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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16학년도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번역과 합격
수강강좌(교수님) () 평  가 ★
등록일 2016.03.06 조회수 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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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2016학년도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번역과 합격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제 자신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합격의 기쁨보다는 부담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큽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수기를 쓰게 된 동기는 도전하는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어느 과목보다 언어 과목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점은 제가 영어는 물론 모국어인 국어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러한 자각을 바탕으로 좀 더 기본에 충실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시험은 영한, 한영이 합쳐 100분으로 진행되는데 입시 준비를 하면서 느낀 점은 영한공부할때의 영어와 한영공부할때의 영어가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우리는 native speaker가 아니므로 영한에 나오는 고급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합니다. 보기에 멋져보이고 썼을 때 자신의 지식을 자랑할 수 있는 표현들에 유혹당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영어의 표현이 아닌 글의 핵심을 잘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쉬우면서도 간결한 표현으로 글의 요지를 독자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런 작은 사실 하나를 깨우치는데만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화려하고 어려운 표현대신 자주 보는 표현을 정확하게 구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기본단어들이 어떤 전치사와 함께 쓰이고, 타동사인지 자동사인지, 또 기본 뜻 이외에 어떤 뜻이 있는지 영영사전으로 하나하나 짚어가며 공부했습니다.

 

다른 합격자 분들이 단어집이나 여타 텍스트 그리고 많은 스터디를 통해 공부하는 것을 보고 내심 불안하긴 했지만 물리적인 시간 자체가 부족했던 저는 양성애 선생님의 수업에만 충실하자는 생각으로 선생님의 수업자료를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선생님은 같은 학교 같은 과를 졸업한 선배님이기도 했기 때문에 교수님이 원하는 합격자상이나 실제 수업방식을 알고 시험을 대비함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발췌해오시는 텍스트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선생님의 영한 텍스트는 기출문제보다 길이도 길고 난이도도 높았습니다. 막상 수업시간에 시험을 볼때는 여기저기서 한숨소리가 들리기도 하지만 어려운 지문을 독해하면서 실력이 느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선생님의 자료 및 기출문제를 기본으로 실제 시험을 보듯이 써보았습니다. 번역을 잘 하는 것과 실제 시험을 잘 치는 것과는 약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실제 시험에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실제 시험은 굉장히 긴장되고 내 손이 내 손이 아니듯 떨리는 경험도 해보았기 때문에 저는 시험을 앞두고는 시간을 잰 상태에서 모의고사 훈련을 주로 했습니다.

 

올해 시험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기출에 비해 어렵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이는 다시 말하면 더욱 완벽한 번역을 요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걱정이 되었습니다. 한영은 최악의 경우 쉬운 영어로 번역하면 된다는 생각에 영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머리가 맑을 때 독해를 하지 않으면 자칫 시간에 쫓겨 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기때문입니다.  본문에는 모르는 단어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내용이 서로 대조를 이루었기 때문에 유추하며 글의 논지를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한영은 시사적인 내용보다는 일반적인 내용이었는데 그동안 시사적인 내용을 위주로 공부를 해왔던터라 조금 당황했습니다. 즉 입시만을 위해 공부하는 것보다는 영화나 쇼프로도 보며 일상생활에 쓰이는 어휘를 아는 등 전체적인 영어실력을 키운다면 이런 문제에도 쉽게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모의고사를 볼때도 거의 시간안에 작성했기 때문에 실제 시험때에도 시간이 남았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내가 실력이 우수해서라기보다는, 고민을 덜해서, 쉬운 표현만을 썼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기에 씁쓸했습니다. 하지만 지엽적인 표현에만 너무 시간을 허비하거나 실력이 부족하면서 어려운 표현을 쓰려다가는 하나의 완성된 글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내가 확실히 알고 있는 정확한 표현을 사용하려했고 제일 중요한 것은 원문이 없이 번역문만 읽고도 글의 논지가 무엇인지 알게 쓰는 것입니다.

 

시험을 보고 나서 후련할 줄 알았지만 앞길이 더 험난할 것을 생각하니 두려운 마음도 듭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많은 스트레스로 힘겨우시겠지만 저의 경우는 꼭 합격하겠다는 마음가짐보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이 순간 공부하는 과정에 충실하자는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하였습니다.  좋은 텍스트와 빛나는 유머감각으로 많은 도움 주시고 친절히 대해주셨던 양성애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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