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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17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수강강좌(교수님) () 평  가 ★
등록일 2016.12.30 조회수 4,992

김혜지, 2017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 주세요. 시험 당일(외대의 경우 1차 및 2), 어떤 기분으로 무슨 준비들을 했나요?

 

통대 준비를 위해 평일 종합반 & Writing 실전반을 수강했고 입시 가까워서는 김경민 선생님의 외대 입시 2차 대비반을 수강했습니다. 준비했던 기간이 무색하게 1차 및 2차 시험은 생각보다 허무했지만, 이렇게 허무하게라도 시험을 보는 데 약간 뭐라도 쓸 수 있고 뭐라도 말할 수 있게 되어서 학원 수강 보람을 느꼈습니다.

1차: 평소에 writing에 있어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선생님들께서 여차 강조해 주신 내용을 새기고 주요 표현을 한번씩 보고 들어갔습니다. 멋진 영어 표현을 쓰는 것 보다 적재적소에 평이하면서 깔끔하게 쓰는 것을 목표로 했고, 시험 문제가 ‘요약’이었기 때문에 평소에도 내가 쓴 글이 ‘요약문’이 맞는지를 생각하면서 연습했습니다. 생각보다 시험문제는 어렵지 않았으나 난이도와 내가 요약을 잘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 생각보다 지문 이해하기가 쉬웠지만 그만큼 더 신경이 쓰였습니다. 시험 보고 나서 사실 더 잘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기보다 할만큼 했다. 더 할 수가 없다. - 아는 게 없어서 - 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마음은 편했습니다.

2차: 외대 2차는 한-영의 경우 읽고 요약 중심으로 연습을 했는데 올해는 교수님께서 읽어주시는 것을 듣고 이를 통역하는 형식이었습니다. 면접관은 총 3분 계셨는데 간단한 질문 - 답을 주고 받고 들어갔습니다. 처음에 지원서내용을 물어보고 약간 대화를 나누는 부분은 회사 면접을 보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평소에 선생님들께서 없는 말 하지 말고 어렵게 하지 말라라고 강조하셨기 때문에 최대한 쉬운 영어 - 사실 아는 게 별로 없어 어렵게 나올 수도 없었습니다.- 로 풀었습니다. 기억나는 것만 깔끔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평소 한영이 어려웠는데 시험 때는 개인적으로 영한보다 한영을 하고 나서 좀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시험보고 나와 스스로 느낀 점은 학원에서 했던 것보다 내용이나 나오는 단어는 쉽다면 쉬울 수 있지만 실제로 하는 건 별개의 문제이고, 실수한 것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이 자꾸 생각났습니다. 빨리 2차 발표가 나고 추후에 어떻게 할 지 결정하자는 생각으로 기다렸습니다.

 

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저는 소위 말하는 국내파로 외고를 나와 영문과에 진학할만큼 영어라는 언어가 재미있었고 또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도 좋아해서 대학 졸업 후 바로 통번역 대학원 진학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통번역대학원 졸업 후 취업에 대해 고민할 바에야 아예 회사를 먼저 다니자는 생각이었는데 6년여 간 회사를 다니면서 주변 환경이 급속도로 변하고 미래에 대한 고민도 더 크게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만큼 정년이 보장되는 회사라는 것도 이제는 없고 회사 일을 할수록 어차피 안정되고 불변하는 건 없으니 좋아하는 일을 해보자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평소에 영어 기사를 읽는 등 영어를 최대한 자주 접하려고 했고 이 정도면 내 영어 실력은 나쁘지 않다 라는 생각으로 수강했지만 이창용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아예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통번역대학원의 목적, 여기에서 원하는 영어가 무엇인지 수업시간에 수 차례 강조해주신 선생님 덕분에 제 나름의 생각을 보태어 공부의 방향을 잡아갈 수 있었습니다. 모르는 게 정말 많고 그만큼 새로 채워가야 하는 즐거움 그리고 괴로움이 교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원하는 만큼 늘지도 않고 많이 알지도 않아서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오히려 채워가는 마음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3.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통번역대학원 입시로 가장 유명한 두 개 학원이 있는데 두 개 학원 모두 수강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추천도 있었고 선생님의 수업에서 내가 얻어가는 게 무엇인지를 생각했을 때 이창용어학원이 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이 쓰는 표현이 무엇이다를 넘어서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쓰는지를 알려주신 덕분에 영어라는 언어에 대해 조금 진지하게 고민하고 공부하려고 노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을 읽으며 읽히니까 이해된다 라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게 새로운 지식을 채워주시고 의미를 알게 해주셔서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 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6월달 주말반 수강을 하며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심하고 7월부터는 full-time 입시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0월 말 시험 날짜 까지 남은 시간을 생각해 각 달별로 전반적인 표현 익히고 외우기 - writing - 영한/한영 통역 부분 비율을 조정하며 공부했습니다. 7,8,9월달까지는 전반적인 표현을 익히고 외우기 + 영한/한영통역 연습을 위주로 하다가 9,10월부터는 writing에 더 비중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스터디는 평소 2개 정도 하다가 마지막 달에는 3-4개까지 늘렸는데 혼자 있으면 오히려 잘 안하게 되지만 파트너가 있어서 강제적으로라도 항상 영어를 말하고 한국어를 말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원에서 주시는 자료 자체가 내용이 많기 때문에 자료 복습만 잘 하자라는 생각으로 공부했는데 자료 복습률은 100%는 절대 되지 않았고 70-80%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외 수업시간에 이창용 선생님, 양시래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는 팁을 생각해가며 원서 읽어보기, 필사하기 등등 전반적으로 해보라하시는 건 많이 하던 적게 하던 일단 한번씩은 다 해보았습니다. 수업 시간에 다룬 내용을 정리해서 시간이 날 때 마다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계속 보고 또 보았습니다.

 

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원장님의 종합반 수업, 양시래 선생님의 writing 수업이 정말 모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두 분의 수업 목표가 달라서 영어 말하기-듣기-쓰기를 모두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수업 난이도는 사실 상당히 어려웠고 시험이 가까울수록 점점 더 어려워져서 일단 영어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내 마음만큼 안되는 부분은 - 생각보다 많았지만 - 포기라기 보다 현 상황을 인지하고 매번 조금씩 조금씩 배워가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어주셨습니다. 사실 이번 해 떨어지면 다른 회사를 다니면서 내년을 준비하려고 회사 면접도 틈틈히 봤는데 학원에서 배운 표현이 영어 인터뷰나 writing에 상당히 도움이 되어서 여러모로 크게 가져가는 게 많은 수업이었습니다. 그리고 김경민 선생님의 외대 2차 실전반 또한 소수 정예로 수업 시간에 적어도 한 번은 발표기회가 있고 바로 크리틱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업 내용과는 별도로 선생님께서 대학원 관련 현실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도 대학원 진학 후 어떻게 살아야겠다 - 라는 부분에 있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월-금 10시 -1시 수업이 끝나면 보통 이틀은 2-4시 나머지 은 3-6시, 그리고 하루는 밤 7-10시 이렇게 매일매일 스터디를 했습니다. 7월, 8월보다 9월 스터디 스케줄을 더 빡빡하게 짰고 스터디룸에서 파트너와 함께 영한-한영 통역/ writing 연습을 했습니다. 수업시간 포함 아침 10시부터 5시까지는 계속 스터디를 했고 그 외 저녁 시간에는 2시간 정도 자습을 했습니다. 스트레스 받는 날은 아예 주말에 쉬는 등 너무 혹사하지 말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했지만 어쩌다 토-일을 날려버리면 평일에 왠지 할게 더 많아지고 괴로워져서 쉬는 것도 하루에 몇 시간으로 나눠서 쉬었습니다. 수업 / 수업 내용 스터디 / 수업 내용 자습 / 개별 자습 으로 나뉘어서 아무래도 수업내용 + 수업내용 스터디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7.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원 다니면서 정말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난 20여년 간 쌓아온 영어에 대한 생각이 바뀐 부분도 있고 업그레이드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계속 영어를 배우고 살아야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공부 해야겠다 라는 프레임을 배운 것 같습니다.  지식을 채워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영어를 말하고 이해하고 쓰는 능력이 생각보다 원하는 만큼 늘지는 않고 안되는 것도 있고 완벽할 수도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노력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학원 수강생이 정말 많은데도 추석, 일요일 등 필요할 때 보충 수업 해주시고 수업시간에 선생님들께서 조언을 해주실 때 그 안타까움, 애타는 마음?!이 느껴져서 더 열심히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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