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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4학년도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 | 평 가 | |
등록일 | 2016.01.06 | 조회수 | 2,322 |
고지원, 2014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통역과 합격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 주세요. 시험 당일(외대의 경우 1차 및 2차), 어떤 기분으로 무슨 준비들을 했나요?
일단 2차 시험을 치고 마음 고생을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서 매우 기쁩니다. 제가 잘 긴장하는 성격이 아닌데 막상 시험장에 들어가는 순간 너무 떨려서 제가 당황할 정도였습니다.
우선 1차 시험은 긴장은 했으나 많이 떨진 않았습니다. 전날 여태까지 공부했던 지문들을 읽으면서 좋은 표현들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어지문이 후각에 관한 것이었는데 내용도 무난하고 속도도 평이해서 이해는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지문이 쉽다보니 오히려 난감했습니다. 막상 쓰다보니 내용이 점점 길어져서 거의 300자 이상 쓰고 나온것 같습니다. 한국어 기사도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뚜렷해서 무난하게 쓰고 나온 것 같습니다. 다 쓰고나서 마음속으로 제 3자가 읽을때 막힘이 없는지 읽어보고 걸리는 부분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2차 때 영한 통역 때 많이 떨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영한을 하는데 어찌나 떨었는지 교수님이 읽어주시는 지문이 단어 하나하나는 다 들리는데도 그것들이 문장으로 이어져 들리지 않는 이상한 경험도 했습니다…. 올림픽 성화 봉송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성화라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계속 봉화 (생각해보니 고등학교 국사 시간에 배운 단어더군요-.-)라고 했는데 통역이 다 끝나고 나서 교수님께서 봉화가 아니라 성화라고 집어주셨습니다. 거기다 영한 통역을 하던 도중 목소리가 너무 떨려서 심지어 교수님들께 심호흡을 할수 있게 5초만 시간을 달라고 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때는 아 이러다 떨어지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영한 통역을 하는 몇분이 몇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교수님들이 딱하게 보는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니 많이 떨리는군요. 제가 원래 시험에 떠는 스타일이 전혀 아닌데 그날은 많이 떨리더라구요. 어찌어찌 영한이 끝나고 한영을 할 차례가 되었는데 저는 박근혜의 패션외교에 관한 내용을 골랐습니다.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지문을 큰 소리로 또랑또랑 읽으면서 심장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일단 편하면서도 막히지 않는 영어로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틀리던지 말던지 당당하게 큰소리로 했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awkward한 표현이 몇개 나왔던거 같은데 당시는 정말 아무 생각도 안들더군요.
그래서 2주동안 마음고생 많이 했습니다. 통대 준비하시는 분들, 혹 2차에서 실수했다고 낙담하지 마시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기다리세요. 그게 정신 건강에도 좋은거 같아요~ 제가 아는 언니는 영한은 잘했는데 한영을 너무 더듬었다고 마음고생 했는다 붙었습니다. 틀리더라도 예의바르고 침착하게 대처하시면 교수님들도 가능성을 보고 뽑으시는 것 같습니다
2.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학연수 또는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이 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할 당시의 자신의 영어 실력이나 그 때의느낌은 어땠나요? (e.g. 나만의 강점과 약점,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 등)
제가 처음 영어 공부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4학년때 뉴질랜드로 1년간 유학을 갔을때 입니다. 그 후 중학교때 외고를 목표로 잡고 공부를 했고, 대원외고 국제반에 입학하여 미국으로 대학을 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SAT준비 등 영어 공부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학을 다니면서 저 자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통역의 성격과 저의 성격이 잘 맞는 것 같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해외 생활을 하면서 영어를 단순히 일상생활 수준이 아닌 정말 그 누구와 대화를 해도 수준이 있어보일 수 있는 영어를 하고 싶다고 느꼈고, 통역사들이야 말로 영어와 한국어 두개를 모두 정말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저는 대학 재학중 겨울방학 때 한국에 들어왔을때 1월에 잠깐 다녔다가 선생님도 좋으시고 자료가 너무 잘 되어 있어 6월에 귀국후 다시 이창용으로 돌아왔습니다. 수업도 중요하지만 결국 혼자의 싸움인데, 이창용 선생님이 자료 준비를 꼼꼼하고 철저하게 해주셔서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 수업시간, 1:1 또는 그룹 스터디, 자습을 통해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e.g. Writing, Speaking,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1차 및 2차 대비에 있어 어떤 공부 방법들이 가장 효과적이었나요? 또 이창용어학원 수강을 통해 쌓은 공부 및 입시 준비 노하우가 특별히 있나요?
저는 따로 공부 노하우는 없었습니다. 6월부터 통대 준비했구요 스터디는 그때부터 꾸준히 해왔습니다. 저는 대학을 해외에서 다녀서 순수국내파 분들보다는 영어가 조금 편했기 때문에 영한에서 평타를 치고 한영에서 조금 두각을 나타내자라는 계획이었습니다(물론 실제 시험에서는 영한을 엄청 힘들어했습니다). 그래서 스터디를 영한 위주로 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1차에 대한 걱정이 더 많았는데 이는 제가 대학에서는 길고 복잡한 문장을 주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학원 선생님께서 통대는 그런 스타일로 쓰면 안된다고 꾸준히 지적해주셨고 이에 따라 깔끔하고 명확한 문장을 쓰기 위해 노력한것 같습니다. 누가 읽어도 한번에 이해되는 문장을 쓰기 위해 연습했습니다.
5.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가 있다면?
1차가 가장 고민이었던 저에게는 1차 실전대비반이었습니다. 매주 답안지에 빨간 줄이 죽죽 그어졌는데 처음엔 낙담했지만 조금씩 변하는 모습이 보인다는 이창용 선생님의 말씀에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6. 입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하루 총 공부 시간, 주로 공부했던 장소, 수업, 자습, 스터디 등에 매일 몇 시간을 투자했으며, 어느 것에 비중을 더 두었는지 – 만약 기간별로 다르다면 기간별로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월수금토를 학원에서 보냈는데요. 저는 학원에서는 수업에 집중하고 그날 그날 스터디 파트너와 스터디를 했습니다. 집에 와서는 지문들을 편한 마음으로 소리내어 읽고 BBC앱을 다운 받아 왔다갔다 하며 들었습니다.
사실 학원에서 하루 종일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많이 불안했는데, 이에 따라 사실 운도 조금 따랐다고 생각합니다.
7.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합격하신 분도, 불합격하신 분들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모두 함께 힘든 과정이었을거라고 생각해요. 일단 한단락 마무리했으니 모두 재충전하시는 시간을 가지시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셨으면 좋겠네요. 하시는 모든
일에 행운이 있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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