴장감 속에서 통역을 하는 연습을 하기에 좋은 수업입니다. 초반에는 독해 수업을 하고 후반에는 금요일마다 모의고사를 봤는데, 1차 2차 골고루 균형있게 대비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양시래 선생님의 writing 수업은 글을 읽고 쓰는 데에 있어 민감해지고, 정확성을 키우고, 또 시간 내에 글을 쓰는 능력을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되는 수업입니다. 공부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이 표현과 저 표현의 차이를 제대로 몰랐고, 그런게 왜 그렇게 중요한지 몰랐는데 꾸준히 수업을 들으면서 점점 그런 부분에 대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는 수업입니다. 김경민 선생님의 2차 실전 대비 수업은 시험과 가장 비슷한 느낌을 가지면서 발표를 해볼 수 있는 수업입니다. 다른 수업들을 통해서 쌓은 실력을 테스트해보는 수업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시험에서는 원어민 교수님께서 직접 영어 텍스트를 읽어주시는데, 김경민 선생님 수업시간에 역시 선생님께서 텍스트를 읽어주시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측면에 도움이 되는 수업들이지만 또 결국 생각해보면 각각의 수업들이 서로 도움이 되고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이 수업에서 배운 것을 저 수업시간에 적용해서 써보고 그것이 적절한 적용방법인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가르쳐주신 것들을 본인의 영어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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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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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정도 까지는 조금 여유로웠고, 통역에 더 큰 비중을 두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30분 정도 영어 뉴스를 듣고, 밥을 먹고 가볍게 신문을 보다가 남은 복습할 자료들이 있으면 복습을 했습니다. 종합반 수업은 오후반 것을 수강했기 때문에 아침에 비교적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학원에 가면서 팟캐스트를 듣고 수업을 들은 후 집에 와서 좀 쉬다가 그날 받은 자료를 복습하고 잤습니다. 이 때에는 스터디를 2개 정도 했습니다. 이렇게 해도 화목에는 수업이나 스터디가 없어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저녁이나 주말에는 미드나 영화도 보고, 소설책도 많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7월부터는 writing 공부 시간을 늘렸습니다. 특별히 다른 공부를 더 한 것은 아니고 앞에 언급한 방법으로 밀리지 않고 꾸준히 복습을 하는 데에 목표를 두었습니다. 통역 실력도 더 늘려야 했기 때문에 통역 스터디도 늘렸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하는 복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터디는 하루에 한 개 정도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1차 시험이 끝나고는 하루에 스터디를 두 개 하는 날도 있었고, 비는 시간에는 혼자서도 스터디룸을 잡아서 연습했습니다. 마지막에 네 명 정도의 친구들과 실전처럼 세 명이 앞에 앉아서 봐주고 영한 한영 통역을 하나씩 하는 스터디도 했는데, 두 명이서 할 때보다 더 긴장되고, 또 더 다양한 부분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이 기간에는 거의 학원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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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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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이 기쁜 순간을 제가 누릴 수 있도록 여러모로 도움 주신 점 정말 감사합니다. 단순히 영어만 가르쳐 주셨다기보다는 뭔가 인간적인 정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또 그 덕분에 어려운 공부를 즐겁게 지치지 않고 할 수 있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인 진로를 정하는 길목에서 선생님들은 만났다는 사실이 기쁘고 또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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