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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권아영, 2018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 합격 | ||
수강강좌(교수님) |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이창용어학원) | 평 가 | |
등록일 | 2018.01.09 | 조회수 | 5,409 |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주세요.
하나님이 하셨다는 말 이외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1차에서도 2차에서도 만족스럽지 않았던 퍼포먼스였지만 다행히도 합격하여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좋은 스터디파트너들, 훌륭한 선생님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었음에 너무 감사합니다.
2. 시험 당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요?
# 1차 시험 당일
양시래 선생님께 첨삭 받았던 내용과 당해 이슈가 되었던 2-1 지문의 모범답안을 계속 읽었습니다.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시험 전에 실제 시험처럼 써보지는 않았습니다.
1-1은 수치가 많이 나왔는데, 다 노트테이킹을 하긴 했지만 틀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치들이 가지는 의미를 살려서 적고 정확한 수치는 적지 않았습니다.
2-1은 이창용 선생님 수업 때에 다뤘던 지문이었지만 복습하지 않았던 지문이었기에 조금 당황했습니다. 한국어 원문 단어에 집착하지 않고 최대한의미를 전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2차 시험 당일
토요일 오전반에 배정되어서 들어가기 전에 학교 앞에 있는 카페에서 혼자 입을 풀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했던 지문들 중 나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 지문들을 읽거나 외워서 똑같이 말해보는 등의 연습으로 입을 풀었습니다.
저는 곽중철 교수님, 이주연 교수님, 하인즈 교수님이 계시는 방이었고 두 번째 차례로 들어갔습니다.
*아이스브레이킹 질문(전부 영어) - 아침 먹었는지, 긴장 했는지, 일본에 간 계기, 일본에서 영어는 사용했는지, 영어는 어디서 배웠는지, 호주 어디에 있었는지, 호주에서 살고 싶진 않았는지, 어떤 언어를 제일 잘하는지, 왜 3개국어로 지원하지 않았는지 등.
*영한 - 긴장된 상태에서 지문을 듣다보니 제대로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 꼼꼼하게 기억을 못하고 내용 덩어리로 기억했습니다.
매우 간단한 지문이었음에도 간단한 한국어 단어가 제대로 떠오르지 않았습니다.때문에 첫 시작 때에 1~2초 pause가 있었고, 교수님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더 이상 지체할 순 없겠다 싶어서 그때부터는 멈추지 않고 다 풀어서 이해한대로 설명했습니다.
*한영 - 매우 무난한 지문이었지만 집중을 잘 못해서 내용 덩어리로 기억했습니다. 한영에서는 pause 없이 핵심 포인트를 짚어서 얘기했습니다.
스터디 파트너들이 ‘말하듯이 통역하는 점’을 제 장점이라고 말해주었기에 실제 시험에서도 교수님들께 말하듯이/설명하듯이 통역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주절 주절 하기 쉽다는 위험도 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똑같은 말을 다르게 반복한 문장이 1~2문장 있었고, 정말 저도 모르게 뱉은 어색한 문장도 있었지만 당황하지 않고 바로 다음 문장, 다음 문장으로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3.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언어를 배우거나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즐기는 모습 때문에 주변에서 많이 추천해주었습니다. 저는 기존에 했던 마케팅일과 회사를 너무 좋아했지만, (다른 일이 아닌) 마케팅 일을 계속 해야 하는이유, 목적, 목표를 계속 자문하고 고민했습니다. 회사 통역사님들이나 주변 분들께 상담도 하고, 고민과 기도 끝에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4. 입시 준비를 시작할 때 자신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였다고 생각하나요?
외국 생활을 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단어를 모르더라도 설명해서 말할 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어'라는 과목으로 영어를 정식으로 배운 것이 아니라, 영어로 진행되는 다른 과목 수업이나 주변 친구들, 환경을 통해서 접했기 때문에 문법 용어도 생소했고 느낌으로 영어를 하는 정도였습니다.
영어에 자신이 있어서 통번역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이 많다고 들었는데, 저의 경우 영어에 자신이 있어서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영어를 좋아해서 더 정확히 알고 듣고 말하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5. 영어 공부 경력 (영어 전공, 어학연수, 영어권 국가 거주, 영어 활용 업무 등)은 어느정도였나요?
저는 비영어권(일본)과 영어권(호주) 유학 경험이 있고 경영학 전공입니다. 영어권 유학은 대학 4학년 때, 호주에서 1년 보낸 것이 다입니다. 학교 커리큘럼으로 대학 3학년 땐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이 대부분이었기는 했지만 일본어 노출이 압도적으로 한국어 사용할 기회도 거의 없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이후에는 한국에서 살고 있는원어민 친구들이나 유학 때 친했던 친구들과 계속 연락을 하면서 양에 변화는 있었겠지만 꾸준히 영어에노출되어 있었습니다.
회사는 외국계 회사였기에 영어를 사용할 기회는 있었지만 입시에 도움이 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고등학생 때와 대학생 때 영어 에세이/논문 등을 써 본 경험은 1차 시험에서 조금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6. 입시 준비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이나 마음 자세 등 어떤 생각을 했나요?
저는 처음 입시 준비를 시작할 때, 한국어도 영어도 애매한 상태였기 때문에 ‘아는 것도 절대 흘려서 듣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기초를 탄탄히 하자라는 생각으로 양시래 선생님 문법반부터 시작했습니다. 또, 너무 간단한 한국어, 영어라도 스터디파트너나 선생님에게 질문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또, 제가 언어를 좋아하고 즐기는 만큼, 입시 공부에서도 ‘내'가 즐기는 공부, 편한 공부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하고 스터디를 몇 개 하는지 등에 신경 쓰지 않고 저 자신에게 집중해서 저에게 맞는 공부 방법으로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7.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첫 수업 때 제가 한 통역을 한 번 듣고 바로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하신 이창용 선생님께 신뢰가 갔습니다. 이창용 선생님이나 양시래 선생님 수업은 어디 가서못 듣는 수업이기에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했습니다.
8. 공부를 하면서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 WRITING / SPEAKING / NOTE-TAKING 등 영역별 공부방법 및 기타 노하우)
*1차(Writing): 모범 답안 필사를 할 때, 모든 문장을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내 것이 될 수 있는 문장을 외울 것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또, 의미가 명확한 문장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최대한 많이 제 글을 보여주고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이 잘 전달되었는지 확인했습니다.
에세이 구조를 따로 정리하시고 글을 쓰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저는 그렇게까지 못하고 간략하게 한 문단에서 요점은 딱 한 문장/아이디어로 머리 속으로만 생각하고, 근거 내용으로 살을 붙여서 에세이를 썼습니다. 글을 논리적으로 빠르게 쓸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평소에 글을 다 쓰면 20-30분 정도 남았었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10분 정도 남았습니다. 연습할 때도 70분 정도로 연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차(Speaking): 저는 통역 스터디 때 처음 접하는 지문으로만 스터디를 했습니다. 스터디 파트너들이 저와 다른 수업을 듣고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서로에게 크리틱을 해주기 때문에 더 생산적인 스터디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 통역 스터디나스피킹의 경우 무조건 편한 사람/친한 친구와 했습니다. 물론 긴장되는 상황에서 통역 연습을 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 영어와 한국어를 최대한 자연스럽고 편하게 끌어내줄 수 있는 친구들과 스터디를 하거나 이야기를 나눌 때에 공부를 즐길 수 있었고, 긴장되는 상황에서도 그나마 편하게(?) 통역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9.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 됐던 수업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창용 선생님 실전반- 영어를 제대로 정확하게 배울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피가되고 살이되는 크리틱과 선생님의 조언이 정말 도움되었습니다!
이창용 선생님께 배우기 전에는 통역은 단어나 문장을 그대로 기억하고 번역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부담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통역은 ‘잘 듣고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를 잘 전달하는 것’이라는 것을 선생님께서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참 당연한 것이지만 저에게는 큰 깨달음이었습니다.영어에서뿐만 아니라 ‘통역’을 ‘직업’으로 삼는 것은 어떤 것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등 다양한 면에서 많은 깨달음이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한영지문의 경우, 대부분 기사를 있는 그대로 가져오시는데 어렵게 쓴 한국어를 어떻게 영어로 쉽게 말할 수 있는지, 어떻게 논리를 이어나갈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양시래 선생님 외대1차모의고사반 - 영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관사부터 조동사 사용, 적절한 단어 사용, 같은 의미 비슷한 단어 차이점 등 하나도 빠짐없이 제대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첨삭을 단순히 틀린 문장을 고쳐주시는 정도가 아니라, 맞는 문장이라도 어떻게 더 자연스럽게/영어답게 쓸 수 있는지 전부 고민해주시고 적어주십니다. 선생님의 섬세한 첨삭을 통해서 더 정확한 글쓰기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김경민 선생님 외대2차모의고사반 - 실제 시험 세팅과 가장 비슷한 상황에서 통역을 연습해볼 수 있었던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또, 현실적인 조언을 주십니다. 예를 들어,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딜리버리로 승부를 볼 것!’과 같이 통역을 하면서 무엇을 신경 써야하는지, 시험에서 감점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법 등을 알려주십니다!
10. 입시 준비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수업, 자습, 스터디 등, 기간에 따라 어떤 비중으로 나누어 공부했는지 등)
오전에는 수업을 듣고, 오후에 통역 또는 라이팅스터디 후, 혼자서 수업 복습을 했습니다. 수업 복습은 미루지 않고 당일에 끝내려고 노력했습니다.
통역 스터디는 2개(주3일 3인, 주1일2인)를 했고, 라이팅스터디는스터디 파트너 한 명과 7월까지는 주1일하고, 8월 이후부터는 주2일로 늘렸습니다.
11. 이창용 어학원의 담당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말 훌륭한 선생님들을 만나 영어를 제대로,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창용 선생님! 정말 너무 감사 드립니다!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 통역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첫 수업 이후로 바로 제 이름 기억하시고 늘 ‘한번 해보자!’라고 북돋아주셔서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질문할 때마다 단 한번도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늘 제 궁금증을 해결해주셔서 더 많이 질문하고 더 많이 배워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양시래 선생님! 맞는 문장도 더 자연스러운 문장을 일일이 다 적어서 첨삭해주시고, 질문하면 학생들이 이해할 때까지 열심히 설명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2차 시험 전에는 제가 뻔뻔하게 통역을 봐달라고 부탁 드렸음에도 바쁘신 와중에 흔쾌히 시간 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선생님께서 학생들을 응원하시고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는 진심을 매 수업마다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많이 부족하지만 선생님들께 배운 것을 토대로 꾸준히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 뵙고 감사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그때까지 건강하세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12. 마지막으로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처음엔 주변에 잘하시는 분들이나 수업 발표 환경 등에 주눅들거나 자신감을 잃으실 수 있는데, 절대 그럴 필요 없습니다! 당당하고 즐겁게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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