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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이O선, 2026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 합격 | ||
| 수강강좌(교수님) | [현장강의 + ZOOM] 한국외대2차실전통역모의고사A(이창용어학원) | 평 가 | ![]() |
| 등록일 | 2025.12.08 | 조회수 | 199 |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주세요.
- 당연 너무너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ㅎㅎㅎㅎ
무엇보다 열심히 해서 원하던 바를 성취해냈다는 마음에 뿌듯함이 큽니다!
2. 시험 당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요?
<1차 시험>
- 1차 시험은 오후 2시에 시작되기 때문에 저는 오전에 일찍 10시쯤 학교에 도착해서 도서관에서 마지막으로 공부했던 자료들 리뷰를 했습니다. (참고로 외대생이 아니어도 도서관 건물 1층은 외부인도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평소에 공부하면서 글 쓰는 데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표현들을 (너무 어렵거나 생소하지 않은, 내가 안 틀리고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표현들 위주로) 정리해 놓은 노트를 만들어 뒀었는데, 이 노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하게 여러 번 정독 했습니다. 그리고 전날 시험 당일 아침에 연습해 볼 새로운 (한 번도 연습 안 해본) 한글 기사 사설을 프린트 해놨었는데, 정리 노트를 복습한 후 20분 시간을 재고 한글 기사 읽고 영어 요약문 작성하고 (시험으로 따지면 2-1번 문제를 연습하고 들어간 것), 셀프 첨삭을 했습니다. (이때 저는 AI 관련 주제의 글을 연습했었는데 정말 운이 좋게 도 시험 때 AI 주제의 기사가 문제로 나왔습니다.)
그렇게 10시부터 1시정도까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1시부터는 긴장돼서 더이상 글자가 눈에 안 들어오길래 그냥 학교 조금 걸어 다니다가 우연히 학원 같이 다니던 분을 마주쳐서 같이 시험장 건물로 갔습니다. 인문관 건물 앞에서 이창용 원장님이랑 양시래 선생님께서 계셔서 악수 열심히 하고.. 기운 빡 받고 바로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건물 들어가서 제 자리 찾고 앉아서 정리 노트 좀 더 읽다가 화장실 다녀오고 바로 시험 시작할 준비했습니다.
작년에는 1-1, 1-2 문제들을 듣기 지문과 함께 음성으로만 들려주고 시험지에 안 적혀있었다고 해서 그렇게 알고 시험을 시작했는데, 올해는 다행히 1-1, 1-2 문제 모두 시험지에 적혀있었습니다. 듣기 지문 음성은 학원에서 수업시간에 연습하던 것보다 훨씬 느렸고 (노트 테이킹 하면서 충분히 쉬어 가면서 적을 수 있을 정도), 남자 목소리의 음원이었습니다.
1-1, 1-2 문제 지문은 뉴욕타임즈 기사였고 종이 사전의 중요성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1-1 한국어 요약 작성하면서 생각보다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습니다. 평소에 연습할 때는 한국어 요약이 시간을 제일 많이 세이브할 수 있는 문제였는데, 시험날은 1-1 다 쓰고 나서 다시 한 번 읽어볼 시간 없이 1-2 문제를 바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연습해보시면 느끼시겠지만 1-2, 2-2 확장 문제들도 비교적 빠르게 쓸 수 있습니다! 매년 확장 문제는 ‘이 방향으로 써야지’를 미리 정해놓고 시작만 하면 술술 써내려 갈 수 있는 난이도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2-1번 문제는 사람마다 기사를 읽고 종이에 구조를 좀 짜놓고 brainstorming 한 다음에 글을 쓰기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니면 그냥 바로 쓰기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기사를 읽으면서는 요약에 꼭 포함되어야 하는 내용에 밑줄을 그으며 읽었고, 글 쓰기 시작하기 전에는 그 밑줄 친 번호들을 어떤 순서로 요약문에 쓸건지 글 옆에 번호를 매긴 다음에 글 쓰기 시 작했습니다. 평소에 연습하면서 모든 기사 당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내용이 늘 7~8개 정도로 추려졌는데, 시험 날도 마찬가지로 7개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연습할 때부터 늘 첫 문장은 노트테이킹 종이에 미리 연습해서 적어본 다음에 바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2-2번 문제도 1-2와 마찬가지로 최대한 빠르게 작성하고 나니 시간은 이미 시험 종료 5분전이었습 니다. 평소에는 90분 재고 4개의 글을 다 쓰고 나면 17분 정도 항상 남았었는데, 시험 날에는 생각보다 좁은 칸에 최대한 안 틀리고 (화이트 쓸 수 없으니) 생각하면서 쓰느라 평소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습니다. 남아있던 5분 마저도 검토를 하려고 하는데 이미 머리를 너무 써서인지 하나도 눈에 안들어와서 저는 시험 끝나고 나와서 제가 어떻게 썼는지 정말 단 1도 생각이 안났 습니다….ㅋㅋㅋ 좋은 건지 안좋은 건지 1차 결과 나올때 까지 기다리면서 저는 복기를 할래야 할 수가 없었습니다 ㅋㅋㅋ …… ㅠㅠ
<2차 시험>
- 저는 통역 시험을 오전에 보고싶었어서 일부러 원서접수 열리는 첫날 저녁에 접수했고, 수험번호는 60번대였고 다행히 예상대로 오전 9시 입실 반에 배정 됐습니다. 시험은 입실 후 보통 9시 반부터 모든 과들이 시험을 시작한다고 들었었는데, 올해도 비슷하게 9시반쯤 시험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오전에 시험을 보게 되시는 분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이겠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미리 입 푸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차시험 3일 전부터 일찍 자고 4~5시에 일어나서 아침에 잠 깨고 영한/한영 통역 연습하면서 입 풀기 시작했고 시험 당일에도 똑같이 했습니다. 준비하고 아침 든든히 먹고 출발해서 학교에 7시 반쯤 도착해서 미리 사이버관 1층에서 혼자서 계속 통역 연습하고, 또 한 30분은 국제관 앞에서 그냥 혼자 걸어다니면서 계속 통역 연습하다가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이때는 몇 달 전에 이미 연습해 본 영한/한영 통역 음원들을 듣고 다시 통역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시험 당일 아침에 괜히 새로운 지문으로 연습했다가 잘 안 나오면 스스로 너무 당황하고 자신감이 떨어진 채로 시험장에 들어가게 될까 싶어서, 멘탈 관리를 위해 예전에 해봤던 지문들로 복습을 했습니다.
애경홀에서 1시간 반정도 대기했다가 들어간 것 같습니다. 대기하면서 미리 정리해둔 요점 노트를 여러 차례 읽긴 했으나 눈에 잘 들어오진 않았고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지도 않습니다..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그 시간에 미리 면접 시뮬레이션 해보고 아이스브레이킹 질문 대비하고 그러는게 좀 더 효율적일 것 같긴 합니다.
저는 임향옥 교수님께서 계시는 방에서 시험 봤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가서는 교수님들께 인사드리고 바로 자리에 착석했고, 교수님께서 영어로 질문을 몇 개 하셨습니다. 저는 사실 뭐 입시 공부 어떻게 했냐, 긴장되냐 등의 질문을 예상하고 한국어/영어로 대비까지 철저히 해서 갔는데.. 앉자마자 교수님께서 제게 처음 하신 말씀은 “You look different with your photo” 였습니다….. (진짜 당황) 제 수험표 사진과 다르게 생겼다고 하신건데… 민망하고 말고를 떠나서 그냥 너무 당황스러웠습 니다…ㅋㅋㅋㅋㅋ 속으로 ‘나 뽀샵 많이 안했는데… 뭐지… 원래 이런 질문도 하시나….’ 등 찰나의 순간에 정말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래도 당황한 티 안내고 “Maybe because I have my glasses on right now?ㅎㅎ”라고 바로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사진에는 안경을 안쓰고 있었고 실제로는 착용하고 있었음) 그리고선 교수님께서 사진을 보고 저를 다시 한 번 보시더니 “Yeah.. And maybe because of your hair?” 라고 하셨습니다. (사진 속에는 머리를 푸르고 있었고 시험때는 머리를 꽉 묶고 갔음) 생각지도 못한 아이스브레이킹에 당황했으나 최대한 웃으면서 길게 고민 안하고 바로바로 영어로 대답했습니다.
그 뒤로도 미국에서 몇 살때부터 몇 살때 까지 살았냐, 한국와서는 영어 공부 계속 어떻게 하면서 지냈냐, 졸업 예정생인데 그럼 2월에 졸업하는거냐 등등 생각했던 것보다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 다. (그럴수도 있다는거 미리 유의하고 들어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전부 다 영어로 질문하신거라 저도 영어로 차근차근 대답했고, 이어서 왼쪽에 앉아 계셨던 남자 외국인 교수님께서 “Today we’re going to talk about science~”라고 하시고 바로 영한 지문 읽어주셨습니다. 주제는 양모 치약이었습니다. 저는 들으면서 ‘아 치약 얘기고, 이거 이거가 중요한 내용이구나’ 정리하면서 들었는데, 사실 처음에 들으면서 sheep 얘기가 나오는 부분은 못잡았습니다. 그래서 통역할 때 언급을 안했었는데, 통역이 끝나자마자 교수님께서 한국어로 “그래서 핵심이 뭐예요?” 라고 물어보셨습니다. 이 질문을 받고…. 진짜 그냥 ‘아 나 내년에 다시 와야하는구나..~’ 싶었고 너무너무 당황했습니다. 어떻게든 뭐라도 떠올려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는데.. 질문이 워낙 무서운 질문이 었어서 이미 멘탈이 나가서 기억은 다 날아가고.. 정말 이 정적이 흐르는 5초가 500년 같았습니다.. 사실 제가 생각하기에 핵심이라고 간주되는 부분인 내용은 제가 이미 통역할 때 얘기를 한 상태여서 그 부분을 또 여쭤보시는 건 아닐텐데… + 기억 안난다고 지어낼 수는 없으니.. 싶어서 그냥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정적이 흐르다가, 제가 헷갈려서 언급하지 않았던 부분 중에 중간에 saliva가 언급된 부분이 있었는데 그 내용이 문득 생각나서 급한대로 “침…!이..” 이랬더니 교수님께서 바로 “침?”이라고 되물으셨습니다.. (이때 이제 2차로 멘탈 나가고 정말 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어서 교수님께서 “침은 누구 침인데?” 이러셔서 “침은 우리.. 침..인데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정말 아찔.. 살면서 다시 돌아가고싶지 않은 순간 1위입니다.) 그 다음에 교수님께서 끄덕끄덕하시고 “sheep 기억 안나요?” 라고 물어보셨습니다. 그제서야 ‘아 내가 아까 놓친 그게 양이었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듣자마자 “아..!!!!” 이랬습니다.. 그렇게 질의응답으로 영겁의 시간이 지난 후.. 교수님께서 살짝 웃으시면서 옆에 앉아계신 교수님이랑 서로 아이컨택을 하시면서 “다른건 다 잡았는데 그걸 놓쳤네~ 잘했어요~”라고 해주셨습니다. 이때 정말 잘해서 잘했다고 하신건지, 아니면 거의 울 것 같았던 표정을 짓고 있는 제가 너무 불쌍해보이셔서 그냥 해주신 말씀인지 헷갈렸지만.. 아직 한영이 남아있으니 멘탈을 잡기 위해 ‘아 나 빼먹은 부분 말고 나머지 설명한 내용은 잘했구나’ 생각하고 바로 한영 지문을 초집중해서 들었습니다. 한영은 설탕세 관련 지문이었는데, 다행히 처음부터 끝까지 한영은 정말 물 흐르듯 잘 나왔고 내용도 80% 이상 커버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 분의 교수님 모두와 다 아이컨택 차분히 하면서 당당하게 통역했습니다. 이전에 합격수기를 읽어봤을 때는 교수님께서 만약 실수가 보이면 바로 종이에 뭘 적기 시작한다는 얘기를 본 적이 있는데, 다행히 제가 한영 통역할때는 아무것도 안적으셨고, 정말 감사하게도 세 교수님 다 웃으면서 들어주셨습니다.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영한에서 ‘양모 치약’에 관한 글이었고 ‘양모’를 놓쳤었어도, 나머지 본문의 중요한 내용 (치약에 들어가는 성분들이 하는 기능, 전통적인 치약과 이 새로 개발된 치약의 차별점)은 잡았었고, 얘기한 부분은 깔끔한 한국어로 얘기를 했기 때문 + 끝나고 멘탈이 나갈 법한 질문들을 받고도 한영 통역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쓰고 나니 정말 긴데.. 최대한 생생하게 시험 후기를 남기고자 진심을 꾹꾹 담아 써봤습니다.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3.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 저는 외대 영어통번역학부를 졸업(예정)했는데, 대학 지원하면서부터 통번역대학원은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늘 영어와 국어가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었고, 저는 특히 말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과 자신 있는거, 그리고 이러한 능력을 더 갈고 닦아 내가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했을 때 통역이었습니다. 그리고 꼭 외대 통대에 입학하고 싶었고, ‘떨어지면 재수 해야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공부 했습니다.
4. 입시 준비를 시작할 때 자신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였다고 생각하나요?
- 저는 7살~11살때 까지 (4년) 미국에서 살다 왔습니다. 이때 영어를 배운 터라 한국 와서도 늘 영어에 나름 자신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국 와서 한국식 영어 문법, 내신 등에 강하지는 않았고, 늘 스피킹에 더 강점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대학 때는 외대 영어통번역 학부생이었고, 이중전공으로는 영어로만 수업이 진행되는 (외국인 학생들이 절반 이상인) 국제학부를 전공했기 때문에 영어를 계속 접하는 환경이었습니다.
5. 영어 공부 경력 (영어 전공, 어학연수, 영어권 국가 거주, 영어 활용 업무 등)은 어느 정도 였나요?
- 위의 내용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덧붙이자면 저는 대학 졸업하자마자 통대 입학하는 거라 따로 통역 업무나 알바를 해본 경험은 없습니다.
6. 입시를 준비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이나 마음 자세 등 어떤 생각을 했나요?
- 외대 떨어지면 재수해서라도 가야지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어려운 시험일지라도 내가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에게 증명하고픈 마음이 컸습니 다.
7.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 미리 제 나름대로 서칭도 하고 학원 후기도 많이 읽어보고, 청강 수업도 들어본 다음 이창용어학원 다녀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합격자 수도 가장 많았고, 집에서 비교적 가깝다는 장점도 있었 습니다.
8. 공부를 하면서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WRITING / SPEAKING / NOTE-TAKING등 영역별 공부 방법 및 기타 노하우)
- <라이팅> 저는 실력이 어땠고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영어 글쓰기보다 영어 말하기에 더 자신이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마저도 처음에는 통역 하면서 기본적인 문법 실수도 나오고 마음처럼 안돼서 애를 많이 먹었지만요.. ㅎㅎ 8월까지는 라이팅과 통역 연습의 비중을 5:5로 공부했다면, 9월부터 1차시험보기 직전까지는 8:2로 라이팅 공부 비중을 많이 늘렸습니다.
양시래 선생님께 라이팅에 관한 조언도 정말 많이 여쭤봤는데, 선생님께서 한 번은 “옛날에 챗지 피티나 이런게 없었을 때 선배들은 그냥 모범답안을 10번 20번씩 읽으며 통으로 암기했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그날부터 선생님의 모범답안을 통으로 암기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는 필사와는 다르게, 저는 원문을 한 번도 보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2번은 토씨 하나 안틀리고 제가 생각하고 떠올리면서 쓸 수 있을 때까지 암기했습니다.
1차 수업이 없는 나머지 요일에는 (주5일) 저 혼자 한국어 기사를 찾아서 18~20분 정도 시간 재고 매일 영어 요약문 작성해보고, 챗지피티한테 첨삭 받고, 오답하고, 또 챗지피티가 써준 모범답안도 똑같이 전부 암기했습니다. (매일 이렇게 두 세트씩 진행했습니다.) 학원에서 1차 수업을 들은 날에는 수업 끝나고 혼자 저녁 먹고 독서실에 가서 그날 선생님께서 주신 첨삭본을 다시 공부하고, 수업이 없는 날에는 독서실에 가서 매일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모범답안들을 암기하면, 며칠 뒤에 당연히 자연스레 까먹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곱씹으며 양질의 글을 외워서 나 혼자 다시 써보는 연습을 매일 반복하면, 점점 글을 쓸 때 좋은 표현들도 많이 떠올릴 수 있게 되고 ‘이런 맥락에서 그때 그 표현이 적절하구나’ 등의 감을 체득하면서 실력이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렇게 공부하니 이전에는 학원 수업 때 간헐적 Good을 받다가 9월부터는 Good++까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 <통역> 주제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영어로 많이 떠들어보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스터디하고 수업까지 들으면 복습할 지문이 정말 많고, 아마 시험보기 전까지 그 모든 자료를 다 복습하는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도 다 하지는 못했습니다) 수업 끝난 후에는 수업 자료 중에서 내가 가장 자신 없는 통역 주제 3~4개 정도 뽑아서 매일 연습하고, 스터디했던 지문들도 마찬가지로 가장 생소하고 어려운 주제들 위주로 복습을 했습니다.
또 통역 연습을 할때는 하나의 지문에 대해 거의 완벽하게, 문법 실수나 큰 backtracking 없이 하나의 통역 ‘완성본’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입에서 물 흐르듯 통역이 나올 때까지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매번 연습할 때마다 녹음했습니다. 다시 들어보는 과정이 생각보다 매우… 고통스럽지만 스스로 크리틱 주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워드파일로 통역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제가 ‘실수한 부분’ /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두 칸으로 나눠서 정리해두고 틈날 때마 다 읽었습니다. 글 쓸때 보다 말할 때 반복적으로 나오는 실수들이 고치기 더 어렵기 때문에 저에겐 이 과정이 필수적이었습니다.
라이팅 공부할 때 챗지피티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그리고 통역 연습을 매일 어떤 식으로 한건지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은 블로그에 정리해둔 것이 있어서 링크 공유합니다!
https://blog.naver.com/ysunshines/224084443430
9.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 됐던 수업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이창용 쌤의 통역실전 수업과 양시래 선생님 1차 모의고사 수업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통역 수업 때는 선생님께서 매일 가장 최근 기사들, 그리고 혼자 공부했더라면 놓쳤을 법한 시사 기사들과 지문들을 준비해 주십니다. 혼자 공부했다면 정말 그렇게 많은 양과 넓은 스펙트럼의 기사를 접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무엇보다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 중간 중간 해주시는 잔소리들(?)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ㅎㅎ
1차 대비 수업 들으면서는 양시래 선생님께 질문을 정말 정말 많이 했습니다. 선생님의 통찰력은 정말 엄청납니다… 제가 쓴 글을 보시고 해주시는 말씀들이 처음에는 ‘읭 .. 무슨 말씀이시지..’하고 감이 안왔었는데 어느 순간 유레카 모먼트가 옵니다. ㅎㅎㅎ 1차 시험도 마찬가지로 저는 선생님께서 하라는 대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질문 정말 많이 하세요. 하면 할수록 도움이 됩니다.
10. 입시 준비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수업, 자습, 스터디 등, 기간에 따라 어떤 비중으로 나누어 공부했는지 등)
- 저는 6월 전까지는 대학을 다니느라 스터디는 하지 못했고, 종강 이후부터는 이창용쌤 월수금 수업 들으면서 주 3회 스터디 진행했습니다. 직장인분들과는 달리 저는 하루를 온전히 다 공부에 쓸 수 있었어서 수업이 끝나면 스터디 1~2시간 하고, 집 가서 밥 먹고 통역 연습을 혼자 3시간 정도 하고, 저녁에는 독서실 가서 1차 공부하고 왔습니다. 거의 매일 그렇게 생활한 것 같습니다. 8월부터는 스터디도 주 4-5회로 늘렸습니다. 1:1스터디도 하고, 오전 10시에 수업 시작하기 전에 8시에 학원에 와서 4명이서 1:3 (실제 면접처럼) 스터디도 하고, 주말에는 또 1:2 스터디도 했습니다. 잘 맞는 스터디 파트너를 찾는 것도 중요하니 너무 늦지 않게 미리미리 스터디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 자세한 내용도 블로그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1. 이창용 어학원의 담당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이창용 원장님과 양시래 쌤 두 분 모두에게 너어무 너무 감사드려요. 원장님께서는 제가 이런 저런 힘빠지는 생각이 들거나 지칠 때마다 정말 쿨하게 ‘그냥 해. 하면 돼.’ 이런 식으로 북돋아 주셨던 것 같아요.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위해서 해주시는 말씀들도 다 정말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12. 마지막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처음에는 이창용 선생님께서 공부하라는 방식이 정말 하기 싫고 귀찮은 방식이라고 생각돼 외면하려고 한 것도 사실이나.. 하다보면 결국 그 길로 가게되어있더라고요 ㅎㅎ 괜히 해주시는 말씀들이 아닙니다. 선생님들 말씀 들으세요 ㅎㅎㅎ. 제가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가장 고통스러울 때 가장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저건 진짜 안하고 싶은데.. 저거 말고 다른 방법이 없을까?” 에서 “저거”를 해야 합니다. 모든 공부가 그렇듯 가장 내가 자신 없고 하기 싫은 부분을 해야 실력이 느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정말 다행인건 그렇게 하기만 한다면 실력이 느는 건 보장이 되어있다는 사실이죠ㅎㅎ 11월까지만 그렇게 버티면 되는거예요.
저 또한 앞으로 공부하면서 이 부분을 계속 유념하려고 합니다. 모두 꼭 열심히 한만큼 보상 받기를 맘 속으로 제가 같이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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