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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김미연, 2018학년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 합격
수강강좌(교수님)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통역전공(이창용어학원) 평  가 ★
등록일 2018.01.09 조회수 1,425

합격을 축하합니다.

 

1. 먼저 간단한 합격 소감을 들려주세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작년에 합격하신 분들의 수기를 보면서 부러워하고 있었는데,제가 이렇게 수기를 쓰고 있는 게 지금도 믿기지가 않습니다.합격 발표를 보고도 실감이 안나 몇 일 동안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 해 보고 또 해 봤습니다.좋은 결과 있게 도와 주신 학원 선생님들과 가족들에게 무한히 감사할 따름입니다.

 

 

 

2. 시험 당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요?

 

# 1차 시험 당일

 

학교에서 집이 멀기도 하고 일찍 눈이 떠져서 이른 시간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시험을 볼 때 항상 시험장 근처에 일찍 도착해서 준비한 내용 훑어보고 들어가는 스타일이라 2시 시험 (1시 반 입실)이었는데 8시쯤 도착했습니다.지하철에서는 음악을 들으면서 기분 좋게 갔고,도착해서는 학교 앞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저도 준비해 간 자료를 읽었습니다.이 때는 시험이 코앞이어서 그런지 집중이 상당히 잘 됐습니다.그런데 어느 샌가 뒤에서 같은 시험을 보는 듯한 외대 재학생 두 분이 이 시험과 답안을 채점하실 교수님들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걸 우연히 들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어쩔 수 없이 자꾸 그쪽으로 주의가 쏠리고 오히려 집중이 더 안 돼서 샌드위치 하나를 먹고 일찍 학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학원 분들이 너무 많아서 하나도 떨지 않고 그냥 양시래 선생님 1차 모의고사 수업 듣는 기분으로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수업 시간에 다룬 자료가 나와서 비교적 편안하게 시험을 보고 나왔습니다.

 

 

 

# 2차 시험 당일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또 새벽같이 일어나서 나왔습니다.추우면 입이 굳을 것 같아 최대한 따뜻하게 입고 갔습니다. 외대 앞 맥도날*에서 전에 같이 잠깐 스터디 하던 분과 만나 간단하게 요기하고, (자신감 하락 방지를 위해)쉬운 내용으로 한영/영한 한 꼭지씩 하면서 입 풀고 대기실에 들어갔습니다.자연스럽게 학원 분들을 찾게 되었고,처음에 다른 분이 호명돼서 들어가실 때는 엄청 떨렸는데 2시간 40분을 대기하다 보니 너무 지쳐서 긴장되기 보다는 빨리 시험을 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돌이켜 보면 그게 편안하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해준 요인인 것 같습니다.

 

시험장 안에서는 최대한 기운차고 똘망똘망한 느낌을 내뿜기 위해서 노력했고,‘가르쳐 주시면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라는 마음가짐을 유지했습니다.통역사는 서비스직이니 이런 태도가 아주 중요하다는 얘기를 선생님들이 늘 강조하셔서……

 

영한은 일반적인 주제였고 난이도도 평이했습니다.평소에 경제/정치에 너무나 약해서 ‘제발 이 둘만 걸리지 마라’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제 학사 전공과 관련된 주제가 나와서 듣기와 말하기 모두 편안하고 자신감 있게 했습니다.

 

한영은 북한과 관련된 이야기였는데,평소에 북한 관련 주제를 자주 접했어도 시험에 나왔던 이야기는 생전 처음 듣는 내용이라서 놀랐습니다.그리고 읽어 주시던 교수님께서 사투리를 쓰셨는데표준어에만 익숙해 있던 저에게는 이것 역시 변수였습니다.그래도 최대한 미소 띠면서 또박또박 얘기하고화자가 궁극적으로 하려는 말을 정확히 전달하려고 노력했습니다.사실 한 단어가 영어로 생각이 안 나서 에둘러 얘기한 게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후회는 없이 하고 나왔다는 생각에 집에 올 때는 마음이 가벼웠습니다.

 

 

 

3.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대학에서 통역 수업을 들으면서 통역이 너무나 재미있는 공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당시 교수님께서 ‘통역이 잘 맞을 것 같으니 통대에 지원해 보라’고 조언해 주셨지만 통번역대학원은 마치 다른 세상 얘기인 것 같아 생각도 안 했었습니다.그 후로 영어 교육 쪽에서 잠깐 회사를 다니고 그 후에는 서비스업 쪽으로 취업을 준비하면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게 되었고,조금이라도 나이가 어릴 때 준비해 보자는 생각으로 도전하게 됐습니다.

 

 

 

4. 입시 준비를 시작할 때 자신의 영어 실력은 어느 정도였다고 생각하나요?

 

영어를 오랜 시간 공부했지만 영문법을 상세하게 들여다 보면서 공부한 적은 없었습니다.그래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하는 대화는 가능했지만 formal한 말하기나 글쓰기에서는 늘 안전한 영어 문장을 찾으려 잔머리를 굴려야 했습니다.문법 중에서도 특히나 수,관사,조동사는 아주 약했습니다 (지금도 어렵습니다). 영어를 잘한다는 소리는 여러 번 들었지만, 어디까지나 잘해 보이는 것일 뿐이었습니다.저는 스스로의 실력이 결코 대단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5. 영어 공부 경력 (영어 전공, 어학연수, 영어권 국가 거주, 영어 활용 업무 등)은 어느정도 였나요?

 

전공:대학 때 영어와 심리학을 복수전공했습니다.

 

해외 경험:중학교를 졸업하고 1년 동안 호주에서,대학 때 6개월 동안 네덜란드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낸 게 전부입니다.네덜란드에서는 한 대학교의 국제 캠퍼스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모든 대화와 수업이 영어로 진행됐습니다.네덜란드 친구들도 모국어처럼 영어를 잘해서 영어를 편하게 쓰는 연습이 조금은 되었습니다.

 

 

 

6. 입시를 준비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이나 마음 자세 등 어떤 생각을 했나요?

 

입시 준비를 시작하면서도 저는 제가 붙는다는 것을 한번도 머리 속으로 그려 본 적이 없습니다.그냥 막연하면서도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합격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무언가를 오래 준비하면서 기대를 많이 했다가 물 먹은 경험이 많기 때문에 ‘그냥 매일의 공부에 충실하자’는 느낌으로 하루하루 했습니다.입시 준비를 시작하기 전부터 지금까지도 하루에 꼭 2~3시간은 운동을 하는데, 이게 스트레스 조절과 멘탈 유지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7. 특별히 이창용어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3월에 처음 등록을 했는데, 그 때는 통대입시학원이 한 군데 더 있었습니다.그 학원과 이창용어학원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받았는데,이창용어학원에 전화했을 때실장님이 너무나 친절하게 상담을 해주셔서 별 고민 없이 등록을 하게 됐습니다.

 

 

 

8. 공부를 하면서 쌓은 나만의 입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 WRITING / SPEAKING / NOTE-TAKING등 영역별 공부방법 및 기타 노하우)

 

저는 대부분 혼자서 공부했습니다.스터디를 안 해본 건 아니지만 거의 간헐적이었고,그마저도 마무리하고 6월 이후로는 아예 혼자서만 공부했습니다.특별히 새로 자료를 찾지는 않았고,수업 자료를 복습하고 수업 전에 원장님께서 틀어 주시던 NBC Nightly News를 몇 번이고 다시 보면서 특정 주제나 맥락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어휘나 표현을 적어 두고 틈틈이 보았습니다.

 

영한에서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기억력이었습니다.이해는 정말 다 했는데 기억이 안 나서 발표 때 마이크를 잡으면 머리가 하얘지는 게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기억력 훈련은 연습밖에 없다고 하셔서 Nightly News를 보면서 연습했습니다.한 기자의 보도를 끝까지 듣고 얼마나 기억이 나나 본 다음,그 부분만 동영상을 돌려 보면서 내가 놓친 부분을 확인하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그리고 시험이 다가오니 수업에서 한번에 들려주시는 지문의 길이도 늘어나서 자연스럽게 메모리 스팬을 늘려 나가게 되었습니다.

 

한영의 경우, 문장을 길게 말하고 들은 내용을 다 얘기하고 싶어한다는 크리틱을 거의 매번 받았습니다.문장을 깔끔하게 얘기하는 게 중요해서 이 부분을 고치는 데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이를 위해 주로 넷플릭스나 유튜브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를 봤습니다.내용이 시사적이거나 딱히 교육적이지는 않지만 문장이 정말 쉬워서 간결하게 말하는 데에 도움을 받았습니다.또 일상적인 표현들을 많이 써서 특정 단어가 어떤 맥락에서 어떤 느낌으로 쓰이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물론 재미도 있어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공부를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9. 이창용어학원에서 본인에게 가장 도움 됐던 수업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다른 분들처럼 단과를 많이 수강하지는 않아서 그냥 제가 들었던 수업에 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이창용 선생님 실전반

 

3월부터 2차 시험 직전까지 꾸준히 수강한 반입니다. 3월에 청강하고 너무 어려워서 충격 받아 수강신청을 했는데 통대 기출문제와 유사한 스타일로 자료를 준비해 주시는 부분이 특히 좋았습니다.자료만 해도 공부할 내용이 너무 많아서 수업 후 복습을 제대로 하려면 하루가 모자랄 정도였습니다.또한 수 많은 수강생들의 이름과 통역 스타일을 하나하나 기억하시며 어떤 부분이 좋아졌고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 꼼꼼히 크리틱 해 주셨기 때문에 강사가 아니라 선생님으로 대하며 열심히 배울 수 있었습니다.

 

2. 양시래 선생님 외대 모의고사반

 

제가 쓴 글의 완성도는 들쭉날쭉해서 수강 초반에는 너무나 스트레스였는데,수업을 들으면서 연습을 할수록 어떻게 써야 하는지 감을 익히게 됐습니다.스킬을 배운 것이 아니라 중요한 내용과 그렇지 않은 내용을 분별해 내는 연습을 선생님께서 시켜 주셨고,이는 통역 연습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또한 통역 연습만 하다 보면 영어를 꼼꼼하게 구사하는 연습에는 상대적으로 시간을 덜 할애할 때도 있는데,작문 수업을 들으면서 그 점을 어느 정도라도 보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0. 입시 준비 기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요?

 

(수업, 자습, 스터디 등, 기간에 따라 어떤 비중으로 나누어 공부했는지 등)

 

아침 6시 반 정도에 일어나서 7시 반에 강남으로 출발하면 정확히 9시쯤에 도착합니다.학원 밑에 있는 카페에서 45분정도 신문을 읽거나 뉴스를 본 후에 수업에 들어갔습니다.수업이 끝난 후에는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다시 집 쪽으로 돌아가 집 근처 카페에서 2시~5시까지 그날 수업 자료를 복습하고 낭독 연습을 했습니다.그 이상 하면 집중력도 흐트러져서 공부하는 동안 최대한 집중해서 하려고 했습니다.오랜 시간 공부한 게 아니기 때문에 복습을 꼼꼼하게 하다 보면 낭독 연습을 할 시간이 모자를 때도 있었습니다.5시 반 정도에 밥을 먹고 6시반~7시 정도에 집에서 운동을 하다가 9시에 수영 강습을 받았습니다.집에 오면 10시 반정도 되는데 잘 준비를 하면서 영어 뉴스를 한번 더 보고 너무 늦지 않게 잤습니다.공부한 시간과 비슷할 정도로 운동을 많이 했는데,그래서인지 끝까지 특별히 체력적으로 지치지도 않았고 매일매일 스트레스 해소와 마인드컨트롤을 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11. 이창용 어학원의 담당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를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들,특히 원장 선생님께서는 “여러분 실력이면 모두 합격권이다”라는 말로 학생들을 늘 격려해 주셨습니다.사실, 그 말을 들을 때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여러분’에 저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그저 하루하루 충실하게 공부하려고 노력했을 뿐인데,끝까지 학생들을 믿어 주시고 따뜻한 격려와 날카로운 크리틱 아끼지 않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선생님들께서 수업 중간 중간에 학교나 통역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얘기하신 모든 것들이 제게 동기를 부여했습니다.지금 생각해도 한숨이 나오는 당시의 제 영어 실력으로 여기까지 온 것은 선생님들의 가르침 덕분입니다.학교에 가서는 여태까지 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공부해야겠지만, 꿈에 한 발짝 다가서게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12. 마지막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내가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주저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시기 바랍니다.저도 그랬습니다.올바른 방향으로 열심히 공부해 나간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저 역시‘남들 다 하는 스터디 나는 안 해도 되나’, ‘메모리도 약한데 낭독 연습은 시간 낭비 아닌가’ 등등 온갖 걱정을 했지만 너무나 감사하게도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자신에게 잘 맞는 공부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수업을 들으면서 선생님들의 조언을 참고해 이것저것 시도하다 보면 가장 효과적인 공부 패턴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업 때 발표를 하시게 된다면 패스하지 마시고 꼭 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저도 패스한 적이 있지만,집에 와서 ‘오늘 발표를 했으면 어떤 조언을 받을 수 있었을까’ 생각하면서 후회하곤 했습니다. 칭찬을 받으면 자신감이 생기고 조언을 받으면 피와 살이 되니 부끄러워 마시고 발표를 꼭 하시기 바랍니다.수강생들 실력은 대부분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그리고 다른 사람이 발표 할 때도 분명히 배울 점이 많기 때문에 집중해서 들으시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체력 관리를 꼭 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특히 운동은 한 가지 이상 꾸준히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통대 입시 준비는높은 집중력을 요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저는 하루에 몇 시간을 운동하는 데 썼지만 전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오히려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고 집중하는 데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전 운동 중에서도 특히 수영을 좋아했는데,물 속에 있을 때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 수 있어서입니다.좋아하는 운동을 통해 체력을 관리하면 입시 막바지까지 힘내서 공부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며,별 다른 내용은 없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통대 입시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이 좋은 결과 얻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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