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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4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6.01.06 | 조회수 | 2,269 |
김선교, 2014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 주세요. 시험 당일(외대의 경우 1차 및 2차), 어떤 기분으로 무슨 준비들을 했나요?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1차는 영어 Writing 시험이었기 때문에 사실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미국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영어로 에세이 쓰는 것은 늘 하던 일이었으니까요. 다만 아주 세련되게 글을 쓰는 실력은 없었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시험에서 제 평소 실력보다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그저 늘 쓰던 대로 무난하게 썼습니다. 가능하면 틀려서 줄을 긋는 일이 많이 안 생기도록 노력했습니다. 엄청 잘 쓰려고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은 많이 남았고 그 시간에 proofreading 을 해서 군데군데 실수했던 것을 고쳤습니다.
2차때는 사실 많이 걱정도 하고 긴장도 됐었는데요, 이창용 선생님께서 주신 조언들에 따라 되도록이면 한국어도 시원시원하게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당일에 닥쳐서 공부해봤자 더 긴장만 되고 도움은 되지 않기 때문에 시험 대기실에서는 따로 공부를 하지 않고 걸어 다니고 스낵을 먹으면서 긴장을 풀었습니다. 제가 거의 끝 순서여서 대기실에서 엄청 기다렸기 때문에 이름이 불렸을 때 긴장보다는 오히려 기뻤던 것 같습니다. 방에 처음 들어갔을 때도 싱글벙글 웃고 있으니까 교수님이 ““You look so happy”” 라고 하시고 제가 너무 오래 기다렸다 들어와서 그렇다고 하니까 웃으셨습니다.
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저는 초등학교 때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그 곳에서 17년을 살다가 이번에 통번역대학원을 계기로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모든 교육과정을 미국에서 마쳤고, 영어는 저에게 외국어라기 보다는 또 다른 모국어라는 느낌입니다. 한국에서 산 기간보다 미국에서 산 기간이 훨씬 길고, 영어 잘한다는 소리보단 한국말 잘한다는 소리를 더 많이 듣습니다. 원래 미국에서는 의대에 진학하려고 했는데 지난 8월쯤에 통번역대학원에 진학하기로 진로를 바꿨습니다. 저는 UCLA를 다녔는데, 대학교 1학년때부터 UCLA 병원에서 통역사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1학년부터 해서 졸업하고도 1년반쯤을 더 했으니 6년 가까이 한 셈입니다. 병원에서의 봉사활동 경력이 필요했기 때문인데도 통역을 하면서 참 보람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어쨌든 여러가지 일들을 통해서 통역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러기 위해서 통번역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제 장점은 아무래도 영어와 한국어 둘 다 fluent 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입시 준비를 하면서 느낀 것은 공부가 정말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Casual conversation 은 무리 없이 통역할 수 있지만 그보다 더 방대한 시사 상식이 필요했고 전문용어들의 올바른 사용에 대해 공부 해야 했습니다.
3.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딱히 선택했다기 보다는 한국외대통번역대학원에 들어가려고 구글에 검색해보니 처음 접했던 글이 이창용어학원 블로그에 게시된 글이었습니다. 사실 학원에 다닐 맘이 없었기 때문에 다소 늦게 한국에 입국했는데 시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아무래도 학원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작정 이창용어학원에 찾아갔습니다. 저는 그 때 당시 다른 어학원이 있다는 것조차 몰랐을 정도로 무지했습니다. 정말 늦게 합류했는데도 불구하고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나중에 다른 스터디 멤버들이 가져온 다른 학원의 자료들을 보니 이창용어학원의 자료들이 훨씬 질적으로 낫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여기밖에 몰라서 오긴 했지만 정말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고 확신합니다.
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 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수업시간에는 최대한 수업에 집중해서 모든 것을 뽑아먹으려고 (ㅎㅎ) 노력했습니다. 일단 시험을 볼 때에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시험에 맞춰서 준비하는 것도 중요했고 그래서 학원에서 나눠주는 16줄의 연습용지가 정말 용이하다고 느꼈습니다. 시간 내에 그 것에 맞춰 글을 쓰는 연습을 계속 했습니다. 또 저는 기본 문법 같은 것은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조금이라도 writing skill 를 향상 시키려고 따로 writing 공부를 조금 하였습니다. 1차 리스닝은 노트를 쓸 때 정말 필요 없는 정보는 과감히 빼버리고 필요한 정보만을 적도록 연습했고, 노트를 할 때도 숫자나 별표를 사용해서 아웃라인에 맞춰서 쓰는 것을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요약하면서 줄을 긋고 다시 쓰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려고 미리 노트에 맞춰서 아웃라인을 잡아놓고 요약을 시작했습니다.
2차 때는 가장 문제였던 것이 짧은 메모리 스팬과 다소 투박한 한국어 능력이었습니다. 처음 학원에서 2차연습을 할 때 정말 절망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한 passage 를 외워서 통역하는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기억력이 달려서 못할 것만 같았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요령에 맞춰 연습을 하다 보니 나중에는 잘 기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장 문제가 조금 복잡한 한국어 지문은 처음 읽을 때 지문 자체를 잘 이해 못 하는 경우였습니다. 영어는 조금 풀어서 설명이 되는 반면에 한국어는 복잡한 단어로 함축해서 글이 쓰여진게 많아서 그런 것들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그런 지문은 최대한 어려운 부분에 더 집중해서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또한 영어와 한국어 모두 듣고 읽을 때 글의 흐름을 잘 이해하도록 노력했고 그래서 기억력이 향상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저는 2차 대비반이 가장 도움이 됐습니다. 제가 가장 자신 없었던 것이 2차였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절망적이었는데 점차 연습을 거듭할수록 자신감도 생기고 실력도 향상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정말 좋은 자료들을 많이 주시고 시험 전날 스터디 할 때는 당시 시사정보들을 모아서 프린트 해주셔서 그 걸로 연습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침수업을 들었고, 수업을 가는 전철 안에서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거나 ny times 를 읽곤 했습니다. 읽으면서 좋은 구절이나 단어들은 메모해두고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보면서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학원 수업 3시간 후에는 스타벅스에서 보통 2시간 정도 더 혼자 공부를 했고, 그 이외의 시간에는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진 않았습니다. 처음 2주정도는 시차적응하는 것만도 힘들었고 그래서 공부보단 여유롭게 지내면서 시험볼 때 지장없도록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었습니다. 스터디는 1차 때는 하지 않았고 2차 대비하면서 두번 정도 했고, 시험 이틀 전부터 학원에서 다른 스터디 파트너들과 돌아가며 공부를 했습니다. 똑같은 지문을 해도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들으면서 그렇게 하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배우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저에게 가장 취약했던 부분인 세련된 한국어 구사 와 한국어 지문 잘 이해하면서 읽는 것을 중점으로 공부했고, 꾸준히 연습했습니다.
7.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원에 오지 않았었다면 시험 정말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요령도 잘 알려주시고 잘 대비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따뜻한 관심과 사랑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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